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산

함양 송재헌과 지리산자연휴양림 산책로, 용유담.

정헌의 티스토리 2021. 7. 14. 22:51

■ 함양 송제헌과 지리산자연휴양림 산책로, 용유담

 

함양 마천면 음정골에 송제헌이란 이름을 가진 걸출한 펜션이 있다.

아담한 잔디밭에 주류를 이루는 노송과 대형의 분재같은 향나무, 수석 등으로 꾸민, 주변에선 보기 드문 정원을 가지고 있는 펜션이다.

마천은 종종 지나치는 곳이지만 송제헌이 있음을 최근에 알게되었다. 그리 넓지않은 면적이라 송제헌만 둘러 보는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으므로, 음정 산태골 계곡으로 난 임도를 따라 지리산자연휴양림까지 갔다가 도로를 따라 되돌아 온다면 약간의 걸음을 걸을 수 있겠다 싶어 길을 나선다.

산책로는 전반적으로 아스콘 또는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고, 걷기 위주로 만든 길이 아니어서 썩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변의 여러 펜션 구경하여가며 한나절 걷기에는 나쁘지 않다.

귀가길에 용류담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다한다.

 

 

▷ 가는 길

 

아래 카카오 지도를 확대하면 지리산자연휴양림으로 오르는 도로 산책로를 감 잡을 수 있다.

 

 

 

▷ 탐방코스

백두대간 벽소령 표지석 도로변 주차 - 송제헌 펜션 - 농로를 따라 비린네골 산장 - 다목적 체육시설 - 산책로를 따라 지리산자연휴양림 - 음정마을 - 주차장 - 귀가 길 용유담.

(송제헌에서 약20분, 자연휴양림내 휴식시간 포함 이곳저곳 약1시간 합하여 천천히 2시간 30분, 용유담 30분  /  2021. 7. 11.)

 

 

▷ 탐방후에

 

아래 안내도의 현위치에 주차한다.

음정마을 직전 도로변에 커다란 '백두대간 벽소령'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도로가 급하게 커브를 그리는 도로변이 넓어 이곳에 주차한다.

 

송제헌앞을 지나 벽소령계곡 좌측(오르는 입장에서 볼 때/ 현 안내도 상에서는 우측편)으로 난 도로를 따라 지리산자연휴양림으로 오른 후, 도로를 따라 음정마을을 거쳐  주차장(현 위치)으로 되돌아 오는 도로를 가늠 해 불 수 있겠다.

 

 

  

 

 

함양 마천에서 벽소령 방향으로 진행하다 음정마을 직전 대형 백두대간 벽소령 표지석이 있는 곳이다.

도로가 급하게 휘어지는 곳으로, 주볌에 별도의 주차장은 없고 도로변이 넓어 이곳에 주차한다.

송제헌에는 펜션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은 있지만 주변 주차할 공간이 마땅찮으므로 이곳에 주차후 걸어가면 된다.

 

 

 

 

 

벽소령 계곡쪽을 바라본다,

계곡가 하얀 건물 맞은편에 송제헌 펜션이 있다.

거리상으로 가까운 곳이다.

 

 

 

 

 

위 주차한 도로변에서 200m쯤,

다리 건너면 이내  송제헌이다.

주인이 단순 관람객의 출입을 통제하지는 않은 것 같다.

 

 

 

 

 

먼저 만나는 곳은 샛문이다.

바로 윗쪽에 정문이 있다.

 

 

 

 

 

샛문으로 들어서면 작은 정원이 있다.

 

 

 

 

 

조그만 연못 주변으로,

 

 

 

 

 

푸른 잔디밭에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지다.

 

 

 

 

 

윗쪽으로 올라서면,

 

 

 

 

 

제법의 마당 주변으로 볼거리가 쏠쏠하다.

 

 

 

 

 

계곡과 접하고 있어 지리적 조건도 좋다.

 

 

 

 

 

 

 

 

 

 

 

 

 

 

 

 

 

 

 

 

 

 

 

 

 

 

펜션의 본 건물이다.

 

 

 

 

 

앞쪽 계곡도 지척이다

 

 

 

 

 

꼼꼼이 이곳 저곳 둘러본다.

 

 

 

 

 

 

 

 

 

 

 

 

 

 

 

 

 

 

 

펜션의 주차장은 건물 반지하에 배치했다. 

 

 

 

 

 

정문쪽에서 바라본 송제헌.

이용 요금을 알아볼려고 송제헌 펜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시스템 점검중으로 전화 예약만 받는다 한다.

이런 곳에서 하룻밤 보내는 것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

20분여 송제헌을 둘러보고,

펜션 앞으로 난 포장된 도로를 따라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오른다,

 

 

 

 

 

벽소령쪽 계곡을 우측에 두고 도로를 따라 오른다.

 

아스콘 포장 도로를 따르면 길을 헤맬 우려는 없다.

숲길이고, 차량이 별로 다니지 않는 소로로, 대부분 그늘이어서 걸을만 하다.

 

 

 

 

 

사실 송제헌이 걸출한 도시풍이라면 여타 펜션들은 시골집이다.

 

 

 

 

 

차량 진입은 이곳까지.

송제헌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있으며, 녹색 펜스가 쳐진 곳은 다목적 체육시설로 표시된 풋살? 운동장이다.(또는 그정도의 인조잔디가 깔린 미니 축구장)

왜 이런곳에 운동장을 만들었을까?

주차시설도 없고, 구태여 이곳까지 운동하러 올 사람도 없을 것 같다. 차라리 야영장으로 만들었으면 인기있을 곳이다.

 

 

 

 

 

다목적 체육시설이 있는 이곳은 양 계곡이 합수되는 곳으로 용도를 알 수 없는 철다리가 놓여있다.

다리 주변엔 그물로 막아두어 건너가 보지는 않았다.

임도는 좌측 계곡으로 90도 방향을 틀어 한동안 오르게 된다.(산책로 표시 있음)

 

 

 

 

 

임도를 따라 오른다,

중간에 좌측으로 임도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오른다,

참고로 좌측 임도(들머리 차단기 있음)는 산허리를 돌아 백무동 방향으로 이어가나 중간이 길이 끊어진다.

 

 

 

 

 

체육시설에서 좌측 계곡을 우측에 두고 약간의 오르막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조그만 사각정이 있다.

 

 

 

 

 

이곳 사각정 주변엔 약간의 공터가 있으며, 좀 습한게 흠이나 쉬어가기에 좋다.

 

 

 

 

 

정자 옆으로 흐르는 계류.

완만한 암반 위로 흐르는 와폭으로 시원하다.

 

 

 

 

 

사각정 앞 다리를 건넌다.

아래 다목적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오는 도로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산허리를 돌아 지리산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진다.

 

 

 

 

 

위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사각정 주변.

시원하다 못해 차거운 바람이 분다.

 

 

 

 

 

완만한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위 계곡의 사각정에서 10분여,

지능선을 돌아넘는 고개에 정자를 세웠다,

조금 습해보이나 올라보니 시원하다.

 

 

 

 

 

이후 휴양림까지 10분여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른다.

 

 

 

 

 

송제헌에서 약 50분,

지리산자연휴양림내 칠선봉 숲속의 집 아래 갈림길에 도착한다.

 

 

 

 

 

휴양림내 숲속의 집은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영업은 하지 않는 듯.

칠선봉(숲속의 집 명칭) 아래 갈림길에서 윗쪽으로 오르면 연립동이 있고,

아랫쪽으로 내려가면 야영장과 산림문화 휴양관, 정문이 있다.

 

 

 

 

 

휴양림 내를 둘러보기 위해 윗쪽 연립동쪽으로 오른다.

중간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으나 건너편 산책로는 없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 취사시설이 있다.

연립동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고, 주변에 야영장 등 쉴 만한 공간도 없는데

왜 이 시설이 설치되어있는지 고개를 갸우뚱해 본다.

 

 

 

 

 

써리봉, 삼도봉, 연하봉, 삼신봉이 이웃하여 연립동을 이루고 있다,

 

 

 

 

 

연립동 앞 계곡으로 내려가 조금 쉬었다 간다.

 

 

 

 

 

휴양림 하부로 내려와 야영장 주변을 둘러본다.

규모가 작다.

 

 

 

 

 

지리산자연휴양림내 계곡에는 물놀이할 공간이 그의 없다.

사진으로 보이는 곳이 전부이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지리산자연휴양림의 시설은 외견상으로 고급스럽다고는 하기어렵겠다.

산림문화휴양관은 숲속의 집보다는 양호해 보인다.

산책로, 물놀이 시설 등도 별로 없으며 조용히 쉬었다가는 정도로 생각해야 겠다,

 

 

 

 

 

휴양림 입장료 어른 1,000원, 주차료 승용차 3,000원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은  4인실에서 10인실까지 있으며 성수기 기준 73,000원에서  185,000원 사이이다. 데크는 14,000원.

휴양림내에서 이곳 저곳 쉬며 둘러보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휴양림에서 송제헌 입구인 이곳까지 도로를 따라 천천히 22~23분쯤 소요되었다.

 

 

 

 

▣  운학정(식당)

 

음정마을 주변엔식당이 별로 없다.

이곳 운학정은 마천면 소재지에서 음정마을 방향으로 멀지 않은 곳에 (운학(피암)터널이 끝나는 곳)으로 외견상으로는 소박한 건물이다. 

정식(1인 10,000원)과 한우불고기 전골(2인 30,000원)이 주 메뉴이다.

반찬도 깔끔하고 맛도 있어 찾아도 부족하진 않겠다.

 

 

 

▣ 마천 용유담

 

함양 휴천면에서 마천면으로 들어서는 곳에 용유담이 있다.

용유담은 여러번 지나친 곳이지만 도로에서 또는 용유교에서 올려다 보는 것으로 대하고 실제로 찾아본 적은 한번 밖에 없다.

용유담을 윗쪽으로 올려다 보았을 때 좌측 하천변을 따라 옛 선비들이 노닐던 용유담을  찾아본다.(우측 강가는 오래전 찾아본 적 있으나 현재는 진입이 어려울 듯)

용유교 다리목의 반야정사 앞에 들머리가 있다.

 

 

 

 

 

가는 길이 있을려나?하는 우려와는 달리 바위 위를 따라 선명하지는 않지만

선답자의 발자취를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가운데 글자가 무슨 자지?

遊(놀 유)자는 아닌것 같고............

그래도 용유담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기엔 무리인것 같다.

 

 

 

 

 

인종(조선 12대 왕, 재위 1544~1545)이 혜평(惠平) 강현(姜顯)에가 하사한 땅이란 뜻이란다.

바로 아래에는 혜평의 후손들이 용유담은 하사받은 강씨의 땅이라는 사실을 새긴 듯 한 글씨가 있으며,  좌측에는 문헌공 일두 정선생(文獻公 一蠹 整?先生), 문민공 탁영 김선생(文愍公 濯纓 金先生), 문정공 남명 조선생(文貞公 南冥 曺先生), 한사 강선생 대원 영귀소(寒沙 姜先生 大遂?  詠歸所)을 비롯하여 주변 여러곳에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한자로 새겨져 있다.

 

 

 

 

 

 

 

 

 

 

 

 

샘이 있으나 음용은 부적합해 보인다.

서로 가까은 거리지만 강변쪽과는 달리 이곳은 시원하다.

 

 

 

 

 

샘 앞쪽으로 색깔을 달리하는 암맥이  강 건너편 까지 이어 흐른다.

 

 

 

 

 

위쪽 바위 아랜 이런 굴이 있다.

누워 있기에는 너무 습하고, 앉아 있기에는 낮다.

 

 

 

 

 

건너편,

매끄러운 암반에 장군목의 요강바위 같은 바위도 있다.

저곳은 오래전 찾아본 적이 있는데  주변 음각된 글자는 기억나지 않는다.

날이 더워 용유담을 둘러보고 바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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