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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둘러보기 3 / 남평문씨 세거지. 마비정 벽화마을. (화원동산과 사문진 주막촌)

정헌의 티스토리 2021. 4. 23. 00:04

■ 달성둘러보기 3 / (송해공원), 남평문씨본리(인흥)세거지. 마비정 벽화마을. (화원동산과 사문진주막촌)

 

고려말 충신이며 원나라로부터 목화씨를 가져와 우리나라 의복문화에 혁신을 가져온 충선공 문익점은 경남 산청 출신이다. 문익점 선생의 18세손인 인산재 문경호가 1840년을 전후하여 이곳 화원읍 본리리에 터를 잡아 남평문씨인흥세거지가 되었다. 

행정구역상 같은 본리리이지만 골짜기로 조금 거리를 두고 마비정벽화마을이 있다.

 

 

 

▷ 탐방코스

남평문씨 세거지 - 마비정 벽화마을 - (화원동산과 사문진 주막촌)    (2021.  4. 18.)

 

 

 

▷탐방후에

 

   ▣ 남평문씨 세거지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찾아가고 있는 마비정벽화마을 역시 본리리 마비정마을로 마비정마을 가는 길목에 남평문씨세거지가 있다.

남평문씨 本里(仁興) 世居地

이곳의 지명이 본리리, 도로명이 인흥3길로 보아 본리(인흥)은 지명 이름이고 세거지는 대대로 살고있는 고장이란 말인가 싶다. 이곳 문익점 선생 상은 선생의 애민사상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였으며, 온화한 표정으로 왼손에는 책을, 오른 손에는 붓을 나눠주는 형상이다. 제작된 동상의 의미는 '왼손의 책'은 1360년 포은 정몽주 선생과 함께 과거에 급제한 문익점 선생의 학문적 깊이와 책을 만지는 사람들에게 학업에 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오른손의 붓'은 목화씨를 담아온 붓 대롱을 표현함과 동시에 조선시대 화폐대용으로 무명천이 사용된 것에 착안하여 동상의 붓을 만지면 무력가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한다.

 

 

 

 

 

 

삼우당 문익점 선생은 1331년 산청에서 출생, 1360년 과거에 정몽주와 함께 급제하였다.

1363년 귀국하면서 목화씨를 가져왔다. 당시에는목화가 없어 백성들은 삼베옷으로 추위를 견뎠다. 많은 관리와 학자, 승려, 상인들이 원나라에 드나들었지만 그 누구도 목화씨를 들여와 백성의 고통을 덜어줄 생각을 하지 못했다. 문익점 선생은 원나라 반출 금지 품목이었던 목화씨를 위험을 무릅쓰고 고려로 들여와 백성들이 따뜻한 목화 옷을 입고 솜이불을 덮을 수 있게 했다. 장인 정천익과 목화번식에 성공하고, 후손들이 목면 가공 기술을 개발하여 백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의류 생활에 혁명을 일으켰다. 부모상을 당했을 때는 3년씩 시묘한 효자로, 동방도학의 으뜸으로 칭송받았으며 좌사의대부서연동지사를 끝으로 귀향했다. 조선의 조정에서 불렀으나 나가지 않고 1400년 세상을 떠나셨다. 사후 태종은 강성군에 봉하고 충선공 시호를 내렸고 세종대왕은 영의정에 추증하고 부민후에 봉하였다. 정조는 도천서원 현판을 사액하여 문화영웅인 선생의 위대한 삶을 기렸다. 묘소는 산청군 신안면 도천서원 옆 산에 있다.

 

 

 

 

 

 

마을앞 연못이 봄을 맞아 아담하니 푸르르다.

 

 

 

 

 

 

남평문씨 본리세거지 안내표지판이 있다.

대문이 닫혀있어 내부는 들어가 보지 못했다.

 

 

 

 

 

 

마을이 크지 않아 앞으로, 좌 우 적의 돌아보면 되겠다.

   

 

 

 

 

 

어느 대문간.

 

 

 

 

 

 

 회화나무 보호수.

 수령이 그의 다한 듯.

 

 

 

 

 

 

여느 한옥마을과 차이라면 담이 직선이다.

대지가 사각형인 셈이다.

 

 

 

 

 

 

다른 골목도 마찬가지다.

끝까지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끝이 막힌것 같으며 다른 골목으로 서로 연결되지 않은 듯하여 돌아다니는 재미가 들하다.

 

 

 

 

 

 

우측편으로,

 

 

 

 

 

 

재실 느낌이 강하나 무슨 건물인지 모르겠다.

 

 

 

 

 

 

 

 

 

 

 

 

 

 

 

 

 

 

 

 

석탑 뒷편은 매실밭이다.

 

인근에 인흥사지 안내문이 있다.

인흥사지는 대구광역시 민속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는 남평문씨 인흥세거지 일대로 알려지고 있다.

창건과 내력에 관해서는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만년에 11년동안 인흥사에 주석한 일연(일연)스님의 비문과 고려말의 문호인 이숭인의 시 그리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절은 아주 오래된 고찰로 그 규모도 대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은 문씨세거지가 조성되어 있어 사지와 관련된 유구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이곳에 하층기단의 갑석일부와 상층기단의 우주 갑석 일부가 결실된 상태인 석탑1기가 남아 있다.

이 탑과 함께 옛 인흥사의 쌍탑으로 보여지는 3층 석탑 1기가 현재 경북대학교 박물관 앞뜰에 옮겨 있으며 탑은 통일신라시대 말에 조성된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인흥사지 안내문에서>

 

 

 

 

 

 

마을 앞에 목화 시배가가 있다.

남평문씨세거지를 둘러보고 마비정 벽화마을로 향한다.

 

 

 

 

▣ 마비정 벽화마을

 

 

 남평문씨 본리세거지를 지나 오르면 갈림길이 있다.

 우측 길은 화원자연휴양림으로 오르는 길이고, 왼쪽 길은 마비정 벽화마을로 가는 길이다.

 물론 마비정벽화마을 이정표가 있어 충분히 알 수 있다.

 도로 막다른 곳에 마비정 마을이 있으며 마을 어귀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마비정(馬飛亭/井)의 유래

옛날에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가서 건너편 산에 있는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는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가면 살아남지 못할것이라고 했다. 말이 떨어지자 그 말은 힘을 다하여 재빨리 달려 갔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하였다. 이 말은 죽임을 당하였는데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말을 불쌍히 여겨 마을사람들이 "마비정"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추모하였다고 전한다.

 

예로부터 청도지역, 가창주민들이 한양이나 화원시장을 다닐 때 말을 타고 가다 정자에 쉬어가기도 하고,
또한 물 맛이 좋아 피로가 쌓인 사람이나 말이 이곳에 물을 마시고 원기를 회복하고 빨리 달렸다 하여 말 馬 날 飛  정자 亭 또는 우물 井자를 써 마비정으로 불린다.

 

< 안내문에서>

 

 

 

 

 

마을 입구의 말 조형물.

 

 

 

 

 

 

 

 

 

 

 

 

 

마을 입구 벽화.

크지 않은 마을이어서 천천히 이곳 저곳 돌아보면 된다.

 

 

 

 

 

 

들국화같은 이 꽃은 ?

 

 

 

 

 

 

솟대?

관련 여러 소품을 체험할 수 있고, 판매도 한다.

 

 

 

 

 

 

여러 솟대

 

 

 

 

 

 

담에 올라가지 말아 주세요.

 

 

 

 

 

 

용문 촌두부 무인 판매대

국산콩두부 3,500원, 도토리묵 3,500원, 메밀묵(계절) 10,000원, 순두부 2,000원, 비지 1,000원

두부는 매진이다.

 

 

 

 

 

 

좌측, 누리길, 거북바위, 옛 우물과 정자

우측, 물레방아. 옷나무, 사랑의 자물쇠, 농촌체험전시장, 느림보우체통.

직진(좌측)하여 조금 오르면 마을이 끝나는 곳에 거북바위와 남근갓바위가 있어 둘러보고 다시 내려오면 된다.

 

 

 

 

 

 

 

 

 

 

 

 

 

 

 

 

 

 

 

 

 

 

마비정 우물

 

 

 

 

 

 

남근갓바위와 거북바위

양쪽 두개의 바이가 거북바위다. 이 거북바위는 마비정 마을에 거주하는 석윤수시가 예전부터 관리하던 것으로 수컷과 암컷 2개의 돌이 나란히 놓여있다.

수컷은 암컷보다 2배정도 크며 언뜻 보기에도 암수를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중간에 자리한 것이 남근 갓바위다.

 

 

 

 

 

 

거북바위 좌측,

삼필봉 1.5km들머리가 있고,

 

 

 

 

 

 

우측으론.

대나무 터널길 표시가 있으나 이쯤에서 되돌아 내려간다.

 

 

 

 

 

 

마을 안길쪽으로 들어가 본다.

 

 

 

 

 

 

 

 

 

 

 

 

 

질매

 

           장사현

 

그때는

무거운 짐을 져 날랐다.

마비정 마을의 하늘은

노랗게 가물거렸다.

 

고단한 몸

담벼락에 뉘고

이제는

사람을 불러 들인다.

 

그대여

무슨 짐을 지고 왔는가

무엇을 내려놓고 갈건가

마비정 마을의

쪽빛 하늘을 보라.

 

 

 

 

 

 

마을 회관 윗쪽 골목.

 

 

 

 

 

 

 

 

 

 

 

 

 

 

 

 

 

 

 

 

 

 

 

 

 

 

 

 

작은 책방.

 

 

 

 

 

 

농촌체험전시관

 

 

 

 

 

 

그녀들의 부엌에는.

 

 

 

 

 

 

 

 

 

 

 

 

 

집은 그림같이 만들어 놓았다.

 

 

 

 

 

 

 돌배나무와 느티나무의 사랑 이야기.

 

 

 

 

 

 

마을을 둘러보는데 20분여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