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 천왕봉전망대 바보숲길 (지리산둘레길 8코스 마근담길)
문수암에서 길 이름을 붙였을까?
'천왕봉전망대 바보숲길' 또는 '지리산둘레길 8코스 마근담길'.
대체로 소나무 숲으로 난 약간의 경사는 있는, 경운기 정도는 다닐 수 있는, 임도라기에는 좁고 산책로라기에는 넓은 길이다. 남명선생 묘소를 찾았다가 묘소 뒷편으로 양단수 전망대가 있고 이곳 전후로 잘 다듬어진 길이있어 오늘 그 길을 따라 본다.
지리산둘레길 8코스를 탐방한다면 문수암 앞에서 이 길로 접어들어 산천재로 와도 되겠다,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적당한 산 하나를 넘어야 한다.
▷ 가는 길
산청군 시천면 사리 남명기념관 주차장.
▷ 탐방코스
남명기념관 - 남명묘소 - 양단수전망대 - 무명고개(갈림길) - 문수암 - 도로를 따라(지리산둘레길 8코스 구간 일부) 남명기념관. (쉬엄 쉬엄 2시간 10분 / 2020. 3. 6.)
▷ 탐방후에
남명묘소 전후의 적색 점선 또는 실선은 탐방로, 문수암 전후의 적색 점선으로 표시된 곳은 도로이다,
일부 약간의 구간을 제외하고는 경운기가 다닐 수 있을 정도의 길이며 상태는 양호하다,
▷ 탐방후에
산청군 시천면 사리,
남명기념관 앞에서 출발한다.
물론 이곳에서 100m쯤 거리에 있는 사리마을 마근담길 입구에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서 출발해도 된다.
산천재 앞뜰의 산수유는 만개 직전이다.
묘소로의 입구는 남명기념관 정문으로 들어가 좌측 후문으로 나와도 되고,
기념관 좌측 담 옆으로 난 길을 따르도 된다,
또한 남명기념관 주차장에서 시천면소재지 방향으로 100m쯤 도로를 따르면 남명선생 묘소를 알리는 표지석과 넓은 도로 입구가 있어 이곳으로 진입해도 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남명기념관을 폐쇄했다.
따라서 기념관 좌측(주차장에서 기념관을 바라보았을 때) 담을 따라 진입한다.
남명기념관 좌측 후문,
일반적으로 서원, 무슨 기념관 등엔 후문이 있다.
정문이 닫혀있어도 후문은 열려있는 경우가 많고, 탐방객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먼 길을 온 분이라면 정문이 닫혀있을 경우 후문을 찾아보는 것도 헛걸음 하지 않는 방법이 되겠다.
이 길은 남명묘소로 오르는 지름길이다.
그래봐야 거리는 별게 아니다. 쬐끔(100m도 되지 않을 듯) 더 가깝다.
남명기념관 도로변에서 5분쯤,
남명묘소 입구에서 오르는 길을 만난다.
이내 남명묘소이다.
남명기념관에서 5~6분이면 오를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묘소입구에 천왕봉 양단수전망대 안내표지판이 있다,
640m를 알리고 있다.
남명묘소에는 2기의 묘가 있다.
윗쪽에 있는 묘소가 남명선생,
아랫쪽에는 후처인 송씨묘소이다, (본처의 묘소는 김해에 있다.)
남명선생묘소,
아랫족 숙부인 은진송씨 묘소
천왕봉 양단수 전망대가는 길은 남명선생 묘소 우측 뒷편으로 이어진다,
며칠 전 이 길을 따라 양단수 전망대까지는 갔다왔다.
초반 완만한 능선을 따르다가,
약간씩 고도를 높인다.
제법의 경사로 인해 큰 지그재그 길이다.
따라서 길은 능선을 고집하지 않는다.
대체로 토종의 소나무 숲이나 이곳 주변은 리기다 소나무가 많다.
양단수 전망대가 가까워졌다.
양단수 전망대에 오른다.
남명선생 묘소에서 천천히 17~18분 정도, 남명기념관에서는 25분여면 오를 수 있는 거리이다.
지리산 양단수 방향이자 시천면 소재지,
천왕샘에서 발원하여 중산리를 거쳐내려오는 시천과,
중봉쪽에서 발원하여 유평리르 거처 내려오는 덕천강(삼장천)이 이곳에서 합류한다.
오늘은 천왕봉이 조망된다.
며칠 전 이곳을 찾았을때에는 구름으로 인해 천왕봉을 조망 할 수 없었다.
오늘 구간중 천왕봉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은 이곳 뿐이다,
천왕봉을 줌으로 당겨본다.
오늘은 이곳 양단수전망대에서 지리산둘레길 8코스로 표시된 마근담길이 궁금해 다시 찾았다,
이 능선을 따라 계속 오르면 이방산인데,
실제 마근담골 어느 곳으로 연결되는지 궁금하기도 하여 찾아본 길이기도 하다,
초반 길의 상태가 좋다,
능선을 고집하지 않고, 사면으로 돌아가기에 큰 경사는 없다,
능선을 따라 오르는 곳도 있다.
우측 사면으로 돌아간다,
계속 오르막을 보이던 길이 내리막으로의 조짐이 보인다.
이방산 보암사가 저만큼 산중턱에 있다,
여러해 전,
삼장면 홍계계곡을 들머리로 하여 이방산을 거쳐 이곳 능선으로 내려오다 날은 어두워지고 남은 길이 얼마나 되는지 몰라 저곳으로 내려온 기억이 난다.
제법의 경사길을 따라 내려간다.
아래 고개까지 이런 야자매트를 깔았다는 것은 임도가 아니라 산책로라는 말인데........
천왕봉전망대 바보숲길이란 이름을 붙였다,
삼장면 털보농장 주인도 바보숲이란 말을 쓰고 있는데.
어감이 썩 좋다싶은 생각은 들지않는다.
짧지만 제법 급경사 구간을 따라 고개로 내려선다.
양단수전망대에서 약 25분여,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길은 전 후, 좌우 사방으로 있다.
여기가 어디쯤일까?
휴대폰을 꺼내 카카오지도로 현 위치를 찾는다,
좌측 계곡으로 묵은 임도의 흔적이 있고 (시천면소재지로 내려간다.)
직진의 임도도 제법 선명하다. (어디까지 임도수준인지 몰라도 계속가면 이방산으로 오른다,)
우측으로는 길의 상태가 제일 선명하다.(문수암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 고개에서 주변 임도의 상태를 이곳 저곳 살펴보며 10분여 보낸다.
계속해서 이방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늘의 탐방코스가 아니어서 조끔 올라보다 되돌아 내려온다.
문수암쪽 골짜기로 방향을 잡는다,
아늑한 골짜기다,
조금만 암자하나 들어서도 될 것 같다.
문수암으로 내려가는 길,
시멘트 포장된 도로를 만나 아랫쪽(우측)으로,
지형상으로 볼때 우측으로 내려서야 함을 충분히 알 수 있는 곳이고,
낡은 코팅된 문수암에서 만든 안내표시판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보암사 갈림길,
좌측길이 보암사 가는 길이고,
우측 길은 윗 사진에서 풀장을 갖춘 집이다.
여러해 전 기억을 더듬어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보암사까지 갔다올까?
망설여 진다.
과거 어느 보살님께서 어둠이 깃들 무렵 산에서 내려오는 나에게 따뜻한 커피를 대접해 주었는데.............
문수암으로 바로 내려간다,
문수암,
작은 계곡 건너로 있다,
위 고개에서 30분, 양단수 전망대에서 약 1시간 소요되었다 (느린 걸음걸이로 보면 된다)
이곳에서 계곡을 건넌다.
희미한 길이 있다.(길을 따라 문수암에 들를려면 제법 내려간후 다시 올라야 한다.)
현당.
대웅전 우측 뒷편에 있는데 주지님이 너무 좋은 자리를 차지한게 아닐까?
현당과 산신각 사이의 홍매화 한그루,
세월이 흘러 고목이 된다면 명물이 될 것 같다.
대웅전으로 내려선다.
장독대 위치가 너무 높은곳에 위치하지 않은가?
쓸데없는 우려도 해 본다,
대웅전,
문수암은 고찰의 느낌은 없지만 깨끗한 절이다,
문수암의 석가영산회후불탱(釋迦靈山會後佛幀)은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439호로 지정되어 있다,
기록에 따르면 1901년에 만들어졌으며, 규모가 큰 작품으로 대웅전에 보관되어 있다.
연꽃 모양의 자리에 앉아있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좌우에 제자 아난과 가섭, 그 양쪽에 보살상 3위(位), 사천왕상 2位씩, 그림의 가장 위쪽으로 분신불과 제자상이 그려져 있다,
이 불화는 석가모니와 주변 보살상의 신체 표현은 거의 동일하나 석가모니의 옷은 화려하게 장식한 반면 보살상의 옷은 단순하게 그려 차이를 둔 것이 큰 특징이다.
영산회 : 석가모니가 인도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알리던 것을 뜻함.
분신불 : 부처가 중생을 교화하고자 나타난 여러가지 몸의 모습
대웅전에서 바라본 꽃비마당 / 우화루,
이곳 불사 기와는 칼라다.
대웅전을 바라보았을때 좌측 건물,
요사, 템플스테이션 등의 역할을 하는 건물 같다,
우화루,
뒷쪽에 꽃비마당 현판을 달고있다.
지리산에서의 하룻밤.
그져 바라보는 여행자로 한 번 살아보기.
문수암 템플스테이션, 바보여행,
상시 성인 60,000원,
문수암을 뒤로하고,
문수암 입구의 차밭.
도로를 따라 시천면 소재지로,
이 길은 지리산둘레길 제8코스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문수암에서 약 30분,
남명 기념관으로 되돌아와 오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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