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의 산

해남 위봉. 두륜봉

정헌의 티스토리 2021. 5. 10. 22:05

■ 해남 위봉. 두륜봉

 

두륜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오소재를 들머리로 하여 정상에 오른 후 대흥사로 하산하거나 대흥사 원점회귀 산행하는 경우가 많다. 

대흥사를 가운데 두고 고계봉, 노승봉, 가련봉, 두륜봉, 도솔봉, 향로봉이 연꽃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정상은 가련봉이다.

구름다리가 있는 두륜봉에서 동남쪽으로 뻗은 지능선 끝에 위봉과 투구봉이 있다, 투구봉의 위용이 제법이어서 몇 년 전부터 이곳을 한번 올라야지 하면서도 찾지 못하다가 친구들과 번개팀을 꾸렸다.

차츰 노령으로 접어드는 나이인지라 투구봉은 위봉에서 건너다 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 가는 길

 

 

 

 

위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는 카카오지도상 쇄노재에서 성도사 방향으로 4~5분 도로를 따라오르다 좌측으로 90도 급하게 휘어지는 곳에 있다.

이정표는 없으나 야생동.식물 보호구역 표지판 옆 작은 바위가 있는 곳에 많은 산행안내리본이 달려있어 들머리임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들머리는 비교적 또렸하나 많은 분들이 다니는 길은 아니어서 그렇다고 아주 선명한 편은 아니다.

 

 

 

▷ 탐방코스

 

쇠노재 - 위봉 - (투구봉 탐방은 포기, 왕복 약 1시간 ) - 두륜봉 - 만일재 - 만일사지 오층석탑. 천년수. 북미륵암(일부회원 가련봉) - 오심재 - 오소재  (능선 중간에서 점심시간 약30분, 오심재에서 과한 휴식30분 포함 약 5시간 50분 소요  / 2021.  4. 29.)

참고로 오심재에서 쇠노재까지 택시비는 10,000원 정도이며, 북일택시 010-8272-1963, 061-533-0355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 탐방안내도

 

 

투구봉. 위봉 코스는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다.

 

 

 

 

 

▷ 탐방후에

 

 

쇄노재 주유소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한다.

주유소는 현재 폐쇄되어 영업은 하지 않으며, 주변 공간이 많아  이곳에 주차하면 되겠다.

 

 

 

 

 

 

폐주유소 옆 고개에서 성도사 방향 도로로 진입한다.

 

 

 

 

 

 

살짝 오르막을 보이는 도로를 따른다.

 

멀리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위봉, 오른쪽 봉우리가 투구봉이다.

참고로

등산로는 먼저 위봉으로 오른 후 살짝 내려서면 우측 투구봉으로 내려서는 길과, 좌측 능선을 따라 두륜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따라서 투구봉은 갔다가 되돌아 나와야 하며 타인의 산행기를 종합해 보면 거리는 짧아도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들머리에서 4~5분 정도 도로를 따라 오르면 90도 정도 급하게 좌측으로 커브를 보이는 곳에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을 알리는 안내표지판이 있는 곳에 들머리가 있다.

사진상 우측 야생동식물보호구역 표지판과 좌측 전주 사이 조그만 바위가 보이는 곳에 여러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들머리.

이정표는 없으며, 많은 분들이 다니는 등산로는 아니기  때문에 들머리가 아주 선명하지는 않다.

도로가 좌측으로 심하게 커브를 이루는 곳, 야생동식물 보호구역 표지판이 있는 곳을 기억하면 들머리 찾기는 어렵지 않다.

 

 

 

 

 

 

들머리에서 숨이 찰만큼 제법의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암반지대가 나타난다.

 

 

 

 

 

 

이런 암반지대는 몇 군데 있으며, 경사가 제법이나 그렇다고 못올라갈 정도는 아니다.

비가 오거나 하여 바위가 젖었을때는 미끄럽다하다 현 상태로는 그렇지 않다.

 

 

 

 

 

 

위봉으로 오르는 중간 몇 군데 투구봉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조금 험한 곳도 있으나 충분히 오를 수 있다.

 

 

 

 

 

 

위봉 정상 인근이다.

이곳에서도 투구봉 조망이 좋다.

 

 

 

 

 

 

위 조망처에서는 투구봉이 내려다 보인다.

 

 

 

 

 

 

투구봉을 줌으로 당겨본다.

 

 

 

 

 

 

쇄노재에서 중간 두어곳 쉬어어가면 천천히 1시간20분여,

위봉 정상을 지난다.

위봉은 주변 나무들로 인하여 조망이나 공터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정상다움이 없다.

따라서 대부분 그냥 통과하게 된다.

 

 

 

 

 

 

위봉 정상을 지나 살짝 내려서는 곳이 바위지대를 이루며 조망이 좋다.

 

 

 

 

 

 

진행할 능선이다.

좌측 낮은 암봉이 두륜봉, 우측 높은 봉우리가 가련봉으로 두륜산의 정상이다.

 

 

 

 

 

 

두륜봉에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저곳 도솔봉쪽 능선은 아직 답사해보지 못했다.

 

 

 

 

 

 

위 바위지대에서 몇걸음 발걸음을 옮겨 투구봉을 내려다 본다.

 

오늘 산행에 참가한 인원은 9명이지만 두 그룹으로 생각이 나뉜다.

저곳 투구봉을 갔다와서 나중 두륜봉을 정상으로 삼고 이후 천년수, 북미륵암을 거쳐 오심재로 가는 코스를 권했는데  몇 친구는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가련봉을 오르기 위해 저곳 투구봉과 두륜봉은 빼고 싶어한다. (물론 다 코스에 넣을 수 도 있지만 이미 중년의 나이를 넘어 무리하지 않기 위해 택한 선택이다.) 

그래서 오늘은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것으로 대하고 투구봉 탐방은 생략한다. 

 

 

 

 

 

 

위봉에서 위 바위지대를 지나 조금더 내려오면 갈림길이 있다.

우측 길로 살짝 내려서면 투구봉 가는 길이다. 물론 두륜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투구봉 갔다가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

좌측 길을 따르면 두륜봉으로 가는 능선길이다.

투구봉을 몇번 권했는데 갔다 다시와야 한다는 말에 그냥 지나치기를 원한다.

 

 

 

 

 

 

위 갈림길에서 두륜봉으로 향한다.

조금 진행하다 우측 두세걸음 발품을 팔면 투구봉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거리를 살짝 당겨본다.

 

 

 

 

 

 

능선길을 따르다 보면 이런 바위도 만날 수 있다.

가까이서 보면 기이하게 생겼다.

 

 

 

 

 

 

위봉 이후 두륜봉 직전까지는 중간에 보이는 봉우리 하나를 넘어야 하지만 큰 오르내림은 없다.

군데 군데 고만고만한 바위가 많지만 기대보다 큰 경관을 보여주지 못하며 발걸음 속도를 더디게 한다.

 

 

 

 

 

 

우측으로,

가까운 쪽이 주작산 능선이고, 멀리 덕룡산 능선이다.

 

 

 

 

 

 

 

 

 

 

 

 

 

 

 

 

 

 

 

 

 

 

 

 

 

 

 

 

 

 

 

 

 

 

 

두륜봉에서 도솔봉으로 이어가는 능선으로 오른다.

이곳 갈림길에 투구봉 이정표는 없으나 여럿 리본들이 달려있으며, 도솔봉쪽 능선을 따라 10여m쯤 아래인 이곳에서 조망이 트이므로 산세를 가늠하면 갈림길의 위치를 충분히 알 수 있다.

위봉에서 이곳 갈림길 까지는 1시간쯤 소요된다.( 중간 점심시간 30분여 제외하고.)

 

 

   

 

 

 

두륜봉으로 오르는 길에 멋진 암봉이 가로막고 있다.

 

 

 

 

 

 

위 암봉의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에 밧줄 구간이 있다.

 

 

 

 

 

 

지나온 암봉과 뒤로 펼쳐지는 위봉 능선.

 

 

 

 

 

 

또다른 암릉이다.

그만큼 조망도 좋다.

 

 

 

 

 

 

위 암릉에서 바라본 두륜봉 방향이다.

두륜봉까지는 갈 길이 제법 남았고 길도 제법 험하다.

 

 

 

 

 

 

위 암봉에서 살짝 내려섯다 한번 더 기어 오른다.

 

 

 

 

 

 

앞쪽, 두륜봉이 가까워 졌다.

우측 뾰족한 암봉은 가련봉과 노승봉 쪽이다.

 

 

 

 

 

 

두륜봉과 만일재 갈림길로 왔다.

 

두륜봉 구름다리 아래를 지나 오르면 진불암으로(0.9km) 내려가는(진불암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만일재 방향으로 0.3km, 가련봉 0.7km로 표시되어 있다.

 

 

 

 

 

 

두륜봉으로 오른다.

 

 

 

 

 

 

두륜봉 구름다리.

 

 

 

 

 

 

두륜봉 구름다리 아래를 지나 오르면 진불암 갈림갈이 있다.

 

두륜봉 0.1km,

진불암 0.8km, 대흥사 2.05km,

대흥사 2.2km, 가련봉 0.8km, 천년수 0.5km, 만일재 0.3km,

 

 

 

 

 

 

두륜봉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곳은 이쯤 된다.

아래 도솔봉 능선과 위봉능선이 만나는 갈림길에서 약 45분, 위봉 정상에서는 약 1시간 45분 정도(중간 점심시간 제외) 소요되었다. 

두륜봉 정상 표지석은 이곳 봉우리에서 가련봉 방향으로 살짝 내려선 지점에 있다.

당일은 구름다리 상부를 건너보는데 의미를 더 두었다.

 

 

 

 

 

 

두륜봉과 구름다리를 둘러보고,  만일재로 내려왔다.

 

 

 

 

 

 

만일재 이정표.

 

지나온 두륜봉 0.3km, 15분 정도

가련봉 0.5km, 오심재 1.5km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 도전하는 몇 친구들은 이 길로 가고,

만일암지 오층석탑, 천년수(0.2km), 북미륵암을 거쳐 오심재까지는 1.4km.

 

 

 

 

 

 

만일재에서 대웅전(대흥사 2.4km) 방향으로 내려서면 이내(100m도 안됨) 갈림길이 있다.

이정표에 대웅전과 천년수는 양쪽으로 다 표시가 되어 있으나 가까운 거리에 또 다른 갈림길이 있어 서로 연결되게 되어 있다.

오심재로 가기 위해서는 우측으로 가는 게 덜 헷갈린다.

 

 

 

 

 

 

만일암지 오층석탑

주변에 석등 부재 등과 우물터가 보이며, 고려시대 중반기(12~13세기) 작품으로 보고 있다한다.

 

 

 

 

 

 

오층석탑을 둘러보고 내려오면 이내 진불암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 근거리에 천년수가 있고, 이 방향으로 진행하면 북미륵암, 오심재로 간다.

 

 

 

 

 

 

만일암터 천년수 느티나무.

수령 1,200~1,500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흉고 9.6m로 거대한 느티나무이다.

 

 

 

 

 

 

북미륵암으로 간다.

만일재에서 천년수까지는 내려오는 길이라면 천년수에서 북미륵암까지는 대체로 평지로 보면 되겠다.

 

 

 

 

 

 

 

 

 

 

 

 

 

만일재에서 천천히 만일암지 오층석탑과 천년수를 둘러보고 북미륵암까지 오는데 30분쯤 소요된다.

사진상 보이는 건물은 북미륵암 용화전으로 건물 내부에 거대한 마애여래좌상을 모셨다.

 

 

 

 

 

 

용화전 내부의 마애여래좌상(국보 제308호).

 

 

 

 

 

 

 

용화전 앞쪽에 보물 제 301로 지정되어 있는 3층 석탑이 있으며,

용화전 앞쪽 지능선상에도 석탑이 보인다.

 

 

 

 

 

 

 

북미륵암을 뒤로하고 오심재로 간다.

 

 

   

 

 

 

북미륵암에서 오심재 가는 길은 평지나 마찬가지다.

 

 

 

 

 

 

북미륵암에서 오심재까지는 0.5km, 10분 남짓 소요된다.

100대명산 도전팀은 두륜봉을 오르지 않고 정상 인증을 위해 가련봉으로 올랐다.

우리팀은 두륜봉은 오르고 두륜산 둘레길이라 할 수 있는 만일암지 천년수, 북미륵암을 거쳐 오심재로 왔으나 우리 일행이 빨리  도착하였다.

 이곳 오심재에서 30분여 후미 일행을 기다린다.

 

 

 

 

 

 

오심재에서 오소재 까지는 1.6km,

 

 

 

 

 

 

오소재약수터의 이정표.

이곳에서 들머리로 삼을 때를 생각해서 참고용으로 올려본다.

 

 

 

 

 

 

오소재 약수터로 내려와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점심시간 약 30분, 오심재에서 과한 휴식 약 30~40분을 포함하여 천천히 5시간 50분쯤 소요되었다.

 

 

 

 

 

 

귀가길 벌교읍내에 위치한 이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이 적지만 음식맛은 좋다.

 

 

 

 

 

 

낙지 탕탕이와 쭈꾸미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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