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년말로 31년간 근무하던 농협에서 정년퇴임을 했습니다.
퇴임 후 이곳저곳 세상유람이나 하며, 평소 하지 못했던 이런 저런 일과 고전 공부를 하는 것을 일과로 삼아왔으며, 그 중 하나가 선비대학에서 사서를 배우는 일이었습니다. 건성이지만 논어와 대학.중용을 배웠고 맹자를 배우는 중 코로나 19로 인해 중단되었습니다.
2021년에는 산청향교 유도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전통문화와 선현에 대한 제례법를 배우는 것도 좋을 듯 해서입니다. 산청향교 원임전교님으로 계시는 송제 김신수 선생님께서 이 나이쯤 되면 호 하나는 있어냐 한다면서 <亭軒>이라 작호해 주셨습니다. 정자 정자에 집(처마,초헌) 헌자입니다. 흔하지도 않고 뭔지 모를 고요함이 있는 듯 하여 마음에 듭니다.
2022년 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