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의 일상들

우리지역 둘러보기 11 / 오부 일물마을, 차황 금포림. 효산서원. 병연정, 신등 장승배기생태공원

정헌의 티스토리 2019. 12. 24. 13:04

          ■ 우리지역 둘러보기 11 / 오부 일물마을, 차황 금포림. 효산서원. 병연정, 신등 장승배기생태공원.


               어찌보면 별 볼것 없는 곳을 찾아 둘러본 우리지역이다,

               우려와는 달리 여럿 모이니 이곳에 이야기가 있고, 여행이 있다,

               어린애가 아무곳에서나 잘 놀 듯,

               뜻밖에 이런곳도 여행지가 될 수 있구나.



           ▷ 가는 길 





           ▷ 탐방코스 (2019.12. 14.)

               오부 일물마을 - 차황 금포림 - 중식 - 차황 효산서원. 병연정 - 신등 장승배기생태공원, 커피숍.




           ▷ 탐방후에


               ▣ 일물마을




                산청군 오부면 일물리,

                몇집 없는 마을 입구 지금은 용도를 알수 없는 옛 농협의 창고벽면 벽화가 산뜻하다,








               일물마을을 탐방한다고 하였을때

               왜 그마을에 가야하지? 하는 생각과 더불어 몇십년 전 농협일로 인하여 이 마을을 찾은 기억이 있고,

               마을에서 담근 막걸리 맛이 좋고, 독했다는 기억만 남아있어 은근 다시 찾는다는 기대감도 있다,








               들머리 담배건조장,

               많이 낡아있지만 은근 정감이 간다,








             낡은 건물엔 사람들어 거주하는 듯? 아닌 듯!








               주민이 거주하지는 않지만 관리는 하는 듯,

               모든게 제 자리에 있다,








               외지에서 들어온,

               학벌이 좋은 분이 거주하는 집이라 한다,

               글도 쓰신다는데 그분 글을 읽어본 적은 없다,








                양지바른 곳,

                눈에 띄는 집이다,

                나중 자세히 둘러본 집이기도 하다,








             마을회관이자 경로당.








             경로당 옆에 우물이 있다,

             우물가 일물(一勿) 각자가 연륜을 내타내는 듯,

















              맷돌도 있다.








                현 이장님 옆집이다.

                주인이 연중 간혹 찾는 집이란다.

                이 곳 역시 외지로 나간 자손들이 선조들이 살던 집을 팔지 않는단다.

                선조들이 살던 곳이라 처분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간혹 찾으면 그걸로 충분하지만 손자대로 간다면 걱정스럽다,








              물암,
















              지금은 플라스틱 제품으로 대체되었지만 오랫만에 보는 물건이다,









               토봉 벌통이 있던 자리이다,








                 벌통을 관리하던 도구?








              농구도 가지런히 정리하여 두었다,

              근대 농가를 재현해 놓은듯 박물관이다.









                전기가 들어온지 얼마나 되었는데,

                아직도 저런 도구가 남아있을까?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지역학 여러 회원들과 같이 찾으니 이곳 일물마을에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




                  ▣ 금포림 (실매리 왕버드나무 군락지)




                산청군 차황면 실매리 접남마을 앞이다,








                          마을앞을 흐르는 하천을 따라 남북방향으로 9그루의 왕버드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경상남도지정문화재(기념물) 제 232호로 지정된 금포림이다,








              마을의 방재, 방풍을 겸한 풍치림으로 조성되어

              마을 주민의 휴식처, 일터, 모임터, 운동장으로 사용되어 왔다,








              이곳 실매리 접남마을은 연일김씨(延日金氏) 집성촌이다,

              왕버드나무 군락은 연일김씨 선조인 김주(金柱)가 조성한 것이라 전한다,








                 김주(金柱)는 신라 경순왕 8세손 서흥(敍興/ 연일김씨 시조)의 13세 손으로 자는 중경(重擎), 호는 구우정(求友亭)이다,

                 고려 훙혜왕 3년 1342년에 출생하여 原從功臣으로 동부군에 봉후되어 우국진충하였으나 사직이 쇠퇴하자 공양왕 원년

                 1389년 벼슬을 버리고 산음, 황산 금리(琴里)에 一鄕을 개척, 회양재(檜陽齋)을 청건하여 여생을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공은 당시 선조의 유지를 받들고 후손들에게 신라 김씨의 얼을 심어주기 위하여 경주에서 왕버드나무를 가져와 마을 앞

                 금천일대에 식재하여 울창한 숲이 조성되면서 금포림이라 불리워졌다, 육백여년 동안 연일김씨의 상징으로 종족과 애환

                 을 함께 해 온 유서 길은 곳이며, 대대로 마을의 각종 민속놀이가 이곳에서 펼쳐졌다.









              오랜 세월을 지냐면서 후손들이 매년 봄철에 버드나무 등을 보식하여 왔으나. 홍수로 유실되고 산업용 재료로 남벌되어

              식재면적이 잠식되고 포구나무(팽나무) 등 수령이 오래된 고목들은 이미 고사하였으며,  유일하게 왕버드나무群만 보존

              되고 있다,

              이곳은 옛부터 명승고적으로 군현지에 전해오고 있으며, 회양재 8경의 하나로 수종이 희귀하고 풍경과 녹음이 아름다워

              회양재와 더불어 향사들의 수계(修契)와 아회(雅會)의 장소로 왕래가 빈번하였으며 사림과 후손들이 많은 詩歌를 남겼고

              또 조선환려승람에면 만성 박치복(晩腥 朴致馥)이 지은 회양제 8경 詩도 전한다,
























              현재는 주변에 그라운드 골프장, 게이트볼장을 조성하여 마을 주민의 운동시설로 이용되고 있고,

              매년 메뚜기잡기 대회,  장사익 선생과 함께하는 찔레꽃 축제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뚝방으로 오른다,














            뚝방엔 많은 찔레꽃나무를 식재해 꽃길을 만들었다,

            찔레꽃 필무렵 쉬엄쉬엄 뚝방길을 걸어도 좋겠다,








               금포림을 둘러보고,

               차황 읍내 짬뽕이 맛있다는 집으로 가잔다,

               이곳엔 중국음식점이 한곳밖에 없다,




                ▣ 효산서원




              상덕문



              효산서원의 정문이라 할 수 있다,

              효산서원은 산청군 차황면 철수리 273번지에 위치한다,

              비교적 근년인 1990년도 상촌선조 후손인 김세환(金世煥, 癸酉生. 진주 출신, 춘세당 한약방 경영)선생이 사재 20여억원을

              투자하여 건립했다, 창건연대를 1884년 4월이라 하는데 1990년도와 어느것이 맞는지 모르겠다,

              효산서원은 평상시 대문이 닫혀있어 서원내부를 둘러볼 수 없다,








             효산서원은 상촌 김자수(金自粹)선생을 주벽(主壁)으로, 공평공 퇴재 김영유(金永濡)선생을 연향(聯享)하였으며,

             원손인 삼묵재(三.齋) 김상예(金商禮)를 배향하였다, 

             상촌선생은 고려가 망한후 두문동에 들어갔다나와 광주 추령으로 거처를 옮겪다가 고향인 안동에서 은거하였으며,

             누조(累祖)에 걸쳐  안동옥계  인계타양 화산서원, 영동각계에 충효사, 초강서원,  보은 병산서원 등지에서 봉향하

             였는데 고종때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당하고, 지금 충북음성의 지천서원, 안동 타양서원, 충북 이류면의 팔봉서원에

             향예하고 있다한다,

             퇴재 김영유는 상촌선생의 손자로 세종때 별시 문과에 올라 대사성, 대사헌, 이조참판 등등을 지내신 분이다,

             삼묵재 김상례는 순조때 시관(始冠)하여 은거하면서 한언(罕言)과 근신예도(謹身藝度)한 분이라 한다, 당시 홍경래

             난의 여파로 속세를 떠나 초야에 묻혀 살면서 벼슬에 나가지 않고, 어버이 섬김에 남달랐던 위인아라 한다,








                 복원문 안쪽으로,







             춘강정사(春剛精舍)가 있다,





              ▣ 병연정(屛淵亭)?




               단계천에는 커다란 저수지가 두곳 연이어 있다,

               상부 저수지 상부와 맞닿아 있는 곳으로  차황문화공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이곳 상부저수지가 생김으로 인해 절묘한 위치가 되었다,











































             초겨울 햇빛 따뜻한 날 쉬었다 간다,




























              ▣ 장승배기 생태공원




                장승배기 생태공원에 왔다,

                신등면 신등 중. 고등학교 인근에 있다,








               그렇게 크지 않은 저수지이다,








           연꽃이 필무렵 쉬엄쉬엄 산책하기에 좋겠다,






















































              신등면소재지에서 차황방면으로 시내를 막 벗어나는 곳에 커피숍이 있다,

              회원중 한분이 이집 커피가 맛있다길래 한참을 떠들다 오늘 일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