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의 일상들

지리산 둘레길 5코스 중에서 2

정헌의 티스토리 2015. 12. 8. 19:26

■ 지리산 둘레길 5코스 중에서,

 

3개도, 5개시군, 21개읍면, 120여개 마을을 잇는 285km의 장거리 도보길,

지리산에서 길이란 무엇인가

생명 평화,

존과 나눔,

성찰을 통한 자기성숙,

순례를 통한 성찰의 길

..........................

 

지리산에서 길을 묻다.

 

▷ 가는 길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 탐방코스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 - 상사폭포 - 쌍재 - 산불감시초소 - 고동재 - 가현마을 - 추모공원

(점심시간 제외,  쉬엄 쉬엄  약 3시간 15분 소요   /   2015.  12.  5 )

               

▷탐방안내도

 

 

 

△ 지리산 둘레길 5코스

동강마을에서 수철마을까지 약 11.9km, 4시간쯤 소요된다.

 

 

 

 

 

 

 

△ 오늘 탐방코스는 추모공원에서 시작하여

산불감시초소, 고동재에서 임도를 따라 가현마을, 방곡마을로 되돌아 오는 코스이다.

 

 

 

▷ 산행후에

 

 

 

산청.함양사건

 

1951년 2월 7일 (음력 정월 초이틀) 국군11사단(사단장 최덕신), 9연대(연대장 오익경),3대대(대대장 한동석)은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을 수행하면서 산청군 금서면 가현, 방곡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점촌, 유림면 서주마을에서 무고한 민간인 705명을 구덩이에 몰아 넣고 무차별 총격으로 학살한다.

이틀뒤, 2월 9일 (음 정월 초나흘).

이 부대는 거창군 신원면으로 이동하여 민간인 719명을 같은 방법으로 학살한다.

거창사건은 15세이하 어린이 359명, 16-60세 300명, 60세 이상 60명으로 남자가 327명, 여자가 392명이다. 

세월이 지나 국가에서 산청과 거창에 추모공원을 세웠지만 유족들 마음에 쌓인 한은 풀 길이 없다. 

더우기 적이 아닌 우리의 국군에 의해 총살당했으니................

 

 

 

 

 

 

산청· 함양사건 추모공원 앞.

          

지리산둘레길 산청 구간별안내도, 둘레길 이정표............

이곳에서 출발한다.

 

 

 

              

 

 

 건너편 들머리 계곡을 본다,

 

이 길은 4번째 걷는 길이다.

둘레길을 따라 수철마을로도 내려가 보고, 

가현마을을 거쳐 방곡마을로 되돌아 오기도 했다.               

 

 

 

             

               

 

 

방곡 둘레길 체험마을.

 

단체라면,

한바탕 목청껏 떠들어도 된다.

 

 

 

 

 

 

오봉천? 방곡천?을 건넌다.

 

내년엔 이 아래 둑을막아 저수지를 만든다는 소문이 돈다.

몇년 후,

주변과 어울려 기능과 조화를 함께 갖추길 바래 본다.

 

 

 

 

 

 

 

방곡천을 건너면서 계곡 상류를 본다,

 

 

 

 

 

 

 

형제 펜션, 형제장승,

얼굴이 앙증맞다.

 

 

 

 

 

 

 

상사폭포 골짜기로 접어든다.

왕산의 평전샘에서 솟은 물이 이곳으로 흘러내려 온다.

 

 

 

 

 

 

 

낙엽 떨어진 초겨울이다.

 

탈북한 한 여성은

요즘 날씨를 늦가을로 본다.

북한의 추위와 이곳의 추위를 비교하면 가을이라 우겨도 되겠다.

 

 

 

 

 

 

 

스마일펜션 ?

 

산청이 좋아 귀촌했다.

내리에 있다.

 

 

 

 

 

 

 

상사폭포로 오르는 계곡엔 긴 암반을 보이는 곳이 있다.

가을 단풍과 어우러지면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생명평화 지리산둘레길 백대 서원문

 

1. 주체적으로 진리가 삶을 자유롭게 한다고 하신 스승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길을 걷습니다.

2.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올바른 현실 인식이 문제 해결의 첫 걸음임을 마음에 새깁니다.

 

 .........................

 

구태여  그런 생각 없이 걸어도 좋다.

 

 

 

 

 

 

 

들머리에서 25-6분,

상사폭포 걸림길 이정표가 있다.

폭포는 탐방로변에서 30-40m 벗어나 있지만 잠시 쉬는셈 치면 된다.

 

 

 

 

 

 

 

相思폭포

 

남녀간에 몹시 그리워하여 생기는 병을 상사병이라 한다.

요즘엔

상사병은 전설의 고향에나 나오는 옛 이야가가 된것 같다.

당신을 사랑해도 되겠습니까?

                                  

 

 

 

 

 

         

우리 과정의 총무님이다.

매사 쾌활하고 밝은것 같다.

 

 

 

 

 

 

 

폭포 상부,

상사폭포에 들러길 싫다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감도 좋다.

 

 

 

  

 

 

  

폭포상부로 오르면 걷기좋은 길이 이어진다.

 

 

 

 

 

 

 

계곡이 합수되는 곳에서 탐방로는 우측 골짜기로 이어진다.

좌측 계곡으로 오르면 왕산의 평전샘으로 오르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묵은 것 같다.

 

 

 

 

 

 

 

쌍재로 간다.

 

 

 

 

 

 

 

 

 

 

 

           

 

 

 

묵은 농지가 보인다.

 

 

 

 

 

 

 

농지는 지금 억새밭이 되었다.

 

 

 

 

 

 

 

 

 

 

 

 

 

 

 

 농장이 있다.

 

전답팔아 유학갔던 구남매 막내는 

여러해 전, 이곳으로 되돌아 왔다.

그땐 이곳에 전기도 없었다.

 

 

 

 

 

 

 

세월이 금방 흘러갔나? 

 

참 청순한 이미지였다.

이젠 흰머리도 희끗 희끗 보이는 중년의 아름다움이 있다.

 

 

 

 

  

 

 

둘레길로 인하여 쬐끔더 바빠졌다.

 

산양산삼, 다래, 오미자, 감식초, 헛개나무, 산뽕나무, 꾸지봉, 엄나무, 등등...........................

이곳 둘레길을 간다면,

잠시 짬을내어 아주머니 음식맛, 쉬어 가시라. 

 

 

 

 

 

 

 

 

 지리산 둘레길과 동의보감 둘레길이 이곳에서 쌍재까지는 같이 간다.

 

요즘 길의 이름이 너무 많다.

동의보감 둘레길은 동의보감촌에서 시작하여 왕산과 필봉산 둘레를 따라 한바퀴 도는 길로,

지리산 둘레길과는 다른 길이다.

요즘 동의보감 둘레길을 걷는 분들도 늘어난것 같으며 이곳에서 동의보감촌 까지는 임도이다.

 

 

 

 

 

 

 

 같이한 분들

 

 

 

 

 

 

 

간혹,

이정표를 얼핏보아 동의보감 둘레길을 따르는 분들도 있다.

 

 

 

 

 

 

 

아랫쪽은 금서면 화계리,

윗쪽은 쌍재를 넘어간다.

 

 

 

 

 

 

 

쌍재로 가는 임도,

 

한군데 갈림길이 있지만,

이정표를 보면 헷갈릴 염려는 없다.

 

 

 

 

 

 

 

내 키가 조금더 커요,

 

 

 

 

 

 

 

          

 

 

 

 

 

 

 

 

 

 

 

 

 

 

 

쌍재,

들머리 추모공원에서 (중간 석재규님 집에서 호박전에 생탁 35분 정도 제외하고 ) 1시간 25분쯤 ,

 

고개를 넘어가는 임도와

좌 왕산, 우 둘레길로 갈라진다.

 

 

 

 

 

 

 

산불 감시초소가 위치한 봉우리는 이름이 없다.

 

지리산 왕등재와 왕산 사이의 무명봉은,

높이는 낮아도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둘레길은 이 봉우리를 넘어간다.         

 

 

 

 

 

 

 

가는 길은 대체로 수월하다.

 

 

 

 

 

 

           

 

 

 

 

 

 

 

 

 

 

 

 

 

          

 

 

둘레길 이정표가 새것으로 교체되었다.

 

 

 

 

 

 

 

오르막을 보이지만 크게 힘들지 않다.

 

 

 

 

 

 

 

오늘 최대의 오르막길?

근데 아주 짧다.

 

 

 

 

 

 

 

아래 쌍재에서 21-22분,

산불감시초소에 오른다,

 

오늘의 최고봉이다.

지리산 주변의 쟁쟁한 산들에 가려 이름은 없지만 조망은 좋다.

해발은, 600m 조금 넘을 것이다.

 

 

 

 

 

 

 

지리산,

 

천왕봉은 구름에 가려있고,

좌측 왕등재. 우측 상내봉..............

 

 

 

 

 

 

 

상내봉쪽,

 

진주 독바위, 노장대, 공개바위, 곰 ................

벼르고 있는 곳인데 아직 못가봤다.

비 법정탐방로이기도 하고,    

 

 

 

 

 

 

 

앞쪽 가현마을,

우측 멀리 출발지 방곡마을,            

 

 

 

 

 

 

 

왕산과 필봉산,

       

왕산 서북쪽 자락엔 傳구형왕릉이 있다.

구형왕은 구해(仇亥 원수仇, 돼지亥) 또는 양왕(讓王 사양할 讓, 왕王)이라 불리기도 하는 가락국 최후의 왕이다.

521년 왕이되어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영토를 넘겨줄때까지 11년간 왕으로 있었다

구형왕은 김유신 장군의 증조부로 왕릉 조금 아랫쪽에 김유신이 활을쏘고 놀던 곳에 사대비가 있다.

이곳 인근엔 왕과 관련된 지명이 유달리 많다.

왕등재, 국골, 수정궁터 등등.............                

 

 

 

 

 

 

 

멀리 산청읍,

가까이 금서면 일원, 수철리도 우측 어디쯤 있다.

 

 

 

 

 

 

 

웅석봉쪽,

 

 

 

 

 

 

 

이곳 산불감시초소 주변에서 5-6분 주변을 본다.

 

 

 

 

 

 

 

고동재로 내려간다.

 

 

 

 

 

 

 

낙엽길이 좋다.

 

 

 

 

 

 

 

           

 

 

 

 

 

 

           

 

 

 

 

 

 

 

           

 

 

 

 

 

 

 

 

중간,

방곡마을쪽으로 조망이 트이는 바위가 있다.

건너편으론 함양땅이다.

 

 

 

 

 

 

고동재로 고도를 낮춘다.

 

 

 

 

 

 

 

젊다. 싱싱하다. 향긋하다.

가현마을로 내려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봉우리에서 약 30분,

고동재로 내려섰다.

 

 

 

 

 

 

 

전에없던 장승이 있다.

 인천에서 오셨다는16명은 둘레길을 따라 산청으로 간다.        

 

 

 

 

 

 

 

우리 일행은 반대편인

오봉, 가현마을 쪽으로 간다,

 

 

 

 

 

 

 

가현마을 가는 길,

 

 

 

 

 

 

 

자갈깔린 도로엔 옛 향수가 있다.

 

 

 

 

 

 

 

병산서원 가는길,

남지 개비리길 일부.

 

그 길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짧은 구간이나마 걷기좋은 길이다.

 

 

 

 

 

 

 

           

 

 

 

 

 

 

 

고동재에서 3분쯤,

직진은 오봉마을 가는 길이다.

 

어느 늦가을,

시간을 내어 이 길을 걸어봐야 하는데.........

오봉마을앞을 지나 계곡을 따라 방곡마을로 내려가면 된다.

 

 

              

 

 

 

 

고동재에서 약30분

산불감시초소에서 약 1시간쯤,

특별한 경관은 없지만 느릿 느릿 걷다보면 가현마을로 내려선다.

 

인천 부평에 사시다가 여러해전 이곳으로 귀촌했다.

꽃과 화초가 집주변에 있다면, 지리산 넉넉한 품은 정원이 된다.

스포츠 댄스, 산림해설사, 산청 문화원에의 참여, 틈틈이 정원도 가꿔야 한다.

마당 한귀퉁이에는 마늘이 탐스럽게 자라고 있다.

바쁘다.

아래 방곡저수지가 건설되면 낚시도 배워야 한다.

 

 

 

 

 

 

 

아름다울 佳,  재,고개 峴,

아름다운 재,

 

 

 

 

 

 

 

도로를 따라 방곡마을로 내려왔다.

 

 

 

 

 

 

 

형제펜션,

 

과거 알던 토박이는 한사람씩 늙어가고,

누군지 모를 새집이 들어섰다.

 

 

 

 

 

 

 

지리산 둘레길 5 코스.

간혹은.

둘레길을 찾아 가현마을로 오는 분이 있다한다.

요즘은 이정표든, 아님 다른 것들도 정확히 볼줄 알아야 할 것 같다.

 

 

 

 

 

 

 

회양문

슬픔과 고통의 음지에서 상생과 화합의 양지로 승화되어야 한다

 

가현마을에서 22-3분, 거리 약1.8km,

중간 석재규님 댁에서 약35분, 김교장님 댁에서 10분여를 제외한다면 총 3시간 15분쯤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