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칠선계곡 ( 비선담 710m )
10월의 마지막 날 미답의 계곡인 칠선계곡을 찾아간다.
추성에서 비선담 통제소까지 약 4.3Km로서 이 이상의 등산은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그마져도 2009년
10월 말로 끝이난다.
단풍 절정기는 지나 갔지만 맑은 물과 깨끗한 계곡이 매우 인상적이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시 이원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시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 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 노을을 품으려거든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굳이 지리산에 오시려 거든
불일 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는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려거든
세석 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고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 만 오시라
진실로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 처럼 겸허하게 오고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 가는 길
진주 - 산청 - 생초 ( IC ) - 유림 - 마천 추성
▷ 산행 코스
추성 - 두지동 - 칠선계곡 (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 - 비선담 통제소 - 추성
( 왕복 8.6 Km 4시간 / 2009. 10. 31 )
▷ 산행 안내도
국제신문 작성 안내도이다.
▷ 산행 후에
△ 주차장이 있는 추성 마을을 지나,
두지동으로 고개를 넘는다.
△ 위 고개를 넘으니 외부와는 단절된 곳 같다.
△ 두지동 (두지터) 이다.
가을은 길거리로 내려 앉았다.
△ 여섯농가가 살고있는 두지동은 전답도 별로 없다.
그나마 조금 있는 곳도 묵어있는것 같다.
△ 두지동 마을을 지나 살며시 내려섰다가 계곡을 따라 오른다.
첫 출렁다리이다.
△ 출렁다리 상부로 보이는 계곡이 멋지다.
△ 첫 출렁다리를 건너면 ,
산길은 계곡과 약 100 - 200m 거리를 두고 산허리를 따라 약 40분쯤 이어진다.
등산로 수준의 오르락 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중간 중간 옛 전답과 마을의 흔적이 남아있다.
△ 두지동 첫 출렁다리에서 약 40분쯤 오르면 계곡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 선녀탕의 다리.
△ 계곡을 감상하며 걷다보면 이내 선녀탕이 나타난다.
추성 3.4 Km, 비선담 통제소 0.9Km 를 가리킨다.
△ 선녀탕.
선녀가 목욕하기에는 좀 그렇다.
옛 모습과 많이 달라진 모양이다.
△ 옥녀탕.
선녀탕 쬐끔 윗쪽에 있다.
△ 옥녀탕 주변,
△ 옥녀탕에서 바라본 선녀탕 쪽,
△ 선녀탕과 옥녀탕 사이.
쉬었다 간다.
△ 선녀탕, 옥녀탕을 지나면서 부터는 계곡 바로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좌측으로 계곡을 감상하며 오른다.
△ 비선담이다.
출렁다리의 흔들림이 제법 심하고 높이도 꽤 있다.
△ 비선담 주변.
△ 비선담 출렁다리에서 본 상부 계곡.
△ 출렁다리를 지나서 되돌아 본 비선담 계곡.
비선담 통제소는 여기서 400미터쯤 올라가야 한다.
△ 통제소 까지 갔다가가.
저곳 사람 많이 보이는 곳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 아담한 폭포도 있다.
△ 비선담 통제소 바로 직전이다.
△ 비선담 통제소.
들머리에서 쉬엄 쉬엄 2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 여기서 부터는 탐방예약제로 가이드 동행하에 지리산 천왕봉으로 향하게 된다지만
이 법도 2008, 2009년 2년 동안 5-6월, 9-10월에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한다.
현재로서는 오늘로서 이마져도 끝이 난다.
내년 이후에는 개방 할런지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겠다.
△ 상부,
△ 하부
△ 되돌아 내려간다.
△ 비선담 출렁다리로 내려왔다.
△ 비선담 주변이다.
△ 비선담.
이곳에서 중식시간을 갖는다.
마침 준비한 회를 산에서 반주와 곁들이니 기가막히다.
△ 중식후 하산이다.
△ 옥녀탕을 지나.
△ 선녀교 주변을 지난다.
△ 선녀탕 지난다.
△ 산모퉁이를 넘어서
△ 쉬어가기 좋은 곳
△ 두지동 쯤인가?
추성리 1.5km 남은 지점이다.
추성산장에서 함양 마천에 사시는 지인 양사장 배려로 석이버섯무침, 10여 가지가 넘는 산나물,
도토리묵에 동동주 한잔씩 거나하게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