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산

남원 운봉 몇 군데 / 박초월 생가. 황산대첩비. 국악의 성지, 함양 하미앙

정헌의 티스토리 2021. 8. 31. 22:59

■ 남원 운봉 몇 군데 / 박초월 생가. 황산대첩비. 국악의 성지, 함양 하미앙 

 

남원 인월에 돼지국밥으로 많이 알려진 집이 있다.

점심을 먹을 겸 늦게사 집을 나선다. 마침 오늘이 인월 장날이다. 몇 가지 장도 보고 '시장식당'에 들러 국밥도 한그릇 한다.

점심 후 장수 번암면에 있는 동화호로 간다. 둑 아래 물빛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공원 건너편에 죽림정사도 있다. 동화호는 규모가 제법 큰 저수지로 혹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을까?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둘레길은 아니고 도로를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지만 별 매력이 없다.

차량으로 물빛공원과 저수지 둘레를 돌아보고 방화동 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휴양림 상부 방화동 계곡이나 걸을까 했는데 코로나 확진자가 있다길래 입구에서 발길을 돌린다.

마땅히 갈 곳이 없다.

귀가길에 운봉 황산대첩비, 박초월생가 주변과 국악의 성지를 이곳 저곳 둘러보고, 함양으로 이동하여 하미앙, 인산가를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보냈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2021. 8. 28.)

 

인월 '시장식당' 중식 - 번암 동화호(차량으로 둘러봄) - 방화동 가족휴양촌(입구에서 되돌아 나옴) - 운봉 박초월 생가. 황산대첩비. - 국악의 성지 - 함양 하미앙 - 인산가(차량으로 둘러봄).   

 

 

 

 

▷탐방후에

 

▣ 송흥록, 박초월 생가

 

 

운봉읍 화수리 비전마을.

 

 

 

 

 

 

이곳은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이 살았던 곳으로 10가구의 주민을 이주하고 그 시대의 초가형태로 2000년 7월 복원하였다.

 

 

 

 

 

 

주변에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지는 않았으나 생가 앞쪽에 약간의 여유가 있어 이곳에 주차한다.

 

 

 

 

 

 

이곳 공간은 가왕 홍릉록의 업적을 기리는 곳으로 직선전인 길은 동편제 판소리의 미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여러개의 둥근 조형물은 진양조의 24박을 상징화한 것이라 한다.

 

 

 

 

 

 

 

 

 

 

 

 

 

이 5개의 사각기둥은  메나리조의 구성음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송흥록 생가인가 싶다.

 

송흥록(1780년경~1863년 경)은 조선 정조초기 권삼득의 고수 송첨지의 아들로 태어나 12세에 백운산 월광선사에게 공부하였고, 철종 10년(1859) 정3품 통정대부 벼슬에 제수된 조선말기 순조. 헌종. 철종대에 걸친 명창으로 계면조. 진양조의 완성, 메나리조의 도입과 모든 가사를 집대성하여 판소리의 중시조라 불리며 가왕의 칭호를 받았다.

춘향가의 옥중가 중에서 귀곡성이 장기이며, 제자 박만순과 동생 광록, 광록의 아들 우룡, 우룡의 아들 만갑으로 이어지는 송문일가의 소리를 이루었다.

 

 

 

 

 

 

이곳은 박초월 생가.

박초월(1916~1983)은 12세에 김정문에게 흥부가를, 송만갑 지도로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를 전수하였고, 1961년 (사)한국국악협회 초대 이사장 취임과 한국국악예술학교를 설립하여 후진을 양성하였으며, 1967년 중요 무형문화제 제5호 수궁가 보유자로 지정 받았다.

1983년 68세에 숙환으로 사망하여 경기도 양주군 신세계공원에 안치되었다가 제자와 국악계의 성원으로  200년 8월 운봉읍 가산리 산1-12번지로 이장하였다.

 

 

 

 

 

▣ 황산대첩비

 

 

송흥록, 박초월 생가와 이웃하여 황산대첩비가 있다.

 

 

 

 

 

 

 

 

 

 

 

 

 

파비각(破碑閣)

 

 

 

 

 

 

고려말 이성계가 왜구와 싸워 대승을 거둔 전투를 기념하기 위하여 조선 선조 때 세웠던 비석이다.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는 비문을 쪼고 비신을 파괴하였다. 1977년 비각을 건립하고 파괴된 비석 조각들을 모아 안치하였다.

 

 

 

 

 

 

황산대첩비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 우왕 6년(1380)에 이곳 황산에서 왜구를 크게 무찌른 업정을 기리기 위해 선조 10년(1577) 왕명을 받아 이곳에 황산대첩비를 건립하였다.

 현종 8년(1667) 비각을 세운 뒤 고종 19년(1882)에 다시 고쳐 지었으며 이 때 어휘각을 창건하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은 비문을 쪼아 대첩비를 파괴하였다. 1957년에 비문을 다시 새겨 본래의 좌대에 세우고, 1973년에는 보호각을 세웠다.

 

 

 

 

 

 

황산대첩사적비.

 

 

 

 

 

 

이 비는고종 19년(1882) 운봉현감 이두현이 세웠던 화수산비각비를 1958년에 중건한 비이다.

일제강점기 때 황산대첩비와 비각 등이 함께 파괴되었다. 비문에는 황산대첩 전황과 비각건립 취지가 기록되어 있다.

 

 

 

 

 

 

어휘각(御諱閣)

 

 

 

 

 

 

이 어휘각은 조선 태조 이성계 장군이 황산대첩(고려 우왕 6년. 1380)이 자기 혼자만의 공이라기 보다는 여러 사람의 공으로 큰 승리를 거두었다는 성지를 석벽에 새긴 유적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뚜렸하였던 그 성적(聖跡)이 일제의 한민족 문화말살 정책에 따라 본 비전을 폭파하고 철정으로 쪼아버려 현재 그 잔영만이 남아 있는 것을 1973년 어휘각을 건립하여 보호하고 있다.

 

 

 

 

 

▣ 국악의 성지

 

 

안내도이다.

 

 

 

 

 

 

이곳 운봉은 삼국시대 이래 유구한 역사와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판소리 다섯마당 중 춘향가. 흥부가의 무대이자 수많은 명인 명창을 배출한 국악의 요람이다. 또한 신라 말 악성 옥보고 선생은 운상원(운봉)에서 거문고를 전수 보급하였고 조선후기 판소리의 중시조인 가왕 송흥록 선생이 동편제를 창시했으며 이 외에도 송광록. 송우룡. 송만갑. 박초월 등 많은 국악 선인들이 수련한 곳이다.

이처럼 역사적인 이곳 국악의 성지는 옥보고, 송흥록 선생 일가를 비롯한 국악 선인의 묘역과 위패를 봉안하여 후배 국악인들이 경건하게 참배하고 득음 연수를 하는 터전으로 빛나게 될 것이다.

 

 

 

 

 

 

 

 

 

 

 

 

 

 

 

 

 

 

 

 

악성사(樂聖祠)

 

 

 

 

 

 

악성사 앞 마당.

 

 

 

 

 

 

악성사에서 전시관쪽으로 가다보면 중간 우측으로 산책로가 있다.

 

 

 

 

 

 

어디로 이어지나 따라가 본다.

 

 

 

 

 

 

국악의 성지 좌측 뒷편으로 오르는 임도와 연결된다.

이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면 뒤편 황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을 것 같다.

 

 

 

 

 

 

위 탐방로와 임도가 만나는 지점 살짝 아랫쪽에 황산 등산로?

현재 이정표가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황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일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든다.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저곳 사각정자 옆으로도 길이 있다.

박초월 묘소가는 길?

황산 등산산로 ?

이곳에도 이정표 하나쯤 세워주었음 좋겠다.

 

 

 

 

 

 

전시관으로 들어선다.

 

 

 

 

 

 

전시관 건물의 북북동쪽?

이곳에도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뒷쪽 석벽쪽에 토굴이 있어 음악 연습을 할 수 있다.

 

 

 

 

 

 

전시관도 둘러본다.

 

 

 

 

 

 

 

 

 

 

 

 

 

19세기 중반, 많은 명창들이 판소리의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후기 8명창 시대라 한다. 박만순, 이날치, 송우용. 김세종. 장지택. 장춘풍. 정창업 감천업 후반~20세기 전반, 19세기 후반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활약한 5명창을 근대 5명창이라 한다. 김창환. 송만갑. 정정렬/ 이동백. 김창봉 20세가 전반 판소리. 일제 강점기의 사회적 변동으로 판소리가 급격히 쇠퇴하엿다. 김채만. 임방울. 김연수. 이화중선. 박동실 명창 활약. 사진이 희미하여 이름에 오자가 없는지 모르겠다.

 

 

 

 

 

 

동편제와 그 계파, 서편제와 그 계파, 민요의 개념과 특징. 권역별 분류 등 국악에 대해 배울 수 있다.

 

 

 

 

 

 

국악의 성지 옆으로 아담한 정원이 있어 둘러본다.

 

 

 

 

▣ 함양 하미앙

 

 

함양 하미앙 민간정원으로 왔다.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지만 처음 찾은 곳이다.

 

 

 

 

 

 

먼저 하미앙팜마켓(시음판매장)에 들런다.

 

 

 

 

 

 

머루 와인 시음도 하고, 판매장도 둘러보고, 매장 직원에게 어떻게 둘러보면 이곳 정원을 잘 둘러볼 수 있는지 물어도 본다.

 

 

 

 

 

 

시음판매장 뒷편에 하미앙 부루어지 가공생산실과 체험학습장, 숙성실 등이 있다.

숙성실이 개방되어 있어 둘러본다.

 

 

 

 

 

 

와인동굴 앞으로 왔다.

작은 연못으로난 데크 길을 따라도 되고, 시음장 앞쪽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도 된다,

 

 

 

 

 

 

바깥쪽은 오크통에, 안쪽엔 유리병에 담겨져 숙성되는 와인을 볼 수 있는 동굴이다.

그렇게 길지는 않으며 중간에서 잔디광장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잔디광장.

 

 

 

 

 

 

보이는 건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건물을 따라 둘러본다.

 

 

 

 

 

 

 

 

 

 

 

 

 

 

레스토랑

오후 6시까지 영업한다.

주메뉴는 와인치즈 돈까스(15,000원),  와인돈까스(13,000원), 고르곤졸라피자(20,000원), 메밀국수(9,000원)외 구어먹는 치즈(14,000),  한우함박스테이크(23,000)

와인 한잔(5,000~6,000), 수제맥주(6,000), 산머루 쥬스(5,000) 등등

 

 

 

 

 

 

이곳은 커피숍.

 

 

 

 

 

 

레스토랑 앞 마당.

 

 

 

 

 

 

커피숍 뒷쪽의로 천국의 계단.

 

 

 

 

 

 

 

 

 

 

 

 

 

조금은 이른 시간이지만 저녁을 먹고가기로 한다,

영업시간은 6시까지.

6시 넘으면 직원들은 퇴근하지만 정원에서 식사를 하거나 둘러보는 것은 허용된다.

 

 

 

 

 

 

돈가스가 맛있다길래..................

 

 

 

 

 

 

 

 

 

 

 

 

 

 

잔디광장으로 내려왔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

지금 시간은 6시 20분경.

민간정원 함양 하미앙을 둘러보고, 이곳에서 1~2km쯤 거리에 있는 인산가(죽염)를 둘러본다.

들머리 소나무숲과 인산가 일주문, 호텔도 멋있게 자리하고 있다.

혹 함양을 지나는 시간이 있으면 잠시 둘러봐도 좋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