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 사선대
처형분들이 전주와 인근에 살고있어 저녁이나 같이할까 하고 집을 나선다,
전주 근교 편안히 걸음 걸을 곳을 찾다보니 구이저수지 둘레길과 너브실편백은행길이 눈에 띈다, 구이저수지 둘레길은 가을에 걷기행사를 하는 것으로 보아 가을철에 찾아보기로 하고, 임실 관촌면 소재지에 위치한 사선대와 너브실편백은행길을 걷기로 한다.
임실 관촌면의 사선대는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네 신선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매년 가을이면 소충,사선문화제가 열린다. 인근의 성미산은 별도의 등산로개설 기념석이 있는 걸로 보아 등산로는 있으나 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아닌것 같다. 순천 완주간 고속도로가 사선대와 성미산 사이를 지나고 있어 별개로 구분해야 할 듯 하면서도 연계산행이 가능하다,
▷ 가는 길
사선대에서 시간을 좀더 보내고자 한다면 인근 성미산 등산까지 겸하면 되겠다,
인터넷 상에서 성미산을 검색해 보면 속시원히 등산로 상태를 알려주는 곳이 없다. 대체로 등로 상태가 양호하지는 않을것 같은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 느낌이지만, 사선대에서 출발하여 성미산에 오른 후(다음 지도 등산로 참조)사선대로 되돌아 오는 것으로 마무리 하면 될 것 같다,
▷ 탐방후에
(운서정, 사선대 주변만 둘러보는데 약 40분 / 2019. 3. 31)
사선대 주차장.
주변을 둘러보는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데 주차장엔 제법의 차량이 주차해 있다,
아마 이곳 음식점 때문인가 보다,
음식상가 앞족에 통일기원국조 단군상이 있다,
웬 뜬금없이 단군상이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다,
식당가 앞쪽의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시계반대 방향으로 뒷쪽 능선상에 있는 운서정을 포함하여 한바퀴 돌아보려 한다,
보이는 곳은 식당가.
능선상의 정자가 운서정이다,
사선대 입구쪽에 위치한 영벽정을 지나,
운서정에 오르는 코스로 간다,
들머리쪽,
좌측 뒤로 보이는 정자가 영벽정이다,
영벽정 (暎碧亭)
뒤로 절벽(까지는 아니지만) 아래 위치한다,
방향을 달리하여,
영벽정 옆에 최씨 공덕비가 있다,
전주최씨 우계 최반公과 아들 최순, 최전 公의 공덕(거액의 사재를 내어 보 설치)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이다,
이 고장에서 최씨 아버지 보를 대리보, 형제보를 이십리보라 하며 이 두 보를 합하여 부자보(洑)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대리보, 이십리보 라고 부르는데 대한 설명은 없어 대리보, 이십리보가 무슨 뜻인지 낯설다,
운서정으로 가기 위해 들머리 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은 기대외의 시멘트길로,
첫 인상에서 느껴지는 운치가 반감된다,
시멘트로 만든 '사선대공원' 표지석 또한 과거스럽다,
운서정에 도착한다,
보이는 곳은 옆문, 정문은 앞쪽에 있다,
제법 웅장하고 멋을 부린 솟을대문 가정문(嘉貞門)을 들어서면,
운서정(雲捿亭),
가정문을 들어서면 양쪽에 동.서재가 있고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운서정이 있다,
김승희가 부친 김양근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1928년부터 6년에 걸쳐 지었다하며, 일제 식민지 시절에 우국지사들이 모여 망국의 한을 달래던 곳이기도 하였단다,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천정의 채색은 많이 낡았지만 많은 정성이 들어있는 건축물이다,
옆면에서 바라본 운서정(동쪽편),
창방 사이의 토끼가 새로운 느낌이다.
운서정 뒷편으로 가면 사선대 관광지 조망이 좋다,
비석의 머리부분 같은 석조물이 정교한 모습으로 있다,
뒤로 성미산(431m)이 오똑하다,
가운데 사계초화원, 캠핑장과 청소년 수련원, 앞쪽으로 국제조각공원이 내려다 보인다,
사선대 관광지는 섬으로 되어있다,
좌측 중간은 다목적 광장이다,
식당가쪽,
운서정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면,
일련의 비석군도 보인다,
운서정 주변에 천년기념물 제 387호호 지정된 임실 덕천리 가침박달나무 군락을 알리는 안내문이 있지만 겨울이어서인지 어느 나무가 가침박달나무인지 잘 모르겠다,
안내문에 따르면, 장미과에 속하는 가침박달은 주로 중부 이북지방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남쪽에서는 매우 드물게 보는 나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14년 처음으로 관찰되었으며, 변졷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촌 덕천리 산숲 가장자리를 따라 상수리나무, 쥐똥나무 등과 함께 자라고 있는 가침박달은 키가 약 2~3m 정도이며, 잎이 넓은 편이다, 이 지역이 가침박달이 자랄 수 있는 가장 남쪽이 된다한다,
운서정을 지나.
운서정에서 성미산(성)으로 가는 길은,
능선을 따라 한동안 오르다가 저기 보이는 마을쪽으로 들어서 성미산 수월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될 듯,
오늘은 이쯤에서 사선대로 내려간다,
덕천리 산개나리 군락 또한 천년기념물 제388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 지역은 산개나리 230여 그루가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는 곳이다,
물푸레 나무과에 속하는 산개나리의 어린 가지는 자주빛으로 털이 없지만, 2년이 지난 가지는 회갈색을 띤다.
줄기가 곧게 자라며, 암술머리에 털이 있는점이 일반 개나리와 다른 점이다,
잎은 긴 타원형이다. 꽃은 4월에 피며, 열매는 9월에 익는다. 산개나리는 주로 서울의 북한산과 관악산, 그리고 중부지방의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부지방에서는 발견된 바가 거의 없었다, 이곳 덕천리 산개나리 군락은 우리나라 산개나리의 분포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 안내문에서 >
조각공원으로 내려선다,
마음 내키는 대로 이곳 저곳 다니면 되겠다,
식당가 쪽으로 간다,
이곳은 다목적 광장쪽,
사선대(四仙臺)
지금으로 부터 2천여년 전............
진안 마이산의 두 신선과 임실 운수산의 두 신선이
하루는 이곳 관촌의 오원강 기슭에 모여 놀다가
병풍처첨 아름다운 둘레의 풍경에 취하여,
혹은 대에 오르기도 하고, 혹은 바위 위를 거닐기도 하면서 맑은 물에 목욕하고 즐기더니
까마귀 떼가 날아와 함께 어울리고,
하늘에서 네 선녀가 내려와 이들을 모셔가 버렸다,
그후 그들 선녀와 신선들은 해마다 이곳에 내려와 놀았으므로 어느덧 이곳을 사선대라 하고,
까마귀 놀던 강을 烏院江이라 불렀다,
이곳 사선대 식당가애 있는 초원장.
메기탕, 새우탕 등,
맛집인지 많은 분들이 찾는다,
새우탕으로 식사를 했다.
오후 일정은 너브실편백은행길을 걷는 것이다,
'전북지역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원 구룡계곡과 지리산둘레길 1코스, (0) | 2019.05.31 |
---|---|
완주 너브실 편백은행길 (0) | 2019.04.09 |
순창 채계산 2 (0) | 2019.03.25 |
진안 마이산 3 (0) | 2018.10.24 |
군산 군산저수지, 청암산과 구불길 (0) | 2018.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