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 속리산 탈골암, 법주사
道는 사람을 떠나지 않았는데 사람이 道를 멀리하였고
山은 世俗을 떠나지 않았는데 世俗이 山을 떠났네
하여 붙여진 俗離山 文藏臺 1054m
구름속에 갈무리져 雲藏臺라 하다가
世祖가 이곳에 올라 詩를 지었다하여 文藏臺라 했으니
우러러 宇주의 장대함 보고
구부려 品類의 繁盛함을 살핀다는 奇妙의 극치
頂上에는 알을 부화한 둥글게 파인곳이 있으니
태초 생명 탄생의 神秘를 일러 주도다
동쪽으로 칠형제봉 문수봉 신선대 비로봉 천왕봉이 이어졌고
서쪽으로 관음봉 묘봉이 솟았으며
비껴서 낙영산과 도명산이 다가선다
남쪽 아늑한 곳에 법주사를 앉혀 法脈을 잇게 했으니
뻬어난 기품 浩然의 氣槪에
造物主의 조화여
오! 仙界의 아름다움이여 !
- 박 찬 선 -
▷ 가는 길
진주 - 통영.대전선 - 경부고속도로 -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 화서 IC - 화북면 - 화북탐방안내소
(이동시간 산청읍에서 약 2시간 50분 / 도중 휴게소에서 2-30분 휴식)
▷ 산행코스
1.상주 화북 탐방안내소 - 문장대 - 신선봉 - 법주사 - 법주사 주차장
(화북 탐방안내소에서 문장대 까지 약 2시간 정도, 문장대에서 신선대 30분, 신선대에서 법주사 탐방안내소
까지 약 2시간, 법주사 탐방 30분 계 5시간 정도 추정 )
2.법주사 주차장 - 탑골암 - 법주사 - 주차장 (당일 비로 인하여 변경 / 2011. 10. 29 )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4,000원/ 어른1인, 3,700 /단체 30인 이상)
▷ 산행안내도
▷ 산행후에 (2011. 11. 29 )
▣ 화북지구, 문장대 가는 길
△ 상주 화북면.
화북지구 주차장에서 22명 함께 출발한다.
오락 가락 하는 비가 잠시 개는 듯 하다.
△ 화북탐방 안내소로 오른다.
화북 탐방안내소까지 소형차량은 진입할수 있으며, 대형버스 진입은 아래 주차장에서 통제를 하고 있다.
△ 아래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10분쯤, 화북 탐방지원센타에 도착한다.
국립공원답게 화장실 등 시설이 있다.
△ 화북 탐방지원센타에서 5분쯤 오르면
성불사와 문장대 갈림길을 지난다.
△ 문장대 방향으로 향한다.
△ 문장대 까지는 화북 주차장에서 약4 km,
탐방지원센타에서 3.3km로 주차장에서 약 2시간쯤 소요된다.
△ 주춤하던 비가 제법 내린다.
조금은 늙어간다는 의미인가?
회원 대부분들이 산행을 그만두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도중에서 되돌아 내려간다.
비는 좀 내리다 그칠것 같은데 아쉽다.......
△ 되돌아 내려오는 길에 오송폭포를 둘러본다.
성불사와 문장대 갈림길에 오송폭포 100미터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오송폭포등 화북지구 입구를 둘러보고
법주사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한다
△ 상주 화북 탐방안내소에서 법주사로 이동한다.
▣ 속리산 법주사, 탈골암
△ 법주사 아래 주차장에 도착하니 비가 가늘게 내린다.
인근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문장대 가는 중간, 적당한 거리까지 갔다오기로 한다.
△ 노란 가을이 땅으로 내려앉았다.
△ 가을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더욱 가을임을 느낍게 한다.
△ 법주사는 나중 내려오는 길에 들러기로 한다.
△ 문장대 방향으로 오른다.
△ 오늘은 탈골암까지 갔다 오는 것으로 한다.
법주사에서 2.7km 거리이다.
△ 문장대 방향 길과는 달리 한적하고 조용하다.
△ 탈골암 갈림길에서 탈골암 까지는 0.9km 거리로,
오르막 경사는 완만한 편이다.
△ 한글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다.
△ 세속의 때를 벗으려 발길 머문곳
파릇한 봄내음 계곡의 물소리
이름모를 새 방긋거리는 다람쥐
나를 반긴다
천년의 세월속 버티어온 이름표를 단 나무들이
자기 소개를 하고 오르는 턱숨을 쓸어내려 준다
모진 세월속 찾아온 곳
여유로움을 배우며 걷고
찌들어 버린 내 영혼을 씻기우고
고마움에 물 한모금 드리우며 하늘을 본다,
난 누구인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어디며
얼마나 더 가야하는 지를
문장대 오르는 탈골사 영령들께 묻고있다.
오송(梧松) 글
△ 약사전.
탈골암은 비구니 스님 승방이다.
△ 삼국유사에 의하면 경주 김씨 시조인 김알지 (金遏旨)가 알에서 나와 사람의 몸을 얻었으나, 용모가 닭의 모습을
벗지 못하여 한탄하던 중 속리산의 이곳 약수를 먹고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탈골 (脫骨)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신라 성덕왕 19년 (720)에 창건되어 혜공왕 12년(776) 진표율사께서 중건하시고, 후학들을 제접하시어 번뇌를
끊고 해탈을 얻었기에 탈골암이라 명하였다고 한다.
△ 1612년 벽암대사에 의해 중수되고 그 이후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은 채 폐사로 남아 있던 것을
1967년부터 비구니 영수스님의 원력으로 선원을 개원하고 법당, 요사의 불사를 마쳐 수행납자들이
모여 탈골의 도량을 이루고 있다.
△ 탈골암을 둘러보고, 법주사로 내려간다.
△ 湖西第一伽藍
호서라........
법주사 홈페이지. http://www.beopjusa.or.kr/
△ 일주문, 수정교를 지나, 금강문(金剛門)으로 들어선다.
금강문은 인왕상을 봉안하기 때문에 인왕문(仁王門)이라고도 부른다.
이곳 금강문 안에는 1974년에 조성한 금강역사 2위와 사자를 탄 문수보살,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을 함께 봉안하였다.
△ 천왕문.
△ 법주사 팔상전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지금의 건물은 임진왜란 이후에 다시 짓고 1968년에 해체․ 수리했다.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八相圖)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고 한다.
팔상도란
1)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장면,
2) 룸비니 동산에서 마야부인에게 태어나는 장면,
3) 궁궐의 네 문밖으로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장면,
4) 성을 넘어 출가하는 장면,
5) 설산에서 고행하는 장면,
6) 보리수 아래에서 마귀를 항복 시키는 장면,
7) 성불 후 녹야원에서 설법하는 장면,
8)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장면 등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 신라 혜공왕 때인 776년, 진표율사가 금동미륵대불을 처음 지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수할 때 몰수되었는데, 1964년에 시멘트로 다시 불사를 했다.
1990년에는 붕괴 직전의 시멘트 대불이 청동대불로 다시 태어났으며, 2000년 들어 원래 제 모습을 찾아 주자고 해서
금동미륵불 복원 공사를 했다. 3mm 두께로 황금을 입히는데 모두 80kg이 들어갔다 한다.
△ 법주사는 오늘날 이땅에 미륵신앙의 요람이라 일컬어진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불이 멸한 후 56억7천만년이 지나 우리가 사는 염부제인 지상에 내려와서 바리문의 여자
"범마파제" 에게 잉태되어 마침내 부처가 된 분이다.
△ 대웅보전에서 팔상전에 이르는 앞마당에는 신라시대의 걸작 쌍사자석등(雙獅子石燈)이 있다.
국보 제5호로, 높이 3.3m에 이르는 팔각석등이다.
△ 신라시대의 석등은 대개 하대석과 중대석, 상대석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대석을 두 마리의 사자가 앞발을 높이
치켜들어 상대석을 떠받치는 독특한 양식이다.
사자의 조각은 매우 정교하여 크고 둥그런 눈, 머리의 갈기, 몸체의 근육 등이 마치 살아 있는 느낌이다.
△ 능인전 앞에 국보 제64호로 지정된 석연지(石蓮池)가 있다.
높이는 200㎝, 전체 둘레는 665㎝에 이르는 이 거대한 조형물이 어떠한 용도로 쓰였는지는 불확실 하지만,
연꽃 모양으로 조성된 연못이라는 뜻에서 연지라고 부른다.
△ 금강문을 들어서면 바로 좌우에 당간지주(幢竿支柱)와 철확(鐵)이 마주 보고 있다.
당간지주는 당간과 지주가 합쳐진 말로, 당간은 절의 행사나 법회 등을 알리는 안내문을 높게 세운 깃대이며
지주는 이 당간을 세울 수 있도록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버팀돌이다.
△ 능인전 앞 추래암(墜來岩) 암벽에 마애불이 있다.
△ 이 마애여래의상(磨崖如來倚像)은 고려시대의 마애불상으로서 현재 보물 제2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의상(倚像)이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말하지만 여기서는 의자 대신에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 이곳 법주사에는 국보 55호인 팔상전과 국보 5호인 쌍사자석등 국보제 64호 석연지 등을 비롯한
많은 보물과 문화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