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해도 둘러보기
노향림은 1942년 해남에서 출생했다.
1970년<월간문학>시부문 신인상에 당선하여 문단에 데뷔하게 되었으며 1987년 대한민국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움이 없는 사람은 압해도를 보지 못하네' 시인 노향림이 어린 시절, 목포시 산정동 야산 기슭에서 건너편 압해도를 바라 보며 느꼈던 그 섬에 가고 싶은 무한한 동경을 주제로 쓴 60여편의 압해도 연작시집의 제목이다. 지금은 압해대교로 연결되어 차량으로 몇분이면 건널 수 있는 곳이 되어서 인지 시인의 느낌은 없다.
압해도는 지세가 낙지 발 모양으로 되어 있어 압해라 불렀고, 섬 전체가 바다[海]를 누르고[押] 있는 형상이라하여 부르게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몇 역사 문화 유적을 볼수 있으나 소박하다. 동서리 선돌, 고이리에 있는 왕산성지(고이산성)는 왕건이 고려를 건국하던 918년 이후에 축조한 성이라고 전하나 정사의 사료에 의하면 대체로 고려 이전의 삼한시대 또는 후삼국시대의 성으로 추정되는데, 현존하는 성축의 길이는 1,000m 정도이며, 대부분 붕괴되어 있다.
송공산 정상에도 고려 이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송공산성지가 있다. 삼한시대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가룡리에는 1904년에 배화주氏가 이 곳에 들려 산수가 좋고 경치가 수려하여 불심을 널리 전파하고자 중건한 신안의 전통사찰 제50호인 금산사가 있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2016. 6. 18 )
압해대교 - (분매리 염전, 가란도 해상보행교 및 모실길) - 동서리 입석 - 송공항 - 송공산 분재공원,
▷ 탐방후에
▣ 분매리 염전
압해대교를 지나 압해읍 소재지로 향하면 우측편으로 볼 수 있다.
대단한 규모는 아니며, 사진 몇장 촬영코자 하나 큰 매력이 없어 그냥 지나쳤다.
이웃해 가란도가 있어 해상보행교가 가설되어 있으며 이 섬에 모실길이 있다.
▣ 동서리 입석
내비로 동서리 선돌을 입력하였더니,
빙 ∼ 한바퀴 돌아 그자리로 되돌아 온다.
바로 지척에 선돌이 있음을 보지 못했다.
압해읍 소재지를 지나 약 0.5km 지점에서 동서로를 따라 우회전 하여 약 0.9km쯤 진행하면 갈림길이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하나 ?
이곳에서 두 길 사이의 밭에 입석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처음에 보이지 않던 것이 이제사 보인다.
압해읍 동서리 684-3,
도창마을에서 조찬마을로 넘어가는 도로변 밭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대형 입석(立石, 선돌)이다.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송장수 지팡이’ 또는 선돌이라 불리고 있다. 옛날에 송장수가 무술을 연마하던 중 휘하에 있는 한 병사가 죽어 석관에 그의 시신과 무기를 넣고 매장한 뒤 그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이 선돌을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송장군은 송공리 송공암과도 관련이 있다.
언덕에 있는 한 바위구멍에서 신라 宋將軍(송장군) 太(태) 라는 사람이 출생해서, 그 바위구멍 宋孔岩(송공암)
이라 한다고 전해 내려온다.
현재 남동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으며, 과거에는 더 높았는데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규모는 높이 4.8m, 둘레 3m의 국내 최대규모의 입석이다.
동서리 선돌을 둘러보고 송공항으로 간다.
이곳 입석리 선돌은 송공항으로 가는 두 길목중 우측길을 따르면 되므로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볼 수 있다.
▣ 송공산,
송공산은 압해도 최고의 산이다. 능선이 비교적 평탄한 탐방로가 중심이 되어있다.
탐방로를 통해서 압해도의 시하바다와 해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하산길에는 압해도 천사섬분재공원으로 갈 수 있어서 등산과 관광을 연계하는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압해읍 소재지에서 송공항으로 가는 중간 갈림길(안내도상 면소재지→있는 곳)에서 좌측 도로를 따르면 등산로 입구가 있다. 들머리 이정표가 있어 찾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 송공항
신안농협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페리호 운항시간표이다.
하절기 일자가 이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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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공산 분재공원
송공산 서쪽 기슭에 지난 2009년 개관한 천사섬분재공원이 있다.
공원내 저녁노을미술관에서 우암 박용규 화백의 작품을 만날 수 있고,건물 2층에는 북카페도 있어서 차 한 잔의 낭만과 함께 압해도의 서하바다를 관망할 수 있다.
송공산 분재공원
천사섬 분재공원이라고도 한다.
입장료 어른 1인 3,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
65세이상과 신안군민,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입장 할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 중심도로를 따라 오른다.
분재를 보호하기 위한 구조물이 쬐끔은 조악할수 있으나, 바람이나 비로 인해 실물을 보호하는 차원으로 이해한다.
압해도
- 노향림詩 -
섬진강을 지나 영산강 지나서 가자
친구여 서해바다 그 푸른 꿈 지나
언제나 그리운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창밖엔 밤새도록 우리를 부르는 소리
친구여 바다가 몹시도 그리운 날은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하이얀 뭉게구름 저멀리 흐르고
외로움 짙어가면 친구여 바다소나
물사잇길로 가자 늘리보다 더 외로운 섬
압해도 압해도로 가자 가자
언제나 그리운 압해도로 가자
압해도 8
압해도 사람들은
압해도를 보지 못하네
이마받이를 하고
문득 눈을 들면
사람보다 더 노란 압해도
귀가 없는 압해도
그리움이 없는 사람은
압해도를 보지 못하네
압해도를 듣지 못하네
압해도 68
바닷바람 속에는
치아가 누렇게 삭은 작은 꽃이
웃지 않는다.
얼굴 가린 채
흔들린다.
당산나무에는 무감각과 짚꾸러미
지폐 몇닢이
옛날 옛적처럼 묶였다.
목욕재개하고 술잔 올리듯
몇구의
△ 중심 도로를 따라 오르면 온실앞에 갈림길이 있다.
좌측은 최병철 분재기념관 및 저녁노을 미술관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분재 공원의 상부인 셈이다.
최병철 분재 기념관을 둘러본다.
고 최병철 (1945 - 2012) 박사는 전북 정읍출신으로 건국대 대학원에서 분재학 교수로 재직했다.
2011년 평생 가꾸어오던 분재 500여점, 조경수 300여점, 분재소재 8,000여점을 신안군에 기증했다.
기념관은 231㎡ 규모의 1층 한식목구조로, 역사존, 인물존, 전시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전 분재에 대한 강의모습이 담긴 영상물과 평소 사용하고 보관해온 분재관련 자료, 도자기, 화분, 각종 분재관리 자재 등이 전시되어 있다.
분재 기념관을 둘러보고 저녁노을 미술관으로 향한다.
저녁노을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전체면적 1409㎡) 규모로 파도를 연상시키는 독창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미술관은 전시실과 수장고, 북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시실에는 신안 출신 우암 박용규 화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126점과 소장 작품 85점 등 총 211점이 전시되어 있다.
박용규 화백은 신안 출신으로 1987년과 1989∼1991년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고 전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목우회 공모대전 심사 한국화 분과위원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는등 한국화의 거장으로 남도 화풍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분이라 한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내부 사진은 없다.
대형 그림 몇점에서 미적 안목은 없으나 대단하다 싶다.
서쪽 창가에 북까페가 있어 차와 휴식, 독서를 겸할수도 있다.
미술관 오르내림길에 몇 조각작품을 볼 수 있다.
저녁노을 미술관을 둘러보고
분재 기념관으로 되돌아 왔다.
송공산 중턱에 눈에 띄는 바위가 보인다.
온실속의 분재를 둘러보고,
야외의 분재도 둘러본다.
압해도,
대충 둘러보는 입장에서 큰 매력이 있는 섬은 아니다.
언제 다시 올수 있을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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