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산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길 (황점에서 북상까지)

정헌의 티스토리 2020. 8. 27. 12:59

■ 거창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길 (황점마을에서 북상면 소재지까지)

 

차비가 얼마죠?

100원이요.

예사 1,100원쯤 하나보다 하고 카드 됩니까?

카드는 안되고 차비가 100원이란다.

잘 못 들었나?

옆에 타신 할머니 한 분도 거든다.  100원만 내면 된다고.

순간 머리속에 잔돈 900원을 어떻게 하나 싶은 생각이 스친다.

할아버지 한분이 100원 동전을 내 민다.

차량을 거창 북상면 소재지에 두고, 황점마을로 가는 군내버스 안에서의 일이다.

차 안엔 할아버지 1분과 할머니 2분, 나까지 합해서 총 4명이 탑승했다. 중간 월성마을이 있지만 모두 황점마을까지 가신다. 황점마을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북상면소재지 까지 걸어서 내려올 것이라 하니 이 더위에 하며 걱정스런 눈빛이다. 황점마을에서 월성마을까지는 차도옆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트레킹길을 조성중이나 차도를 따르는 것도 괜찮다. 월성마을에서 산수교까지는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이란 이름으로 도로 건너편 별도의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산수교에서 수승대 또는 북상면으로로 내려길은 수승대트레킹 코스라는 이름으로  차도변을 따르기도 하고 또는 산길(탐방로) ?과  농로를 따라 길이 조성되어 있으나  산길의 상태가 수풀이 무성하여 다닐 수 없을 거라는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차도변을 따랐다. 계곡의 풍광이 좋아 한번쯤 다녀 가도 좋을 곳이다.

 

 

 

가는 길

 

 

 

 

 

탐방코스

황점마을 - 월성마을 - 산수교 -  분설담 - 강선대 - 갈계숲 - 북상면소재지.

( 약 12km, 점심시간 약 20분, 갈계숲 약 10분 포함 천천히 4시간 40분 소요    /   2020.  8.  23. )

 

 

 

 

탐방안내도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길은 월성마을에서 산수교 까지이다.

 A코스나 B코스 는 같은 길이며 출발지와 도착지를 어디로 하느냐의 차이이다.

 

 

 

 

탐방후에

 

 

북상면사무소 앞 삼거리에 위치한 버스승강장이다.

뒷편으로 치안센타와 보건진료소, 농협등 관공서가 있어 주변 주차 공간은 충분하다.

 

 

 

 

 

 

군내버스 시간표를 정확히 알아 보기가 어렵다.

거창에서 북상면 소재지까지는 일반 군내버스가 다니고 (차비 1,000원), 

북상면 소재지에서 송계사방향, 황점방향, 병곡 및 산수방향으로는 별도로 소형버스가 운행(차비 100원)된다.

예로 시간표 좌측의 표에서 거창 8시 50분, 가운데 북상면  9시 30분 황점 / 병곡.산수는 거창에서 8시50분 출발한 버스가 북상면에 도착하면 9시 30분에 환승 미니버스가 황점행도 있고,  별도로 병곡. 산수행도 있다는 뜻이다. 같은 버스가 황점에도 가고, 병곡.산수도 간다는 말이 아니다. 

북상면 10시 10, 송계사는  9시30분 거창을 출발한 버스가 북상에 도착하면 10시 10분에 소형미니버스로 환승하여 송계사로 간다는 말이다.

우측의 표 3곳은 좌측 시간표를 세분화 하여 북상면 소재지에서 각 지역별로 출발하는 버스 시간표를 표시한 것이다.

 

 

 

 

 

 

북상면 소재지에서 버스를 타고 황점마을로 왔다.

이곳 황점마을에서 월성천을 따라 북상면 소재지까지 걸어갈 것이다.

거리는 약 12km 정도이다.

 

 

 

 

 

 

도로는 하천을 가까이 두고 있어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황점마을에서 월성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탐방로를 조성중에 있다.

이 탐방로는 지형상 월성천을 우측에 두고 월성마을까지 계속된다.

 

 

 

 

 

 

 

 

 

 

 

 

 

황점마을에서 천천히 15분쯤 내려오면 다리를 건넌다.

이곳 다리 직전에 좌측으로 임도 수준의 길이 있어 이 길을 따라 사선대로 갈 수도 있고,

아님 이곳 다리를 건너서 좌측 강변으로 내려서도 지척에 있는 사선대에 갈 수 있다.

 

 

 

 

 

 

사선대.

 

 

 

 

 

 

사선대 주변은 경관이 특히 좋아 많은 분들이 찾는다.

 

 

 

 

 

 

사선대 전후 차도에 두개의 교량이 있다.

아랫쪽 교량에서 내려다 본 월성 계곡이다.

 

 

 

 

 

 

월성계곡은 물이 맑을뿐만 아니라 주변 바위 또한 화강암으로 깨끗하여 놀기 좋다.

그래서 여름철이면 군데군데 조금만 공터가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거창 북상면 월성계곡 주변의 명승지를 선정하여 13경을 구성했다.

1경 용암정, 2경 행기숲, 3경 갈계숲은 북상면 소재지와 근거리에 있다.

4경 강선대, 5경 분설담, 6경 장군바위, 7경 월성숲, 9경 사선대는 오늘 탐방코스에 포함되어 있고, 8경 내계폭포, 10경 빙기실계곡, 11경 마학동계곡, 12경 송계사계곡, 13경 수리덤계곡 또한 가볼만 하다.

 

 

 

 

 

 

황점마을에서 약 50분,

월성마을로 내려왔다. 차도를 따르는 길이지만 주변 경관이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

물론 작업중인 트레킹 길도 도로변을 따라 내려오므로 그게 그거다.

 

 

 

 

 

 

월성마을앞 다리 건너편에 월성숲이 있다.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길의 시작 지점이자  끝이다.

 

 

 

 

 

 

월성숲으로 들어선다.

서출동류 트레킹 길은 이정표가 있어 길을 헤맬 우려는 없다.

 

 

 

 

 

 

기대했던 만큼의 숲은 아닌것 같고,

관리도 조금 부실해 보인다.

 

 

 

 

 

 

서출동류 물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뒤돌아 본 월성계곡.

좌측이 월성 숲이고, 우측 뒷편으로 보이는 마을이 월성마을이다.

 

 

 

 

 

 

지난 장마와 폭우로 인해 이곳까지 물이 들었나 보다.

옥수수밭둑을 지나면 이내 길은 넓어지고,

 

 

 

 

 

 

넓은 반석에 놀기좋은 경관이 펼쳐진다.

 

 

 

 

 

 

 

잘 다듬어진 탐방로를 따라 내려오다보면 개인 사유지를 만난다.

이곳으로 건너오는 잠수교가 있고,  주변에 평상을 많이 설치하였다.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길의 상태는 넓고 양호하다.

 

 

 

 

 

 

지도상 월성계곡산장. 월성가족수양관으로 표시된 곳이다.

건너편엔 월성오토캠핑장이 있다.

 

 

 

 

 

 

 

 

 

 

 

 

 

월성 오토캠핑장 앞 하천변이다.

탐방로에서 살짝 벗어나 이곳 강변에서 20분여 점심시간을 갖는다.

 

 

 

 

 

 

탐방로는 데크. 야자매트 또는 일반 노지로 평지나 다름없어 걷기 좋다.

 

 

 

 

 

 

 

 

 

 

 

 

 

저곳 경치좋은 곳은 주은자연휴양림이다.

 

 

 

 

 

 

주은 자연휴양림 앞 계곡.

 

 

 

 

 

 

주은산림욕장 앞에서 가까운 곳이다. 송림속 모래밭이 있어 기억해 둔다.

 

 

 

 

 

 

 

 

 

 

 

 

 

저만큼 징검다리가 보인다.

 

 

 

 

 

 

징검다리가 튼튼하여 웬만한 비에도 떠내려 가지는 않겠다.

물이 많아 이 징검다리를 건널 수 없을때는 출발지 월성교를 제외하고는 마땅히 건널 방법이 없다.       

(징금다리 아랫쪽으로 약 40~50m거리에 잠수교가 있긴 하나 물이 많으면 건너기 어려워 보인다.)

 

 

 

 

 

 

징검다리 상류

 

 

 

 

 

 

월성마을에 이곳 산수교까지 중간 20분여 점심시간 포함하여 1시간 5분쯤  소요되었다.

서출동류 물길트레킹 길 A코스는 월성마을에서 산수교까지이고,  B코스는 역으로 산수교에서 월성마을로 올라가는 길이다.

 

 

 

 

 

 

산수교에서 부터는 수승대 트레킹 길 이름이 붙어있다.

 

 

 

 

 

 

산수교에서 약 300m, 급 커브길을 돌아가면,

 

 

 

 

 

 

분설담이 있다.

월성계곡의 심장에 자리하여 소금강을 이루는 주변의 산세와 어울려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 흐름이    마치 눈이 흩날리는 듯 하여 분설담이라 한다. 분설담을 에워싸고 있는 산은 흡사 책을 포개어 쌓아올린 듯한 채석강을 방불케하고 수석 널은? 암반은 성천의 물결에 패이고 패여 물고기 비늘 형상을 이룬다. 담을 이룬 아름다운 반석의 모양이 돌집과 같아 석실이라 고 새겨있고 제일동산(第一洞)이란 글과 분설담이라고 새긴 글은(2곳 있음) 동춘당 송준길이 썼다한다. 또 분설담 아래 바위에 경상감사 김양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위에서는 장군바위가 굽어 내려오고 있는 가운데 성천의 맑은 물은 분설담을 새긴 자획을 마모시키며 흐르고 있다.

 

< 안내문에서>

 

 

 

 

 

 

도로에서 분설담으로 내려서는 곳에 분설담 안내문이 있어 충분히 알 수 있고,

두군데의 분설담 각자와 제일동(천) 각자 또한 서로 인근에 있어 금새 알 수 있다.

 

 

 

 

 

 

분설담을 둘러보고 되돌아 나와 수승대 트래킹 길을 따른다.

 

 

 

 

 

 

언뜻! 장군바위 생각이나 되돌아 본다.

뒤로 산 능선상에 있으며, 접근은 조금 곤란해 보인다.

 

 

 

 

 

 

저만큼 창선교가 보이는 곳에 경관이 좋다.

 

 

 

 

 

 

창선리 윗 창선마을쪽 다리를 건너면 한결고운 갤러리가 있다.

지나는 길이라면 한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제법 넓은 야외를 둘러보는 데는 관람료가 없으며, 실내 작품을 감상할려면 차한잔씩을 해야한다. 찻값은 5,000원선으로 보면 된다.

다음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는 매수를 제한하고 있는 것 같아 많은 사진을 올릴 수 없다. 따라서  한결고운 갤러리는 별도로 사진과소개를 올릴까 한다.

 

 

 

 

 

 

수승대 트레킹 코스는 산수교에서 이곳 한결고운 갤러리 옆을 지난다.

안내도는 방향만 제시하지 실제 어디로 코스가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갤러리 옆 창선마을의 정자나무 아래 모여 계시는 몇 분의 주민에게 수승대로 가는 탐방로를 물으니 길은 있으나  풀이 우거져 다니지 못할 것이라 한다. 지난 여름 긴 장마로 인해 웬만한 탐방로는 수풀이 우거져 다니는데 곤혹을 치런적이 여러번 있어 오늘은 차도를 따르기로 한다.

 

 

 

 

 

 

창선마을 앞이자 한결고운 갤러리 앞쪽에는 창선숲이 있다.

도로변에 화장실이 있거나, 여름철 도로변 차량이 주차된 곳은 대체로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다.

창선숲과 이곳 도로변은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한결고운 갤러리에서 자연작품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용송과 월정폭포가 있다.

추측컨대 수승대 트래킹 코스가  지형상으로 보면 용송앞을 지날것 같은데 용송주변에서 트레킹코스를     찾아보아도 마땅한 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단순하지만 차도 따라 내려간다. 이 길은 수승대 트래킹 코스는 아니다.

 

 

 

 

 

 

풍차펜션을 건너다 본다.

 

 

 

 

 

 

민들레 울,

그냥 스쳐지나가는 분들이라면 까페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옆에 허브농장이 있어 체험마을을 겸하고 있는 것 같으며 주변을 오목조목 예쁘게 꾸며놓아  차한잔    하는 것도 좋겠다.

한결고운갤러리가 있는 창선마을에서 천천히 50분쯤 거리이다.

 

 

 

 

 

 

거창 북상면 13경 중 4경이 있는 강선대 주변이다.

저곳 보이는 모암정 주변이 민들레울 까페이다. 정자도 민들레울 소유인지 찻집으로 꾸며져 있다.

 

 

 

 

 

 

모암정(帽巖亭)  모자 모, 바위 암자를 쓴다.

정자 앞쪽으로 희고 넓은 암반이 있어 풍류를 읊기 좋으며,  노송의 고사목이 있는 바위 벽면에 강선대라고 음각이 되어 있는데 어디있는지 찾지 못했다. 모암정 주변에서 각자를 찾아보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이곳 강선마을에서 모리재로 가든, 농산리 석조여래입상쪽으로 가든, 아님 차도를 따라 북상면으로 (중간 농산리 고인돌 방향 농로를따라 강변으로 진입해야 함) 가든 수승대트레킹 코스가 된다.

 

 

 

 

 

 

과거 수승대 트레킹 코스중 일부는 걸은 적이 있어 오늘은 강선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북상면으로 바로 간다.

수승대 트레킹 1코스를 역으로 내려온다면 좀더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

면소재지 가까이 있는 마을(농산리 314)앞 도로변에 만월당이 있다. 도로변에서 담 너머로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강선마을에서 15분쯤, 북상면 소재지에 서북쪽으로 접하고 있는 갈계숲으로 왔다.

이곳 갈계숲도 수승대트래킹 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며, 몇 년 전 이 숲을 둘러본 적이 있어 오늘 대충 둘러 본다.

 

 

 

 

 

 

갈계숲은 북상면소재지에 접하여 있어 면사무소까지 굳이 거리를 따진다면 3~4분 거리이다.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길은  일반적으로 국제신문에서 소개하듯이 월성마을에서 트레킹길을 따른후 산수교 에서 심방마을길로 둘러오거나 차도를 따라 되돌아 가는 원점회귀 산행을 주로 하지만, 오늘 코스처럼 황점마을에서 북상마을까지 걷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되겠다.

소요시간은 점심시간 20분, 갈계숲 10분여를 포함하여 천천히 4시간 40분쯤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