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 물고뱅이마을 둘레길
사천 곤명면 용산리 봉명산 자락에 다솔사가 있다. 주변 경관과 소나무숲길이 편안하여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
봉명산 주변에 봉암산, 이명산, 계봉, 계명산 등 고만 고만한 산들이 있어 산행코스 및 거리는 이들 산과 연계하여
적이 잡을 수 있지만 다솔사를 중심으로 봉명산, 봉암산으로 돌아오는 정도로만 잡아도 좋다,
봉명산과 이명산 사이의 곤양면 무고리 만점 마을에서 봉명산과 이명산 언저리를 연계하는 5.8km 길을 정비하여
물고뱅이마을 둘레길이라 이름 붙였다. 오늘은 다솔사를 기점으로 물고뱅이마을 둘레길을 둘러본다.
▷ 가는 길
사천 곤명면 - 다솔사 주차장
▷ 산행코스
다솔사 주차장 - 다솔사 - 봉명산 갈림길/ 물고뱅이 둘레길 - (보안암) - 무고리 만점마을 - 봉명정 - 봉명산 갈림길 -
다솔사 - 다솔사 주차장 ( 보통걸음 휴식포함 약 3시간 / 2012. 5. 13 )
▷ 산행안내도
현재 위치는 다솔사에서 봉명산으로 오르는 중간,
봉명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사면으로의 갈림길에 있는 안내도이다.
붉은 선이 물고뱅이마을 둘레길이다.
▷ 산행후에
다솔사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 후,
도로를 따라 다솔사로 향한다.
편안한 도로를 따라 오른다.
다솔사는 편안한 소나무 숲길로 인해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
어금혈 봉표.
혈, 즉 묘지 쓰는 것을 어명으로 금하는 표시이다.
아래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10분여 다솔사에 도착한다.
대양루를 돌아가면,
적멸보궁이 있다.
다솔사는 신라 지증왕때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영악사로, 선덕왕때 자장율사가 중창하여 다솔사로, 후에 원효대사 의상이
중수하여 운봉사, 도선국사가 중수하여 영악사, 고려말 보존세자 혜동이 다섯번째로 중수하였다 한다.
절 이름인 다솔에 대해서는 이 절에 소나무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이 절의 주산이 마치 대장군이 앉아 있는
듯 하기에 많이 거느린다는 뜻에서 다솔이라 붙여 졌다고도 한다.
적멸보궁 뒷편에 부도탑이 있다.
5분여,
다솔사 경내를 둘러보고 봉명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봉명산 오르는 길은 다솔사를 바라보았을때 좌측 편으로 절의 규모가 작아 초행이라도 금새 알 수 있다,
포대화상과 달마대사는 다른 사람이다,
포대화상은 당나라 말기 명주 봉화현에서 태어났으며 몸집이 뚱뚱하고 배불뚝이 모습과 지팡이에 큰 자루를 메고 다닌다,
자루(布袋)에는 주는대로 받아 넣고, 달라는 대로 꺼내주며, 주는대로 먹고. 잠은 아무데나 가리지 않고 누워잤으며 한 잠
자리에서 거듭 지내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길흉화복과 날씨 등을 미리 말하였는제 맞지 않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본디 출가한 법명은 계차(契此)스님이지만 큰 자루(포대)를 메고 다녀서 포대화상이라 부른다,
번뇌와 티끌에 젖지않고, 의.식.주에 집착하지 않으며 철저하게 두타행(頭陀行, 출가 수행자가 세속의 모든 욕망을 떨쳐버
리기 위해 고행을 하는 수행 방법의 하나로, 12, 13, 16. 25두타행 등이 있으나 가장 기본적 인 것은 12두타행이라 한다,)
을 즐긴 포대화상은 그가 열반한 후에 미륵보살 화현으로 알려져 있다,
달마대사는 본디 남인도 사람으로 선불교(禪佛敎)를 중국에 처음으로 전파한 분이다.
그의 아버지는 남인도 향지국의 왕으로 세 아들을 두었는데 달마대사는 그 중 막내 아들로 '보리다라'라고 불리었다,
왕 사후 출가하여 당시 인도 최고의 도인이라 칭송받던 '반야다라'존자의 제자가 되어 깊은 깨닳음을 얻게 된고 보리달마
(달마라 함은 통달하고 크다는 뜻) 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후 사람들은 그것을 줄여서 달마대사라고 불렀다,
반야존자는 자기가 열반에 들고나서 예순일곱해가 지나면 동쪽으로 가라는 말을 듣고 스승의 뜻을 받들어 중국으로 간다,
양(梁)나라를 거쳐 소림사에 도착하여 아홉해 동안 수도를 하게 되고, 선불교를 전파하여 달마선의 시조가 되었다,
아홉해 동안 수도후 그가 인도로 되돌아 갈려고 할 무렵 많은 스님 가운데 광통율사와 보리유지 삼장은 달마대사의 덕을
시기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깊은 법을 이해하지 못하여 음식에 독약을 넣어 다섯번이나 죽리려 했으나 그럴때마다 음식
을 토해내어 무사했는데 여섯번째 이러르서는 이미 법을 전하였으니 때가 왔다고 하며 독약이 든 음식을 알고서도 그대로
먹었다. 그리고 앉은채로 입적하니 후위 효명제 태화 19년의 일이었다,
제자들은 달마대사의 영구를 웅이산에 장사지내고 정림사에 탑을 세웠다,
그리고 삼 년이 지났을 때, 송운(宋雲)이라는 사람이 서역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파미르고원을 넘는 달마대사
를 만났다, 스님이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내고향 서역으로 돌아가는 길이라며 그대의 임금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며 짚신 한 짝을 매단 석장을 짚고 멀어져 갔다,
송운이 돌아와 보니 명제는 이미 승하하였고 효장제가 즉위하여 있었다, 송운이 달마대사를 보온 일을 자세히 보고하자
황제가 이상히 여겨 묘를 파헤쳐 보라 하였는데 뜻밖에도 그 안에는 빈 관과 짚신 한 짝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 봉명산 방향으로 향한다
봉명산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과 사면으로 우회하는 갈림길 3~40미터 직전에
물고뱅이마을 둘레길 5.2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이 5.2km는 이곳에서 앞으로 진행할 물고뱅이 마을까지 거리이다. 물고뱅이 마을에서 이곳까지는 거쳐
위 지점의 이정표.
다솔사에서 출발하였을 때 처음 만나는 물고뱅이 마을 둘레길 이정표가 되는 셈이다.
이 지점에서 이정표에 표시는 없지만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은 물고뱅이마을(만점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즉, 나중 물고뱅이 길을 돌아서 이곳으로 올라오게 되며 물고뱅이 마을쪽 봉명정 앞의 이정표에는 물고뱅이
둘레길 5.8km로 표시되어 있다. 이곳에서 봉명정 까지는 0.6km인 셈이다,
위 물고뱅이 둘레길 이정표에서 이내,
다솔사에서 12-3 분쯤 거리에 갈림길이 있다,
직진 봉명산 정상, 좌측은 봉명산 정상을 허리로 돌아가는 갈림길이다.
물고뱅이마을 둘레길 표시는 새로 만들었으며,
봉명산 정상을 지나 나중 두 길은 서로 만나게 된다.
약수터, 서봉암, 보암암은 각 거리를 참고하여 적이 다녀옴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은 봉명산 정상을 거치지 않는 편안한 사면길을 따른다.
중간 사천만이 조망되는 너들지대를 지난다.
봉명산 정상을 거쳐 오르는 길과 사면길 갈림길에서 약 20분,
두 길은 이곳에서 서로 만나게 된다.
이곳에 너머쪽으로 약수터 갈림길도 있다.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보안암 갈림길.
이곳에서 약수터 갈림길도 있다.
즉 봉명산 주 능선에서 약수터로 내려가는 (또는 올라오는) 길은 두 군데 있다,
보안암을 둘러보러 간다.
저만큼 보암암이 가늠된다, 이 인근에서 봉명산 주 능선길(물고뱅이마을 둘레길)과 연결되는 또다른 길이 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다.
보안암 갈림길 능선에서 10분도 채 안되는 거리에 보안암이 있다.
보안암의 특별한 볼거리는 석굴이다.
사방으로 돌로 쌓은 석굴안에 석불을 모셨다,
석굴은 뒷산의 경사면을 'L' 자 모양으로 파내고 다진 터어 널판지 모양의 돌을 반연형으로 쌓아올린 분묘형의 석굴로
앞면 9m, 옆면 7m 가량의 사각형에 가까운 모습이다, 석실 규모는 동서 2.9m, 남북 3.5m, 높이 2.45m로 고려시대 말
에서 조선 초기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한다,
석굴 입구의 목조전실을 지나서 2m정도 통로를 따라 들어서면 석실이 있다,
석실 중앙에 자연석을 대좌로 하여 결가부좌한 높이 1.8m가량의 석조여래좌상이 안치되어 있고,
향 받침돌은 도깨비 얼굴을 조각한 것 같다,
주위에는 자연석을 소박하게 다듬은 16나한상이 있으나 사진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 바라보았을때 우측 옆에 지장전이 있다.
보안암을 둘러보고 아래로 내려서면 만점방향 길이 보인다.
위 길을 따라 2-3분 발품을 팔아 살짝 내려서면
두개의 커다란 바위가 있다.
우측으로 마주보이는 이 바위는 위로 오를 수가 있다.
바위 위에 오르면 바위틈으로 잘생긴 소나무와,
뒤로는 봉명산이 또다른 모습으로 가까이 있다.
아래로 만점마을(물고뱅이마을 둘레길이 시작되는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두 바위와 조망을 둘러보고,
보안암 아래로 되돌아 온 후 봉암산 방향으로 향한다.
정갈하게 쌓은 돌탑을 지나,
보안암에서 15분쯤 진행하면 서봉사와 이명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정표상 신촌 위로 보이지 않는 이정표엔 이명산이 표시되어 있다.
위 이정표 옆에 별도로 이명산 또는 하동 북천방향으로 물고뱅이 마을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따지고 보면 물고뱅이 둘레길은
봉명산 정상 갈림길에서 이곳까지 기존의 봉명산, 봉암산/ 서봉암 산책로를 따르게 된다.
이명산 방향으로 둘레길을 따르면 이내 임도를 만난다.
서북쪽으로 계명봉이 훤히 보인다.
맞은 편에 2.2km를 알리는 물꼬뱅이 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하동 북천과 사천 곤양으로 이어지는 도로의 고개를 지난다.
서봉암 갈림길에서 15분쯤 거리이다.
물고뱅이 둘레길은 이명산 방향으로 임도를 따르는가 하다가 이내 좌측 편백나무 숲으로 이어진다.저곳 이정표엔 물고뱅이 둘레길 2.1km,
넓은 면적은 아니지만,
인근에 또다른 편백숲이 있다.
바닥은 벌채된 나무들로 어수선 하지만,
쭉쭉 힘차게 자랐다.
이 인근을 편백나무 쉼터라 한다.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만점마을로 향한다.
마을 인근으로 내려오면 군데 군데 운동시설들을 볼 수 있다.
물고뱅이 마을 둘레길 0.4km를 알린다.
잘 다듬어진 목재 데크를 따라 아래로 내려선다.
위 북천으로 넘어가는 고개의 도로에서 약 40분,
물고뱅이 수변공원에 도착한다.
도로변에 두개의 사각정자를 볼 수 있다.
실질적인 물고뱅이 마을 둘레길은 이곳에서 시작된다.
도로변 둘레길 입구 이정표를 따라 오른다.
길은 이내 좌측으로 휘어지면서 저만큼 봉명정이 있다.
이 봉명정은 봉명산 정상의 정자가 아닌,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비로 건립된 정자이다.
초행일 경우 수변공원 정자에서 이곳 봉명정까지 조금은 헷갈릴 수 있으나 수변공원과 서로 마주하고 있는 위치에 있으며, 조금만 주의하면 어려운 길은 아니다.
지나온 길,
봉명정 옆,
만해 한용운 스님 시비 하단엔 "님의침묵"이 새겨져 있다.
물고뱅이마을 둘레길의 정확한 출발지점은 어딘지 모르겠다,
아래 수변 공원쯤 시작하면 되겟는데 특별히 이정표 기억이 없다,
이곳 봉명정에서 물고뱅이마을 둘레길은 5.8km로 대충 6km쯤으로 보면 큰 차이는 없겠다.
봉명정에서 다솔사 방향길 또한 완만하다.
봉명정에서 0.6km, 약10분,
봉명산 주 능선에 오른다.
이곳에서 지나온 다솔사로 내려간다,
위 능선에서 10분 채 못미쳐,
다솔사 입구를 지나,
다솔사 아래쪽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일정을 마친다.
오후 3시가 넘는 시간에 출발하여 지금 시간이 6시를 조금 넘고 있다,
다솔암 관람시간 포함하여 2시간 55분쯤 소요되었다,
들머리,
색다른 느낌이 있을려나..........
조금은 이르지만 저녁을 먹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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