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금둔사 납월매
조선일보에 매화에 대한 글이 실렸다. 그 중 순천 금둔사 납월매가 있다.
납월매?
인터넷에서 납월매를 검색해보니 모두 2월달 이전에 다녀왔고, 3월에 다녀온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벌써 다 졌나?
다른 곳 보다 일찍 매화 보기를 원하면 금둔사에 가라. 다른 이웃 지역의 매화가 한창일때 금둔사에 가라 그러면 은은하고 화려한 매화를 볼 수 있다.
2021년 3월 10일 현재 금둔사 매화는 한창이다.
▷ 가는 길
순천시 낙안면 금둔사
▷ 탐방후에 (2021. 3. 10.)
금둔사,
처음엔 금전산 중턱의 금강암으로 착각했다.
과거 금강암에서 붉은 매화를 본 것도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도로변에서 금둔사까지는 약 100m,
도로변에 걸어올라갈까? 아님 윗쪽 주차장까지 차로 오를까? 하다가 도로변에 주차하고 걸어서 간다.
주변에 약간의 주차공간은 있다.
들머리
조사 서래의 (祖師 西來意)
입구의 석장승은?
護?法善神 放生淨界
조그만 일주문
금둔사의 금(金)은 부처님이고 둔(芚)은 싹이 돋는다는 뜻으로 일체 중생은 각기 불성을 갖추어 있기에 스스로 조건만 맞추어 주면 누구나 부처님이 된다는 의미란다.
백제 위덕왕 30년(서기 583) 담혜화상이 일본에 처음으로 승려 10명을 양성해준 뒤 귀국하여 창건했다 한다. 정유재란(1597)으로 전소되었으나 18세기 후반까지 유지되었다가 폐찰되어 이 지방민들의 소유전답이 된 것을 1983년부터 지허선사가 매입하고 현재 복원중에 있다.
일주문을 들어선다.
금둔사에 토종매화 100여 그루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피는 납월홍매화 6그루가 있다고 한다.
납월(臘月)운 음력 섣달(12월)을 달리 부르는 말로, 금둔사의 매화가 추운 겨을을 이기고 일찍 피어남을 칭송하여 붙인 이름이란다.
?
선암사 승선교를 닮은 홍교(무지개다리)를 건너 먼저 대웅전으로 간다,
대웅전,
종각쪽에서 부터 둘러본다.
대웅전.
EBS방송 촬영용 삼각대.
대웅전 우측에 홍매화 몇 그루가 있다.
사진상 보이는 앞쪽의 환하게 핀 매화가 아니라 그 뒷쪽 매화나무에 납월홍매 첫째나무 이름표를 달고있다.
측면에서 본 납월매
1985년생, 꽃을 피우는 시기는 1월말부터 3월까지.
수형이 고목의 정취를 느끼게 하거나 운치있는 가지를 뻗고있지는 않다.
발길 내키는 대로 대웅전 뒷쪽길을 따른다.
물맛도 보고,
태고선원
저곳은 산신각.
산신각 옆에 납월홍매 두번째나무와 세번째 나무가 나란히 있다.
납월홍매 3번째 나무이다.
납 월 매
찬 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추어
뜰 가 앞선 봄을 섣달에 차지했네
바쁜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
개인 눈발 처음녹아 눈물어려 새로워라
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빠진 해 가리우고
찬향기 가벼워 먼지낀 흰창문 닫는구나
내 고향 개울가 둘러선 나무는
서쪽으로 먼길 떠난 이 사람 기다릴까.
신라인 최 광 유 지음. 금둔납자 역.
동림선원 터.
금둔사 맨 상부인 셈이다.
금둔사지 삼층석탑(보물 제945호)와 석조불비상(보물 제946호)
금둔사지 석조불비상(石造佛碑像)
碑자는 '돌기둥 비'자이다.
삼층석탑
상륜부가 단조로워 유실되었나?
차 마시는 곳,
현판은 00광전.
이곳 차 마시는 곳(집) 앞뜰에 네번째 납월홍매가 있다.
접사로 한컷!
5번재. 6번째 납월 홍매는 어디에 있지?
납월홍매 다섯번째와 여섯번째를 찾아 금둔사를 올려다 보았을때 맨 좌측지역으로 왔다.
구석구석 둘러본다고 보았는데 이런곳도 있다.
찾았다.
다섯번째 납월홍매 이름표를 달고있다.
이 굴뚝을 보면 찾기 쉽겠다.
이곳 이름표를 달고있는 납월홍매는 모두 1985년생이다.
그러니까 올해 36살이 되는 셈이다.
금둔사의 특징은 반농반선(半農半禪)으로 간화선(看話禪) 수행(修行)과 선다일여(禪茶一如)로 전미개오(轉迷開梧)를 실행하는 것이라 한다.
말이 어렵지만 반농반선과 차로 특징 지을 수 있겠다.
여섯번째 납월홍매이다.
범종루 옆 새로 잘 지은 해우소(현 개방은 하지 않음) 앞쪽 소로를 따라 조금 윗쪽에 있다.
이곳 납월홍매 6그루 모두 수형이 멋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모두 납월홍매로서 일찍 피는 여섯그루를 선정했나 보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해우소?
금둔사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1시간여 소요되었다.
고목의 운치있는 매화는 아니지만 반농반선의 금둔사 여러건물들과 어울린 수수함으로
매화 허드러지게 피는 날 찾아보기를 권하고 싶은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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