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의 산

천안 태조산 각원사

정헌의 티스토리 2020. 9. 16. 21:06

■ 천안 태조산 각원사

 

서울 가는 길에 시간적 여유도 있고하여 중간 휴식을 겸해 병천순대로 점심을 하고 인근 각원사를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잠시시간을 내어본다.

내비에 순대집을 검색하니 목천읍의 병천전통순대집 앞으로 안내한다. 병천아우내 순대집과 충남집을 가본적이 있어 주변을 둘러보다이곳이 병천이 아니라 목천임을 안다. 다시 병천면으로 가기도 그렇고 하여 이집에서 식사를 했다.

중식후 목천읍에서 가장 짧은 길(산길)을 따라 태조사로 간다.

천안시 동쪽 태조산 기슭에 자리잡은  각원사는 대체로 건물 규모에 놀라게 된다. 대웅전이 그러하고 산신각이 그러하며, 아미타 청동대불 또한 그러하다.

아래 사진을 설명한 자료는 그의 각원사 안내문에서 옮긴 것이다.

 

 

 

 

▷ 가는 길

 

 

▷ 탐방후에 (2020.  9.  14.)

 

 

보이는 건물은 태조산루(太祖山樓)로 2층은 종각이다.

 

각원사는 천안시 안서동, 경부고속도로 천안 IC에서  3~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지나가는 길에 잠시 휴식을 겸해 둘러봐도 되겠다.

절의 마당앞까지 차량이 진입할 수 있어 30분 정도면 된다.

 

 

 

 

 

 

대웅보전 지붕 "치미"

경주 황룡사(신라시대 금당지붕 용마루 양쪽 끝에 세워졌음)

치미로는 청동으로 재현되었음.

크기가 제법 상당해 황룡사 모형인가 이곳 대웅보전에서 사용한 규모인가 모르겠다.

 

 

 

 

 

 

태조산루를 지나 오르면 맞은편에 대웅보전이 웅장하고,

 

 

 

 

 

 

마당가 좌 우에 석등이 있다.

 

 

 

 

 

 

 

 

 

 

 

 

 

지나와 되돌아 본 태조산루쪽.

2층엔 성종각(聖鐘閣) 현판이 걸려있다. 성종각은 다른 말로 종각, 범종각, 종루라고도 하는데 범종과 법고와 목어 그리고 운판 등 불전사물(佛前四物)을 설치하는 곳이다.

성종(범종)각은 1990년 4월에 낙성식을 하였으며,  329평 규모의 2층 누각으로 서울의 보신각보다 웅장하다 한다. 범종 또한 중량 20토느 높이 4.12m, 직경 2.5m로 규모가 상당하다.

 

 

 

 

 

 

대웅전을 바라보았을때 좌측에 경해원(鏡海院)이 있고,

 

 

 

 

 

 

우측에 관음전이 있다.

 

 

 

 

 

 

정면에서 바라본 관음전.

대자대비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전각이다.

관음보살이 모든 환란을 구체하는 보살일 뿐 아니라 그분의 서원이 철두철미하게 중생의 안락과 이익에 있고, 불가사의 한 인연과신력으로 중생을 돕기 때문이다. 본 각원사 관음전 큰방은 어린이 법회 및 합창단 연습 및 종무소로 사용하고 있다.

 

 

 

 

 

 

경해원

1999년 10월에 개원, 현재 개산조 경해법인 큰 스님께서  주석. 수행. 정진 하는 곳이다.

 

應物無跡 如空鏡 (응물무적 여공경)  만물을 대하기를 맑은 거울과 같이하고,

窮劫度生 似大海 (궁겁도생 사대해)  중생을 교화하되 넓은 바다와 같이하라.

위 글귀에서 경자와 해자를 따오 경해원이라 했나 보다.

 

 

 

 

 

 

대웅전 앞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다.

맞은 편 멀리 성종각이자 태조산루, 우측 건물이 경해원이다,

 

 

 

 

 

 

대웅보전을 둘러본다.

 

창건주이신 경해 법인스님은 충무에서 출생하여 해인사 백련암으로 출가, 통영 용화사. 충남 개태 도광사. 진주 응석사. 전주 위봉사 등에서 수행정진 하셨고, 강화 보문사에서 한국전쟁을 맞게 되어 출가 본사인 백련암으로 피난수행정진 중 탁발차 경주에 들러 불국사 석굴암을 참배하였을 때 삼국통일의 상징인 경주 불국사와 같이 제2의 김대성이 되어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 기도도량을 창건할 것을 발원히시어, 1996년 10월 대웅보전(200평)을 낙성함으로써 각원사가 남북통일 기원도량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한다.

 

 

 

 

 

 

대웅전을 앞에서 바라봤을때 좌측에 칠성전이 있다.

칠성전은 우리나라 사찰 특유의 전각 중 하나로서 칠성은 수명신의 구실과 함께 가람수호신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철성이란 북두칠성을 일컫는 말로서 사찰에 칠성님을 모시게 된 것은 중국의 도교사상이 불교와 융화되어 나타난 것이다. 칠성은 인간의 수명장수와 길융화복을 맡고 있으며 도교에서는 칠원성군이라 하고 불교에서는 치성광여래불로 모셔지고 있다. 즉 불교 칠성신앙의 대상은 북두칠성이 아니라 여래의 증명을 거치고  7여래의 화현으로 나타난 칠성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북두 제1은 자손에게 만덕을 주고, 북두 제2는 장애와 재난을 없애주고, 북두제3은 업장을 소멸시키고, 북두 제4는 구하는 바를 모두 얻게하고, 북두 제5는 백가지 장애를 없애주고, 북두 제6은 복덕을 두루 갖추게 해주고, 북두 제7은 수명을 오래도록 연장시켜 준다.

 

 

 

 

 

 

대웅보전.

대웅(大雄)이란 뜻은 위대한 영웅, 곧 부처님을 의미하는 말이다. 또 부처님께서는 중생으로서는 가질 수 없는 큰 힘이 있어서 마군의 장애를 극복하고 부처님이 되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을 일컬어 대웅이라 한다. 사바세계의 교주인 석가모니 부처님을 봉안한 전각으로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 하며 항상 사찰의 중심에 위치한다.

본 각원사 대웅보전은 건평 200평으로 34개의 주춧돌이 놓였으며 100여만개의 목재가 투입된 외 9포, 내 20포의 전면 7칸, 측면 4칸의 국내 목조 대웅전으로서는 가장 크다. 1996년 10월 15일에 낙성식을 가졌다.

 

 

 

 

 

 

대웅전 중심에 불상을 안치하고 있는 불단을 수미단이라고 하는데 이는 불교의 세계관에서 그 중심에 위치한 수미산 꼭대기에 부처님이 앉아 자비외 지혜의 빛을 발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중앙 불단에는 석가모니불을 중심에 두고 좌우로 대자대비 관세음보살과 대성자모 관세음보살님을 협시보살로 봉안하고 있으며 후불탱화 주불은 중앙에 석가모니불,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을 모셨다.

 

 

 

 

 

 

각도를 달리하여 바라본 대웅보전.

 

 

 

 

 

 

 

 

 

 

 

 

 

천불전 앞으로 왔다.

 

 

 

 

 

 

천불전은 천분의 부처님을 모셔 놓은 전각이다.

천불을 모시게 된 것은 다불(多佛)사상으로 수행정진하여 깨닳음을 얻으면 누가나 부처님이 될 수 있다는 가르침을 나타내기도 한다.

각원사 천불전 주불 부처님은 청정법신 비로자나 부처님으로 지권인을 하고 계신다.

 

 

 

 

 

 

산신전은 주 건물 뒷편 조그마하게 건립된 것만 보았는데,

지금까지 봐온 산신전중 최대크기이다.

 

 

 

 

 

 

산신신앙은 오래 전부터 전해오는 우리 민족의 전통신앙이다.

일반적으로 사찰이 산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불교전래 이후 불교에서 이들 산신을 호법선신으로 포용하여 사찰 경내에 전각을 짓고 산신을 모시게 된 것이다.

현재의 산신은 가람 수호신으로서의 기능과 함께 산속생활의 평온을 비는외호신(外護神)으로서도 받아들어지고 있다.

호랑이와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한 산신을 탱화로서 도상화한 그림만을 모시기도 한다. 산신전에서는 자식과 재물을 기원하는 산신기도가 많이 행해지고 있다.

 

 

 

 

 

 

대웅전을 앞에서 바라보았을때 좌측 야트막한 능선상에 청동대불이 있다.

 

 

 

 

 

 

이곳 청동대불은 아미타부처님으로서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1977년 5월에 봉안되었는데, 늘 일체 중생을 모든 고통에서 건져내시는 대자대비하신 미소를 머금고 계신다.

 

 

 

 

 

 

높이 125m, 무게 60t의 아미타불은 한량없는 광명을 지니고 중생의 번뇌와 어둠을 밝히는 한편 한량없는 생명력을 지녔기에 생멸이 없는 부처님이라는 뜻이다.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어떤 중생이라도 착한 일을 하고 아미타불을 지극정성으로 부르면 서방극락의 아름다운 정토를 맞아 가는 그러한 부처님이다. 아미타불은 사바세계에서 서쪽으로 십만억불국토(十萬億佛國土)를 지나서 있는 극락세계예 무무시면서 현재까지 설법을 하고 계신다.

 

 

 

 

 

 

설법전

기둥 등이 시멘트 건물인 듯,

1978년 건축된 38평 규모의 설법전으로 참배객을 위한 안내 및 신도들을 위한 설법장소이다.

 

 

 

 

 

 

청동대불 앞쪽 능선,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각원사 입구의 연못(연화지)이자 도로변으로 내려서게 된다.

즉 도로변에서 이곳으로 오르는 들머리에 108번뇌를 소멸한다는 뜻을 담아 108계단과 아미타불 부처님의 48원을 상징하는 48계단, 관세음보살 32응신(應身)을 뜻하는 32계단, 12인연법을 상징하는 12계단으로 되어있는 무량공덕계단이 있다.   

 

이 외에 스님들의 요사채인 반야원, 부처님의 영축산에서 설법하신 영산회상을 재현한 영산전, 각원사 창건주이신 경해 법인스님의 여러 소장품을 전시한 개산기념관 들이 있으며, 절 앞까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기때문에 이곳 저곳 둘러보는데 30분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