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산

광양 매화마을, 구례 산수유축제. 산수유시목지. 사성암

정헌의 티스토리 2024. 3. 15. 23:01

■광양매화마을, 구례 산수유축제. 산수유시목지. 사성암

 

매화꽃 활짝핀 날 광양 매화마을로 간다. 넓은 임시 주차장, 충분한 셔틀버스 운영, 국내 최대의 매화축제 답다. 오전일정으로 광양 매화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구례 산수유 축제장 또한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평일이어서 주말에 비해 여유가 있으나 지난해에도 둘러본 곳이고 축제장의 산수유 면적이 많지않아 걷는 재미는 덜 하다.

사성암으로 오르는 길은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평일이어서 승용차으로 올랐다. 예전 시멘트 길이 아스콘 포장로 잘 정비되어 있는 걸로 보아 이곳을 찾은지 몇 년 되었나 보다.

네시봉 회원과 함께한 광양. 구례에서의 하루이다. 

 

 

 

▷가는 길

 

 

 

▷탐방코스  (2024. 3. 15.)

광양 매화축제(청매실농원) - 구례 산수유 축제 - 산수유 시목지 - 사성암 - 산청 원지 또랑가 석식 - 해산 

 

 

▷탐방후에

 

 ▣ 광양 매화축제 / 청매실농원

 

 

 

 

 

 

 

 

 

임시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장으로 왔다.

 

임시 주차장은 그 면적이 상당히 넓어 주차의 어려움은 없으나 밀려오는 차량으로 인근에서 정체 현상을 빚을 수 있다. 셔틀버스도 충분히 확보하여 크게 지체됨 없이 축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광양 매화축제 입장료는 5,000원이나 같은 금액의 지역상품권을 준다.

경로는 무료이므로 지역상품권도 없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하여 축제 준비중이다.

 

 

 

 

 

 

율산 김오천(栗山 金午千) 頌績碑 /(칭송할 송, 길쌈할 적)

 

1902년 이곳 섬진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밤나무, 매실나무의 묘목과 재배기술 보급에 열정을 쏟으시다 1988년 8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다, 선생은 17세때부터 일본을 오가며 광부생활로 돈을 모으는 한편 나무 재배에 필요한 선진기술을 배워 이곳 섬진강변 백운산 기슭에 밤나무, 매실나무를 집단재배 하며 전국에 묘목과 재배기술을 전파하였고, 1972년에는 이 지역 주민들이 임산물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신 선생의 업적을 기려 이곳에 송적비를 세우고 율산이라는 아호를 새겨드렸다. 한편 선생은 매실나무 재배와 매실식품 상용화에도 힘을 기울여 이곳 섬진마을 일원이 오늘날 매화마을로 이름을 떨 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였으며, 며느리 홍쌍리에게 기술을 전수시켜 오늘의 청매실 농원을 있게한 장본인이다.

<현지 안내표지석에서>

 

 

 

 

 

 

雲(雪자는 오기인것 같음)水顯亂竹叢中見(有) 古梅一樹

(운수현란죽총중견유 고매일수) / 운수현 대나무 숲에 고매 한 그루 있음을

 鄭澈

 

梅花一樹半無枝(매화일수반무지) 매화 한그루 반 남은 가지, /매화 한 그루 반이나 가지가 없지만.

標格依然雪月時(표격의연설월시) 설월 속 의연한 높은 그 품격! /달빛과 눈쌓인 속에 자태만 의연해라.

休道託根非處所(휴도탁근비처소) 못쓸 곳 뿌리했다 말하지 말라 /있을 곳 아닌데 있노라고 말하지 마시길

老兄心事此君知(노형심사차군지) 매화의 그 삼사야 대(竹)가 아니네/노형(梅)의 심사를 그대가(竹) 알지 않는가.

 

 

 

 

 

 

매화문화관도 둘러본다.

 

 

 

 

 

 

 

 

 

 

 

 

 

꽃피우고 열매 맺듯 곱게 가꾸어간 인연

고 법정스님, 배우 고두심, 배우 배영준,  촬영감독 정일성과 임권택 감독, CEO김태연

정신과 의사 이시형, 방송인 김혜영, 배우 송혜교, 아나운서 이익선과 이계진,  사진작가 김중만

감독 윤석호, 작가 최완규님과 감독 이병훈, 배용준씨의 일본팬들,  작가 김수현,  고 노무현 대통령 내외,

 

 

 

 

 

 

한국의 대표 매화

 

○고불매 : 장성 백양사에 있는 매화이다. '고불'은 '인간의 본래 면목'을 의미하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 율곡매 : 강릉 오죽헌에 있는 오래된 매화나무이다. 수령 약 600년으로 추정되며 천연기념물이다. 산사임당과 율곡 이이 모자가 직접 가꾸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 남명매 : 조선중기를 대표하는 학자 남명 조식이 후학들을 가르치던 산청 산천재 앞마당에 있는 매화나무이다. 평생 벼슬을 사양 하고 신비정신을 실천한 조식은 지리산 자락에 산천재를 지으면서 매화나무를 뜰에 심고 벗을 삼았다.

○ 대명매 : 조선 중기학자 월봉 고부천(1578~1636)이 1621년 명나라 사신으로 가서 황제의 선물로 홍매를 받아 고향인 담양에 심은 뒤 대명매라는 이름을 붇였다. 그의 후손인 고재천 전남대 농과대학장 1961년 전남대에 기중하였고, 1976년 대강당 앞으로 옮겨 심었다. 호남 5매 중 하나이며 꽃은 분홍색이다.

○ 선암매 : 승주 선암사에는 오래된 매화나무가 50여 그루가 있는데, 이 중 원통전 뒤편 백매와 무우전 돌담길 홍매가 천연기념물이다. 고려때 중건한 선암사 상량문에 매화 관련 기록이 근처 와룡송과 함께 남아 있어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620살 가량 된 백매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로 알려져 있다. 꽆잎은 5장이고, 섹깔은 백색이다.

 

 

 

 

 

 

매화무늬의 도자기도 다수 전시되어 있다.

 

 

 

 

 

 

매화문화관 앞쪽 광장에선 음악회 리허설 진행중에 있다.

 

 

 

 

 

 

매화마을

 

 

 

 

 

 

매화꽃 허드러지게 핀 농원에  음식점을 차렸다.

 

 

 

 

 

 

가지런한 담도 시선을 끈다.

 

 

 

 

 

 

 

 

 

 

 

 

 

 

 

 

 

 

 

 

 

 

 

 

 

 

 

중간쯤에서 검표한다.

 

 

 

 

 

 

이 꽃잎들

 

김용택

 

천지간에 꽃입니다.

눈 가고 마음 가고

발길 닿는 곳마다 꽃입니다,

생각지도 않는 곳에서 지금 꽃이 피고, 못 견디겠어요

눈을 감습니다.

아, 눈 감은데까지 따라오며

꽃은 핍니다.

피할수 없는 이 화사한 아픔,

잡히지 않는 이 아련한 그리움,

잡을수 없이 떨리는

이 까닭없는 분노

아 아. 생살에 떨어지는 

이 뜨거운 꽃잎들.

 

 

 

 

 

홍쌍리 여사님집으로.

 

 

 

 

 

 

수많은 장독대.

 

 

 

 

 

 

좌측으로 매화밭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

오늘은 가까운 대나무 숲쪽으로 간다.

 

 

 

 

 

 

 

 

 

 

 

 

 

 

 

 

 

 

 

 

 

 

 

 

 

 

 

 

 

 

 

 

 

 

 

 

 

 

 

 

 

탐방로가 이곳 저곳으로 나 있어 마음 내키는 대로 걸으면 된다.

 

 

 

 

 

 

 

 

 

 

 

 

 

 

 

 

 

 

 

 

 

 

 

 

 

 

 

 

 

 

 

 

 

 

 

 

 

 

 

 

 

 

 

 

 

 

 

 

 

 

 

 

 

 

 

 

 

 

 

 

 

 

매천 황현

 

 

 

 

 

 

팔각정에서 바라본 중심가.

 

 

 

 

 

 

매화마을의 개화상태는 지금이 한창이다.

 

 

 

 

 

▣ 고궁

 

 

산동면에 위치한 고궁이란 식당이다.

 

 

 

 

 

 

흑돼지 삼겸살 200g 15,  소갈비살(180g) 16, 흑돼지 주물럭 12.......... 황태찜 40 등등

 

 

 

 

 

▣ 구례 산수유축제

 

 

주차할 곳이 마땅찮아 상부쪽 도로변에  주차했다.

선답자들이 길 아닌 길을 내어 따라 내려오니 축제장의 맨 상부쪽이다. 각설이 노랫가락이 흥을 돋군다.

 

 

 

 

 

 

산수유 문화관으로 내려왔다..

 

 

 

 

 

 

먼저 사랑공원을 둘러본다,

 

 

 

 

 

 

 

 

 

 

 

 

 

 

 

 

 

 

 

 

 

 

 

 

 

 

 

 

 

 

 

 

 

 

산동애가

질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내가 간다,

열아홉 꽃봉오리 피워보지 못한채로

가마귀 우는 골에 병든 다리 절어절며?

달비머리 풀어얹고 원한의 넔이 되어 

노고단 골짜기에 이름없이 쓰러졌네 .

 

........................

 

신동애가는 여순사건때(1948년) 구례군 산동면 상관마을에 사는 백부전(본명 순례) 열아홉살 처녀가 부역혐의고 끌려가면서 구슬프게 불렀던 노래다,

산동면에서 부자였던 백씨 집안은 5남매을 두었으나, 큰아들과 둘째 아들은 일제 징용과 여순사건으로 희생되고 셋쩨 아들마저 쫓기게 되자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오빠 대신 끌려가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죽게된다.

 

 

 

 

 

전망대

 

 

 

 

 

 

시내? 들머리? 쪽,

 

 

 

 

 

 

서쪽으로 미로공원이 조성중에 있다.

 

 

 

 

 

 

상위마을쪽이다.

도로를 따르게 되지만 시간이 되면 저곳으로 걸어봄직도 하다.

 

 

 

 

 

 

축제장 방향

 

 

 

 

 

 

 

 

 

 

 

 

 

 

 

 

 

 

 

 

 

 

 

 

 

 

 

수석공원

 

 

 

 

 

 

대충 축제장을 둘러보고 산수유 시목지로 향한다,

 

 

 

 

 

▣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

 

 

평일이어서 여유가 있다.

들머리 주차장이 있지만 이곳 시목지의 주차장에도 여유가 있다.

남도 이순신길 백의종군로 시점이어서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시설물로 채웠다.

 

 

 

 

 

 

 

 

 

 

 

 

 

 

 

 

 

 

 

산수유 시목(山茱萸 始木)

이 산수유 나무는 1,000여년 전 중국 산동성에서 가져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심은 산수유 나무 시조이다. 달전마을의 할아버지 나무와 더불어 할머니 나무라고 불리워지고 있으며, 여기에서 우리군을 비롯한 전국에 산수유가 보급되었다고 한다. 산동면의 지명도 산수유에서 유래된 곳으로 보며 열매는 신장계통에 특효가 있다.

<현지 안내표지석에서>

 

 

 

 

 

 

밑둥치가 대단하다.

 

 

 

 

 

 

 

 

 

 

 

 

 

앞쪽의 또다른 산수유나무

꽃이 시원찮다,

 

 

 

 

 

 

 

 

 

 

 

 

 

今臣戰船 常有十二  (금신전선 상유십이)

 

지금 저에게는 아직 12척의 판옥선이 있습니다.

1592년부터 5~6년간 일본군이 전라도와 충정도 땅에 쳐들어오지 못한 것은 조선 수군이 해상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저에게는 판옥선이 12척이나 있습니다.

사력을 다해 전투에 임한다면 마땅히 이 싸음을 이길 수 있습니다.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지를 둘러보고 사성암으로 향한다.

 

 

 

 

▣ 사성암

 

 

차량으로 사성암 주차장으로 왔다.

도로는 아스콘으로 포장되어 있어 옛 시멘트 길이 아니다.

 

 

 

 

 

 

구례 오산은 경관이 빼어나 <봉성지>(구례향교 발간, 1800년)에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고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성암은 오산 정산 부근의 깎아지른 암벽을 활용하여 지은 사찰인데 서기 544년에 연기 조사가 세웠다. 원래 오산사라고 부르다가 의상. 원효. 도선. 진각 국사 등 4명의 고승이 수도하여 사성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암자 주변에는 우뚝 솟은 기암괴석이 있는데 그 중에서 풍월대. 신선대. 소원바위 등 12비경이 빼어나 명성 제111호로 지정하였다.

또한 오산 사성암은 섬진강과 주변 평야, 구례읍과 7개 면과 지리산 연봉들을 한 곳에서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며, 오산 정상 풍경과 사찰 건물, 그리고 바위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현지 안내문에서>

 

 

 

 

 

 

스님들의 수생히시고 기거하는 요사채입니다.

 

 

 

 

 

 

유라광전,

 

 

 

 

 

 

 

 

 

 

 

 

 

이곳 최고의 건물은 유리광전이다.

 

 

 

 

 

 

 

 

 

 

 

 

 

유리광전 내부이다  듀ㅣ현 마애여래입상을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다.

 

구례 사성암 마애여래입상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사성암은 8~13세기까지 상당한 크기의 수도 도량이었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마애여래입상은 높이 3.9m이며, 전체적으로 간략한 음각 기법으로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마애여래입상의 머리에는 넓적하고 낮게 솟은 상투 모양의 머리 묶음이 있다. 옷은양 어깨에 걸쳐 입었는데 왼쪽 어깨의 옷 주름이 촘촘한 격자무늬를 하고 있어 다소 생소한 모습이다. 오른손은 가슴 위에 있고 왼손은 가슴 아래에 대어 뭔가 받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불상의 뒤에는 광배가 있고 머리 주위에도 2줄의 띠를 두른 원형의 머리광배가 있다. 광배에는 불꽃무늬와 넝쿨무늬가 있는데, 경주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의 무늬와 비슷하다.

광배 : 회화나 조각에서 인물의 성스러움을 드러내기 위하여 머리나 등의 뒤에 광명을 표현한 원광.

<현지 안내문에서>

 

 

 

 

 

 

유락광전 앞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유리광전을 둘러보고 다시 내려왔다.

 

 

 

 

 

 

종무소

소원바위

지장전

산왕전

도선굴

 

 

 

 

 

 

 

 

 

 

 

 

 

53불전. 나한전

 

이곳은 화엄세계의 53불과 500나한이 함께 모셔진 법당이다.

53불은 조선 후기에 조성하였는데 33불만 남아 있고 20불은 현대에 재조성한 것이다.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은 아라한의 약칭인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깨달음에 이른 이를 말한다,

<현지 안내무에서>

 

 

 

 

 

 

 

 

 

 

 

 

 

 

 

 

 

 

 

 

 

소원바위

부처님의 형상을 닮은 바위들이 서 있는 이곳은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어진다고 하여 소원바위로 불린다.

뗏목을 팔러 하동으로 내려간 남편을 기다리다 지쳐 세상을 떠난 아내와 아내를 잃은 설움으로 숨을 거둔 남편의 애절한 사연이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사성암은 다른 절과 달리 너른 마당이 없는 대신 가파르게 올라가는 돌계단이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암자 아래로 구례의 들녘과 섬진강, 멀리 지리산이 발꿈치 아래 놓인듯 하다,

<현지 안내문에서>

 

 

 

 

 

 

산왕각

 

 

 

 

 

 

지장전과 샛길로도 연결된다.

 

 

 

 

 

 

도선굴

 

 

 

 

 

 

굴 뒷편으로 나가면 오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저만큼에서 활공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이만큼에서 되돌아 간다.

 

 

 

 

 

 

배례석(拜禮石)

배례석은 절을 찾는 불자들이 부처님께 함장하고 예를 갖추는 장소로 사용했다고 한다,

사성암에서는 불상을 모시기 전 수행하는 스님들이 이 배례석에서 화엄사의 부처님이 계신 곳으로 바라보며 부처님께 예를 올렸다고 한다.

<현지 안내문에서>

 

 

 

 

 

 

배례석 주변에서 바라본 구례.

사성암을 둘러보고 귀가한다.

원지 도랑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