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소리길, 가남정, 월광사지 삼층석탑
몇 년만에 합천 해인사 소리길을 찾았습니다.
소리길을 편도로 걷고 여차하면 해인사 경내 암자들을 찾아 볼 생각이었지만 눈보라가 날리고, 시간도 넉넉치 않아 소리길만 걷고, 야로면에 위치한 가남정과 월광사지 동.서삼층석탑을 둘러보았습니다. 월광사지 삼층석탑과 가남정은 야로면 소재지에서 가야면으로 가는 중간 좌측편에 있어 육안으로도 위치가 가늠되는 곳입니다.
▷일정
해인사 소리길 - 야로면 가남정 - 월광사지 삼층석탑 (2025. 12. 25.)
▷탐방후에

대장경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주차 공간은 넉넉하며 주차료는 없습니다.

주차장 앞 다리를 건넙니다.

오늘 이 계곡을 따라 해인사 입구까지 진행할 겁니다.

소리길의 들머리라고 인공폭포와 물레방아 등을 설치하였습니다.

황산1구마을 표지석이 있는 곳에 소리길 들머리가 있습니다.
해인사 7.0km를 알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해인사 입구까지는 대충 6km쯤 되는 셈입니다.

소리길 탐방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가운데 수로를 낸 곳도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찾았을 때는 보지 못한 곳입니다.

과거 2번 소리길을 걸은 적 있는데 그 당시에는 옆에 보이는 농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이 데크길은 기억에 없는 것으로 보아 이곳을 찾은지 제법 오래 되었나 싶습니다.


계속하여 데크길을 따릅니다. 물론 옆쪽 농로를 따르셔도 됩니다.

갱멱원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무릉도원을 상상하며 가야산을 바라보는 곳, 갱멱원(更覓原 / 찾을 멱)
蕭蕭款段訪林邱(소소관단방림구) 호젓이 더딘 걸음으로 숲 언덕 찾아드니 / 맑은 대쑥 소, 정성 관, 조각 단, 찾을 방
亂石喧豗萬壑流(란석훤화만학류) 둘무더기 어지러운 구비마다 물결이 부딪히네. / 떠들썩할 훤, 맞부딪칠 회, 골 학
花落鳥啼人跡少(화락조제인적소) 꽃은 지고 새는 우는데 인적은 드물고 / 울 제,
雲深不辯舊時遊(운심불변구시유) 구름까지 깊어 예놀던 곳 알 수 없어라.
※소소(소소) : 쓸슬한 모양
※ 款段(관단): 느리고 더딘 걸음


계곡에서 흘러온 꽃잎을 따라 올라가는 축화천

逐花川(축화천 / 쫒을 축)
角巾蠟屐撥雲廻(각건랍극발운회) 두건에 나막신으로 구름헤쳐 돌아드니 / 밀 랍, 나막신 극, 다스릴 발, 돌 회
畿疊嵒屛鬱未開(기첩암병울미개) 겹겹히 선 병풍바위가 눈앞을 가리네 /경기 기, 겹쳐질 첩, 막힐 울,
磵路委蛇蒼蘚合(간로위사창선합) 굽어도는 계곡길엔 푸른 이끼 끼었는데 / 산골물 간, 맏길 위, 뱀 사, 이끼 선
淙淙綠水泛花來(종종녹수범화래) 졸졸졸 푸른 물에 꽃잎이 떠내려오네. /물소리 종, 뜰 범,
※角巾(각건) :은자가 사용하는 모난 두건
蠟屐(랍극) : 밀랍을 발라 반들거리게 만든 나막신
委蛇(위사): 구불구불한 모습
淙淙(중종) : 물 흐르는 소리




황산2구 무룡동마을에 도착합니다.
대장경테마파크에서 약1.9km지점으로, 청량사 2.1km 갈림길이 있고,
해인사 5.5km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곳 황산2구 소룡동 마을은 소리길 중간 몇 식당이 있는 유일한 마을입니다.
지금은 겨울이어서 영업을 하는지 안하는지 한산해 보입니다.


홍류동(紅流洞) 계곡
가야산은 해동 10승지 또는 조선팔경의 하나로, 특히 가야산국립공원에서 해인사 입구까지 이르는 4km 계곡은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계곡물을 붉게 물들인다 하여 홍류동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武陵橋 / 무릉도원으로 들어가는 다리
架壑飛紅枕澗身(가학비홍침간신) 건너지른 붉은 다리가 개울을 베고 누웠는데 (시렁 가, 골 확, 베개 침, 산골물 간)
如今不見避秦人(여금불견피진인) 지금 진(秦)의 화(禍)를 피한 사람은 보이지 않는구나.
紅霞隔水聞鷄犬(홍하격수문계견) 붉은 노을은 물을 비껴나 개.닭소리 들려오니 (놀 하, 막을 격,
始覺桃源咫尺隣(시각도원지척린) 비로소 무릉도원이 가까워짐을 알겠구나 (길이 지)
※咫尺(지척) : 아주 가까운 거리




칠성대(七星臺) / 북두칠성에 예향 하던 곳

七星臺(칠성대)
戌削穹窿老石臺(술삭궁륭노석대) 깎은 듯이 만든 활모양의 노석대에서 (깎을 삭, 하늘 궁, 활꼴 륭)
焚香禮斗步虛廻(분향예두보허회) 북두에게 예향하고 빈 걸음으로 서성거리도다.(빌 허, 돌 회)
縱知仁壽非求得(종지인수비구득) 비록 산수 즐기지 못할 줄 알긴 하지만
猶乞瓊醤捧玉盃(유걸경장봉옥배) 그래도 좋은 술 옥잔에다가 받들길 바라노라(빌 걸, 옥 경, 장 장또는 젓갈 장,)
※ 戌削(술삭) : 깍아서 만듬
穹窿(궁륭) : 하늘이나 무지개 같이 높고 길게 굽은 형상
禮斗(예두) : 북두칠성을 향하여 절함
仁壽(인수) : 산수에 대한 즐거움
瓊醤(경장) : 좋은 술



바위에 갇힌 부처를 보다. / 박상희
박상희는 "걷다가 힘들 땐 기도하며 쉼터가 되어주기도 하는 그런 부처님"을 바위에 새기고자 하였습니다,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특히 치인마을에서 상가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고객들이 불평함을 좋아할 리 없습니다.
이곳을 차량으로 통과할 경우에는 해인사를 찾지않아도 승용. 승합 4,000원, 버스 6,000원 주차료를 지불하셔야 합니다.

주차료 지불하는 곳을 지나면 이내 우측에 홍련암이 있습니다.

홍련암 외형은 단순합니다.

홍련암 앞을 지나 조금 직진하면 가야서당이 있습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가야산에 머물며서 후진 양성을 위해 가야서당을 지어 후학에 전념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라시대에도 서당이 있었나 봅니다.

유수헌(流水軒) 편액도 달려있습니다.
유수는 아래 '제가야산 독서당'이란 시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제가야산독서당 / 최치원
狂奔曡石吼重密(광분첩석후중밀) 첩첩 바위 사이를 미친 듯 달려 겹겹 봉우리 울리니 / 덜랄 분, 겹쳐질 첩, 울 후,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지척에서 하는 말소리도 분간키 어려워라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늘 시비하는 소리 귀에 들릴세라
故敎流水盡聾山(고교유수진농산)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 버렸다네

서당 한쪽켠엔 이렇게 비석들이 방치된 듯 늘어서 있습니다.


이 건물은?
전설의 고향에나 나올법한 건물이 되어 있습니다.

문창후 유허비

가야서당 상부쪽 들머리라 할 수 있습니다.
가야서당, 덕원정 입구로 표시되어 있는데 서당주변에 몇 민박을 운영하는 가정외 정작 덕원정은 어디 있는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홍련암과 가야서당을 둘러보고 소리길을 이어갑니다.
서당 앞쪽 천변에 홍류동 안내판이 있습니다.

紅流洞 / 수석과 산림이 가장 아름다운 계곡
春風躑躅發層巒(춘풍척촉발층만) 봄바람에 철쭉이 온 산봉우리에 피어나니 / 뫼 만
膩漲臙脂水鏡間(니창연지수경간) 거울 같은 물 속에 붉은 연지 가득하구나 /기름질 니(이), 불을 창, 연지 연
若使重移楓葉景(약사중이풍엽경) 만약에 단풍 붉은 빛을 다시금 옮긴다면
溶溶錦浪半函山(용용금랑반함산) 크고 넓은 비단물결에 반쯤은 잠기리라. /물질펀히 흐를 용, 물결 랑
※ 躑躅 (척촉) : 철쭉꽃,
層巒(층만) : 연이어진 봉우리
臙脂(연지) : 붉은 색 조화장
溶溶(용용) : 강물이 넓고 조용히 흐름

농산정
이 곳은 신라말의 거유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둔하여 수도하던 곳이다.
본래의 정자의 창건시기는 알 수 없으며, 지금의 것은 고운선생의 후손과 유림에 의해 1936년에 중건된 것이다. 이후 1990년데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자의 건너편에는 치원대(致遠臺) 혹은 제시석(題詩石)이라 불리는 석벽이 있고 그기에는 고운의 칠언 절구 둔세시(遁世詩/달아날 둔)가 새겨져 있다. 정자의 이름도 그 시의 한 구절을 빌어 농산이라 하게 되었다.
정자는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의 단아한 정방형 목조와가 건물이다. 정자 현판에는 김영한(金寧漢)이 쓴 농산정기와 찬양사 4수가 기록되어 있고 고운 선생의 둔세시를 차운한 시 8수가 있다. 시 중에는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차운시도 들어있다.
<현지 안내문에서>

농산정 현판

농산정 동쪽 강변에 최선생둔세지비가 있습니다.

비석에는 고운최선생둔세지라고 음각되어 있습니다.

앞쪽,
주변 바위에는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각자되어 있습니다.


선인이 내려와 피리를 불던 바위 취적봉. 풍월을 읊는 여울 음풍뢰
翠積峰(취적봉)
春山春雨染靑螺(춘산춘우염청라) 산봉우리 봄비 내리니 푸른빛 물들고 / 소라 라
石氣涳濛樹影多(석기공몽수영다) 들엔 서기가 가득하고 나무그림자 짙어지네 / 물 곧게 흐를 공, 가랑비 올 몽
玉笛數聲雲不捲(옥적수성운불권) 옥피리 몇 가락에도 구름은 걷히지 않으니 / 말 권
也知峰月欲銀河(야지봉월욕은하) 봉우리의 달이 또 은하수에 목욕함을 알겠도다.
吟風瀨 /여울 뢰
溪聲山色朅來中(계성산색걸래중) 물소리와 신빛 사이로 오가는 가운데 / 갈 걸,
如羾寒門累時輕(여공한문누시경) 한문(寒門)에 오른 듯해 세속 누(累)가 비로서 가벼워지는구나 / 여러 누, 날아올 공
陶令臨流何足較(도령임류하족교) 도연명이 시냇물의 곁함에 어찌 족히 비기겠는가. / 비교할 교
浪吟明月與淸風(랑음명월여청풍) 나도 명월과 청풍을 낭랑하게 읊조리네.
※ 靑螺(청라) : 푸른산을 비유한 말
涳濛(공몽) : 이슬비가 뽀얗게 오거나 안개가 자욱하게 낀 모양
寒門(한문) : 북극 땅, 산의 기운이 서늘한 곳
陶令(도령) : 진(晉)나라의 시인 도연명(365~427)

噴玉瀑 / 옥을 뿜듯이 쏟아지는 폭포 (뿜을 분)
飛虹撞石噴瓊瑤(비홍당석분경요) 하늘의 무지개가 바위에 걸려 고운 옥 뿜어내니 / 무지개 홍, 칠 당, 옥 경, 아름다운옥 요.
萬顆玲瓏映碧绡(만과영롱영벽초) 갖가지 영롱한 구슬이 푸른 비단에 비치네 / 낱알 과, 생사 초
箇是仙家眞寶藏(개시선가진보장) 이것이 신선세계의 진보배창고인지라
莫敎流出武陵橋(막교유출무릉교) 흐르는 물도 무릉교를 벗어나지 않는구나.
※ 瓊瑤(경요) : 아름다운 옥
玲瓏 (영롱) : 곱고 투명한 모양


霽月潭(제월담) / 달빛이 잠겨있는 연못 (비갤 제,
金波瀲灎躍浮光(금파렴염약부광) 금빛 파도 반짝이니 달그림자 일렁이고 /넘칠 렴, 물결 출렁거릴 염,
夜靜山空桂葉香(야정산공계엽향) 고요한 밤 빈산에 계수잎만 향기롭구나
潭上何人吹碧玉(담상하인취벽옥) 그 누가 못 위에서 옥피리 불길래 / 불 취, 푸를 벽
飛來飛去曳霞裳(비례비거예하상) 날아가며 드리우는 붉은 치마여! / 끌 예
※ 瀲灎(렴염) : 물결이 반짝이며 비치는 모양
浮光(부광) : 물위에 비친 달 그림자




길상암 입구를 지납니다.

길상암은 오래 전에 올라본 적이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길삼암에 들러볼까? 했는데 오르막이 심하고, 별 볼품도 없을 것 같아 입구의 이 불상만 보고 지나칩니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길상암쪽,





落花潭 (낙화담) / 꽃이 떨어지는 소
風雨前霄鬪澗阿(풍우전소투간아) 어젯밤 풍우에 골짜기가 요란하더니 / 하늘 소, 산골물 간, 언덕 아
滿潭流水落花多(만담유수낙화다) 못 가득히 흐르는 물에 낙화가 많아라
道人猶有情根在(도인유유정근재) 도인도 오히려 정의 뿌리가 남아있어
雙淚涓涓添綠波(쌍루연연첨록파) 두눈에 흐르는 눈물이 푸른 물결에 더해지네
※ 涓涓(연연) : 물이 졸졸 흐르는 모양

첩석대(疊石臺) /암석이 쌓여있는 대
重重石級似堆盤(중중석급사퇴반) 거듭 포갠 돌무더기 쟁반처럼 쌓였으니 / 언덕 퇴, 소반 반
造物緣何巧削來(조물연하교삭래) 조물주가 무슨 까닭에 그 솜씨로 다듬었나.
正眼開時方始見(정안개시방시견) 바른 눈이 열릴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니
縹箱金笈錯雲罍(표상금급착운뢰) 옥빛 금빛 상자에 구름무늬 잔이 섞여있네./ 옥색 표, 상자 상, 책 상자 급, 석일 착,술독 뢰
※ 雲罍(운뢰) : 구름무늬가 그려져 있는 큰 술그릇



회선대(會仙臺) / 신선이 모여 노는 바위
鸞笙瓊珮二千年(난생경패이천년) 난생과 경패의 이천년에 /난새 난, 생황 생, 옥 경, 찰 패,
猶見層臺纈紫煙(유견층대힐자연) 층대에는 보랏빛 연기가 맺혀있네 /홀치기염색 힐
休道仙人消息斷(휴도선인소식단) 선인의 소식이 끊어졌다고 말하지 말라 /숨쉴 식
一䉶靑鶴下芝田(일쌍청학하지전) 한쌍의 청학이 지전에 앉는구나.
※ 鸞笙(난생) : 악기의 일종
瓊珮(경패) : 허리에 차는 옥
芝田(지전) : 선인이 지초를 심어 놓은 곳

나무아미타불 비슷한 글자가 한글로 각자되어 있는데 위에서 보니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해인사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보이는 곳은 해인사 입구 버스 승강장입니다.
들머리 주차장에서 천천히 2시간 30분 소요되었습니다.

위 버스 승강장 인근의 이정표입니다.
지나온 곳 대장경 테마파크 6.1km,
치인 주차장 0.5km,
해인사 1.2km

치인주차장에 왔습니다.

버스 시간표가 기둥에 붙어있습니다.
오후 4시, 4시 40분,
5시 대에는 없고
오후 6시, 6시 40분에 있습니다.
대충 약 4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직행버스 완행버스 모두의 시간표인 것 같습니다.
가야면 소재지까지만 가고자 한다면 직행버스나 군내버스 아무거나 시간 닿는대로 타시면 됩니다. 직행버스도 이 구간에서는 완행버스로 보시면 됩니다.
매표소는 없습니다. 차안에 탑승하여 기다리고 있으면 출발 5분쯤 전에 매표하러 직원이 트럭을 타고 나타납니다.
경북 성주 등 일부 경북지역의 직행버스는 헷갈리기 쉽습니다. 직행인지 완행인지 외관상 구별도 어렵고, 크기도 중형버스인 곳이 있습니다. 이곳 해인사발 버스의 경우 외견상 관광버스(관광버스로 사용되었던 차량을 회사에서 인수한 듯) 비슷한 버스가 운행되기도 합니다.
또 어느 버스기사는 묵뚝뚝하기로 마을에서도 소문나 있습니다.

뚝배기 가든 식당에서 늦은 점심시간을 갖습니다.
지난 어느때 인근 삼일식당을 찾은 적이 있었기에 오늘은 다른 집을 찾아왔습니다.

후덕하고 정감있는 여주인입니다.

새집은 아니지만 주인아저씨께서 실내를 깨끗하게 관리합니다.

메뉴는 이렇습니다.
카카오 지도에서 이 집을 검색해 보면 별이 많습니다. 아주라고 하기 어렵겠지만 찾아도 좋을 집입니다.
이 지역 음식가격은 비슷하겠지만 식사류 금액은 살짝 많아 보입니다.
◐합천 가남정(伽南亭 / 절 가)

가남정에 왔습니다.
가야면에서 야로면으로 가는 하림리 어느 도로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눈이 밝으면 도로에서 살짝 떨어진 하천변의 가남정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앞쪽 노거수 느티나무에 시선이 먼저 갑니다.


합천 가남정(伽南亭)
합천 가남정은 임진왜란 때 공을 세운 문암 정인기, 금월헌 정인함, 우천 정인휘, 낙제 정인지 4형제를 모시고 추모하는 곳으로 사우정(四友亭)이라고도 불린다.
이들 4형제는 4촌 형제인 의병대장 정인홍을 도와 의병 활동에 참여하였다. 4형제는 영조 14년(1738) 우계리의 세덕사에 그들의 시조와 함께 모셔졌고, 이후 세덕사는 철종 13(1862)에 운계서원으로 승격되었다. 운계서원은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되었으나 1919년 다시 가남정을 세워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가남정은 앞면 4칸, 옆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가남정 앞에는 금월헌 정인함의 신도비가 있다. 정인함은 중앙과 지방의 관직을 두루 지냈으며 죽은 후에는 그 공을 인정받아 이조판서의 벼슬이 내려졌다. 신도비 앞에는 정임함이 손수 심었다고 하는 느티나무가 있는데 수령이 400살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도비 : 종2품 이상의 벼슬을 지낸 사람의 행적을 기록하여 무덤 앞이나 무덤으로 가는 길목에 세운 비석
<현지 안내문에서>

대문이 잠겨있어 담 너머로 봅니다.



금월헌 정인함 신도비


가남정을 둘러보고 월광사지로 갑니다.
이곳에서 멀지않은 곳에 정인홍님의 묘소가 있습니다.
◐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 / 보물

야로면 월광리에 위치한 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에 왔습니다.
내비에 월광사지 동서삼층석탑으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이 별도로 조성되어 있지는 않으며, 앞쪽 도로변에 승용차 몇 대의 주차 여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동쪽의 탑입니다. 탑의 크기로 보아 과거 월광사는 제법 큰 규모의 절이었던것 같습니다.

월광사지 서탑
합천 월광사지 동.서 삼층석탑은 월광사터에 동서로 위치한 석탑으로서, 서탑은 무너져 있던 것을 최근에 복원한 것이다. 두 탑은 모두 높이가 5.5m이며 2층 받침돌 위에 3층의 몸돌과 지봉돌을 올린 모습이다. 전형적인 통일 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는 두 석탑은 크기나 양식이 대체로 비슷하지만 조형적인 부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같은 시기에 함께 세워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한편,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0 합천군 불우조(佛宇條)에 '월광사는 야로현 북쪽 5리에 있는데, 대가야의 태자 월광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는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탑 아래의 받침 부분인 기단부는 규모에 비해 많은 돌을 사용하였다. 기단은 아래위층 모두 각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이 있고, 탐 몸에 해당하는 탑신부의 각 몸돌에도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다. 지붕돌의 밑면에는 5단 받침이 있고 윗면에는 2단의 모난 굄이 조각되어 있다. 특히 두 석탑 모두 아래위층 받침돌의 덮개돌은 8장의 널돌로 만든 것인데 이는 보기드문 수법이다.
<현지 안내문에서>

월광사지
아득한 풍경 소리 어느 시절 무너지고
태자가 놀던 달빛 쌍탑 위에 물이 들어
모듬내 맑은 물줄기 새 아침을 열었네

월광사를 둘러봅니다.

주불전은 대웅전입니다.

대웅전

대웅전 내부는 이렇습니다.

삼성각

종무소



甲子生 甲契 記念碑(갑자생 갑계 기념비)
참 희한한 비도 세웠습니다.

三岡契事實碑(삼강계사실비)



월광사를 둘러보고 귀가길 합천 봉산면에 위치한 봉서정과 도천별묘를 둘러보았습니다.
봉서정과 도천별묘는 합천 묘산리 소나무(천연기념물)과 거리상 가까워 묘산리 소나무 편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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