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오늘 학위를 받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학위수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영예의 학위수여와 함께 여러분은 새로운 현실과 미래를 향해서 정든 캠퍼스를 떠나게 됩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축복과 성공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날 세계는 전례없는 격동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벌써 몇해를 두고 세계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으며, 인간의 도덕적 이해능력을 넘어서는 과학의 빠른 발전, 적응의 여유를 주지않는 산업의 자동화와
고용없는 성장의 고착화가 전통적인 사회질서와 생활패턴에 급격한 변화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이건 변화와 격동이 멈춘적은 없습니다만, 우리가 사는 시대, 특히 미래에는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며 앞으
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격동의 시대와 불확실성의 시대에 도전하게 될 여러분께 몇마디 격려와 당부의 말
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여러분은 처한 상황이 어려울수록 도전정신을 한번더 가다듬기 바랍니다.
물론 초지일관 같은 꼿꼿한 자세만이 도전정신의 모두는 아닙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여러 선현들의 생애를 살펴보면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조절하면서 목적에 따라 상황에 반응하고 대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연한 활이 그 탄력으로 더 멀리 화살을 날릴수 있는 것입니다.
뚜렷한 목표의식이 유연한 도전을 뒷받침 해 줄 것입니다. 물은 흐르다가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후에
앞으로 나아갑니다. 건너 뛰는 법은 없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 첩경을 생각하지 말고 우직하지만 정도를 따
르는 것이 참된 도전정신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각자의 목표를 향해 힘써 나가는 한편 한나라의 최고 학부를 마친 지성인으로서 사회에 대한 책임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개인은 물론 모든 분야가 무한경쟁에 매몰되어 자칫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의 상실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근본적으로 인간은 고립하여 생존 할 수 없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고립된 국가가 존재할 수 없듯이 어떤 단체나 지역
도 그러하며, 개인은 더욱더 그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의 이익을 먼저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홍익대학교의 졸업생 여러분은 지성인으로서, 모두에 이로운 일이 나에게도 이롭다는 평범한 진리를 솔선하여
실천해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끊임없이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은 학위과정으로서의 학업은 끝냈지만 배움을 마친것은 아닙니다.
학위과정에서의 공부가 체계를 따른 것이라면 이제 여러분이 시작하게될 공부는 한층 자유로운 선택에 따르게 될 것
인만큼, 여러분의 시야를 더 넓게 해 줄 것입니다. 일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일하는 생활은 진정한 장인정신의 발
현입니다. 다양한 배움을 통해서 여유있는 감성과 풍부한 지식을 확장해 나가십시오.
늘 새로와 지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도전의식과 정도를 걷는 의지, 공익을 앞세울줄 아는 도량과 봉사정신, 끊임없는 자기 연마를 통해서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홍익인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졸업을 다시한번 축하하며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8. 22
홍익대학교 총장 장 영 테
▷ 일시 : 2011. 8. 22 ( 10: 30 )
▷ 장소 : 체육관
학사학위수여자 997명, 석사학위 수여자 546명, 박사학위 수여자 52명 등 1596명의 학위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 식순
- 개회
- 국민의례
- 학사학위 수여
- 석사학위 수여
- 박사학위 수여
- 총장 식사
- 이사장 치사
- 총동문회장 축사
- 본교 학생동아리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
- 교가제창
- 폐회
▷ 졸업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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