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산

남해 문학기행 / 노도. 남해유배문학관

정헌의 티스토리 2021. 5. 12. 21:26

■ 남해 문학기행 / 노도. 남해유배문학관

 

정신문화는 그 지역의 자연 환경과 역사, 그리고 사람이 함께어울려 살아가면서 지역민들에게 정신적인 지주로 작용하는 무형의 인문활동이다.

인제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원의 하나인 <한국의 정신문화를 찾아서>란 주제로 남해 유배문학관과 서포 김만중이 말년을 보낸 노도를 찾아본다.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근년인 2번째 찾을 때가 문학공원이 조성된 후였고, 이번엔 김만중 문학관과, 섬 둘레로 둘레길이 조성중이라 하는데 얼마만큼 진행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당초 10시 30분 배로 노도에 들어가 14시 배로 나올 계획이었는데 오후 돌풍이 예상되어 12시 배로 섬을 나오게 되어 노도에서 1시간 20분여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아쉬원 시간이 되었다.

 

 

 

 

▷ 가는 길

 

노도 배편은 벽련항 있다.

 

 

 

 

 

 

▷ 탐방코스 (2021. 5. 1.)

노도(김만중문학관, 김만중 유허(초옥), 문학공원(구운몽원, 사씨남정기원)) -  남해 유배문학관

 

 

 

 

▷ 탐방후에

 

▣ 남해 노도

 

 

노도엔 김만중문학관, 초옥, 문학공원, 허묘 등이 있으며.

가는 실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둘레길(또는 조성중인 탐방로)인데 현재 부분적으로 탐방은 가능하나 완공은 되지않았다.

 

 

 

 

 

 

남해 상주면 양아리 벽련항이다.

   

 

 

 

 

 

벽련항의 노도시간표.

 

 

 

 

 

 

벽련항에서 노도까지는 5분여 소요된다,

 

 

 

 

 

 

김만중의 본관은 광산, 호는 서포. 조선조 예학의 대가인 김장생의 증손이며, 충렬공 김익겸의 유복자이다.

김만중 형인 김만기의 딸이 조선 숙종의 첫 부인인 인경왕후가 되나 일찍 사망(숙종 6년)한다.

 

 

 

 

 

 

인현왕후가 왕자가 없는 가운데 장씨가 아들 윤을 낳자 숙종은 윤(昀, 훗날 경종)을 원자로 책봉하고 장씨를 희빈으로 봉한다.

이 과정에 서인(노론)계 영수 송시열의 관직을 박탈하고 제주도로 유배(후 정읍으로 유배지를 옮기는도중 사약을 받게 됨)되고,  김만중. 남구만 등 100여명의 서인들이 사약. 유배. 파직 당하게 되고, 서인의 지지를 받던 중전 민씨(인현왕후/ 동춘당 송준길의 외손녀로 서인명문 출신)는 폐출되고 후궁이었던 장희빈은 왕비로 승격된다.

당시 원호의 지정과 왕비폐출은 남인조차 반대했지만, 서인 집권 10년만에 남인에게 정권을 빼앗긴 국면을 기사환국이라 한다.

인현왕후 폐출된 지 5년이 지난 후1694년 4월 숙종이 남인들을 몰아내고 서인들을 기용하여 정권을 교체하였는데 이를 갑술환국이라 한다.

이에 서인은 다시 노론과 소론으로 분열되는데 애초 노론은 폐비 민씨의 복위를 주장하였던 반면에, 소론은 장씨의 왕후 직을 그대로 둔 채(세자의 어미이므로)  궐밖 사가에 거주 중인 민씨가 궐내 입주하기만을 주장하였던 탓이다.

 

 

 

 

 

 

마을 길을 따라 오른다.

 

 

 

 

 

 

노도 문화관

뒷 담이 무너지면서 건물 뒷벽을 강타해 파손되었다.

 

 

 

 

 

 

마을 윗쪽으로 오르면 이정표가 있다.

야외전시관 1.02km,  문학공원의 공식명칭이 야외전시관인 모양이다.

 

 

 

 

 

 

서포 문학관쪽으로 간다.

예전의 시멘트 포장길이 달라졌다.

 

 

 

 

 

 

 

 

 

 

 

 

 

 

 

 

 

 

 

 

 

 

갈림길이 있다.

이정표가 있어 충분히 알 수 있는 곳으로 직진하면 이내 좌측 대형 급수탱크, 우측 계단을 따라오르면 허묘가 있다.

(급수탱크 앞을 지나 야외전시장으로 가는 소로가 있다.)

좌측길은 김만중 문학관과 야외전시장으로 가는 길로 넓게 잘 단장되어 있다.

 

 

 

 

 

 

김만중문학관 바로 아래이다.

 

좌측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해안으로 이어진다.

직진 문학관으로 이어가는 길과 해안길 사이, 앞쪽의 돌로 쌓은 축대앞을 지나 숲으로 들어서는 길이 둘레길이다.

차라리 저쪽 김만중 문학관 앞 급커브지점을 들머리로 함이 훨씬 좋지않았을까? 싶은 생각을 해 본다.

 

 

 

 

 

 

위 갈림길에서 해안쪽으로 내려서 본다.

가까운 거리로 해안 정화조시설?이 있고,

 

 

 

 

 

 

해안은 썩 놀기좋은 곳은 아닌것 같다.

 

 

 

 

 

 

되돌아 올라와,

돌로 쌓은 축대 좌측으로 난 숲길(둘레길) 입구가 있다.

 

 

 

 

 

 

아직 탐방로가 완전히 정비된 것은 아니지만 살살 다닌만 하다.

 

 

 

 

 

 

시간이 부족해 100여미터만 진행하다 되돌아 나왔지만,

현재 문학공원 아랫쪽인 구운몽관 까지는 연결되어 있을 것 같다.

 

 

 

 

 

 

되돌아 나와 문학관으로 오르면, 문학관 입구에 옹달샘터가 있다.

 

 

 

 

 

 

음용은 부적합하다.

 

 

 

 

 

 

있었던 초옥을 헐어내고 그자리에 김만중 문학관을 지었다.

 

 

 

 

 

 

 

 

 

 

 

 

 

 

 

 

 

 

 

 

 

 

 

 

 

 

 

 

 

 

 

 

 

 

 

 

 

 

 

 

 

 

 

 

 

 

 

 

 

 

 

 

 

 

 

 

 

 

 

 

 

 

초옥은 당초 이곳이 제 자리라 한다.

김만중 문학관에 복원했던것을 헐고 이곳에 새로 지었다.

 

 

 

 

 

 

초옥을 지나 언덕위로 오르면 야외전시장이 있다.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상부 팔각정 아래까지는 사씨남정기관이다.

여러 동상과 함께 사씨남정기 내용을 읽어볼 수 있으나 오늘은 배시간으로 차근히 둘러볼 시간이 없다.

 

 

 

 

 

 

중앙광장 아랫쪽은 구운몽관으로 꾸몄다.

구운몽에 등장하는 팔선녀의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은 정경패의 상으로 거문고가 인연이 되어 양소유와 만난다. 후에 황태후의 양녀가 되어 영양 공주에 봉해지게 되고 양소유의 첫번째 정실 부인이 된다.

 

 

 

 

 

 

사진은 가춘운

정경패의 시녀로 양소유의 첩이 된다.

 

 

 

 

 

 

사진은 계섬월

낙양의 기생으로 빼어나게 아름다울 뿐 아니라 시문에도 뛰어나다. 잠시 헤어져 다시 만나 양소유의 첩이 된다.

이 외에 팔선의 상과 인물에 대한 소개가 있다.

 

 

 

 

 

 

이곳은 야외전시장 구운몽관 아랫쪽이다.

해안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 나중 둘레길과 연결된다.

현재도 이 길을 따라 김만중문학관 아래로 연결 되어 있을 듯 싶다. (아직 완공은 아님)

 

 

 

 

 

 

10시 30분 배로 노도에 들어와 당초에는 오후 2시배로 나갈예정이었으나.

선장이 오후에는 돌풍으로 인해 운행하지 않는다 하여 12시 배로 나가야 한다.

노도에서 체류시간이 1시간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좀은 바삐 움직여 노도 선착장으로 되돌아와 노도 문학기행을 마친다.

 

 

 

 

 

 

벽련항 선착장 주변.

준비한 충무김밥으로 중식시간을 갖는다.

 

 

 

 

▣ 남해 유배문학관

 

 

남해읍 남변리 555.

남해 유배문학관으로 왔다.

입장료는 어른 1인 2,000원으로 남해군민. 경로 등등 무료입장도 있다.

 

 

 

 

 

 

남해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가지 180여 명에 이르는 유배객이 거쳐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남해군에서 남해유배문학관을 지어 2010. 11. 1일 개관했다,   

 

 

 

 

 

 

남해유백문학관엔 향토역사실, 유배문학실, 유배체험실, 남해유배문학실, 김만중 특별실, 다목적홀과 야외공원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배문학실에서 유배시 전시, 옛날 형벌, 세계의 유배 이야기, 유배문학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남해 유배문학관 탐방을 끝으로.

노도에서의 예정된 시간이 배편으로 인해 단축되는 바람에 오늘 일정은 쬐끔 일찍 마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