산청의 일상들

산청 정수산 새신바위

정헌의 티스토리 2014. 12. 8. 21:48

■ 정수산 새신바위 (719m봉)

 

꼭 '명산에 명찰'은 아니더라도 우리땅 여느 야산에도 예외없이 조그만 암자가 있다. 이들 산과 암자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제법 그럴싸한 전설이라는 콘텐츠를 하나 둘씩 갖고 있다. 암자에서 보이는 산세를 활용하기도 하고 독특한 형상의 바위나 샘터, 심지어 마을 어귀 저수지 등 암자 주변의 온갖 지형지물을 따오기도 한다.

 

속리산 문장대는 세 번 오르면 극락 간다고 유혹하고, 의성 금성산은 정상에 무덤을 쓰면 석 달 동안 아랫 마을에 가뭄이 든다고 한다. 황악산 직지사 천불전 1000 개의 불상 중 하얀색의 동자상을 맨 처음 보면 득남한다고 하며, 용으로 승천 못한 대비사 동자승이 이무기로 변해 날아가면서 산 정상부인 암봉을 내리쳐 두 동강 난 바위가 억산의 깨진바위라는 것도 이미 널리 알려진 진실 같은 전설이다.
사실 객관적인 잣대로 바라보면 쓴웃음만 나오는 허무맹랑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맥이 끊이질 않고 전승돼 온 연유는 민초들의 내면 속 바람이 자연스레 투영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번 주 산행지는 산청 정수산.

들머리에 율곡사라는 천년 고찰을 품고 있고 어김없이 그럴싸한 전설이 내려온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절이 완공될 무렵 당대 최고의 화승(畵僧)이 찾아와 단청을 하겠다고 했다. 단, 향후 이레 동안 아무도 법당 안을 들여다보지 말것을 요청했다. 근데 호기심 많은 동자승이 아무런 인기척이 없자 이레째 되던 날 몰래 문틈으로 법당 안을 들여다 보았더니 파랑새 한 마리가 붓을 물고 날아다니며 그리다가 그만 붓을 떨어뜨리고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이쯤 되면 벌써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부안 내소사 대웅전의 전설과 거의 일치하기 때문이다.

차이라면 내소사의 파랑새는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었지만 율곡사의 경우에는 절 뒤의 커다란 바위에 앉았단다 이후 그 바위는 '새산바위'로 명명됐더 한다,

현재 율곡사 대웅전 천장에는 산수화 두 점씩이 미완성으로 남아 있고, 내소사엔 우측 벽면에 단청 그림이 한 군데 빠져 있다. 율곡사와 새신바위로 대표되는 정수산은 산세로 봐선 평범하지만, 전망 하나만은 어딜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조망의 산이다.

                                             

국제신문 <근교산 & 그너머> 팀이 소개한 정수산편 전문이다.

 

 

       

 ▷ 가는 길

 산청 신등면 율현리 - 율곡사

 

 

 

 

 

▷ 산행코스

율곡사 - 새신바위 - 719봉 - 동북쪽 능선(율곡사 뒷편) - 율현마을 - 율곡사

 (보통 또는 보통이상 걸음걸이로 새신바위에서 5-6분 외 별 쉼없이 약 2시간 40분 소요  / 2014. 12. 7 )

  

 ▷ 산행안내도

 

 국제신문에서 제공하는 안내도이다.

 율곡사 주변 (고압선 철탑 주변) 등산로 적색점선으로 대충 추가하였다.

 

 

 

 

 

 

 

▷ 산행후에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신등면에서 차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율현마을이 있다.

이곳에서 율곡사 이정표를 따른다.

 

 

 

 

 

 

 아래 율현마을 입구에서 율곡사 까지는 1.7km쯤 거리로 시멘트 포장된 도로이다.

 

율곡사에는 조금 아랫쪽 하부 주차장과, 바로 아래에 있는 상부 주차장이 있다.

하부주차장 인근에 부도탑이 있다.

주변 담이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것이라, 부도와 썩 어울린다 싶은 생각은 덜하다.              

 

 

                 

 

               

 

 

 

율곡사 하부 주차장을 지나 상부 주차장으로 오른다.

 

율현마을에서 율곡사 아랫쪽 주차장까지는 시멘트 도로로 대형버스 1대 다닐수 있을 정도의 노폭이다.

주차장이 제법 넓어 버스 회차도 충분하며, 어느 산악회 까페를 보니 이곳까지 대형버스가 진입하가도 한다.

대형버스의 경우 오르는 몇 군데 가로수 가지가 걸릴 수도 있고,  어떤 곳은 경사도 제법 있다.

              

 

 

 

 

 

 

율곡사 바로 아래,

상부 주차장에 주차후 율곡사를 둘러본다.    

 

   

 

 

 

 

 

 

 

 

 

 

 

율곡사 대웅전이다.

 

전문설명

율곡사는 신라(新羅) 진덕여왕(眞德女王) 5년(651) 원효대사(元曉大師)의 창건으로 전해오나,

현재의 대웅전은 조선(朝鮮) 중기(中期)의 건물이다.

이 전각은 정면 3칸 측면 3(2)칸의 단층 팔작기와집으로,  다듬은돌 바른층 쌓기의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민흘림 두리기둥을 세웠다. 공포(包)는 내(內)·외3출목(外三出目)으로, 기둥 위와 기둥 사이 평방(平枋) 위에 모두 짜올린 다포식(多包式) 으로 되어 있다.
첨차(遮)가 내·외 모두 교두형(翹頭形)으로 조선 초기의 양식을 이루고 있으나 외목도리 (外目道里)를 고정시키고 있는 조각(彫刻)의 모양으로 보아 조선 중기의 건축이라 추측된다.

정면 창호는 팔각 불발기와 띠살을 혼합한 특이한 모양을 이루고 있다.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위 대웅전 전문에 정면3칸 측면 2칸으로 설명되어져 있습니다만. 이곳에서 보니 측면은 3칸이다.

 

율곡사의 대웅전을 중창할때 한 목수가 찾아와 일을 자청했다고 한다.

마침 목수를 찾고있던 스님은 흔쾌히 그사람에게 일을 맡겼다.

그런데 이 목수는 석달이 지나도록 목침만 다듬을 뿐, 다른 목수들 처럼 터를 고르고 기둥을 세우는 등 절을 지을 생각은 하지 않는듯 했다.

호기심이 발동한 스님은 목침 하나를 숨겨보았다.

없이 목침만 만들고 있던 목수가 어떻게 하는지를 시험해 볼 생각이었다.

 

며칠이 지나서 보니 하루는 목수가 목침을 세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목수가 갑자기 연장을 챙기더니 떠나려 했다.

스님이 까닭을 물으니 계획을 세우고 목침을 만들었는데 막상 세어보니 하나를 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큰 절을 지을수 없기 때문에 자기는 떠나겠다는 것이다.

스님으로부터 전후 사정을 설명들은 목수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다시 공사에 열중한 끝에 아름다운 건물을 완성했다.

그래서 율곡사를 목침절이라고도 한다.

 

이어서 단청이 시작되었다,

목수는 안으로 들어가 7일동안은 아무도 건물안을 들여다 보지 말라고 스님에게 당부하였다.

그러나 스님은 이토록 아름다운 건물을 지은 목수가 법당안은 얼마나 장엄하게 짓고있는지 궁금하여 견딜수가 없었다.

급기야 스님은 7일째 되는날 문틈으로 법당안을 그만 훔쳐보고 말았다.

그 안에는 새 한마리가 붓을 물고다니면서 단청을 하고 있었는데 인기척을 느낀 새가 단청을 완성하지 못하고 날아가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를 새신바위라 한다.

 

<  새신바위의 전설  /  새신바위 인근의 이정표 내용이다.>

 

목수가 그림을 그린것 보다는 당대 최고의 화승이 그렸다는 것이 더 어울릴것 같다.

 

 

 

 

 

 

 

 

경내, 고목의 감나무가 운치있다.

 

      

 

 

 

 

 

 요사채인가 싶다.

 대웅전을 바라 보았을때 좌측편에 있다.

 

 

 

 

 

 

 

한번더 율곡사를 둘러보고,

 

 

 

 

 

 

 

조금 아랫쪽 등산로 들머리로 내려선다.

 

 

 

 

 

 

 

율곡사를 올려다 보았을때 좌측 아랫쪽에 등산로 들머리가 있다.

몇 년 전에는 철제 안내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바위에 안내도를 새겼다.

 

 

 

 

  

 

 

 초겨울, 지금 시간이 오후 3시,

 초입의 등산로는 인적 드물고 차라리 썰렁해 보인다.

 몇군데 갈림길이 보입니다만, 어느길로 오르든 좌측 계곡 조금 윗쪽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계곡 주변으로 난 길을 따른다.

 

 

 

 

 

 

 

율곡사 들머리에서 7분쯤 오르면,

낙석 주의를 알리는 등산안내문이 있는 곳에 갈림길이 있다.

 

좌측으로 새신바위에 오른후, 나중 우측으로 내려올 거다. (실제로는 이길로 내려오지 않았음)

이 길은 과거 몇번 다닌적이 있는데 몇 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엔 전만 못하단 생각이 든다.

 

 

 

 

 

 

 

좌측,

새신바위를 그 끝으로 하는 계곡을 따라 오른다.

 

 

 

 

 

 

 

전날 내린 잔설이 남아있다.

 

 

 

 

 

 

 

 적은 양이지만,

 첫눈을 밟는 셈이다.

 

 

 

 

 

 

 

낙석, 절벽 주의을 알리는 팻말이 몇군데 있다.

그러나 낙석을 주의할 곳은  로 없다.

 

 

 

 

 

 

 

등산로는 새신바위를 올려다 볼때,

좌측 지능선으로 오른다. 

 

 

 

 

       

 

 

진행할 능선쪽이다.

등산로는 거리가 짧아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이곳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곳  약간과, 새신바위 직전에서 짧은 구간 경사를 보인다.

 

 

 

 

 

 

 

율곡사에서 약 30분,

좌측 지능선으로 올랐다.

 

 

 

 

 

 

 

틈틈이 나목사이로 새신바위가 그 위용을 보이고 있다.

 

 

 

 

 

 

 

능선을 따라.

 

 

 

 

 

 

 

쬐끔은 험한 길 ?

 

 

 

 

 

 

 

등로변 바위 뒤쪽으로, 새신바위 상부가 실짝 보인다.

 

 

 

 

 

 

 

절벽 주의 !

작은 바위이다.

 

 

 

 

 

 

 

이곳 새신바위의,

 

 

 

 

 

 

 

등산로변쪽 사면으로 새신암장 표시가 있다.

요즘은 암벽등반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율곡사 들머리에서 약 40분,

새신바위 주능선에 오른다.

이곳 이정표에 율곡사까지 1.4km를 알리고 있다.

 

 

 

 

 

 

 

인접하여 새신바위 전설을 담고 있다.

 

 

 

 

 

 

 

위 이정표에서 새신바위 정상은 우측으로 20-30m 거리에 있다.

 

 

 

 

 

 

 

정상인근 소나무가 싱싱하다,

 

 

 

 

 

 

 

이하 새신바위 정상 주변이다.

 

 

 

 

 

 

 

상부의 바위들,

 

 

 

 

 

 

 

 

 

 

 

 

 

 

 

 

 

 

 

 

 

 

 

 

 

 

 

 

 

 

 

 

 

 

 

 

 

 

 

새신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경관이다.

 

북쪽, 황매산에서 부암산으로 암릉이 멋지게 흐르고 있다.

가운데 능선의 좌측 암봉은 효렴봉이다.

 

 

 

 

 

 

 

황매산 약간 우측으로,

별다른 특징은 보이지 않는다. 

 

 

 

 

 

 

 

 저쪽 멀리,

 자굴산, 한우산인가 ?

 

 

 

 

 

 

 

신등면 소재지 쪽이다.

 

 

 

 

 

 

 

 둔철산쪽,

 

 

 

 

 

 

 

 지리산쪽이다.

 710봉이 자리하고 있다.

 

 

 

 

 

 

 

719봉과 주변 능선으로 인해 건너편 정수산은 보이지 않는다.

 

 

 

 

 

 

 

 건너편, 719봉을 다시한번 바라본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다.

  

 

 

 

 

 

 

출발지인 율곡사도 줌으로 당겨본다.

 

 

 

 

 

 

 

새신바위 정상에서 5-6분 사방을 둘러보고 719봉으로 향한다.

 

 

 

 

 

 

 

등로변 운치있는 소나무,

단체일 경우 점심 자리로도 괜찮아 보인다.

 

 

 

 

 

 

 

 719봉으로 이동중,  몇몇 바위들이다.

 

 

 

 

 

 

 

 

 

 

 

 

 

 

 

 719봉 인근,

등로변 우측 능선상의 바위이다.

 

 

 

 

  

 

 

위 바위 주변에서 새신바위가 잘 조망된다.

 

 

 

 

 

 

 

새신바위와 뒷편으론 신등면 소재지 쪽이다.

 

 

 

 

 

 

 

줌으로,

서쪽에서 보는 새신바위 상부는 위용보다 아담한 느낌이 든다.

 

 

  

 

 

 

 

719봉,

차라리 봉우리 이름을 붙여주시지........

 

지금 시간이 3시 56분,

율곡사에서 정확히 3시에 출발하였으니 56분이 소요된 셈이다.

하산에 1시간이 채 안걸린다고 보면, 약간 시간적 여유가 있다.

 

 

 

 

 

 

 

인근에 삼각점이 있다.,

이곳 719봉 정상에선 별다른 조망이 없다.

 

 

 

 

 

 

 

 719봉을 넘어서면 정수산으로 가느길과 율곡사 뒷편 능선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다.

별다른 이정표나 안내리본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늦게 산행을 시작하여 이곳에서 율곡사로 내려간다.

율곡사쪽 내려서는 길은 예전보다 많이 묵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초반 커다란 바위옆을 지나 내려간다. 

 

 

 

 

 

 

 

정수산 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이다.

 

 

 

 

 

 

 

정수산 정상은 밋밋한 일(一)자형 능선으,

정상 표지석도 두군데 있다.

 

 

 

 

 

 

 

군데 군데 바위들을 구경하며 간다.

 

 

 

 

 

 

 

앞쪽,

제법의 암봉이 가로막는 곳,

 

 

 

 

 

 

 

바로 오르는 길과,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다.

두 길다 희미한 편이지만 우회하는 길이 좀더 선명하다.

 

 

 

 

 

 

 

직진하여 암봉으로 오른다.

 

 

 

  

 

 

 

정수산 능선이 잘 조망되고,

 

 

 

 

 

 

 

황매산쪽 능선도 선명하다.

 

 

 

 

 

 

 

 

 주변 바위.

 

 

 

 

 

 

 

 

 

 

 

 

 

 

 

이곳 암봉에서 내려서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우측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을 만나기 위해 적의 헤집고 내려선다.

 

 

 

 

 

 

 

낙엽이 쌓이고, 흔적도 드물지만

대충 감을 잡고 내려서면 이내 사면길과 만나게 됩니다.

 

 

 

 

 

 

 

양달과 응달의 차이를 바라보며 능선 사면을 따른다.

 

 

 

 

 

 

 

등로변 좌측 봉우리에,    

나무가지 사이로 우뚝 솟은 키큰 바위도 둘러보고 간다.          

 

 

 

 

 

 

 

눈이 쌓여 조금 험하기도 하고,

제법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산그림자로 인하여 산의 윤곽이 알아보기 어렵다,  

앞쪽 좌측으로 보이는 볼록한 봉우리 (안내도상 613봉) 사이의 안부로 내려서게 된다.

 

 

 

 

 

 

 

율곡사 갈림길 안부에 이릅니다.

 

719봉에서 약 23분여 소요되었다.

이곳에 앞쪽 봉우리를 우회하여 능선을 따르는 길과 율곡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있다. 주변 잡나무들이 자라 등산로가 선명하지 못하고, 이정표 또한 없지만,  우측으로 노랑색 등 산행안내 리본이 몇개 달려있는 곳이다.    

율곡사로 원점회귀를 원한다면 이곳에서 우측 아래로 내려서야 한다.

 

 

 

 

 

  

해는 서산에 걸려있지만 어둠이 올려면 약간의 여유가 있어, 등산로 확인겸 능선을 따라 계속 직진한다.앞쪽의 안내도상 613봉은 우측 사면으로 우회한다.

 

  

 

 

 

 

 

 719봉에서 약 30분,

아래 율곡사 갈림길 안부에서 약 7-8분,

무명암봉을 지난다. 

 

 

  

 

 

 

 

위 암봉 주변이다. 

 

 

 

 

 

 

 

효렴봉, 황매산 등 산청 차황면쪽이다.

 

 

 

 

 

 

주변 진행할 능선이 내려다 보인다.

 

 

 

 

 

 

지나온 곳인데 해질무렵 역광이기도 하고,

어디가 어딘지......

 

 

 

 

  

 

계속해서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능선을 따르면서 율곡사 방향 다른 길이 있나 유심히 살펴보고 내려가지만, 별다른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 능선길 자체가 산행객이 별로 다니는 길이 아니어서 다니느데 큰 지장은 없지만 주변 수풀이 발걸음을 잡는다.

 

 

 

 

 

 

 노송이 우거진 좁은 능선을 지나면서, 율곡사로 바로가는 길은 없다 싶은 생각이 든다.

 

 

 

 

 

 

 719봉에서 약 47-8분,

등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제법 넓은 공터가 있다. 묘지인가 했지만 아닌것 같고, 앞쪽에 고목의 서어나무 한그루가 유독 눈에 띄는 곳이다. 

이곳에서 율곡사 쪽으로 길이 보여 조금 진행해 본다. 어느 묘지로 이르는 길인가도 싶고,  진행 방향쪽 지능선을 하나 더 넘어 가야 하고, 해는 저물어가고........

중간에 길이라도 없어지면 어둠속에 헤매야 될 것 같아, 되돌아 나와 안전해 보이는 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간다.

 

 

 

 

 

 

일련의 바위지대엔 길이 영 희미해 보이기도 한다.  

주능선을 방향잡아 내려간다.

 

 

 

 

 

 

지금시간이 4시 50분,

719봉에서 54분 소요되었다.

아랫쪽 율현저수지가 멀지 않은곳에 고압선 철탑이 있다.

 

길을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고,

철탑 20-30m 직전의 우측으로 제법 넓고 선명한 길을 따른다.

율현 마을쪽 건너편 조금 아래로 또다른 고압선 철탑이 보여 철탑관리를 위해 다니는 길같아 보이기도 한다.

            

 

       

 

 

 

 

 길의 상태는 사람다닌 흔적이 적어서 그렇지 넓고 양호한 편이다.

 

 

 

 

 

 

 

율현마을쪽 다음 철탑을 지난다.

중간 갈림길이 있지만, 제일 넓고 다니기 좋은 길을 따라 내려선다.

 

 

 

 

 

 

 

 벌채한 지역을 지나.

 

 

 

 

 

 

 

율현저수지 아래 도로로 내려선다.

 

 

 

 

 

 

 

첫 철탑 능선에서 약 15분,

719봉에서 약 1시간 10분쯤, 보통 이상의 걸음으로 쉬지않고 내려왔다.

저수지 둑이 올려다 보인다,

 

 

 

 

 

 

 

 이후 도로를 따라 율현마을로 향합니다.

 

 

 

 

 

 

 

이 도로는 율현저수지가 생기기 전 신등. 차황간 구도로이다.

 

 

 

 

  

 

 

윗쪽에 주택? 농막? 도 보인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율현마을 상부로 이어지는 농로를 찾아 보겠지만 지금은 시간이 늦어 둘러 가더라도 안전하고 확실한 도로를 따른다.

 

 

 

 

 

 

 

지금시간 5시 12분,

719봉에서 출발이 3시 56분이었으니, 1시간 16분이 소요되어 율현 마을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율곡사로 다시 올라가야 한다.

 

 

 

 

 

 

 

율현마을에서 율곡사 주차장 까지는 약 1.7km,

시멘트 도로를 따라 도보로 약 25분쯤 소요되었다.

지금 시간이 5시 37분, 겨울이어서 어움이 내렸다.

3시경 이곳을 출발하였으니 2시간 40분여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