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용산 열정도 / 청년 장사꾼

정헌의 티스토리 2017. 7. 25. 11:31

           ■ 용산 열정도 - 청년 장사꾼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의 인쇄소 골목,

               한 골목에 동시에 여러개의 가게를 오픈하여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 있다.

               청년 자영업자들이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히가 위해 자생적으로 만든 식당 골목으로 스스로의 스토리가 콘텐츠가 되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은 중산층 이상의 계층이 비교적 빈곤 계층이 많이사는 정체지역에 진입해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기존의 저소득층 주민을 몰아내는 현상을 이르는 말이다.

               지리산권 관광 아카데미 2일차  오후 일정으로 이곳은 현상을 유지할지 가까운 장래에 현대식 빌딩으로 변화 될 지 묘한

               여운이 남는 곳이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2017. 7. 19 )

               지리산권 관광아카데미 워크샵 2일째 오후 일정이다.

               열정도 거리는 100m 남짓.



           ▷ 탐방후에


  

           △ 충북 음성에 있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탐방후 서울로 이동하여 이곳으로 왔다.



               주변의 고층 빌딩사이, 오래된 기와집 한채가 눈에 띈다.

               무슨 집이지?

               문은 잠겨 있고, 앞에 세워져 있는 소형의 외제차가 집터 만큼이나 앙증맞다.





 

  

           △ 熱情島 !


               100m 남짓한 골목은 7-80년대 건물로 전선 또한 난해하다.

               주변 수십층 고층 빌딩속의 근대 거리다.














              

  

           △ 임대료 2억?으로

               잘 지어진, 조건 좋은 자리에서 한채 임대보다는 이곳에서 여러채의 가게를 열었다.





 


  

           △ 화려함과 최첨단을 걷는 서울 도심

               허름한 근대 골목에 상권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청년장사꾼을 보러 왔다.







 

           △ 머릿속에는 이곳이 재개발 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 

               집 주인들은 땅값 계산으로 머리가 복잡할 것 같다.









           △ 화려하지 않는 실내 인테리어는 근대와 현대 사이의 묘한 심성을 자극한다.









           △ 지금 시간이 오후 5시경,

               저녁 식사를 하기에는 이른 시간으로 골목은 한적하다.








         

           △ '그들이 띄우면 뜬다, 죽은 상권 살리는 ‘청년장사꾼’

                      글 김보미·사진 정지윤 기자 bomi83@kyunghyang.com

                  서울에서 장사꾼으로 살아남기는 녹록지 않다.  한 번 세를 얻은 자리에서 가게가 유지되는 기간이 1.7년인 도시.
                  평균적으로 임대차계약 한 텀인 2년도 채우지 못하는 곳이다.

                  청년이라면 현실은 더 혹독하다. 당장 가진 것이 없는 이들에게 좋은 가게 자리를 선택할 여유는 없다. 목이 좋은
                  곳은 비켜나 외진 골목에나 문을 열 수 있다.  아직 상권이 없거나 인적이 뜸하고 ‘핫(hot)’하지 않아야 월세를 감
                  당할 만하다. 용산구 남영동 효창공원역과 삼각지역 사이, 주상복합건물로 둘러싸인 동네도 그런 곳이었다.






          △ 주변에 초고층 빌딩이 올라가면서 땅값이 치솟았지만 삼각형 모양의 이 땅만 재개발이 지연돼 섬처럼 남았다.

              이미 값을 치른 부동산 비용을 만회할 수익은 기대할 수 없게 됐고,  부수고 새로 지으려 했던 건물들도 방치됐다.

              임대료도 예전 그대로였다.  오래된 인쇄공장, 식당 몇 개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장사를 이어갔다. 지난 달 24일

              오후 찾은 골목에는 기계에 종이가 맞물려 돌아가는 소리만 가득했다. 조용한 길을 따라 안쪽 골목으로 들어서니

              공장들 사이로 장난스러운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치킨사우나’  ‘철인28호’  ‘열정도 고깃집’  ‘아지트’  ‘열정도 쭈꾸미’ 등 이름도 기발한 간판들이 여기저기 건물에

              걸려 있었다. 그중 한 가게인 ‘감자집’에서 이들 가게를 만든 김연석 청년장사꾼 대표(33)를 만났다.

             “돈이 없어서 선택한 것이죠. 악조건을 극복하는 방법은 딱 하나예요.  지역을 문화적으로 가공해서 이슈를 만들면

              돼요. 그럼 이런 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아오죠. 이들을 우리가게 손님으로 끌어오면 되는 겁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것밖에는 장사할 길이 없었어요.”






           △ 김연석 청년장사꾼 대표


               이태원 우사단길과 경복궁 옆 서촌에서 유명한 ‘감자집’ 역시 청년들의 이런 장사법이 제대로 들어맞은 곳이다.

               첫 감자집인 우사단마을 1호점도 똑같은 방식으로 시작했다. 인적이 없는 마을에 터를 잡고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이곳저곳 꽃을 심고 마을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마을 한쪽 계단에서는 장을 열었다.  이태원의 명물이 된 ‘계

               단장’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장이 서면 동네에 구경꾼 2만명이 몰렸다.

              “매력적인 상권은 먹을 것만 있는 장소가 아니에요. 문화가 중요하죠. 가게의 문화일 수도 있고 거리나 밤의 문화일

               수도 있어요. 놀거리죠. 그런데 이런 행사가 생기면 정작 주변에 사는 주민은 잘 안 와요.

               대부분 외부인인데, 지역에서 장사를 하려면 주민들과 가까워져야 해요. 그래서 마을활동을 하기로 한 거예요.”








           △ 젊은이들의 활기는 변화를 촉진한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던 동네를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권으로 바꿔놓은 데는 장사를 해야 하는 청년들의 절박함이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동네의 변화는 청년들이 스스로 일궈낸 상권에서 쫓겨나는 모순을 만들었다.

              ‘서촌 열풍’에 한몫했던 감자집 경복궁점은 최근 건물주가 바뀌었다. 2012년부터 3년째 장사를 해온 곳인데 새 주인은

               곧 가게를 빼달라고 할 분위기다. 같은 처지의 다른 가게 주인들과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지만 기대가 크지는 않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곧 가게를 비워야 할 수도 있다.

              “열정도 구상을 끝낸 뒤 입주를 확정할 때까지 철저히 비밀로 했어요. 부동산과 말을 맞춰 7개 건물을 하루에 전부 계약

               을 끝냈죠. 청년장사꾼이 이미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미리 소문이 나면 임대료가 아주 조금이라도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한 거죠.” 그런데 딱 한 곳만 권리금을 줬다고 했다. 석 달간 장사도 안 하고 문이 닫혀 있던 곳이지만 먼저 주인이

               골목에서 청년장사꾼 로고가 붙은 자동차를 본 것이다. 그때부터 가게를 원하는 쪽이 약자가 된다. 지역과 상권이 맞물

               려 돌아가는 거대한 생태계, 서울의 부동산은 그만큼 예민하다.






 

           △ 청년 장사꾼 간판


               열정도’ 골목길의 가게들과 야시장(맨 아래) 풍경.

               청년장사꾼처럼 지역의 가치를 높인 주체들의 노력이 부메랑처럼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잃게 되는 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도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일종의 ‘알박기’처럼, 아직 뜨지 않은 지역의 건물을 공공

               에서 사들이는 방식이 거론되기도 한다. 중요 지점마다 이 같은 건물을 확보해 임대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주변

               시세를 어느 정도 낮출 수 있다는 기대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신호탄을 민간에서 당기느냐, 정부나 지자체에서 쏘느냐의 차이밖에 안돼요. 건물 한 채라도 매입이 이뤄지면 그때부터

               옆 가게도 오르거든요. 특히 공공에서 사는 건 부동산 시장에 더 확실한 신호가 될 수도 있어요. 분명히 지역이 개선될

               이유가 있다는 확신을 주는 거예요. 그때부터 ‘안 팔아도 그만’이라고 자세가 바뀔 수 있죠. 이 문제는 사회의 공동가치가

               변하지 않으면 풀리지 않아요. 프로젝트성으로 개발하거나 단기로 대응하면 한계가 있어요.”





 



           △ 최근 건물주들이 협약을 맺어 적정 임대료를 유지하려는 시도도 있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월세를 지금의 절반으로 내려도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이미 비정상이

               돼버린 상권에서 협약은 다시 동네를 살리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50년 이상 된 가게의 95% 이상이 자가건물에서 장사한 경우라고 하더라고요. 아니면 한자리에서 50년

               하면 그 건물이 자기 것이 되거나. 아마 전자가 훨씬 많지 않을까요. 상권이 정점을 찍는 시점보다 권리금이 최고치를

               찍는 것이 더 빠르게 마련이죠. 문제는 이 정점을 찍는 텀이 너무 빨라졌어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전에도 장사가

               잘되면 한 번 계약을 연장해서 두 텀을 돌면 최소 4년은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이제 그 단위가 최근에는 6개월까지

               줄었어요.”

               특히 임대료 상승을 바라보는 이중적인 시각도 딜레마다. 땅값이나 건물값이 올라 임대료가 비싸지면 권리금도 함께

               상승한다. 임대료 부담으로 가게를 비워도 권리금을 받고 나가면 가게 주인들을 ‘피해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 이런 서울에서도 수십, 수백년씩 이어가는 가게들이 생기고 자리를 잡아 손님들이 대를 거듭해 단골이 될 수 있을지

                물어봤다.

               “지역을 띄우는 것은 ‘앞으로 조금만 버티면 장사가 잘되겠지’ 하는 게 아니에요. 장사꾼은 ‘그럼 뜰 때까지는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나’를 걱정하죠. 그런데 서울은 대부분 ‘조금만 참으면 (건물값· 임대료· 권리금 등이) 오를 거야’라고

                생각해요.  폭발적인 인기보다 우리에게는  꾸준히 장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지금  이 가게에서 오래 장사하는

                것이죠.”






           △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상권을 만들어내는 청년들은 새로운 터를 잡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글 같은 서울의 한복판에서 오랜 시간 장사할 수 있는 가게를 꿈꾸는 이들에게는 끝까지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 각 점포의 직원을 뽑을 때 청년장사꾼의 자격에서 으뜸으로 치는 것을 꼽아달라고 했더니 ‘의지’라고 했다.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장사를 배우는지, 열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학벌이나 나이,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청년장사꾼으로  2년간 열심히 일한 직원은  새로 문을 여는 가게에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본인이 지분을 가진 가게에서 일하면서 주인이 되는 연습도 하는 셈이다.








           △ “장사로 성공해야 하는 친구들이에요. 목숨 걸었죠. 장사는 치열함이 없으면 남는 게 없거든요. 골목길 안쪽에 숨어 있는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스스로 나가서 손님들도 직접 모으고 그래요. 이런 마음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죠. 열심히

                일하면 장사꾼도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만큼 잘살 수 있는 사회가 돼야죠.”

             [이상 녹색 글씨의 출처]

            [청년장사꾼]그들이 띄우면 뜬다, 죽은 상권 살리는 ‘청년장사꾼’ / 2015.08.21 경향신문|작성자 청년장사꾼







 

           △ 인터넷 상에서 열정도를 검색하였더니.


               직원들 월급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 청년장사꾼이 ‘청년들에게 창업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는 홍보를 한뒤 이를 보고

               찾아온 청년들의 열정을 일방적으로 착취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청년장사꾼' 교육생에게 갑질 의혹 보도도 있다.






 

           △ 양면성이 있어 어느게 옳은건지 모르겠다. 


               초창기 시장 개척을 위해 적자 감수를 열정으로 이겨내었을 수도 있고,

               인건비를 착취했을 수도 있다.            






 

           △ 인터넷 상에서 '열정도', 또는 '청년장사꾼'으로 검색해 보니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이 청년들 열정은 칭찬해 주어야 겠다.


               오늘 뉴스에 망고식스의 강훈대표 자살설이 회자된다.

               STX의 신화를 이룬 강대표 생각도 난다.

               마지막까지 열정과 정도를 바래본다.






 

           △ 열정도 고깃집에서 삼겹에 소주한잔 했다.







 

 

           △ 1. 열정없이 사느니 죽는게 낫다.

               2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배부른 돼지가 낫다.

               3. 나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점의 고기를 먹겠다.

               4. 고기를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5. 세상이 끝날 지어도 고기집은 영원하다.






 

           △ 무슨 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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