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산

함양 연화산과 수동면 서원기행

정헌의 티스토리 2011. 5. 24. 00:11

           ■ 함양 연화산과 수동면 서원기행  (연화산 443 m)

          

               함양군 수동면 소재지에서 동쪽 방향으로 위치한 연화산은  3개의 봉우리가  연꽃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연화산

               이라 부른다. 인근에서 보면 정상 부위에 산성을 보수(신축)하고 있어 눈에 띄는 산이나, 규모나 산세가 크게 매

               력있는 산은 아니다. 연화산 정상주변 능선에서 서쪽 계곡방향으로 높이 4m, 둘레 약1.4 km의 사근산성이 자리

               하고 있으며, 이 성은 신라와 백제의 군사상 요충지였다 한다.

               산책하듯 산행 후 인근 수동면의 여러 서원을 둘러봄도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 가는 길

               함양군 수동면

 

 


 

           ▷ 산행코스

               함양군 수동면 수동중 / 수동초등학교 - 연화산(1코스) - 사근산성 - 정상 - 2코스로 하산 - 수동 초.중학교

               (점심시간 제외 1시간 40분  /  2011.  5. 22 )

 

               서원기행 :  화산서원 - 남계서원 - 청계서원 - (구천서원) - 구충각 / 춘수정 - 승인사지

 

 

           ▷ 산행안내도

              

                주의지점 표시된 봉우리에서 등산로 주의해야 겠다.

                진행 방향에서 좌측으로 리본 두어개 달려있는 길이 도장골로 하산하는 것 같아 남쪽 방향으로 직진하였는데

                처음엔 지능선을  따르다가 나중 골짜기로 하산하는 길이었다. (안내도상 적색 점선으로 표시한 길)

                길은 다니는데 지장은 없으나 지나온 길에 비해 약간 희미한 편이다.

          

 

 

 


 

           ▷ 산행 후에

 

 


            △ 함양군 수동면 소재지에서 출발한다,


              






 

            △ 수동 중학교 인근에 주차 후,

        





 

 


            △ 좌측으로 수동중학교 연화관, 우측 수동초등학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간다.

 

 







            △ 수동 초등학교에서 약 5분쯤 올라가면,

                신설된 국도 3호선 (4차선 도로) 굴다리를 통과하게 된다.

 





 

 


           △ 이 굴다리를 통과하면 바로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 이정표 좌측으로난 길을 따라 초반 급경사의 계단을 올라간다.

 




 

 




            △ 4차선 도로의 절개지면 옆으로 오르는 길이라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 계단을 올라가면서 되돌아 본 수동면이다.

                가까이 큰 건물과 운동장이 보이는 곳이 수동중학교로, 사진상 좌측 뒤로 올라온 셈이다.

 








            △ 기대했던 것보다 등산로가 또렸하다.







 


           △ 고압선 철탑옆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오른다.




 

 




             △  산 사면을 따라 아주 편안한 길도 있다.









            △ 수동초등학교에서 약 40분 쯤 오르면,

                좌우로 성터의 흔적이 또렸한 능선에 오른다.

                주 등산로는 우측으로 나있지만 좌측으로도 길이 보인다.

 

 






            △  좌측으로 약간 진행해 보면 봉화대의 흔적이 잡초에 뭍혀 있다.

 

 



 




            △  좌측 봉화대를 둘러보고, 되돌아 나와 주 등산로를 따른다.

                 성터를 처음 만난 곳에서 쬐금 진행하면 갈림길이 있으나 머지않아 두 길은 서로 만나게 된다.

                 우측 등산로변에 웅덩이가 있다.




 

 




            △ 위 갈림길에서 3-4분이면 편편한 묘지 인근에서 두 길은 서로 만나게 된다.

                이 길 외에 좌측 아랫쪽으로도 길이 있다.

 





 

 


           △ 노송이 있어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다.






 




            △  조금 진행하면 건너편 봉우리로 성곽 보수 작업이 진행중에 있음을 볼 수 있다.

                 보이는 봉우리가 연화산 정상으로 성곽의 보수 및 신축은 정상주변으로 현재 진행중에 있다.






  



            △ 한국화이바 공장이 있는 원평리 임도가 이곳까지 연결된다,









             △ 성곽을 따라 연화산으로 오른다.

 

  




 



             △ 성곽이 신축되어 찾기는 했지만.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축에 가까운 성을 쌓아야 할까?

























 


          △  정상이 가까워 졌다.






 


 

            △ 지나온 성곽의 반대편으로 보수 완료된 성곽이다.

                고증을 거쳐 복원 하였겠지만, 

                계단이 당시의 모습일까 하는 의심이 든다.

 





 

 


           △ 정상엔 산불감시 초소가 있다.

 





 



            △ 산의 높이는 낮아도,

                주변 나무가 없어 사방으로 조망은 좋다.







 


           △ 정상 기념.









            △ 북쪽 수동면 도북리 방향이다.

                국도변에서 벗어난 지역이기도 하지만, 평온한 느낌이 든다.






 


  

            △  황석산 방향인가 ?

 

 

 





  

          △ 우측 함양 괘관산(대봉산)과  좌측 낮은 봉이 백암산.






 



            △ 함양 읍내도 건너다 보인다.











            △ 가까이로 화장산,

                멀리로 지리산이 조망된다.









            △ 가운데 필봉산과 왕산, 좌측으로 웅석봉도 조망된다.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는 건 그만큼 요충지로서 역할도 하였을거다.

 

 



 


 


           △ 연화산 정상의 북쪽 성벽입니다.

 





 

 


            △ 제법 많은 복원이 이루어졌다.

                정상에서 점심과 휴식을 가진 후 2코스를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  정상에서 약간 내려선 후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 첫번째 봉우리를 돌아 두번째 봉우리에 도착한다.

 

 

                안내도상 주의지점으로 표시한 봉우리이다.

                리본 몇개가 좌측편으로 달려있는데  안내도상 도장골 길인것 같아 직진하였다.

                지나온 길에 비해 길이 갑자기 희미해지지만 다니는데 지장은 없을 정도이다.





 



              △ 지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중간 2코스 능선길이 아니고 계곡으로 내려선다.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모르지만, 안내도상 주의구간으로 표시된 봉우리로 추정된다.

                 골짜기를 따라 내려오면  2코스 등산로 시작이자, 하산지점의 안내도 옆을 지난다.

                 정상에서 42분쯤 소요되었다.

 




 


 

            △ 굴다리 아래를 통과하여 우측으로 방향을 잡으면,









            △ 수동초등학교에 도착하여 산행이 마무리 된다.

                하산지점 이정표에서 수동초등학교까지 거리는 7-8분 거리이며,  

                정상에서 부터는 약 40분 소요되었다. 





         ▣ 수동면 서원기행


 

          1. 화산서원

  



            △ 화산서원을 둘러본다.

 

                수동중학교 정문에서 조금 내려오면 수동우체국 앞에 위치하고 있다.

                점필재 선생의 문하생인  회헌 <임대동>이 성종 5년 사마시에 합격하고 현감을 지냈는데,

                화산서원은 <임대동>을 기리기 위해 1966년 창건되었다 한다.






 



            △ 정문을 들어서면,

 

 



 

 

 


          △ 먼저 낡은 도색이 눈을 거슬리게 한다.

              문화재적인 느낌은 전혀 없다.






   



         △ 뜻아야 창대하겠지만,  

             관리상태가 허술하여 이내 돌아 나오고 만다.


 



         2. 남계서원

 



             △ 남계서원으로 이동한다.


 

                 수동면 소재지에서 안의면 방향으로 88고속도로 아래를 지나 조금 진행하여 구 도로를 따르면,

                 상원마을 도로변에 위치한다.
                 이 서원은 1552년(명종 7년)에 개암 강익이 주동하여 당시의 사림들과 함양군수이던 서구연,

                 윤확 등이 협조하여 문헌공 정여창의 학덕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하였고, 1566년 (명종 21년)에

                 선액(宣額)되었다고 한다.





 


 

          △  풍영루를  들어서 양옆으로 네모난 연못을 지나면 좌측으로 오래된 비와 서원을 볼 수 있다.

 

 

                제향공간으로 사당, 동무, 내삼문이 있고 강학공간으로 묘정비, 강당, 동재, 서재, 장판각, 전사청, 사당 등이

                있으며 급경사에 일축선 배치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원역사를 볼 때 주세붕이 1543년에 창건한 소수서원이 최초의 서원이고 그 다음이 함양의 남계서원

                이라고 한다.



 



 



















 


             △ 서원 뒷편 언덕 위에 신위를 모신 사당이 있다.





 
















































 

             3. 청계서원

 

 


            △ 청계서원은 남계서원에서 안의방향으로 약 100미터쯤 역시 도로변에 자리 잡고 있다.


 

                탁영  김일손 선생을 배향하는 서원으로 1495년 김일손이 청계정사를 지어 공부하던 곳이다.

                무오사화 때 유자광이 헐게 했는데 1906년 유림에서 발의하여 1921년 재건하여 청계서원으로 불렀다 한다.






 



            △ 정문은 최근에 보수하였다.

 

 



 





             △ 청계서원으로 들어서 오른편에는 김일손 선생의 묘정비인 탁영비가 자리 잡고 있다.

 

 

                 탁영 김일손은 성종 17년(1486) 문과에 급제하여 성종 때 춘추관 기사관, 이조정랑이 되었으며,

                연산군 4년 (1498)

                 유자광(柳子光), 이극돈(李克墩) 등 훈구파가 일으킨 무오사화에서 조의제문의 사초가 문제가 되어 능지처참의 형을

                 받게 된다.






 












           △ 청계서원 바로 앞엔 노송이 멋진 기품으로 자리하고 있다.

 

 





  

           △ 역시 서원 뒷편 김일손 선생의 신위를 모신 사당인가 보다.

                 앞 건물은 해체.복원 중에 있다.

 

 

 



             4. 구천서원

 

                  구천서원은 청계서원에서 안의방향으로 조금 진행하여 화림교를 건너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우명리 효리마을로

                  우회전 하여 조금 들어가면 있나보다.

                  이 구천서원은 숙종27년 (1701)에 창건되었으며, 박맹지. 표연말. 강한 등을 배향한 곳으로,

                  고종 5년 (1868) 철거되었다가 1884년 다시 복원후 문을 청순, 사를 구천이라 하였다.

                  당일은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5. 하동정씨 구충각

 




             △ 구천서원에서 나와 안의방향 4차선 도로를 따르다 보면 오른편으로 우명리 구라마을을 지나

                 동구마을 도로변에 승안사지 터를 알리는 작은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빠져 나오면 바로 구도로변에 정씨 구충각비가 자리하고 있다.

                 이 구충각비는 영조 4년(1728년) 이인좌 정희량 등이 반란을 일으키자 정희운과 그의 아들

                 정중헌을 비롯한 정윤헌, 정찬헌 등 9 명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정려한 것이라 한다.






 



          △ 구충각비 바로옆에 조그만 정려각이 있다.

 

 

 

          6. 춘수정


                구충각비에서 승안사지 들머리 언덕에 나무 사이로 조그만 정자가 춘수정이라 하나,

                주의깊에 보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다.

                본인은 당일 찾지 못하였다.

 

 

 

            7. 승안사지 절터 / 3층 석탑과 석조여래좌상



 

          △ 구충각비에서 반대편,

              즉 남쪽으로 바라보면 제각 같은 건물이 보이는 곳으로 난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약 1km쯤 올라가면 

              승안사지 절터에 도착한다.

              한 농가가 살고 있으며, 제각 옆으로 비각 안에 석조여래좌상, 건너 밭가운데 승안사지 3층 석탑이 있다.

 






 



            승안사지 3층 석탑(보물 294호)은 고려시대의 탑으로 2단의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이는 통일신라 양식을 따르면서도 곳곳에 고려 특유의 수법을 보여주는 것이라라 한다.

               위층 기단에는 부처, 보살, 비천 등의 모습을 새겨두었고 맨 윗돌에는 연꽃조각을 새겨 둘러 놓았다.

               그리고 1층의 각 몸돌에는 각 면마다 사천왕상을 조각되어 있다.

               이 탑은 1962년에 옮겨 세울 때 원통형 사리함, 녹유사리병, 비단조각과 주머니, 유리구슬등이 발견

               되었다고 한다.

 

 







          △ 제각 옆으로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  하반신이 땅에 뭍힌채 상반신만 남아있는 이 불상은

              현재의 크기만으로도 280cm가 되며, 오른팔이 떨어져 나가고 없다.

              보기엔 하반신이 땅에 뭍힌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 고려시대로 추정하나 잘 생긴 모습은 아니다.



   




 


            △ 승안사지를 둘러보고,

                오늘 수동면 지역 서원탐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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