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은 삼년산성, 최감찰댁 보은읍내 동쪽 근거리 야트막한 산에 삼년산성이 있다. 이 성은 자비마립간 13년(470), 축성을 시작한지 3년만에 완성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 후 소지마립간 8년(486)에 실죽이 3천명의 인부를 징발해 개축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가 서북지방으로 세력을 확장하는데 가장 중요한 전초기지였다고 생각되고 있으며, 삼국통일 전쟁때 태종 무열왕(654~661.재위)이 당나라 사신 왕문도를 이곳에서 맞이하기도 하였다. 고려 태조 왕건(918~943.재위)은 이 성을 점령하려다 크게 패하였던 곳으로 안내문에서 밝히고 있다. 이 성만을 탐방하기에는 서문으로 진입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나 산성과 더불어 대야리 고분군으로 산행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북문 들머리로 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