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산

영동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정헌의 티스토리 2020. 3. 26. 18:48

■ 영동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장수의 뜸봉샘에서 발원하는 금강은 진안의 용담댐을 지나, 무주에서 구천동을 시원으로 하는 남대천을 흡수하고 금산을 발원지로 하는 봉황천 금산 제원면에서 합류하여 충북 영동을 지나 대청댐으로 흘러들어간다,

영동군 양산면의 금강변에 위치한 송호국민관광지는 소나무 숲과 주변 경관이 좋아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 송호관광지를 중심에 두고 윗쪽과 아랫쪽 다리를 건너 금강변을 따라 한바퀴 돌수 있는 길을 만들어 양산팔 금강둘레길로 이름붙였다. 건너편 산길의 경우 오르내리는 구간이 없진 않지만 그 거리가 아주 짧으며, 그 외는 대체로 완만하거나 평지여서 걷기 좋다.

 

 

▷ 가는 길

영동군 양산면 송호국민관광단지에서 시작함이 가장 무난하다. 송호관광지 입장료가 부담된다면?  강 하부(상부도 가능)쪽 다리목인 봉곡마을(강선대쪽)에서 출발해도 되며. 상부의 다리윗쪽에 호탄교가 있어 거리가 여겨진다면 좀더 연장해도 되겠고 비봉산 산행과 연계해도 좋겠다.

 

 

 

 

▷ 탐방코스

 

송호관광단지 -  봉곡교 - 강선대 - 함벽정 - 봉양정 - 봉황대 - 송호관광지 ( 거리 6km, 일반적으로 2시간 정도?   당일 천천히 2시간 25분 소요  /  2020.  3. 24.)

 

 

▷ 탐방안내도

 

 

 

일반적으로 안내도나 지도의 상부가 북쪽을 가리키는데 이 안내도는 뒤바뀌어 그려서 혼란스럽다.

우측 끝 봉황대 쪽이 강의 상류이고 강선대쪽이 하류이다,

강선대에서 봉황대쪽으로 이어가는 길은 초반 산능선길, 중간 금강변으로 난 소로, 상부쪽은 강변쪽 산기슭을 따라 데크길로 보면 되겠다.

 

 

 

▷ 탐방후에

 

 

 

송호관광단지내 송호청소년수련원이다,

앞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 주차한다.

 

 

 

 

           

 

 

향산 구석봉 시비

향산 구석봉님은 시인으로 영동출생이다.

 

 

목    숨

 

나 스러지는 날

모래알 되리

 

송천이 양산강

은 모래밭

 

여울목 한 허리에

들여 놓고

 

물 먼지 빈 손으로

툭툭 털면서

 

순백의 밤 하늘

별밭으로

 

솟구쳐 날으는

모래알 되리

 

 

 

 

 

 

겨울철 연례행사인지, 팬더믹 코로나 19의 영향인지 모르지만

12월 1일부터 3. 31일까지 폐장을 알리고 있다.

 

사람들 없는 송호관광지의 조금은 오래된 듯한 시설들에서 썰렁한 느낌이 든다.

폐장기간이어서 주 출입문은 닫혀있고, 입장료를 징수하는 직원은 없다.

몇 군데의 샛문은 열려있어 이 문으로 송림으로 들어선다.

 

              

 

 

 

 

 

이곳이 처음은 아니지만.

송림이 좋다.

 

 

 

 

 

 

 

 

 

 

 

 

 

 

 

 

 

 

 

 

 

 

 

 

 

 

 

 

 

 

 

 

 

 

 

 

 

 

 

 

 

 

송림 가장지라에 여의정이 있다,

 

 

 

 

 

 

 

여의정은 양산팔경 중 제6경이다.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에서 양산팔경을 모두 만나는 것은 아니다.

송호관광지에서 오늘 코스대로 출발한다면 6경 여의정 - 8경 용암 - 2경 강선대 - 5경 함벽정 - 8경은 아니나 봉양정 - 3경 비봉산(강가 전망대에서 멀리 바라봄) - 4경 봉황대 순서로 양산팔경을 만날 수 있고, 1경 영국사와, 7경 자풍서당은 이곳에서 제법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둘레길에서는 만날수 없다.

 

 

 

 

 

 

 

강의 상류방향이다.

 

강물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흐른다.

언듯 역으로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카카오지도로 확인해 본다.

 

 

 

 

 

 

 

강변으로 나가면 둘레길 안내도가 있다.

물론 이런 안내도와 이정표는 여러 곳 있어 현 위치를 파악하거나 방향을 잡은데 좋다,

 

 

 

 

 

 

 

위 안내도 옆의 이정표,

 

용암 또는 강선대 방향으로 간다.

봉곡교를 건너 건너편 산능선으로 난 탐방로를 먼저 걷기 위함이다.

 

 

 

 

 

 

 

강의 하류방향.

 

 

 

 

 

 

 

강 가운데 큰 바위가 있다.

 

 

 

 

 

 

 

제8경 용암이다.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한 곳이라는 강선대(제2경)와 목욕하는 선녀를 보느라 승천하지 못하고 강가에 남게 되었다는 용암의 이야기가 있다.

 

 

 

 

 

 

 

오래전인 1978년 황순원의 원작소설 '소나기'를 영화로 촬영한 곳이란다.

 

 

 

 

 

 

 

송호관광지는 강쪽을 제외한 3군데 방향 모두 이런 철망으로 둘러쳐져 있다.

현 송호관광지는 폐장되어 있지만 둘레길 방향으로는 샛문이 열려있다.

 

 

 

 

 

 

 

하류 다리쪽으로.

 

 

 

 

 

 

 

다리 건너편 마을이 봉곡리다.

그래서 이 다리의 명칭을 봉곡교라 한다.

 

 

 

 

 

 

 

둘레길을 이어갈 강 상부쪽,

 

                

 

 

 

 

 

강선대쪽,

 

 

 

 

 

 

 

 

 

 

 

 

 

 

 

 

봉곡리 마을의 어느 고택,

 

금강 둘레길상에서 양산 팔경팔경중 1경 영국사, 7경 자풍서당은 만나지 못한다.

혹시 저 고택이 자풍서당인가? 싶어 사진으로 촬영하였는데 자풍서당은 이곳에서 강하류 쪽으로 제법 떨어진 곳에 위치하여 금강 둘레길에서는 볼 수 없다.

 

 

 

 

 

 

 

강선대(降仙臺).

 

전설에 의하면 아득한 그 옛날 하늘에서 선녀 모녀가 지상을 내려 보다가 강물에 비친 낙락장송과 석대(石臺)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하강하여 목욕을 하였던 곳이기에 강선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봉곡리 마을 앞  '소풍 차 & 식당'  전화 043 - 744- 3555

 

이만큼에서 바라보니 건물이 정갈하고 분위기도 좋아 보인다.

때가 어중간하여 그냥 지나쳤지만 식사장소로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강선대로 간다.

 

 

 

 

 

 

 

강선대 옛 정각은 없어지고 1954년 함양여씨 종중에서 6각정을 건립하여

지금은 영동군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어 있다한다.

 

          

 

 

 

 

 

강선대를 둘러보고 금강 둘레길을 계속한다,

초반 약간으로 오름길을 보인다.

 

 

 

 

 

 

 

이내 비교적 근년에 지은 정자옆을 지나.

 

 

 

 

 

 

 

능선으로 길은 이어진다.

 

 

 

 

 

 

 

야트막한 능선을 따라 올랐으니 이젠 내려가야 한다.

 

 

 

 

 

 

 

 

 

 

 

 

 

 

 

 

금강변으로 내려선다.

 

 

 

 

 

 

 

지나 내려온 곳.

오늘 둘레길 중 능선길이자 최고의 고도를 보인 곳이기도 하다.

 

 

 

 

 

 

 

잠시 쉬었다 간다.

 

 

 

 

 

 

 

위 쉼터에 양산팔경 안내문이 있다.

 

제1경 영국사는 천태산 자락에 있고,

제7경 자풍서당 또한 송호관광지에서 강 하류쪽으로 제법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둘레길 상에서는 볼 수 없다.

비봉산은 제3경으로 이곳 강변에서 건너다 보는 것으로 대신해야겠다.(등산로 있음)

 

 

 

 

 

 

 

이곳에서부터는 금강변으로 난 농로를 한동안 따르게 된다.

 

 

 

 

 

 

 

양심가게.

농산물 무인판매대로 보면 된다.

 

 

 

 

 

 

 

강선대에서 왔다.

함벽정, 봉양정 방향이 둘레길이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화장실과.

 

 

 

 

 

 

 

낡아 허물어진 집 한채.

 

 

 

 

 

 

 

웬 돌하루방?

 

 

 

 

 

 

 

 

 

 

 

 

 

 

 

 

 

 

 

 

 

 

 

 

 

 

 

 

 

 

 

 

 

 

 

 

 

 

 

 

 

 

 

 

 

 

 

 

 

 

 

 

 

 

 

 

 

 

 

 

 

 

저만큼 함벽정.

 

 

 

 

 

 

 

위치가 좋아

옛부터 시 읊고 글 쓰는 이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풍류를 즐기고 학문을 강론한 곳이란다.

 

 

 

 

 

 

 

가운데 작은 방을 넣었지만 온돌이 아니라 마루바닥이다.

 

 

 

 

 

 

 

함벽정 현판,

 

 

 

 

 

 

 

함벽정에서 바라본 금강.

 

 

 

 

 

 

 

위 쉼터에서 함벽정 까지는 강변으로 난 길이라면.

이곳 함벽정을 지나면 능선사면을 따라 데크길이 주류를 이룬다.

 

 

 

 

 

 

 

함벽정에서 120여 계단을 따라 오르면.

 

 

 

 

 

 

 

숨 고를 곳이 있다.

 

 

 

 

 

 

 

위 쉼터에서  건너다 본 비봉산,

 

 

 

 

 

 

 

살짝 내려서서 강변을 따라 간다.

 

 

 

 

 

 

 

 

 

 

 

 

 

 

 

 

 

 

 

 

 

 

 

 

 

 

 

 

 

 

 

 

 

봉양정은 탐방로 보다는 높은 곳에 위치한다.

 

 

 

 

 

 

 

 웬?

 

 

 

 

 

 

 

봉양정,

 

 

 

 

 

 

 

 

 

 

 

 

 

 

 

 

 

 

 

 

 

 

 

이곳 방 역시 마루다.

 

 

 

 

 

 

 

봉양정에서 바라본 금강변,

 

 

 

 

 

 

 

 

 

 

 

 

 

 

 

 

 

 

 

 

 

 

 

 

 

 

 

 

 

 

 

 비봉산이 가까이 건너다 보이는 쉼터이다.

 

 

 

 

 

 

 

비봉산은 양산팔경중 제 3경으로 높이는 460m,

비단강 숲마을이 어딘지 모르지만 이곳 강변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름답다 한다.

 

 

 

 

 

 

 

 

 

 

 

 

 

 

 

반환점 다리목이 저만큼 있다.

 

 

 

 

 

 

 

 

 

 

 

 

 

 

 

지나 온 곳,

 

 

 

 

 

 

 

둘레길 방향은 화살표를 잘 봐야한다.

 

 

 

 

 

 

 

보이는 철제아치 우측 뒷편 작은 암봉아래 봉황대가 있다.

이곳 도로변에서 선명히 보이지 않고,

로 등의 지형변경으로 큰 운치가 보이지않아 대충 지나쳤다.

 

 

 

 

 

 

 

다리를 건넌다,

 

 

 

 

 

 

 

위 다리를 건너면서 내려다 본 금강,

 

 

 

 

 

 

 

건너온 다리를 되돌아 본다.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촬영지라는 안내표지판이 있다.

 

 

 

 

 

 

 

송호관광지로 가는 길은 둑방길을 따라 걸어도 되지만,

둘레길은 강변으로 난 길로 안내한다.

 

 

 

 

 

 

 

이후 송호관광지까지는 그늘이 없다.

안내도에 코스모스와 참억새길로 명명되어 있다.

 

 

 

 

 

 

 

 

 

 

 

 

 

 

 

 

 

 

 

 

 

 

 

 

 

그라운드 골프장 등, 운동시설을 지나면 송호관광지다.

 

 

 

 

 

 

 

 

 

 

 

 

 

 

 

 

솔숲으로 돌아왔다.

 

 

 

 

 

 

 

송호 청소년수련원 앞 주차장,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은  6km,  천천히 쉬어가며 2시간 25분 소요되었다,

부지런히 걷는다면 2시간 채 안걸릴 듯,

오늘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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