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 진악산 (732.3 m)
금산은 그 걸출한 이름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유명한 산은 적은 편이다.
대둔산(완주), 천태산(영동), 등 이름있는 산은 이웃 군(郡)에 접해있고, 국사봉. 양각산. 월영봉. 만인산. 오대봉.
선야봉. 인대산. 백암산. 성치산. 인평산. 백마산. 천양봉. 자지산. 발군산. 녹두산 등은 유명하진 않지만 아담한
산세로 금산을 형성하고 있다.
진악산은 금산의 앞산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암릉과 소박한 숲길이 있어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다.
산의 규모가 작은 편이어서 일반 산악회에서 산행시 소요 시간이 약간 짧은것이 흠이라면 흠일수 있으며, 주로
많이 다니는 등산 코스가 수리너머재에서 진악산 정상을 오른 후 보석사로 이어지는 코스인것 같다. 금산읍 앞
쪽에 위치하지만 금산읍에서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에는 불편하고, 승용차로 이동시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엔 차량
회수에 약간의 계산이 필요한 것 같다. 진악산 둘레길도 대안이 될수 있을것 같다,
▷ 가는 길
금산읍 - 남이 방향/ 수리넘어재 (진악산 광장)
▷ 산행 코스
수리넘어재(진악산 광장) - 진악산 - 첫봉(봉화대) - 도구통바위 - 영천암 - 보석사 / 주차장
( 점심시간 제외 쉬엄 쉬엄 쉬어가며 3시간 50분, 일반적으로는 3시간 정도 / 2011. 9. 2. 두번째 산행 )
▷ 산행안내도
▷ 산행후에
금산읍에서 남이 방향으로 진행하여 수리넘어재(진악산 광장) 주차장에 도착한다.
수리넘어재 직전에 주차장과 등산안내도가 있다.
같이한 동갑내기들.
등산로 입구 이정표에 정상 3.0 km를 안내하고 있다.
가벼운 거리이다.
주차장 앞으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등산로가 주 능선이 아닌 금산방향 지능선으로 오르기 때문에 완만하게 이어진다.
기대했던 것보다 평탄하고 완만한 등산로이다.
들머리 광장에서 12-3분쯤,
금산방향에서 오르는 지능선에 도착한다.
금산인삼과 진악산
이곳 진악산은 1500년전 백제시대에 효성이 지극한 강처사가 노모의 병 치료를 위하여 관음봉 관음굴에서
기도하던 중 산신령의 현몽으로 인삼의 씨앗을 얻어 처음 재배하기 시작한 금산임삼의 발생지를 소개한다,
후덕하고 넉넉한 장승이 맞아주는 고개이다.
나무는
나무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바람이 불지 않아도
그 가지와 뿌리는 은밀히 만나고
눈을 감지 않아도
그 머리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
나무는 서로의 잎에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그러나 굳이 누가와서 흔들지 않아도
그 그리움은 저의 잎을 흔들고
몸이 아프지 않아도
그 생각은 서로에게 향해있다,
나무는
저 혼자 서 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 걸까
시상의 모든 새들이 날아와 나무에 앉을 때
그 빛과 그 어둠으로
저 혼자 깊어지기 위해 나무는
얼마나 애를 쓰는걸까.
- 류 시 화 -
멀리 대둔산이 조망되는 작은 봉우리를 지나,
소나무 숲길을 따른다.
서서히 암릉이 보이기 시작한다,
곁을 지나기도 한다.
큰 화려함이나,
웅장함은 없어도,
시원한 조망과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벗삼아 쉬엄 쉬엄 오른다.
사진은 지나온 능선이다.
능선 좌측으로 신선봉 아래의 암봉이 눈에 띈다.
광장(수리너머재) 2.8km,
정상 0.2km를 알리는 지점에 원효암 갈림길이 있다.
원효암으로 향하는 길이다.
윗 원효암 갈림길에서 정상방향으로 50m 쯤 진행하면 관음굴 170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산의 높이가 높지않기 때문에 다녀옴도 싶지만, 단체로 산행을 하다보니 단념하고 만다.
정상 직전의 관음봉.
정상에서 보다 이곳의 조망이 더 좋다.
금산읍 서쪽 방향.
금산읍과 좌측 멀리 서대산이 눈에 띈다.
금산읍 우측 방향.
아래로 관음굴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보인다.
관음봉과 정상과의 거리는 100미터 남짓.
정상에 도착한다.
1시간 20분 쯤이면 오를수 있는 거리를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오래전 이곳을 찾았을때 사진이다,
진악산 정상의 이정표이다.
광장(수리넘어재) 까지는 3.0 km 를 알린다.
정상에서 금산읍을 내려다 보고,
또 정상의 산불 감시초소도 둘러보고,
점심시간이 일러 다음 봉우리로 향한다.
정상 바로 옆에 단체산행의 경우 점심 장소인 그늘과 공터가 있지만 그냥 통과한다.
시간은 이제 갓 12시를 가르킨다.
첫번째 봉우리로 향한다.
개삼터 저수지가 내려다 보인다.
첫번째 봉우리(봉화대)로 가는 길을 약간의 암릉도 있지만 대체로 평탄한 편이다.
좌측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봉화대 봉우리 이다.
첫번째 봉우리 봉화대에 도착한다.
이곳 첫번째 봉우리(봉화대) 정상과 보석사 방향으로 봉화대 바로 아래
단체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약 50분에 걸쳐 점심시간을 갖는다.
봉화대에서 보석사 방향으로 약간 아래(점심 먹은 곳 인근)에
개삼터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다.
봉화대에서 약 17-8분
도구통 바위 옆을 지난다.
도구통 바위 옆의 이정표.
도구통 바위를 지나면 이내 (1분 이내) 성곡리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보인다.
보석사 방향으로
봉화대(첫번째 봉우리)에서 약 50분,
영천암 갈림길에 도착한다.
영천암을 둘러보러 간다,
영천암에서 바로 진악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없다.
영천암의 창건연대는 보석사와 같은 년대로,
조구화상이 수행도량으로 창건한 사찰이란다.
칠성각 좌측 뒤로 보이는 바위굴이 보인다,
이 물이 모든 병에 특효가 있는 영험한 샘이라 하여 영천암이라 힌다.
영천
영천암을 둘러보고 나오는데는 약 10분쯤 소요되었다.
영천암 부터는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보석사쪽으로 내려오면 산책로를 조성한 곳도 있다.
영천암에서 보석사까지는 도로이다.
등산로 입구로 표시된 이정표도 보이지만 이 등산로는 윗 사진의 야외 강당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등산로는 영천암쪽 도로를 따르면 된다.
어느 쪽이든 보석사 상부인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천년기념물 제 365호로 지정된 보석사 은행나무,
역시 오래전 이곳을 찾았을때 은행나무 사진이다,
당시에도 오늘과 같은 코스로 산행을 했다,
보석사를 둘러본다.
조구스님이 창건 당시 절 앞산의 금광에서 채굴한 금으로 불상을 조성하였다 하여 보석사라 한다.
보석사 대웅전은 현 보수중.
들머리라 할수 있는 범종루,
앞에서 본 범종루,
보석사 현판을 달고있다,
주변,
의병승장 조헌과 영규대사의 순절사적비인 의병승장비가 보석사 입구에 있다.
지나온 길.
보석사 일주문을 나서면 이내 주차장이다.
정유생산악회 회원들과 함께했다,
생탁과 치킨으로 산행을 마무리한다.
귀가길, 전일부터 시작한 금산 인삼바이오 엑스포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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