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양산 황산강 베랑길

정헌의 티스토리 2017. 8. 1. 19:26

           ■ 양산 황산강 베랑길


               동창 자녀의 결혼식이 부산에서 있다.

               식장에 참석한 동창들과 양산  물금읍의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시간  낙동강 벼랑길 일부를 걷는다.

               낙동강의 삼국시대 이름이 황산강이었다 한다.

               물금읍 물금취수장에서 원동읍 원동취수장 까지 낙동강 수변위로 데크형 교량구간의 자건거 길을 만들고 약 2km 구간에

               황산강 베랑길이라 이름붙였다. 물금역 앞 낙동강변엔 공원을 만들어 야영을 할수 있도록 하였고, 물금 취수장  주변에는 

               자전거 용품점과 두엇 찻집도 있다.  마음 내키는대로 잠시 걷기에는 찾아볼만 하다.

            


           ▷ 가는 길

               양산읍 물금읍 물금취수장.






           ▷ 탐방후에  ( 2017.  7.  29 )



 

            황산강 베랑길.



               '황산강'은 낙동강의 삼국시대 명칭이며  '베랑'은 벼랑의 지역방언이다.

                2011년 행정안전부 친환경생활공간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2012년 까지 2년에 걸쳐 조성하였으며, 전체 2km

                구간 중 1km는 국토해양부 낙동강 자전거 종주길 사업으로 조성되었다 한다.  조선시대 영남대로 황산잔도 구간

                으로서 주민의 왕래가 잦았다, 1900년대 초 철길에 편입되었으며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길이 완전히 닫쳐버렸

                으나 '황산강 베랑길'을 통해 다시 열리는 계기가 되었다,  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겼던 

                임경대.  조선 고종때 선비 정임교가 이름붙인 경파대,  보물 제491호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용화사.  행

                동래부사정공현덕영세불망비가 구간내 위치하며 김정한의 소설 수라도의 주요 배경이 되기도 하는 등 많은 역사.

                문화자원을 지니고 있다.

 






           △ 영남대로 황산잔도


               한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는 한양에서 부산의 동래부에 이르는, 조선시대 9대

               간선로 가운데 하나이며  960여리에 달하는 길에 29개의 주요 지선이 이어져 있었다, 

               옛날 영남지방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다니던 길이자, 조선 통신사가 일본으로 건너가기 위해 걸었으며, 보부상들이

               괴나리 봇짐을 짊어지고 넘었던 길이자,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서을을 향해 진격하였던 길이기도 하다.

               황산잔도는 영남대로의 3대 잔도중 하나로 시퍼런 낙동강을 아래에 두고 깍아지른 절벽위에 있어 위험하기 짝이 없었

               으며 일반인들에게 공포의 길로 알려졌다.

 

                                                        - 신정일의 기행문 '영남대로'에서 발췌 -






 

           △ 물금 취수장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 이곳에 주차한다.





 

 

           △ 취수장 앞,

               물 문화전시관쪽 길을 따른다.




 

 

           △ 잔도는 철길에 내어주고,

               강위로 데크형 교량길을 내었다.






 

           △ 중간,

               물문화전시관을 지난다.







  

          △ 다행히 날이 흐리고,

              바람 또한 건들건들 불어준다.




 












  

          △ 저쪽 끝에 보이는 곳이 원동취수장인가 보다.





 

  

          △ 주변에 몇 볼거리가 있다.


              조선 고종때 선비 정임교가 벗들과 함께 시를 읊던 곳이라 한다.

              이외 행동래부사정공현덕영세불망비가 구간내 위치하나 수풀에 쌓여있고,

              고운 최치원이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겼던 임경대도 있다.

              인근에 보물 제491호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용화사가 있어 같이 둘러보아도 되겠다. 




             


  
































 

           △ 주로 자건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 이만큼에서 되돌아 간다.








   

           △ 수라도 문학현장



               요산(樂山) 김정한(金廷漢) 선생이 1969년 <월간문학>에 발표한 중편소설로 일제 식민지 통치하에서 6.25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면서 낙동강 하류 어느 시골 양반집안의 수난사를 그린 작품이라 한다.


















 

           △ 물금 취수장과 철길사이,

               줄지어 고사한 나무를 본다.







 

           △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음식,

               걷기 싫어하는 자들은 이곳에서 소주에 맥주에 생탁이다,

               안먹는 듯 하면서도 열수병이 널려있다. 근데 이집 (구멍)가게 싸게 파는것 같다.

               걸은 자는 품위있게 앞집의 까페로 갔다.

               시원한 팥빙수로 한 그릇씩 했다. 찻값 및 빙수 가격은 대체로 1인분에 7,000원 선이다.

               잘 놀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