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청 중산 두류생태탐방로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기에 가장 가까운 곳이 산청의 중산리이다.
일반적으로 덕산이라고 부르는 시천면 소재지에서 약12km 정도 떨어져 있다, 지리산 천왕샘을 발원지로 하는 시천천은 풍부한 수량과 맑은 물, 우람한 바위와 소, 계류가 어울려 절경을 이루며, 중산리 마을을 기준으로 하여 상부 계곡은 대부분 출입이 통제되고, 마을 하류쪽 계곡의 경관좋은곳엔 펜션, 모텔, 음식점 들이 차지하고 있어 자연 경관과 탁족을 즐기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곳이다. 따라서 지인들과 간혹 맛집을 겸해 피서하기 위해 찾기도 하지만 주변 명승지가 없어 지리산 등산 때가 아니면 잘 찾지않는 곳이 중산리이다.
이곳 중산리에 계곡을 따라 걸출한 탐방로가 지난해 연말 개통했다. 현 길이가 1.3km로 조금 짧은게 흠이지만 평소 다닐 수 없었던 계곡을 따라 길을 내어 중산리 계곡의 아름다움에서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차후 1.2km의 탐방로가 추가로 예정되어 있어 이 탐방로가 완공되면 왕복 5km정도의 명품길이 탄생될 것이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중산리 버스정류소 주차장 - 중산 두류생태 탐방로 왕복
(왕복 2.6km, 군데군데 쉬어가며 천천히 1시간 40분 소요, 일반적으로 1시간 정도면 될 듯 / 2022. 6. 7.)
▷ 탐방안내도
중산리에서 자연학습원쪽 도로와 3곳(두곳은 안내도에 표시, 나머지 한곳은 현 종점이라 할 수 있는 신선너덜에서 385카페를 지나는 곳)에서 연결되나 탐방로를 따라 왕복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우측 상단 점선으로 표시된 추후 예상 탐방로는 중산리탐방안내소(중산리 상부 주차장) 윗쪽 중산리 야영장 (경남환경교육원과 칼바위 갈림길) 인근 까지 연결시키는 코스인것 같다.
▷ 탐방후에
중산리 버스 정류장.
주변에 넓은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주차료는 없다.
저~쪽, 빨치산 토벌전시관이 있어 시간나면 같이 둘러봐도 되겠다.
주차장 옆, 킹 편의점 건물 외관이 화려하다.
이 편의점 좌측으로는 중산리 탐방안내소로 올라가는 길이 있고, 우측 중산1교를 건너면 지리산리조트글램핑장으로 간다. 중산 두류생태탐방로 들머리는 이곳 킹 편의점 바로 우측에 있다.
킹 편의점 우측편의 중산 두류생태탐방로 이정표,
이정표가 확 눈에 띄지는 않지만 위 편의점 바로 옆에 들머리가 있다고 기억하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입구 소공원 조경공사가 한창 진행중에 있다.
지금 시간이 오후 4시 25분경,
충분히 해가 떠 있을 시간이지만 보슬비가 내리고 있어 조금 어둡다.
저만큼 이정표, 탐방안내도 등이 있다.
살짝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면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먼저 건너편 들머리쪽을 가늠해 본다.
먼저 상부쪽 계곡으로 시선이 가지만 모래소 안내표지판이 있어 먼저 모래소를 가늠해 본다.
이들 안내표지판은 눈에 띄는 곳에 설치되어 있어 충분히 도움을 주고 있다.
모래소
모래소는 원래 건너편 골짜기 바른골과 중산 계곡에서 흘러내려 온 모래가 쌓였던 곳으로 물도 깊어 모래소라고 이름 붙였다. 특히 큰 비가 내린 뒤에는 모래사장을 이룰 정도로 쌓였으며, 마을에서 모래가 필요할 때는 여기 모래를 퍼다가 사용하여 모래 채취장이 될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2011년 홍수로 인해 중산 계곡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모래소도 예전의 모습을 잃어 모래가 거의 없어졌다. 그러나 지금도 여름에는 많은 피서색들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이다.
<안내표지판에서>
건너편 지리산리조트글램핑,
모래소 상부쪽 계곡,
저만큼 중간쯤 소가 보여 줌으로 거리를 당겨본다.
소를 이루고 있는 곳에 가마귀 몇 마리 앉아있다.
조금 후에 알았지만 저곳 가마귀 몇마리 앉아있는 곳이 너른바위이다. 조금 윗쪽 두줄기 물길이 보이는 곳이 구시소 폭포이다.
탐방로는 계곡을 우측에 두고 계속 오르게 되어있다.
중산마을에서 0.25km지점이다.
산청분소(중산리 탐방안내소) 갈림길이 있다. 구시소 폭포방향으로 향한다.
중산마을에서 0.55km지점이다.
너른바위 이정표가 있어 보고간다.
이내 너른바위가 있고,
너른바위 안내표지판이 있다.
너른 바위 뒷쪽 거대한 바위가 시선을 끈다.
너른바위는 이름 그대로 바위가 아주 넓어 붙여진 것이다.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바위는 땅속으로 중산 입구 계곡호텔까지 약 700m정도 이어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또 달리 이 바위를 '내리반석'이라고도 부른다.
이곳은 중산마을 주민들에게는 신성시 되는 장소로 옛날에는 기우제를 지내거나 동네 회취(회취)나 중요한 행사 등을 하는 곳이었다. 특히 모내기가 끝나고 여름 농한기로 접어든다는 것을 알리는 행사인 '써레씻기'를 하여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을 보여주는 농촌의 두레 정신이 담긴 곳이다.
<현지 안내문에서>
누가 왜 이 글자를 새겼을까?
위 둥그스럼한 바위 옆 너른바위에 새겨져 있다.
계곡은 소를 이루며 맑고 푸르다.
참 몰상식스럽다.
쳐 먹었으면 치우고 갈 것이지. 먹고 남은 음식 찌거거에 부탄까스, 아예 냄비까지 버리고 갔다.
사실 이곳 탐방로에서 계곡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너른바위와 구시소폭포 입구 두군데 뿐인데, 두군데 다 이꼴이니 지역민들이 좋아할 리 있나.
아랫쪽,
되돌아 나와 탐방로를 따라 오른다.
구시소폭포 입구(이정표 있음)에서 계곡을 따라 구시소 폭포로 쬐끔 오르면서 폭포를 본다,
구시소폭포
이 폭포는 나중 내려올 때 가까이 접근해 보았다.
계곡물이 많지않아 신발을 벗지 않아도 바위를 건너 충분히 다닐 수 있다.
중산리계곡은 어느 계곡보다 거대한 바위가 많고 나름 경사도 있어 데크길에도 계단이 많다.
구시소 폭포까지는 마을과 가까워 그런대로 계곡으로 다닐 수 있지만 그 윗쪽으로 계곡탐방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저만큼 바위 위에 전망대가 보인다.
좌측 계단은 어느 농지? 또는 농가?로 연결시키기 위해 만들었지만 현 폐쇄되어 있다.
구시소폭포 전망대
구시소 폭포는 한마디로 소 구시(구유의 방언)와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의미 때문인지 이곳은 중산마을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수원지인 '보'의 구실을 했었고, 마을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곳이었다. 지금도 주변에는 물을 가져가는데 사용하는 검은색 송수관이 연결되어 있음을 볼 수가 있다. 또한 예전 변변한 목욕시설이 없던 시절에는 여름철이면 중산마을 아낙네들이 여기서 몸을 씻었던 곳으로 천혜의 천연대중탕 역할도 겸했다고 한다.
구시소 폭포의 상부인 셈이다.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곡 하류쪽,
한동안 대나무 숲길을 지나기도 한다.
계곡주변의 대나무 숲이 빽빽하고, 굵기도 상당해 운치있는 길이기도 하다.
차츰 고도를 높인다.
자라바위 ?
자연스레 눈에 띄는 바위이다.
주변엔 이 바위 외에 집채만한 바위들이 많다.
활랑소폭포, 실소 전망대 직전이다.
현 깊은 소를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아마 저곳이 실소일 것이다.
저곳이 할랑소폭포 전망대.
활량소 폭포.
한량이라는 뜻은 원래 돈도 잘쓰고 잘 노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한량은 직업은 없으나 가진 돈은 많았으므로 차림새도 항상 깔끔했고, 소란스럽지 않았다.
이곳에서 내리깔린 하얀 반석 위로 미끄러지듯이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면 마치 한량의 자태를 보는 곳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2011년 홍수 이전에는 이상하리만치 여기는 물소리가 들리지않고 조용히 흘렀다고 한다. 지금도 물소리는 그렇게 크지 읺으며, 긴 스커트가 바람에 날리듯 물줄기가 작은 폭포를 만들고, 기암괴석이 그 옆을 살짝 가려주고 있다.
<현지 안내문에서>
실소로 추정되는 곳,
위 전망데크에 실소 안내표지판이 있으나 위 사진을 참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소는 지금은 겉모습만 보고 소(소)라고 하면 실소(실소)가 나올지 모르겠다. 그러나 2011년 수해 이전에는 무명실에 돌을 달아 넣으면 한 타래가 다 들어갈 정도로 깊었다고 한다.
실 한 타래의 길이가 정확히 몇 미터나 되는지 알 수 없으나 결코 허무맹랑한 과장은 아닐 것이다. 여기 계곡처럼 큰 돌이 바닥에 쌓인 곳에는 돌들 사이로 틈이 있고, 수직이 아닌 비스듬히 하류로 이어질 것이다. 그곳을 통해 물이 빠지면 수면 위에서는 빙빙 돌며 회오리를 일으키고 물이 빠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을 것이다.
<현지 안내문에서>
중산마을에서 0.9km, 구시소 폭포에서 0.55km 지점이다.
좌측 산청분소(중산리 탐방안내소) 갈림길은 급하게 데크로 된 계단길을 따라 오르도록 되어있다,
우측 용소계곡(0.1km), 중산리계곡(0.7km) 방향으로 오른다,
용소
예로부터 깊은 소에는 용이 살았으며, 천둥번개가 요란하게 치는 어느 날, 용은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그런데 이 용소에서는 특이하게 용이 바로 하늘로 올라가지 않고, 물에서 나와 바위를 딛고 신선너덜 방향으로 걸어 올라가다가 승천했다고한다. 바위에는 용이 걸어가며 디뎌서 패였다는 발자국 흔적이 남아있다. 여름철 수량이 많을 때는 푸르스럼한 빛깔을 띠며 그 속에는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은 장관이 연출되고, 가을에는 주변의 단풍이 그대로 물속에 비치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특히 금슬이 좋은 원앙부부와 수달, 담비 등이 놀이터로 삼는 곳이기도 하다.
<현지 안내문에서>
용소 상류
구시소폭포 안내문에는 구시소폭포 주변에 급수 송수관이 있다하였으나 사실은 이곳에 있다.
신선너덜 입구이자 지리산385카페 앞쪽이다.
중산마을에서 1.3km, 구시소폭포 0.95km 지점으로 지리산385카페 30m를 알리고 있다.
지리산 385카페가 저만큼 보인다.
주변 신선너덜을 둘러보고 저곳도 가 볼 생각이다.
앞쪽 계곡
위 갈림길에서 신선너덜 쪽으로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신선너덜,
현 탐방로는 이곳까지.
더 이상 길이 없어 되돌아 가야한다.
추후 중산 탐방안내소 조금 윗쪽의 야영장까지 1.2km 추가로 연결될 예정이다.
2022. 4. 25~2022. 9. 16일 까지 중산리 생태체험장 조성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나 6월 초순인 현재 아무런 공사의 시작 징조는 보이지 않는다.
생태체험장 조성과 생태탐방로 공사가 다른 것인가?
되돌아 내려와 385카페로 가는 길.
이곳 바위엔 마애불이 있어야 제격이겠다.
지리산385카페,
영업 중인것 같은데 문은 닫혀있고, 전등은 꺼져 있다
385까페 들머리.
저곳을 지나 도로를 따라 중산마을로 내려가도 된다.
중산 탐방안내소(상부 주차장) 조금 아랫쪽에서 도로와 연결된다.
카페 앞쪽의 또다른 건물로 민박, 펜션 등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되돌아 올라온 탐방로를 따라 내려간다.
플라스탁 급수파이프가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용소 바로 상부이다.
용소.
용소를 지나 조금 내려오면 중간 데크변에 조그만 샛문이 있어 궁금하다.
밧줄이 매여있어 이 줄을 잡고 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겠으나 큰 비경을 보이는 곳은 아니다.
구시소폭포 전망대를 지나.
구시소폭포 입구에서 폭포를 보러 간다,
계류를 건너자 지리산 리조트 글램핑장으로 연결되는 듯한 돌계단길이 보인다.
구시소 폭포 입구에서 약 50m쯤 상부에 구시소폭포가 있다.
폭포앞쪽 여유 공간이 있어 쉬기좋은 곳이나 이곳도 쓰레기로 인해 마음편하지 않다.
구시소폭포에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너른바위에 도착한다.
거리는 약 100m쯤 될 듯,
이곳은 너런바위 주변으로 깊은 소를 이루고 있다,
너른바위 뒷편과 앞쪽은 거대한 바위가 단절 시키고 있어 언듯 보면 연결이 되지 않는다.
이 바위 틈새를 살펴 보면 서로 통하는 굴이 있어 살짝 기어서 나올 수 있다.
너른 바위 앞으로 나왔다.
보이는 바위 좌측 앞에 법(법)자가 음각되 있고,
바위 좌측 뒤로 돌아 틈새를 기어서 뒷편으로 갈 수 있다.
생태탐방로 들머리.
공원 공사가 진행중이다.
들머리.
구시소 폭포와 너른바위 주변등 천천히 1시간 40분여 소요되었다.(왕복 약 2.6km)
들머리 중산1교에서 내려다본 계곡 하류,
저곳 중산2교 아래 살짝 보이는 건물이 계곡모텔이고, 주변 경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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