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 입암산 갓바위
임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 구역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정읍시, 남쪽으로 장성군을 경계짓는다.
산성골과 은선골은 계곡에 비해 수량이 풍부한 편이며, 경사가 완만하고 산세가 아담하여 편안한 산을 찾는 분들
에게 좋을 것 같다.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도 멋진 곳으로 언제 찾아도 좋다.
2009년 가을에 이어 두번째로 동갑내기 산악회와 함께 하였다.
▷ 가는 길
장성군 북일면 / 남창계곡
▷ 산행코스
남창계곡 주차장 - 새재갈림길 - 은성골/산성골 갈림길 - 남문 - 북문 - 갓바위 - 은선골 - 남창골 주차장
(점심시간 약 50분, 시산제 30분정도 포함 약 5시간 10분 / 2011. 2. 25 )
▷ 산행안내도
▷ 산행후에
남창골 주차장이다.
주차료 2,000원 / 승용차.
겨울이어서 한산한 느낌이 든다. 주차료를 받는지 안받는지......
약간 상부 팬션주변의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도 보인다.
주차장에서 이내(5분여)
전남대 수련원/ 남경 기도원 앞을 지난다.
들머리,
남경기도원 앞의 이정표이다.
몽계폭포를 지나 백학산, 백암사로 가는 길도 있고,
장성새재를 넘어 정읍으로 향할 수도 있다.
남창골 탐방안내소를 지나,
장성새재 갈림길을 지난다.
입암산은 갓바위 정상쪽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체로 완만한 길이라 별 힘들지 않다.
중간 숲체험길 갈림길이 있다.
우측 조그만 편백나무 숲(숲체험길)으로 난 길과
숲을 돌아가는(갓바위 방향) 갈림길로 두 길은 이내 만나게 된다.
입암산으로 오르다 보면 편백숲 좋은 곳이 있다.
이곳 편백나무 숲에서
금년 한해 무사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가졌다.
역시 위 숲이다.
은선동 삼거리를 지난다.
이정표 대신 위 안내도가 갈림길을 알리고 있다.
우리 일행은 남문으로 올라 나중 은선골로 내려올 것이다.
남문으로 가는 길,
계곡의 깊이에 비해 수량이 풍부하다,
잠깐 쉬어가기도 한다,
위 등산로변 바위가 있는 곳의 이정표이다.
완만한, 걷기 좋은 길이다.
남문에 도착한다.
성벽과 둘레를 둘러보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남문에서 부턴 제법의 눈이 쌓여 있다.
북문으로 가는 길 또한 완만하여 걷기 좋다.
윤진순의비 (윤진 殉義碑) 갈림길을 지난다.
입암산성은 역사적으로 두 번의 큰 전쟁을 치렀는데
하나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을 막아낸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의병장 윤진이 왜병과 맞서 싸운 정유재란이라 한다.
윤진선생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김경수를 맹주로 한 장성 남문창의에 참여하여 종사로 활약 하였으며
이듬해에는 왜적이 장차 전라도로 침입하여올 것을 예견하고 전라도관찰사 이정암에게 입암산성 수축을
건의하여 산성수축의 일을 맡아 군량 창고 건축과 포루를 새로 마련하는 등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였다.
1597년 왜적이 남원을 유린하고 장성에 침입하자, 윤진선생은 수백 명의 의병을 지휘하여 입암산성을
사수하려 하였으나 힘이 부쳐 산성의 함락과 함께 순국하였고, 처 권씨(權氏)도 선생의 비보를 듣고
자결하였다 한다. 전쟁이 끝난 후 조정에서는 좌승지(左承旨)를 추증하였으며, 산성내에 순절비를 세워
충절을 기리도록 하였다. 위 순의비는 영조18년(1742)년 장성부사 이현윤이 세운 것으로, 의병장 윤진
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한다.
북문으로 향한다.
북문에 이를때까지 길은 내내 평탄한 편이다.
북문을 지난다,
이정표만 있는 북문을 거쳐,
갓바위 방향 능선을 오른다.
중간,
코브라 머리같은 거대한 바위 옆에선 감탄의 소리도 들린다.
갓바위가 건너다 보이는 봉우리에 오른다.
이곳에 묘지넓이의 공터가 있어 약 50분에 걸친 점심시간을 갖는다.
중식후 갓바위로 향한다.
갓바위로 오르기 직전,
은선골 갈림길을 내려다 본다.
주차장 표시 방향이 은선골로 하산하는 길이다.
갓바위 정상.
정상의 전망대엔 구름고 바람만 가득하다.
정상을 둘러보고 은선골 방향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중간,
전망 좋은 바위가 있다.
하산지점 방향으로 바위가 거대함을 더하고,
올려다 본 갓바위 또한 장관이다.
거대한 바위틈새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
하산길 능선에,
눈꽃이 피었다.
갓바위에서 1km쯤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길은 좌측 은선골로 방향을 튼다.
은선골 또한 완만한 길이다.
중간,
넓진 않지만 편백나무 숲을 통과하기도 한다.
삼나무?, 편백?
그냥 지나쳐 내려간다.
느티나무 이름표를 달고 있다.
은선동 삼거리에 도착.
여기서 부터는 지나 올라온 길이다.
숲체험길 옆길을 따라,
올라갈때 시산제를 지낸 숲을 통과한다.
상부 화장실에서 계곡을 건너면 생태숲길을 만난다.
탐방안내로를 지나 조금 내려가면 주차장이다.
눈꽃에 감탄하며 쉬엄 쉬엄 오른 입암산 산행으로 순수 도보시간은 3시간 50분쯤 소요되었다.
산세가 유순하여 별 힘들지 않은 산행으로 속도를 더하면 30분쯤 시간을 더 단축시킬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