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의 산

태안 백화산

정헌의 티스토리 2022. 10. 23. 00:15

■ 태안 백화산 (284m) 두번째

 

    10년만에 다시찾은 산이다. 대체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갔던 산을 다시 찾으면 처음 찾을때 만큼 감흥이 크지는 않다. 세월이 한참 흘렀건만 당시 신기하게 보였던 바위들이 조금은 무덤덤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정상으로 오르면서 군데군데 태안의 탁 트인 조망으로 한번쯤 찾아 볼 만한 산이다. 산의 규모가 작아 산행시간이 2시간 정도로 계산하고 태안의 다른 지역과 연계하면 된다.

산청에선 당일 산행으로는 거리가 멀어 뒤로 미뤄 두었던 산인데 동갑내기 친구들과 번개팀을 꾸렸다. 

귀가길은 안면도 - 원산도 - 보령해저터널 - 대천해수욕장을 거쳐 서해안 고속도를를 따랐다. 오고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원산도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을 잠시 둘러보고 대천에서 조개구이에 소주한잔 하는 바람에 귀가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가는 길

    태안읍청소년수련관.

 

 

▷탐방코스

    태안군청소년수련관 - 용상바위 - 백화산정상 - 태을암 - 낙조봉 - 대림아파트 - 태안군청소년수련관 

    (2022. 10. 19. 점심시간 약 1시간 포함 쉬엄쉬엄 3시간 30분 소요, 일반적으로 산행만 2시간이면 충분할 것임)

 

 

▷탐방안내도

 

 

 

 

▷탐방후에

 

  ▣ 태안 백화산 

 

 

태안 청소년수련관 앞에서 출발한다.

이곳 청소년수련관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고, 수련관 앞쪽 도로변에도 몇 대의 주차 여지는 있다.  또한 청소년 수련원 못미쳐 사거리 주변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으므로 주차의 여지는 있다. 모두 주차료는 없다.

 

 

 

 

 

일반적으로 청소년수련관쪽에서 출발하면 무난하다.

10년 전에 이곳을 찾았을 때에도 이 코스를 따랐다.

입구에 매년 봄철은 2.1~ 5.15, 가을철 11.1~ 12.5일 입산통제 안내문이 있다.

좀 과한 안내문이 아닌가 싶다.

입산허가증 발급 문의는 태안군청 환경산림과 041 - 670 - 2423. 

 

 

 

 

 

 

 

 

 

 

청소년 수련관 0.2km 지점이다.

이곳에서 백화산 정상까지 1.6km,

(인근 안내도에는 청소년 수련관에서 백화산 정상까지 1.6km로 표시되어 있다.)

 

 

 

 

 

 

 

 

 

 

 

전에 못보던 구조물이다.

이런 쉼터를 새로 만들었다.

 

 

 

 

 

무슨 동물의 등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건너편 지능선상의 바위.

과거엔 그래도 제법 위용이 있었는 것 같은데 지금은  나무가 많이 자라 잘 보이지 않는다.

 

 

 

 

 

앞쪽의 바위.

 

 

 

 

 

척 버티고 있는 폼이 제법 장대하다.

 

 

 

 

 

위 바위를 뒷편에서 본다.

불꽃바위란다.

멀리 태안읍내에서 바라보면 바위에 기괴한 모양의 불꽃같은 것들이 솟구치고 있는 모양이어서 불꽃바위라고 불리는데 가까이 가면 금슬 좋은 부부의 모습같기도 하여 부부바위라고도 불린다.

 

 

 

 

각도를 달리하여 다시 한번 더.

거대한 찐빵?

 

 

 

 

조금 오르면 용허리바위 안내문이 있다.

태안지역의 옛 어른들은 이곳을 '고래바위'라고 부르며 고래등에 올라서 놀았다고 한다.

등산로에서 묘지 옆으로 지나가는 길로 남쪽의 청룡바위에서 산등성이를 타고 길게 이어진 용의 허리같다고 소개하고 있다.

 

 

 

 

용의 허리를 타고 지나면서 되돌아 본 모습이다.

 

 

 

 

 

멍석바위 쉼터

태안읍내가 시원하게 보이는 너른 바위가 나오는데 멍석을  깔고 돌이자?을 놓아둔 듯한 곳으로 등산객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멍석바위

 

 

 

 

 

멍석바위에서 바라본 태안읍내.

 

 

 

 

 

아차바위.

 

 

 

 

 

이 아차바위는 동물 형태의 모양으로 보이지만 좀 더 올라가서 뒤돌아 보면 바위가 두개로 갈라져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되승/ 오를 승??

 

 

 

 

 

 

 

 

 

 

 

지나온 능선.

 

 

 

 

 

안내문에 '세자바위'로 표시되어 있다. '세자'가 무슨 말이지?  다음백과를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내용은 의자바위에 대한 설명이다.

 

 

 

 

 

척~ 등지고 드러누운 무슨 동물같다.

 

 

 

 

 

용상바위란다.

윗면은 수평을 이루면서도 안쪽으로 둥글게 깍여있어 흡사 임금이 앉아있는 용상에 있을 법한 거대한 방석을 올려 놓은 듯 하다고 설명되어 있다.

 

 

 

 

용상바위 이웃의 흔들바위.

 

 

 

 

 

용상바위, 흔들바위를 뒷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오르는 길에 또다른 바위.

 

 

 

 

 

 

 

 

 

 

 

 

 

 

 

 

 

악어바위.

 

 

 

 

 

조금은 억지지만 달려들 듯한 악어머리를 닮은 듯도 싶다.

 

 

 

 

 

 

 

 

 

 

 

 

 

 

 

 

 

오늘 최고의 오르막 지대.

 

 

 

 

 

 

 

 

 

 

수녀바위란다.

사진상 각도가 나오지 않아 대포같아 보이지만 수녀님이 다소곳하게 기도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수녀바위 뒷쪽? 저만큼 눈에 띄는 바위가 있다.

백발의 수염을 길게 늘어트린 산신령의 형상으로 산 뒷편에서 근엄하게 백화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아무리 봐도 산신령 느낌은 들지않는다.

 

 

 

 

 

직전 외계인바위 안내표지판이 있으나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외계인바위 윗쪽의 이 바위도 예사롭지 않은데 그냥 스치기 쉽다.

 

 

 

 

 

위 바위를 각도를 달리하여 본다.

가까이 다가가 상부의 움푹 파인 곳을 보면 또다른 느낌이 있는 바위이다.

 

 

 

 

백화산 정상 인근이다,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도 되고, 바로 오르는 계단길도 있다.

 

 

 

 

 

백화산 정상부

 

 

 

 

 

앞쪽의 봉화대 터,

 

 

 

 

 

백화산 봉수대

백화산 봉수대는 조선 중기인 16세기 초를 전후하여 신설된 봉수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동쪽의 서산 북산 봉수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남쪽의 도비산 봉수로 보내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보내는 봉수는 서해안을 따라 올라가 안산, 강화, 인천을 거쳐 한양의 목멱산에 최종 전달되어 적의 침입을 알렸다.

 

<현지 안내문에서>

 

 

 

 

봉화대지비

 

 

 

 

 

과거 철쭉 군락지는 없어졌다,

 

 

 

 

 

태안청소년수련관에서 정상까지 오르는데 천천히 주변 구경하여가며 1시간 30분 소요되었다.

 

 

 

 

 

백화산 정상은 백화산성의 동남쪽 일부이나 언듯 보면 성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백화산성은 산꼭대기 능선을 따라 흙이나 돌로 쌓아 올린 산성이다. 우리나라는 삼국 시대 이전부터 중요한 장소에 성을 쌓아 적의 침입을 대비했는데, 백화산성도 그러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태안1경인 백화산에 위치한고 있는 백화산성은 태안군의 성 중에서 가장 일찍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성의 성벽과 유물을 보면 백제 시대에 처음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성 안에는 우물이 하나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조선 초부터 산성으로 사용하지 않고 내부에 봉수대를 두어 조선말까지 활용하였다고 전한다.

성벽이 남쪽과 북쪽 봉우리를 둘러싸고 있어 마치 말안장 같은 모양이지만 지금은 그중 일부만 남아 있다.

 

<현지 안내문에서>

 

 

 

 

 

 

 

 

 

 

 

 

 

 

 

 

 

 

 

 

 

 

북쪽,

솔바람길을 추정해 본다.

 

 

 

 

 

정상 입구의 쌍괴대.

쌍괴대 앞에서 약 1시간여 점심시간을 갖는다.

 

 

 

 

 

중식 후 태을암으로 향한다.

태을암은 정상에서 0.4km.

 

 

 

 

 

흥주사 갈림길

정상에서 정상표지석 뒷편에서 내려서는 소로는 이곳으로 이어진다. 좌측 뒷편으로 진행하는 길이 흥주사 방향으로 가는 길이다.

시간이 된다면 잠시 저 길을 따라봐도 산성의 형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계단아래 임도가 보인다.

윗쪽 군부대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도 되지만 좌측의 지능선상의 탐방로를 따라 태을암으로 내려간다.

 

 

 

 

 

태을암 쪽으로 내려서다보면 마애삼존불 각 또는 태을암으로 짐작되는 건물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태을암으로 들어선다.

이정표가 없고 곧바로 내려가는 길이 더 선명하여 무심코 내려서면 태을암 아랫쪽으로 이어지므로 주의하여 이곳에서 태을암으로 들어서는 것이 좋다.

이내  망양대 안내표지판이 있다.

 

 

 

 

 

망양대는 1920년대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바둑판에서 당시 실제로 바둑을 두었다. 현재도 바둑판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망양대는 바다가 잘 조망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태을동천.

태을동천 바위 윗쪽이 망양대이다.

태을동천 각자 아랫쪽이 일소계이고, 주변에 강선대 각자도 있다.

19세기 후반 김규황과 그 후손들이 쓴 글씨로 전해진다 한다.(계해맹추해기?김규항제)

 

 

 

 

 

일소계

일소계는 웃음소, 시내계자를 쓰는 작은 연못을 말한다.

과거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웅덩이? 연못?이었는데  지금은 모래로 뒤덮여 있다.

인터넷으로 일소계를 찾아보니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로 인해 모래로 뒤덮여 있는 기사가 나온다.

그럼 12년이 지났다는 셈인데 아직 그대로 있다.?

일소계 이름을 생각해서라도 복원시킴이 좋지않을까? 그렇게 크지않은 웅덩이인데.

 

 

 

 

감모대

 

 

 

 

 

각도를 달리하여,

 

 

 

 

 

태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 국보 제307호

 

 

 

 

 

백화산 중턱에 있는 높이 394cm, 폭 545cm의  감실 모양의 암벽에 새겨진 백제시대 마애삼존불이다.

중앙에 본존불을 배히차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삼존불과는 달리 중앙에는 보살, 좌에는 석가여래,우에는 약사여래불을 배치한 독특한 형식을 취하였다.

또한 좌우의 여래상은 큰 반면에 중앙의 관세음보살(관음보살)은 작아 1보살. 2여래라고 하는 파격적인 배치와 함께 특이한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통견의 불의가 두껍고 힘차게 처리되었으며, 앞자락이나 두 팔에 걸쳐 내린 옷자락도 묵직하게 표현되는 등 부처의 위엄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양식상으로는 중국 북제 불상양식의 계통을 따르고 있어 제작연대는 6세기로 추정된다.

지리적으로 당시 삼국시대 중국과의 교역에서 다리 역할을 하였던 태안반도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새로운 석굴사원 양식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지 안내문에서>

 

 

 

 

 

 

 

 

 

 

건물안에 불상을 조각한 바위가 건물 바깥쪽으로도 이어졌다.

 

 

 

 

 

대웅전

 

 

 

 

 

대웅전 내부

 

 

 

 

 

주변에 제법 웅장한? 두어 건물이 더 있지만 건물의 배치에 있어 뭔가 아담한 느낌은 적다.

 

 

 

 

 

태을암을 둘러보고 아래로 50m쯤 내려서면 갈림길이 있다.

백화산 정상으로 표시된 길이 태을암 옆을 지나는 길이다. 정상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다가 태을암 인근의 갈림길 이정표가 없어 무심코 내려서다 보면 이곳으로 내려오므로 태을암 갈림길에서 바로 태을암으로 들어서는 것이 좋다. (위에서 언급)

 

 

 

 

 

대림아파트 방향이다.

 

 

 

 

 

이내 만나는 쉼터를 지나면 갈림길이 있다.

초행이라면 낙조대 방향(앞쪽 능선상의 조그만 봉우리)으로 들어서는 것이 좋다,

 

 

 

 

 

무심코 대림아파트쪽(낙조대을 우회하는 길) 선명한 길을 따랐다면 이 돌무더기 뒷편의 능선으로 올라설 것.

 

 

 

 

 

 능선을 따라 이내,

 

 

 

 

 

매바위, 낙조봉

경이정에서 태안향교 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백화산 중턱의 산봉우리에 높이 솟아있는 바위로, 태안읍의 중심지와 서해바다가 한눈에 조망되며 낙조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라고 현지 안내문에 소개되어 있지만 동경대 각자로 인해 더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쉼터를 지나.

 

 

 

 

낙조봉 우회길과 다시만나 완만한 내리막 길을 따라 내려간다.

 

 

 

 

 

지압보도가 참 어울리지 않는다 싶다.

 

 

 

 

 

태안향교 갈림길에서  대림아파트쪽으로 직진한다.

 

 

 

 

 

내려선 곳,

좌측 건물은 개인 주택도 아닌것 같고, 종교시설??

 

 

 

 

 

조금 내려가면 넓은 차도를 만나게 된다.

 

 

 

 

 

도로변 좌측의 바위

 

 

 

 

 

청소년 수련관 앞으로 왔다.

백화산 정상에서 태을암을 둘러보고 이곳으로 내려오는데 1시간쯤 소요되었다.

정상으로 오르는데  쉬엄쉬엄 1시간 30분, 중식시간 약1시간, 하산 약1시간, 합하여 3시간 30분쯤 소요되었다.

 

 

 

▣ 원산도 해수욕장

 

 

귀가길에 보령 원산도 해수욕장에 잠시 들렀다.

 

 

 

 

 

넓은 백사장이긴 하나 해수욕장으로서 썩 좋은 조건은 아닌것 같다.

 

 

 

 

 

같이한 일행들.

 

 

 

 

▣ 대천해수욕장

 

 

보령해저터널을 지나 대천해수욕장으로 왔다.

 

 

 

 

 

넓다.

 

지금은 철이 아니지만 머드축제는 이곳 해수욕장이 아니라 보령해저터널 입구 인근의 넓은 광장에서 이루어 진다.

 

 

 

 

 

 

 

 

 

 

 

 

 

 

 

 

 

 

 

 

 

소주한잔 한다.

귀가 길이 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