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산

거창 몇 군데 / 쌀다리와 용원정. 미폭. 수승대. 동호숲. 근대의료박물관. 창포원

정헌의 티스토리 2020. 8. 11. 20:37

■ 거창 몇 군데 / 쌀다리와 용원정. 미폭. 수승대.  동호숲. 근대의료박물관. 창포원

 

남덕유산 월성재 인근에서 발원하는 (월)성천과, 수망령에서 발원한 월성천이 월성마을에서 합류하여 내려가다 산수리에서 무룡산에서 발원하는 산수천을 흡수하여 강 이름이  위천으로 바뀐다. 이어 빙기실계곡의 분계천, 송계사 계곡의 소정천과 차례로 합류하여 용암정을 거쳐 위천면 수승대로 흘러간다.

이곳 황점에서 용암정까지 거창 북상면 일원을 흐르는 약 12km의  월성천 (위천) 계곡을 통상 월성계곡으로 부르며, 내계폭포, 사선대, 분설담과 장군바위, 월성숲, 갈계숲, 행기숲 등과 어울려 주변 경관이 좋다.

전국이 긴 장마와 몇백년 만의 폭우로 물난리다. 오늘 날이 개여 금원산자연휴양림 산책이나 할까 하고 거창에 왔다.  며칠간의 폭우로 산사태 등 주변 유실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거창 주변 몇 군데 둘러본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쌀다리와 용암정 - 금원산 자연휴양림 입구 미폭 - 수승대 - 웅양 동호숲 - 거창 근대의료박물관 -  창포원. 

( 2020.  8.  9. )

 

 

▷ 탐방후에

 

▣ 쌀다리와 용원정.

 

 

거창군 마리면 고학리 295

내비게이션에 '용원정'으로 검색하면 위치를 찾을 수 있다.

고학리로 진입하는 주 도로에서 살짝 비켜난, 구 도로변에 있다.

 

 

 

 

 

 

주변이 암반 계류를 이루는 곳이나,

고학리 마을과 주변 농지로 인해 물도 탁하고  면적이 좁아 물놀이를 하거나 할 곳은 아니다.

 

 

 

 

 

 

용원정 쌀다리는 한개의 중심다리 받침돌 위에 두 개의 큰 돌을 연결지어 미치 거문고처럼 누운 평교 다리이다.

 

 

 

 

 

 

1758년 오성재, 성화 두 형제가 쌀 1천석을 들여 놓았다 하여 '쌀다리' 라 부른다 한다.

뒤로 보이는 나무는 벚나무로 인해 벚꽃이 필 무렵 사진촬영 장소로 좋다.

 

 

 

 

 

 

다리를 건너면 좌측편에 효자각이 있고,

 

 

 

 

 

 

우측편에 용원정이 있다.

용원정은 기백산에서 흐르기 시작한 용폭에서 얻어진 이름으로 구화 오수 (九華 吳守)

선생을 기려 세운 정자로   팔작지붕에 용이 꿈틀거리는 천장연화문단청을 볼 수 있다.

 

 

 

 

 

 

성재. 성화형제설교사적비(聖載聖化兄第設橋事蹟碑)

 

 

 

 

▣  미폭

 

 

미폭(米瀑)은 '쌀이는 폭포',  '동암폭포'라고도 부른다.

지재미 골짜기 어귀 북쪽 산기슭에서 너럭바위 위를 비스듬히 흘러 내리는 폭포다.

폭포수가 흐르는 모양이 쌀이 흘러내리는 듯하여 '쌀이는 폭포'라고도 하고, 옛날 폭포 윗쪽에 東庵寺라는  사찰이  있어서 쌀씻는 뜨물이 항시 바위를 흐르고 흘러  '쌀이는 폭포'  또는 '동암폭포'라고 하였다.     

사찰이 없어지고 나서 그 자리에 서당이 생겼으므로 '동암자 서당터' 라고 하는데 지금은 주춧돌만 남아있다.

 

 

 

 

 

 

미폭은 금원산자연휴양림 매표소 직전에 있으며 현성산 등산로 들머리이기도 하다.

지루한  장마 및 며칠간의 폭우로 금원산자연휴양림 일부가 훼손되어 복구를 위해 개방을 하지 않는다.

금차 비로 인해 휴양림 내  산책로와 자운폭포와 유안청 폭포를 구경코자 하였는데 허사가 되었다.

대신 평소 물이 적어 폭포다움을 볼 수 없었던 미폭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겠다.

 

 

 

▣ 수승대

 

 

수승대 주차장에 주차 후, 점심을 먹기위해 '다우리 밥상'에 왔다.

 

 

 

 

 

 

밥은 돌솥밥? (솥은 돌솥이 아님)인데 정갈하고, 이 지역 맛집으로 통하는지 손님이 많다.

 

 

 

 

 

 

일반적으로 다우리 반상을 많이 주문하며  2인 23,900원,  3인 33,900,  4인 43,900원으로  광주리에 반찬

그릇을 담아 내어와 신선한 느낌이며 인원이  늘어 날 수록 금액이  조금씩 저렴해 진다.

외 오리불고기 정식,  돌솥밥 정식이 1인당 15,000원선,  사찬상은 22,000원이다.

 

 

 

 

 

 

윌리엄 세익스피어 상

이곳 수승대에서 매년 연극제가 열렸음을 상기해 본다.

 

 

 

 

 

 

관수루 쪽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수백년 된 은행나무,

좀은 힘겹게 버티고 있는 형상이다.

 

 

 

 

 

 

관수루

 

 

 

 

 

 

구연서원

관수루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시대 사신들의 이야기와 조선시대 선비들의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곳이다.

수승대는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서 사신을 보낼 때 근심스런 마음으로 보낸 곳이라 하여 수송대(愁送臺)라고 불리었다. 이후 조선시대에 인근 마을을 방문한 퇴계 이황 선생이 아름다운 경관과 어울리는 이름으로 바꿀것을 제안 하였고, 搜勝臺라고 이름 짓는 개명시를 만든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수승대로 불린다.

 

 

 

 

 

 

수승대의 명물 거북바위,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습이 각기 다른 모습이며,

시인 묵객 풍류가들의 글과 이름이 바위 가득 남겨져 있다.

 

 

 

 

 

 

금번 폭우로 인해 건너 갈 수는 없다.

 

 

 

 

 

 

이만큼 쯤에서 내려간다.

 

 

 

 

 

 

 

 

 

 

 

 

건너편.

 

 

 

 

 

 

지난 폭우로 인해 길이 유실되었는지 요수정으로 오르는 길을 직원들이 막고있다.

 

 

 

 

 

 

그래서 원각사까지만 왔다간다.

 

 

 

▣ 웅양 동호마을 동호숲

 

 

웅양면소재지에서 동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곳에 동호마을이 있다.

 

 

 

 

 

 

동호마을 어귀에 동호숲이 있다.

 

 

 

 

 

 

마을 길을 따라 오르면서 숲을 본다.

 

 

 

 

 

 

 

 

 

 

 

 

 

 

 

 

 

 

 

 

 

 

 

 

 

 

 

마을 입구에 서낭당(돌무더기) ?이 있고,

 

 

 

 

 

 

마을 뒷편 불영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뒷편 능선이 밋밋하여 특별히 솟구쳐 보이는 산은 아니어서 큰 매력은 없어보인다.

특히 금년 같은 경우는 예년에  없었던 긴 장마로, 사람다닌 흔적이 없는 그래서 수풀 무성한  그런 산길이 연상된다.

 

 

 

 

 

 

서당단(書堂壇)표지석이 큼지막하다.

 

 

 

 

 

 

 

 

 

 

 

 

 

동호마을 회관,

몇 고가가 있으나 특별히 눈에 띄는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동호마을을 둘러보고 되돌아 간다.

동호숲은 산책을 하기에는 큰 숲은 아니며, 이곳 저곳으로 탐방로는 수풀 무성하다.

지나가는 길에 거창읍 학리(거창읍 의동1길 36) 의동마을 은행나무길과  연계하여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  거창 근대의료박물관(자생의원) 근대골목,  창포원

 

 

거창읍내에 구 자생의원을 근대의료박물관으로 2016년 12월에 개관했다.

앞쪽 근대골목을 걸어 보는 것도 괜찮다. 거창 시장과 연결된다.

창포원은 남상면 월평리 일원에 위치한다. 봄에는 창포, 여름에는 연꽃. 수련. 수국, 가을에는 국화와 단풍, 겨울에는 열대 식물원 등이 특별하며, 넓은 면적인 만큼 걷기 좋다. 특히 어린이와 동행하면 좋을 곳으로. 이곳 역시 금번 폭우로 인해 주차장과 주 건물 주변을 제외하곤 개방을 하지 않고 있어 대충 갔다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