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산

의령.합천 가야역사탐방 / 의령박물관, 합천박물관과 옥전고분군

정헌의 티스토리 2020. 6. 25. 13:24

■ 의령.합천 가야역사탐방 / 의령박물관, 합천박물관과 옥전고분군

 

산청군·인제대학교의 인문도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박물관 답사를 다녀왔다.

먼저 의령박물관에 들러 경남도 가야문화유산과 김수환님으로 부터 가야사에 대한 강의 듣고 의령박물관 고고역사실과 의병유물 전시실을 둘러보고 의령읍내에 위치한 오리궁식당에서 중식, 합천 쌍책면으로 이동하여 합천박물관과 옥전고분군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의령박물관 가야사 바로알기 강의및 탐방 - 중식 - 합천 박물관, 합천 옥전고분군 탐방.

 

 

 

▷ 탐방후에  ( 2020. 6. 20.)

 

▣ 의령 의병박물관

 

 

의령군 의령읍내에 위치한 의병박물관에 왔다.

 

 

 

 

 

 

 

임진왜란은 1592년(선조25)년 4월 왜군이 침입하여 1598년11월까지 7년 동안 한반도에서 일어났던 전쟁으로 곽재우 장군은 기강전투, 정암진 전투, 화왕산성 전투 등에서  공을 세웠으며 의령지역의 의병활동은 전국 의병봉기의 도화선이 된다.

오늘 오전 일정은 주로 가야사에 대한 탐방이 주제여서 먼저 강당에서 가야사에 대한 강의를 듣고 의령박물관을 둘러본 후 중식시간을 갖는 걸로 계획되어 있다. 아래 가야사 바로알기 내용은 경상남도 가야문화유산과 김수환님의 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리가 알고 있는 가야는 1~6세기(금관가야 건국 42년~대가야 멸망 562) 경남 전역과 경북, 전라동부, 부산 등에 분포되어 있던 여섯개의 연맹왕국, 구지가, 수로왕과 허황후. 철의왕국, 가야금 정도이다.  가야에 대한 기록과 문헌은 삼국지위서동이전(3세기 후반), 남제서(537년),일본서기(720년), 삼국사기(1145년), 삼국유사(1281년)에 기록이 전하고 있으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기록에 비해 그의 없다고 해도과언이 아니어서 문헌기록을 통한 가야사의 전체를 이해하고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 한다.

가야의 명칭 또한 狗耶, 加耶, 伽耶, 伽倻, 加羅, 駕洛, 任那 등이 있고 표기의 변화 또한 駕洛 → 加羅→ 加耶→加耶→ 伽倻로 변천되었으며, 금관가야(가락국), 아라가야(안라국), 소가야(고자국), 대가야(가락국)의 이름도 보인다. 

 

 

 

 

 

 

위 문헌중에서는 일본서기에 비록 많은 기록을 보이고 있으나 가야사 왜곡된 시각을 보이고 있어 제한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으며,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식민지배 논리(과거회귀론)과 임나일본수설을 증명하기 위한 고적조사와 대형 가야고분에 대한 무리한 발굴과 이후 도굴 피해가 속출하였다.

 

 

 

 

 

 

19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가야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문헌기록으로 알지 못했던 가야의 다양한

성격의 유적(고분군, 왕궁터, 집자리, 성곽, 토기가마, 제철유적 등)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 역사와 문화가 점차 밝혀지고 있다.

현 5대 가야문화권(금관. 아라. 대.  소. 비화가야)의 설정과 중심 세력을 설정하여 연구되고 있으나 가야유적과 유물은 고고학 전문가들의 발굴조사와 오랜 오랜 연구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가야사 연구복원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가야유적 발굴 성과를 보면

 

김해 대성동 고분군 : 금관가야 왕묘(귀족의 무덤과 같이 있다) 발굴, 중국.일본과의 활발한 교류 증명

함안 말이산 고분군 : 아라가야 왕묘 발굴, 별자리 덮개석, 다양한 모양 토기 출토

합천 옥전 고분군 : 여섯 가야에 포함되지 않은 또 하나의 가야, 다라국의 실체 규명

함안 가야리 유적 : 아라가야 왕성지의 발견

창원 현동 유적 : 항해용 가야 선박 모양의 토기

함안 우거리,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 유적 : 전국 각지로 수철한 가야 토기의 가마터 발굴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등 : 순장 풍습이 성행한 가야

김해 예안리 고분군 : 고인골 발굴 통한 가야 사람의 모습과 편두풍습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7개 가야 고분군을 2022년을 등재목표로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유산)등재를 추진중에 있다.

세계유산 등재 기준은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여야한다. 7개 가야 고분군은 연맹 왕국을 긴 기간 유지하면서 주변국의 역사와 문화에 영향을 주었던 가야연맹의 모습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유산이다. 동 시기 동아시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력한 중앙집권적 세력이 등장하여 고대국가로 발전했던 것과 달리, 가야는 연맹왕국의 형태를 유지하다가 소멸하였다. 가야의 고분군은 가야연맹을 구성하면서 한반도 남부에서 발전했던 7개 가야의 중심지에 1세기부터 6세기에 걸쳐 조성되었으며 고분군의 묘제와 부장품을 통해 가야연맹의 성립과 발전, 소멸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야시대의 산청

 

변한 12국 중 고순시국, 가야시대 결손국이 있었던 것으로 비정 → 문헌기록 불명확, 강력한 가야세력을 증명하는 고고학적 증거는 분명

 

산청군의 가야유적 : 7 2개소(경남의 4.3%) 무덤유적 50, 생활유적 8, 생산유적 1, 성곽유적 1, 유물산포지 12

전국의 가야유적 2,495개소, 경남의 가야유적 1,669개소(전체의 67%)

전구형왕릉(사적 제214호,1971년 지정), 생초고분군(도기념물 제7호, 1974년지정), 소남리 유적(도기념물 제216호, 1999년 지정)

 

5~6세기 산청에는 양대 가야세력이 존재

북부(대가야권) : 생초고분군(중심고분군)+어외산성(성곽)+어서리. 하촌리 유적(생활.생산유적)+평촌리고분군 (하위고분군) 등

남부(소가야문화권) : 중촌리 고분군(중심고분군) +백마산성(성곽)+강누리 유적(생활유적)+명동 고분군(하위 고분군)등

 

산청을 중심에 두고

북쪽 : 함양 백전리 고분군, 거창 개봉고분, 무릉리 고분군

서쪽 : 남원 월산리 고분군, 유락리와 두락리 고분군  

남쪽 : 진주 수정봉 옥봉 고분군

동쪽 : 합천 삼가 고분군

산청의 가야세력은 주변의 주요 가야세력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백제, 신라, 대가야, 소가야, 왜와 활발한 교류 활동을 전개

 

 

 

 

 

 

 

의병유물전시관도 둘러본다.

 

 

 

 

 

 

의병박물관을 둘러보고 오전일정을 마친다.

 

 

 

 

 

 

 의령읍 출렁다리에서 남쪽 지수면 방향으로 쬐끔의 거리에 위치한 오리궁이다.

 주 메뉴는 오리고기와 돌솥밥이다. 돌솥밥 9,000원, 게장간장 돌솥밥 15,000원.

 많은 분들이 찾는 곳으로 주인장도 친절하다.

 

 

 

 

▣  합천박물관과 옥전고분군

 

 

 

 

 

 

 

 

 

합천군 쌍책면에 위치한 합천박물관으로 왔다.

 

 

 

 

 

 

 같이한 일행들이다.

 

 

 

 

 

 

합천박물관은제2차 가야문화권 정비계획에 따라 사적 제326호로 지정되어 있는 고대 다라국 지배자들의 묘역인 옥전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을 보관 전시하기 위해  2004년 12월 개관했다. 본관 1동과 지상1층의 별관1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관은 고고관으로서 1층 다라문화실, 2층 다라역시실에 옥전고분군의 유물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별관은 역사관으로서 합천의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2층 전시실로 간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와 고분군으로 방향을 잡으면 이내 삼가 M2호 분을 비롯한 삼가면 일대에 있었던 가야시대 강력한 정치집단의 존재를 알려주는 고분군 대표 묘제를 재현해 놓은 곳을 볼 수 있다.

 

 

 

 

 

 

고분군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다라국의 뜰로 이름붙였다.

 

 

 

 

 

 

 

 

 

 

 

 

 

 

 

 

 

 

 

 

 

 

발굴이 진행중인 고분군,

 

 

 

 

 

 

 

 

 

 

 

 

 

 

고분군 너머의 조그만 골짜기에 옥전서원이 있다.

 

 

 

 

 

 

M3호분

 

이 고분은 구덩이를 파고 덧널을 짠 후 외곽에 돌로 보강하여 만든 반지하식의 덧널무덤(목곽분)으로서봉분의 지름은 동서 19.4m, 남북 21.6m이다. 덧널의 평면형태는 장방형으로 가운데 격벽을 만들어 으뜸덧널(주곽)과 딸린덧널(부곽)을 분리하였으며 딸린 덧널에 비해 으뜸덧널이 약간 더 길다. 출토된 유물은 으뜸덧널에서 널받침으로 사용된 121점의 주조쇠도끼, 금동장안교와 2점의 말머리개를 비롯한 말갖춤, 화살통과 화살촉, 투구· 목가리개·비늘갑옷과 같은 방어구, 용봉문양의 고리자루큰칼과 이형미늘쇠, 쇠창, 쇠끌 등의 철기, 그리고 금제귀걸이 같은 장신구, 청동사발, 각종 토기류 등이다.

 

 

 

 

 

 

 

 

 

 

 

 

 

 

 

 

 

 

 

 

 

합천박물관과 옥전고분군을 둘러보고 오늘 일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