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산

영동 편백치유숲, 무주 최북미술관. 한풍루.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정헌의 티스토리 2021. 10. 14. 22:40

■ 영동편백치유숲, 무주 지남공원과 최북미술관, 한풍루 등,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충북 영동군 용화면은 전북 무주군과 접하고 있다. 따라서 용화면 자계리에 위치한 영동편백치유숲은 영동읍에서보다 무주에서 더 가깝다.

오늘의 주 목적지는 영동편백치유의 숲이지만 이 숲만 둘러보는데에 두어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무주읍내 지남공원 주변과 무주 군청  정원에 전시되어 있는 구상화강편마암을 둘러보고, 무주읍내에서 중식후 오후 시간에 영동편백치유의 숲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무주 오산리 구상황강편마암 지역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영동 편백숲은 실제 그 면적은 넓다하나, 일반 탐방객들이 접할 수 있는 면적은 많지않다. 따라서 여타 알려진 전라 또는 경상 지역의 편백숲과 비교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겠다. 열심히 숲을 가꾸어 온 주인에겐 서운한 말이 되겠지만...............

 

 

 

 

▷ 가는 길

 영동군 용화면 자계리 산 1-3

 

 

 

 

 

▷ 탐방코스

무주 지남공원 내 최북미술관, 한풍루 등 - 무주군청 - 중식 -  영동 편백치유숲 -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 영동편백치유숲 약 2시간   /  2021. 10. 3. )

 

 

 

 

▷ 탐방안내도

 

   

황색 실선으로 표시된 길은 임도 수준의 도로이며 주차장 상부로의 차량통행은 제한된다.

주인 말에 따르면 약 40만평의 산림에 편백, 낙엽송 뿐만아니라 여타의 나무도 식재되어 있다하며 전부 다 둘러 본다면 약 4시간 소요된다 한다.

하지만 위 안내도의 황색 임도및 흰색 실선으로 표시된 탐방로를 제외하면 이정표도 부실하고 안내도도 없어 초행자는 길을 알기 어렵고 탐방로 상태도 양호할 것 같지는 않다. 좀 부지런을 떤다면 약 1시간, 쉬엄쉬엄 걸어도 두어 시간이면 충분하다.

편백숲은 평상 표시가 있는 곳 주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 탐방후에

 

▣ 무주 읍내 / 지남공원내 최북미술관, 한풍루 등, 무주 군청 구상화강편마암.

 

 

무주 지남공원엔 무주 문화원, 체육센터, 건강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청소년수련원, 산골영화관, 한풍루, 등나무 운동장, 반딧불체육관 등의 문화체육시설이 밀집되어 있다.

 

 

 

 

 

 

무주 문화원 건물은 3층으로 2층에서 산골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동 건물 3층에 최북미술관과 김환태 문학관이 있다.

주차료 입장료 등은 없다.

 

 

 

 

 

 

산골전시회장을 둘러본다.

전북 생활문화예술 동호회(무주. 진안. 장수)에서 만든 생활소품, 그림. 서각 및 서예작품 등 연합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최북미술관을 둘러본다.

최북(1712~1786)은 조선 후기의 화가로 중국 산수의 형세를 그린 그림을 선호하는 당시의 경향을 비판하고, 조선의 산수를 그린 진경산수화(조선후기 유행한 우리나라 산천을 소재로 그린 산수화)의 중요성을 강조, 대담하고 파격적인 조형 양식을 이루어 조선 후기 회화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한다.

최북 선생의 본관이 무주여서 무주군에서 최북 미술관을 만들었나 보다.

 

 

 

 

 

 

진품 몇 점도 보실 수 있다.

 

 

 

 

 

 

최북 미술관 맞은 편에 눌인 김환태 문학관이 있다.

 

 

 

 

 

 

김환태(1909~1944)는 무주 읍내리 출생으로 일제 강점기에 순수문학의 이론체계를 정립하고 1930~1940년에 크게 활약한 문학평론가로, 구인회 등에서 활동하였다.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한풍루는 조선시대의 관아 건물이다.

선조때 백호 임제가 호남의 삼한이라 일컬어지는 무주 한풍루, 남원 광한루, 전주 한벽당 중 으뜸으로 꼽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곳이다.

조선시대부터 수많은 명사와 시인, 묵객들이 글과 그림을 남기며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무주 지역의 역사와 정치, 문화 성숙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풍루가 원래 있었던 곳은 관아 앞으로 지금의 무주우체국 자리이다. 건립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5세기 김담. 성임. 우순이 한풍루를 다녀간 뒤 남긴 시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여러 기록을 통해 조선초기부터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이후 한풍루는 선조25년(1592)에 왜군의 방화로 불타 없어졌다가 선조32년 다시 지어졌고, 그 후에도 여러차레 고쳐졌다.

현 건물은 1971년 현 자리로 옮겨져 복원되었고, 2021년 보물로 승격되었다.

 

< 현지 안내문에서 발췌 >

 

 

 

 

 

 

운동장 주변에 온통 등나무를 심어 등나무운동장으로 이름 붙였고, 반딧불체육관은 테니스장이다.

 

 

 

 

 

 

지리를 이동하여 무주군청 뒷 마당에 오면,

천연기념물 제249호로 지정된 구상화강편마암이 있다.

 

 

 

 

 

 

이 돌은 원래 오산리 왕정리 앞의 하천에 있던 것이다. 

둥근 모양의 물질이 화감암에 박혀있으므로 구상(球狀) 화강편마암이라 부른다. 구상화강편마암은 세계적으로 100여곳에만 남아있는 휘귀한 돌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무주를 비롯하여 5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한다.

 

 

 

 

   

 

무주읍내에서 멀지않은 '천지가든'에 들렀더니 사람들이 너무많아 더 받을 수 없단다.

그래서 발길을 돌려 찾은 곳이 무주읍내에 있는 이집이다.

옆집과 어울리지않게 나름 깨끗하다.

 

 

 

 

 

 

두부전골을 시켰는데 찾아도 좋을 집이다.

맛있게 먹었다.

 

 

 

 

▣ 영동편백치유의 숲

 

 

영동편백치유의 숲은 내가 사는 곳에서 찾는다면 무주를 거치게 되어있다.

꼬불꼬불 제법 오지에 속하나 내비 안내를 받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두어곳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으나 크기가 작아 조금은 주의해야 할 듯.

주차장은 지능선을 깍아 만들어 넓지는 않다.    

 

 

 

 

 

 

관리사.

개인소유의 산림이라 일반 휴양림을 생각하면 좀은 실망할 수 있다.

 

 

 

 

 

 

문이 닫혀있어 그냥 들어가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였는데, 내려오는 분들이 있다.

 

 

 

 

 

 

위 정문을 통과하면 이내(30m) 갈림길이 있다.

좌측 주 계곡을 따라서 임도가 계속되고 있고,

우측의 계곡쪽으로 난 길은 상대적으로 많이 다니지 않는 듯 싶다.

 

 

 

 

 

 

위 갈림길의 이정표이다.

관리사무소에서 30m지점으로,

좌측 주 임도를 따라서는 편백신선길 840m,  우측의 골짜기로는 잣나무솔길 250m로 표시되어 있다.

 

 

 

 

 

 

우측 잣나무솔길을 따라 오른다.

중간에 편백신선길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있다는 선답자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간간히 약간의 편백숲이 보이긴 하나 감탄할 정도는 아니다.

 

 

 

 

 

 

관리사무소에서 5분쯤 오르면 좌측으로 편백신선길 탐방로 갈림길이 있다.

이곳 이정표에는 지나올라온 방향으로 관리사무소 280m,  좌측 편백신선길 1,000m, 직진방향으로 실바람길 80m로 표시되어 있다.

살짝 윗쪽에 제법 큰 평상이 하나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시간적 여유도 있고하여 직진하여 실바람길을 따라본다.

 

 

 

 

 

 

개울을 건너 쬐끔 진행하면 윗쪽으로 탐방로? 갈림길이 있으나 직진한다. 산 허리를 따라 완만한 길은 계속 된다.

 

 

 

 

 

 

살짝 지능선을 넘는 곳까지 왔다.

너머로 편백숲 주차장 아랫쪽 도로에서(이정표 있음) 이곳으로 오르는 탐방로가 보인다.

되돌아 간다.

 

 

 

 

 

 

중간 잣나무솔길과 편백신선길로의 갈림길로 되돌아 왔다.

실바람길을 따라 어느 지능선까지 갔다 이곳으로 되돌아 오는데 15분쯤 소요되었다.

 

 

 

 

 

 

편백신선길 방향으로 간다.

대체로 잣나무가 많으나 소나무와 혼재되어 있다.

 

 

 

 

 

 

주차장 방향으로 뻗은 지능선을 돌아가면 편백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제부터 편백숲이 시작되나 보다 감탄하는 순간 편백숲은 끝난다.

 

 

 

 

 

 

관리사쪽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난다.

좌측에 보이는 길이 잣나무솔길에서 온 길이며, 우측에 소류지(사방댐)이 있는 곳이다.

 

 

 

 

 

 

사방댐을 지나 임도를 따라오르면 이내 갈림길이 있다.

좌측 이정표엔 관리사무소에서 이곳까지 570m 로 표시되어 있고, 상부로 편백신선길 300m를 가리킨다.

그러니까 관리사무소에서 임도를 따라 이길 상부까지 870m(관리사무소 윗쪽 갈림길에서 840m구간이 편백신선길인가 보다.

좌측편 개울을 건너는 쪽으로 대나무길 70m로 표시되어 있다.

 

 

 

 

 

먼저 임도(편백신선길)를 따라 오른후 나중 대나무길을 따라 내려오기로 한다.

 

 

 

 

 

 

임도는 이곳까지.

 

 

 

 

 

 

이곳 임도 끝의 이정표.

관리사무소에서 이곳까지 870m,

잣나무 솔길은 440m로 표시되어 있고, 대나무길은 470m

대나무길로 간다.

 

 

 

 

 

개울?을 건너면 바로 개울을 좌측에 두고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허리로 난 길을 따른다.

 

 

 

 

 

 

이제야 편백숲다운 숲을 만난다.

 

 

 

 

 

 

이곳에 넓은 평상이 있어 쉬어가기 좋다.

한동안 쉬었다 간다.

아마 오늘 편백숲 중 쉬었다 가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위 평상 아랫쪽에 지나온 길을 포함하여 세갈래 갈림길이다.

산허리로 돌아가는 길을 택한다.

아래로 바로 내려가는 길은 개울쪽으로 내려서 내려가게 되어있어 너무 단조롭다.

초행이라면 산 허리쪽으로 난 길을 따르기를 권하고 싶다. 왜냐면 제일 긴 길이고 편백숲을 좀더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인근에 평상이 하나 더 있다.

 

 

 

 

 

 

한동안 편백숲이 계속된다.

 

 

 

 

 

 

 

 

 

 

 

 

 

 

산허리를 돌아가던 길은 이곳 골짜기에서 내려간다.

   

 

 

 

 

 

대나무길, 물소리길, 꽃향기길로 표시되어 있으나 이름은 무시해도 된다.

대나무는 고사하고 새로 가늘게 조금 재생되고 있으나 대나무 숲이라 할 수 없고, 수량이 작아 물소리 또한 별로 들리지 않으며, 편백숲 속이라 꽃향기 또한 없는 곳이기 때문에 이름과 좀 어울리지 않는다.

 

 

 

 

 

 

아래 주 계곡으로 내려오면 편백숲이 끝남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걸은 편백숲길은 생각외로 작다. 제법 큰 숲을 기대했는데 뭔가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거슬러 주 계곡을 따라 중간 휴식한 평상 2개가 있던 곳으로 되돌아 올라가 본다.

이 길 또한 거리가 짧아 금새 도착한다.

 

 

 

 

 

 

잣나무솔길 갈림길이자 소류지로 되돌아 내려왔다.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편백, 잣나무, 벗나무 등이 가로수를 이루고 있다.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실제로 걸은 편백숲길은 많지않다.

그동안 편백숲이라고 찾은 여러 곳 중 가장 편백숲길을 적게 걸은 곳으로 기억될 것 같다. 다른 분들에게 숲이 좋다고,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

 

 

 

 

 

 

이곳까지 온김에 편백숲의 주인장을 찾아본다.

안내도상 황토방으로 표시된 곳이다.

인상 고운 아주머니, 음식솜씨를 비롯하여 다양한 재주를 가지신 분으로 영동에서 이곳으로 출퇴근 하신단다.

부군과 함께 시아버지가 평생동안 가꾼 숲을 이어받아  가꾸고 있다.

 

 

 

 

 

 

이곳엔 옛 산막을 개조해 만든 황토방 2동이 있다.

7~8명 이상 단체의 1팀만 예약을 받으며, 1박 석식과 조식포함 2식에 1인당 80,000원?으로 들은것 같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산채가 진수성찬이요 건강식이다.

짙은 숲속 황토방에서 진수성찬으로, 치유가 따로 없겠다.

예약 전화  010- 3110 - 3740.

 

 

   

 

▣ 무주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좁은 농로를 따라 한동안 오산리 골짜기로 진입한다.

군데군데 이정표가 있어 길을 헤맬 우려는 없다.

입구 주차시설은 열악하다.

 

 

 

 

 

 

들머리, 구상화강편마암 한덩어리가 선명하다.

 

 

 

 

 

 

조그만 골짜기를 따라 4백 몇십 계단을 따라 올라야 한다.

 

 

 

 

 

 

산사태가 난 듯한 언덕 사면에 한무더기의 바위 덩어리.

근데, 구상 화강편마암은 어디있지?

 

 

 

 

 

 

자세히 보면 두어곳 구상화강편마암이 보인다.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이곳을 찾았다면 실망하기 쉽다. 차라리 군청 뒷편 편마암을 보고 말 걸...............

군청에 있는 편마암이 이곳에서 떨어져 나가 하천 바닥에 있는 것을 갖다놓았을 것이나 현재 이곳에서 보이는 것은 볼품이 없다.

땅속에 얼마나 많은 양이 매장되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곳을 끝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