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산

진안 고원길 9코스, 운일암 반일암 숲길

정헌의 티스토리 2021. 7. 25. 20:37

■ 진안 고원길 9코스, 운일암 반일암 숲길.

 

진안 고원길뿐만 아니라 여느 둘레길이든 대체로 대중교통과의 연계가 쉽지 않다. 물론 그 지역 택시를 이용하면 되지만 왕복 몇 시간씩 거리를 승용차로 이동하고 또 택시비까지 지급하기엔 은근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 근데 진안 주천면에는 행복버스가 있다. 승합차 스타렉스 버스인데 운행방법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지 못했지만 택시와 군내버스의 절충된 형태일것 같은 생각이 든다.

진안 고원길은 14구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9코스는 유명한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끼고 있으며, 그의 평지이고, 거리도 8.8km로 짧은 편이며 대중교통까지 이용할 수 있어 여름철 탐방지론 손색이 없겠다. 또한 구름다리가 완공되고 나면 또하나의 명물이 될 것 같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진안 고원길 9코스(삼거마을 ~ 주천면사무소) 

(점심시간 약 40분 포함 쉬엄쉬엄 3시간 20분  /  2021. 7. 24. )

 

참고로, 주천면사무소 앞에서 내처사(무릉리) 방향 버스시간표.

08:40,  12:15,  14:25, 15:35, 17:45, 19:40.

시간표에 오전 시간엔 차량운행이 그의 없다. 

무진장여객 전화문의  063) 433-5282

삼거에서 출발하는 고원길 9코스는 3시간 정도 소요되며, 9시경 출발한다면 주천면사무소에서 12:15분,  11시경 출발한다면 오후 2시 25분,  12시경 출발하면 오후 3시 35분 버스를 타면 되겠다.

서두에서 언급한 행복버스는 별도이다.

 

 

 

▷ 탐방안내도

 

 

 

 

 

▷ 탐방후에

 

 

진안 주천면 대불리 삼거광장이자 주차장이다.

대불리는 이곳 주변에서 운장산 들머리라 할 수 있는 내처사동까지 계곡을 따라 길게 형성되어 있으며, 저기 보이는 이정표에서 우측계곡을 따라 오르면 무릉리가 된다.

따라서 내처사동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무릉리에서 내려오는 계곡이 이곳에서 만나 삼거리를 이루므로 이곳 지명이 삼거인가 보다.

주차장은 도로변에 이웃하여 두군데 있으며 제법의 규모를 가지고 있어 여유가 있으며 주차료는 없다.

 

 

 

 

 

 

노적교로 이름 붙은 다리를 건너면 좌측편에 진안고원길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어 이를 참고하면 된다.

들머리는 단순하여 길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운일암 반일암 계곡은 대체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 주변이 물놀이터가 된다.

이곳 삼거지역과 칠은교 주변, 1. 2주차장 주변 등에 주로 피서객이 집중된다.

 

 

 

 

 

 

국민여가캠핑장 앞을 지난다.

 

 

 

 

 

 

국민여가캠핑장은 약간의 체육시설과 대부분 글램핑장으로 보면 되겠다.

 

 

 

 

 

 

국민여가캠핑장이 끝나는 곳에 이정표가 있다.

<눈치보지마시개>길로 표시되어 있다.

 

 

 

 

 

 

호젓한 숲길이다.

 

 

 

 

 

 

 

 

 

 

 

 

 

 

삼거 주차장에서 20분여,

칠은교에 도착한다.

 

 

 

 

 

 

고원길 방향은 칠은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다른 안내도에 보면 이곳 칠은교에서 등산로 산길을 따라 무지개다리로 이어가는데, 무지개다리 상부에 계곡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2021. 11. 30일 준공 목표로 건설중에 있다. 이 공사로 인하여 칠운교에서 무지개교 구간 등산로(고원길) 구간을 당분간 폐쇄했다.

 

 

 

 

 

 

위 칠은교에서 칠은계곡쪽으로 조금 이동해 본다.

이곳에 명도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이자 고원길 들머리가 있다. (이정표도 있음)

하지만 등산로 폐쇄 안내문과 금줄이 쳐져 있다.

 

 

 

 

 

 

사진상 우측 하단 노적봉 쉼터를 삼거. 국민여가캠핑장으로 보면 되겠다.

현위치에서 무지개다리로 이어가는 고원길은 이 안내도상 적색 점선으로 표시한 등산로로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무지개 다리 조금 상부 계곡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출렁다리)공사로 인해 산길(등산로)는 잠정 폐쇄하고 도로를 따르도록 되어 있다.

 

 

 

 

 

 

되돌아 나와 칠은교를 건넌다.

 

 

 

 

 

 

칠은교에서 바라본 상부.

 

 

 

 

 

 

칠은교 하부쪽이다.

이곳은 칠은계곡과 합수되는 곳으로 주변 송림이 우거져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운일암 반일암 계곡변으로 난 도로의 노폭이 좁아 다리(운일교)를 놓아 확장했다.

저만큼 운암정이 보인다.

 

 

 

 

 

 

운암정과 앞쪽 계곡.

 

 

 

 

 

 

운암정 바로 뒷편에 에로스산장이 있다.

칠운교에서 5분여 거리이다.

 

 

 

 

 

 

운암정 앞에서 바라본 하류쪽 계곡이다.

사진상 가운데 희미한 절벽이 대불바위이다.

 

 

 

 

 

 

운암정 바로 앞이다.

거대한 바위들과 주변 절벽에서 운일암 반일암 계곡의 절정을 보인다.

 

 

 

 

 

 

주변 절벽이 이름을 가질만도 하다.

 

 

 

 

 

 

이 바위에는 가로 두줄의 한자가 각자되어 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대불바위는 높이 약40m,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울려 운일암반일암 28경중 하나로, 커다란 바위 위에 또 하나의 바위를 포갠 모습이 부처의 모습과 같다하여 불리는 이름이다.

대불바위 가슴팍쯤에 <雙高道德 大明日月/ 쌍고도덕 대명일월>이라 각자되어 있는데 이는 석파 김재호의 글씨로 그의 선조 김중정(金重鼎)이 명나라가 망한 후 이 산중에 들어와 <大明을 여기서 보는 듯> 하다고 자위하며 살던 유인을 글씨로 나타낸 것이라 안내하고 있다.

 

 

 

 

 

 

대불바위 아랫쪽이자 무지개 다리 조금 윗쪽에 구름다리를 건설중에 있다.

2021년 11월 말을 완공 목표로, 높이나 규모면에서 제법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어 이곳의 명물이 될 듯 하다.

 

 

 

 

 

 

천렵바위와 옥포연.

운일암반일암 28경중 제11경 천렵바위는 무지개다리 입구에 있으며 3개의 집채같은 바위가 정형(鼎形)으로 놓여있고, 그 안은 10여평의 넓은 공간이 있어 부녀자들의 놀이터로 알맞아 천렵바위라 부른다 하며 주변 몇 그루 소나무 숲이 좋다

천렵바위 건너편에 있는 크고 넓은 큰 바위들 주변을 제12경 옥포연(玉暴淵)이라 하며 넓은 바위는 여름 한낮에 목욕후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다.

 

 

 

 

 

 

 

천렵바위를 한바퀴 둘러보고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

무지개 다리는 칠은교에서 약 20분쯤 거리에 있으며, 다리입구 좌측편엔 전주식당?이 있어 이곳에서 중식을 해결해도 될 듯 싶다.

제1주차장 및 칠은교 부근에는 식당을 보지 못한 것 같다.

 

 

 

 

 

 

무지개다리에서 바라본 상부쪽.

앞쪽 근거리 어디쯤이 옥포연인듯.

세월도 가고 지형도 변해 현재는 이름 값을 못하는듯 싶다.

 

 

 

 

 

 

무지개다리에서 바라본 하류 쪽이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바로 명도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만난다.

칠은교 인근의 명도봉 등산로이자 고원길을 걸으면 고개능선을 넘어 이곳으로 내려오게 되어 있다.

구름다리로 연결될 곳으로 공사가 끝나면 이곳이 구름다리로 오르는 길이 될 것이며 다시 고원길로 복원 될 것 같다.

 

 

 

 

 

 

무지개교에서 아랫쪽 재1주차장(자동차 야영장)까지는 대체로 이런 데크길이다.

 

 

 

 

 

 

무지개다리에서 3분쯤(약 100m) 진행하면 명도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갈림길을 만난다.

제1주차장(자동차 야영장)에서 0.7km 지점으로 명도봉 정상까지는 1.6km로 표시되어 있다.

 

 

 

 

 

 

위 갈림길을 지나면,

 

 

 

 

 

 

이내(위 갈림길에서 1분) 명도봉 등산로 갈림길이 또 있다.

무지개다리에서 0.2km 지점으로, 조금 위 명도봉 등산로와는 쬐끔 윗쪽에서 서로 합쳐져 명도봉으로 오르나 보다.

여러해 전 명도봉 등산시 이곳 어디쯤을 들머리로 하여 오른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계속하여 탐방로를 이어간다.

 

 

 

 

 

 

 

 

 

 

 

 

 

 

탐방로 건너편 도로변 야영장? 제2주차장?

제1주차장에서 삼거방향으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입장에서 볼 때 계곡 우측편에 쉴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물론 무지개다리 주변에도 약간의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전주식당 주차장을 제외하면 주차하기 어려워 별로 많은 분들의 쉼터가 되지 못하고 있다.

 

 

 

 

 

 

 

 

 

 

 

 

 

출발지 삼거에서 약 1시간쯤,

자동차 및 일반 야영장 겸하고 있는 제1주차장으로 내려왔다.

 

 

 

 

 

 

도로에서 제1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다리는 두 곳 있다.

주차장 상부쪽 다리 아래서 40분여 점심 시간을 가진 후 고원길을 이어간다.

 

 

 

 

 

 

제1주차장 아랫쪽 다리를 건너면 짧은 구간이지만 도로변을 따르게 되어있다.

도로변에 데크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위 도로변을 따르던 길은 이내 강변쪽 농로?를 따라 내려오게 되며 제법의 소나무 숲을 지나기도 한다.

보이는 다리는 주양교로, 닥밭골 입구라 할 수 있으며 제1주차장에서 20분여 거리에 있다.

 

 

 

 

 

 

딱밭골 구간은 고원길 제9구간의 거리가 조금 짧은 점을 보완할 겸, 딱밭골 계곡을 이용도 하자는 의도인 것 같다.

골짜기로 난 숲이 무성하고 대체로 완만하여 걷기좋은 곳이나 사람다닌 흔적이 조금 적어 벤치 등 시설물이 낡고 많이 방치된 느낌이다.

중간 두 곳 등산로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으며 이는 명도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이지 싶다.

 

 

 

 

 

 

딱밭골 계곡을 좌측에 두고 오르던 탐방로는 임도를 만나서 되돌아 내려간다.

이 임도는 상부 계곡쪽으로 계속이어가며 그 끝은 어디인지 모르겠다.

 

 

 

 

 

 

이번엔 계곡을 좌측에 두고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닥밭골 입구로 내려왔다.

좌측으로 보이는 길이 내려온 곳으로, 차량이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까운 거리에 딱밭골 입구인 주양교가 있는 셈이다.

닥밭골 탐방은 입구에서 상부까지 오르는데 대략 14분, 내려오는데 11분 합하면 25분쯤 소요되었다.

 

 

 

 

 

 

지나다 보니 캠핑카들도 많이 보인다.

송어식당 주변이다.

 

 

 

 

 

 

산기슭과 농지를 경계로 난 농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게 된다.

오후라면  대체로 그늘일 곳이어서 걷기에 나쁘지 않다.

 

 

 

 

 

 

진안읍에서 주천면으로 들어서는 도로상 야트막한 고개( ? 안내도상 먹고개?)를 건넌다.

닥밭골 날머리에서 20분쯤 소요되었으며 운일암 반일암 표지판이 있다.

 

 

 

 

 

 

이후 산기슭을 따르다 이내 강변을 좌측에 두고 내려가게 된다.

 

 

 

 

 

 

하천 건너로 와룡정이 보인다.

이곳에서 하천을 건너기 직전 우측 가까운 곳에 주천서원이 있다.

이 서원은 무심코 하천을 건너게 되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왜냐면 가까이 있지만 주변 나무들로 인하여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주천서원이다.

이 서원은 주희, 여대림, 주잠, 이황, 이이, 김충립 등 중국과 우리나라의 훌륭한 유학자 일곱분을 모시고 제사지내는 곳이다.

1924년 김대현이 유림들과 광산김씨 문중의 도움으로 <주천사>를 세웠는데 이것이  1975년 성균관장의 인준을 받아 서원으로 성격되었다는 안내문이 있으나 희미하여 읽기 어렵다.

 

 

 

 

 

 

와룡암으로 건너간다.

주변 경관이 좋다.

 

 

 

 

 

 

와룡암은 긍구당 김중정이 병자호란때 벼슬을 버리고 세상을 피해 숨어서 살던 중 유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조선 효종 때인 1650년에 건축한 암자이다.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양식이다. 본래는 주자천 건너편 암반 위에 있었는데 물 때문에 왕래가 불편하자 조선 순조 때인 182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김중정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1636년 첨지중추부사의 벼슬을 지냈다. 병자호란 당시 친명파의 한 사람으로, 병자호란 이후 할아버지 김충립과 함께 진안 용담의 주천으로 이주하여 후학 양성에 힘썼다. 

< 이상 현지 안내문에서 >

대불바위 글씨와 관련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진안 고원길 9코스는 이곳 와룡암을 지나 추천면사무소에서 끝나고, 제10코스는 주천면사무소에서 이곳 와룡암 앞으로 다시 되돌아 와 용담면 소재지로 이어간다.

주천면에서 내처사 (무릉) 방향 군내버스 시간이  12:15, 14:25, 15:35, 17:45, 19:40분에 있다.

15: 30분 버스를 타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와룡암에서 한참 쉬었다 간다.

이곳 와룡암에서 주천면 사무소까지는 5분여 거리이다.

 

 

 

 

 

 

오후 3시 35분발 무릉리행(삼거마을을 지나감) 군내버스를 타기위해 주천면사무소 앞에 있는 버스주차장으로 왔다.

면사무소 앞 마당이 버스 승강장이다.

25인승 미니버스는 보아도 스타렉스 버스는 처음 본다.

이 버스가 3시 35분발 무릉리행은 아닌것 같은데, 고원길9코스 들머리인 삼거를 지나 간단다.  기사분, 손님 4명을 태우고 출발한다고 어디엔가 전화를 한다.

승객이라곤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각 1분과 우리 일행 2명 합계 4명이다.

할아버지가 이곳 주천의 과거사에 대한 애기를 자꾸 하시는 바람에 행복버스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못했다. 요금은 9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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