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 지리산자락길 1부. 함양군 마천면 소재지를 가운데 두고 기존 마을과 마을을 잇는 농로와 새로운 길을 연결하여 지리산 자락길이라 이름붙였다. 여러해 전 마천 의탄리(추성계곡 입구)를 들머리로 하여 창암산 원점회귀 산행시 가채마을 상부에서 금계마을까지 지리산 자락길을 따라 하산한 적이 있으며 당시 기억으론 상당히 좋았다는 느낌이었다. 근데 금차 탐방에선 그런 좋은 기억이 싹 가셔버렸다. 일부 마을과 마을을 잇는 고개길은 별 볼것 없이 가파르기만 하고, 마을 자체 또한 별 감흥이 없다. 무엇보다도 농로와 농로를 연결하는 몇 군데 길은 수풀 무성하여 길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렵다. 다행히 함양군에서 군데군데 갈림길에 이정표를 세워, 조금만 주의하면 길 잃을 염려는 없지만 이곳 또한 여름철엔 비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