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 비토섬 별주부전 테마파크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테마화한 별주부전 테마파크가 사천 서포면 비토섬에 조성 중에 있습니다.
현재는 공사중으로 특별한 볼거리가 없으나, 해안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거닐며 별주부전 이야기에 빠져 볼 수 있습니다.
물때를 잘 맞추면 월등도와 토끼섬, 거북섬을 차량 또는 도보로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 가는 길
진주 - 사천 서포 - 비토섬
▷ 산책코스
비토섬 별주부전 테마파크 / 해안산책로, 월등도 / 토끼섬. 목섬. 거북섬, 비토섬 해안도로. (2011.12.31)
▷ 비토섬 안내도
▷ 탐방후에
서포에서 비토교를 건너면 관광안내도가 있다.
비토섬은 몇군데 횟집이 있어 간혹 찿곤 하던 곳으로,
오늘은 별주부전테마파크 해안산책로가 완공되었다길래 산책을 겸해 해넘이를 구경하기 위해 찿아본다.
서포면소재지에서 비토교 건너 대교회타운과 비토섬 해상리조트를 지나면 이내 하봉. 극락사 방향과 해안도로 갈림길이 있다.
나중 두 도로는 서로 만나지만 들어갈 때는 하봉마을 방향으로 향하고, 나올때 해안길을 따르기로 한다.
비토횟집을 지나서 우측 해안이다.
우리횟집을 지나 월등도 가는 입구의 갈림길에 이런 조형물을 세웠다.
월등도 토끼섬, 거북섬, 목섬에 얽힌 별주부전 전설.
서포면 비토, 선전리 선창과 자혜리 돌 끝을 생활터전으로 꾀많은 토끼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가던 중 남편토끼가 용궁에서 온 별주부(거북)의 감언이설에 속아 용궁으로 가게된다,
용궁에 도착하니, 용왕은 병들어 있고 오직 토끼의 생간이 신효하다는 의원의 처방에 따라 자신이 잡혀 왔음을 알게 된 토끼는 꾀를 내어 '한달 중 달이 가장 커지는 선보름이 되면 간을 꺼나 말리는데, 지금이 음력 15일이라 월등도 산중턱 계수나무에 걸어두고 왔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에 용왕은 토끼의 말을 믿고 다시 육지로 데려다 주라고 별주부에게 말한다,
월등도 앞바다에 당도한 토끼는 달빛에 반사된 육지를 보고 성급히 뛰어내리다 바닷물에 떨어져 죽고 말았으며, 그 자리에 토끼모양의 섬이 생계났다(현재의 토끼섬). 토끼를 놓친 별주부는 용왕으로 부터 벌 받을 것을 걱정하여 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자리에 거북모양의 섬이 되었다(현재의 거북섬). 한편, 부인토끼는 남편이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다 바위 끝에서 떨어져 죽어 돌 끝 앞에있는 섬(현재의 목섬)이 되었다,
현재 이곳 주민들은 월등도(月登島)를 돌당섬이라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토끼가 용궁에 잡혀간 후 돌아와 처음 당도한 곳이라는 뜻에서 '돌아오다' 또는 '당도하다'의 첫머리 글자를 따서 돌당섬이라 부르고 있다,
건너 월등도.
간조시 저곳을 통하여 건널수 있으나 지금 시간은 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 이내 물이 찰 것 같다.
월등도로 건너가고자 한다면 물때를 잘 맞추어야 겠다,
월등도 선착장에서 본 월등도 방향이다.
보이는 우측섬은 거북섬이다.
거북섬을 줌으로 약간 당겨본다.
토끼섬은 뒷쪽에 있어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사천만 바다 건너로 와룡산이 조망된다.
차량으로 월등도 입구와 이웃 선착장 주변을 둘러보고
비토횟집 / 남양횟집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 나온다.
이곳에 별주부전 테마파크가 내년 3월을 목표로 조성중에 있다.
위 토끼상 앞쪽,
주차장과 신축중인 건물은 화장실 ?
토끼상 뒷편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임도수준의 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언덕을 오르면 비토횟집, 남양횟집과 아래 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아래 토끼상 주차장에서 6-7분,
언덕의 상부로 오른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평지이지만 나중 전망대나 팔각정이 들어설런지 모르겠다.
언덕 너머 해안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우측 아래로 나무계단과 대나무 숲이 보이는 갈림길을 지난다.
나중 저곳으로 올라오기로 하고, 도로를 따라 직진한다.
아직은 도로주변이 다듬어 지지도 않았고,
주변의 가로수도 엉성하다.
들머리에서 천천히 10분 조금더
사각정으로 내려선다.
윗쪽 능선으론 포크레인이 작업중이지만 뭐가 들어설런지.......
위 사각정에서 바닷가로 길이 이어진다.
해안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음이 보인다.
잔잔한 여유와,
부드러운 산책길이 있다.
생태계를 구경할 수 있는 배려와,
조용함도 있다.
옛날 옛적 아주 먼 옛날 서포면 비토리 천황봉(비토섬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육지인 서포면 선전리 선창과 자혜리 돌 끝을 생활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꾀 많은 토끼부부가 있었다.
이 토끼부부는 매일 아침 비토 천황봉에서 눈비비고 일어나면 바다건너 신선이 살고 있는 선창(仙倉)마을로 건너가 신선의 창고라 불리는 골짜기에서 온갖 기화요초와 함께 칡넝쿨 우거진 숲속에서 아침이슬과 각종 새싹들로 배불리 식사를 끝내고 큰들 안과 장대먼당(長竹峯)을 넘어 찔끔 자혜(自惠)를 돌아 돌끝 바닷가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하루를 보내고 해가 저물면 건너편 비토섬 월등도로 되돌아가곤 하였다.
토끼부부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던 어느 봄날 저녁 돌끝 바닷가에서 남해바다 구경에 혼을 빼앗기고 있는 토끼부부에게 남해바다 용왕님의 사자인 별주부(거북)가 찾아 왔다.
토끼부부를 찾아온 별주부는 토끼부부에게 남해바다의 궁궐인 용궁을 구경시켜주고 높은 벼슬도 주겠다는 감언이설로 속였다.
이에 속은 남편토끼는 임신한 아내 토끼를 남겨두고 별주부의 등에 타고 남해 바다 용궁으로 가게 되었다.
용궁에 도착한 토선생, 용궁에 와서 본즉 용왕님은 병들어 있고 용왕의 병에는 백약이 무효하고 오직 토끼 생간이 신효하다는 의원의 처방에 따라 토선생을 잡아 왔노라는 말과 함께 자신을 죽여서 생간을 약으로 쓰겠다고 하니 망연 자실 후회막급이라, 한동안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으나 정신을 가다듬고 한 가지 꾀를 내었다.
좋은 묘안이 생각난 토끼는 웃는 얼굴로 용왕님께 말했다.
“소생은 육지에 살고 있는 많은 짐승과는 매우 달라서 달과 함께 달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짐승인지라 한달 중 달이 커지고 있는 선보름 15일 동안은 소생의 간을 월등도 계수나무 (해송)에 걸어두고 후보름 15일은 소생의 몸에 지니고 살아가는데, 후보름 15일간은 간이 커지는(자라는)기간이며 선보름 15일은 통풍이 잘되는 소나무 그늘에서 음건하여 약효를 강화시키는 기간에 해당합니다.” 라고 말한 다음 "지금은 마침 선보름에 해당되는 음력 15일인지라 내가 살고 있는 비토섬 월등도 산중턱에 있는 바람 잘 통하 고 그늘진 계수나무(해송)에 걸어두고 왔습니다.
제 목숨하나 죽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수중국 만백성의 어버이신 용왕님의 병환에 약이 된다는 제 생간은 내가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월등도 계수나무에 있으니 이를 어쩝니까?
저기 있는 별주부가 육지 동물들에 대한 상식이 조금만 있었다면 제(토끼)가 다른 짐승과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일인데 아니 저 별주부가 용궁에 가자고 할때 용왕님의 병환을 나에게 진실되게 말해 주었으면 용궁에 올때 간을 가지고 들어올 것을... 오호 통재라!" 하고 한탄하면서 억울해 했다.
이를 본 용왕은 '아! 그래서 토끼의 생간이 그렇게도 신효한 약효가 있는 것이구나' 생각하고는 토끼에게 물었다. "토선생은 짐을 위해서 지금 육지에 가서 너의 간을 가져올 수 있느냐?"
토끼는 즉시 대답하기를 "여부가 있겠습니까? 저와 저 별주부를 제가 살던 비토섬 월등도로 보내주시면 최상급의 생간을 용왕님을 위해서 특별히 선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를 보고 들은 용왕님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토끼를 속인 잘못을 정중히 사죄하고 즉시 별주부에게 명하여 토선생을 다시 육지로 모시고 가서 월등도 계수나무에 있는 토선생의 생간을 가져오라고 엄명하였다.
이에 거북(별주부)은 토끼를 등에 태우고 다시 비토섬 월등도 부근에 당도하니 마침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달밤이었다.
뭐가 들어설 자리인가 ?
월등도 앞바다에 당도하자마자 성급한 토끼 즉시 힘차게 월등도로 뛰어들었지만 달빛에 반사된 육지는 너무 먼 거리에 있어 월등도 가까운 바닷물에 떨어지고 말았다.
바다에 빠진 토끼는 그 자리에서 죽어 토끼섬이 되었고 토끼를 놓친 거북이는 용왕으로부터 책임추궁과 벌을 받을 것을 걱정하여 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 곳에서 섬이 되었으니 바로 거북섬이며, 특히, 이곳 주민들은 월등도 (月登島)를 돌당섬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토끼가 용궁에 잡혀간 후 돌아와 처음 당도한 곳이라는 뜻에서 돌아오다, 당도하다의 첫머리 글자를 따서 돌당섬이라 부르고 있다.
한편 남편을 용궁으로 떠나보낸 아내 토끼는 매일 자혜리 돌끝에서 남해바다를 바라보면서 목이 빠지게 남편 오기를 기다리다 바위 끝에서 떨어져 죽어 섬이 되었으니 바로 돌끝 앞에 있는 목섬이다.
목섬은 지금도 그때 죽은 아내 토끼가 남편이 돌아오기를 목이 빠지게 기다린다는 전설이 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다,
해안산책로 끝부분이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대나무 숲이 있다.
바닷가에서 여유를 부려본다.
해안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데크길을 따라 오른다,
대나무숲도 있다,
바닷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려나?
위 계단을 오르면 임도산책로와 만나게 된다.
이곳 토끼상 앞에서 해안산책로를 한바퀴 돌아 오는데 쉬엄쉬엄 약 45분쯤 소요되었다.
기다림
남편토끼를 용궁으로 떠나보내고 매일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애타게 남폄을 기다리는 아내토끼의 애절하고 안타까운 마을을 표현하였다.
<목섬의 전설 중>
별주부전 테마파크를 나와 이번엔 해안로를 따라 수협공판장 방향으로 향한다.
일몰을 보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다.
이맘때쯤 수협공판장 주변 해안가로 굴구이를 즐기는 분들도 많다.
수협어판장, 한일횟집, 비토초등학교 앞을 지나 비토교로 향하는 고개를 지난다.
고개에서 바라본 남해대교 방향이다.
비토교를 건너 서포면 선전리 선창마을이다.
어떤분은 비토섬보다 이곳 해넘이가 더 볼만하다 해서 들렀다.
2011. 12. 31.
지금 시간이 약 4시 30분,
해넘이를 볼려면 아직 시간이 제법 남았다.
해는 곧 질 것이지만,
시내에서 몇가지 일도 있고하여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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