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주 구천동 어사길 2
덕유산에서 발원한 구천동 계곡은 무주군 설천면을 지나 무주읍으로 흐르는 약 70리 계곡이다.
이곳 구천동엔 33경의 명승이 있다. 구천동 제1경 나제통문에서 14경 수경대까지는 무주에서 설천면 삼공리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에 있어 주차 등 불편함 때문에 차창으로 보이는 경관을 따라 지나치기가 십상이다. 일반적으로 구천동을 찾는분들이 설천면 삼공리 구천동관광단지에서 시작하므로 무주구천동하면 관광단지에서 백련사로 이어지는 계곡을 연상하기 쉽고 또한 제15경 월하탄부터 32경 백련사(33경 향적봉) 까지를 볼 수 있다. 이들 경관은 세월이 지나고 강산이 바뀌어 이름 값을 못하는 곳도 있지만. 여타 계곡에 비해 조금 나은 경관을 보여 준다.
2018년 2월에 이어 두번째 찾은 곳이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무구관광단지 - 무주 구천동 어사길 - 백련사 -무주 관광단지
(왕복 약 12km, 백련사 20분, 중식시간 30분 포함 천천히 4시간 20분 / 2020. 7. 11. )
▷ 탐방안내도
▷ 탐방후에
구천동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예전부터 이름난 경승지니만큼 주차시설(무료)등 양호하다.
상가를 지나 오르면 야영장으로 가는 길과의 갈림길을 지난다.
두 갈림길은 상부 탐방안내소이자 구천동 어사길 들머리에서 서로 만난다.
무주구천동 33경중 제15경 월하탄 부터 만날수 있다.
구천동 15경부터 32경까지는 2018년 2월 구천동 어사길 1편에서 소개한 바 있으므로 오늘은 건성이다.
제15경 월하탄이다.
기암을 타고 쏟아지는 폭포수가 달빛에 비치면 장관을 이룬다는 곳으로,
주변에 안내표지판이 있어 충분히 알 수 있다.
관광단지에서 20분쯤 오르면
덕유대자연학습장과 백련사 갈림길에 구천동어사길 들머리가 있다.
구천동 어사길을 따라 백련사까지 갔다가 좋은 길을 따라 되돌아 오는 것이 오늘의 코스다.
구천동 어사길은 이곳 현위치에서 안심대까지 약 3.3km구간 (약 1시간 20분 소요)을 말한다.
이후 도로를 따라 백련사까지, 탐방안내소에서 이곳까지 거리를 모두 합하여 편도 약 6km 거리가 된다.
삼공주차장에서 1.9km,
인월담 0.2km를 알린다.
처음 만나는 목교로 삼공주차장에서 2.0km지점이다.
인월암과 칠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으며, 다리 아랫쪽이 인월담이다.
제 16경 인월담은 트인 하늘과 계곡, 덕유산 봉우리 배경이 뛰어나다 하나 덕유산 봉우리는 숲으로 인해 볼 수 없다.
다리를 건넌다.
위 다리를 건너자 바로 우측 꺽어,
계곡을 우측에 두고 오른다.
인근 어디쯤이 사자담이다.
사자목 사자가 목욕을 즐기던 곳으로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는 기암이 있다는 곳이다.
주변보다 경관이 조금 좋은 곳이나 특별함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바위 틈새를 지나기도 한다.
제 18경,청류동이다.
계곡 바닥이 온통 암반으로 유독 맑은 명소라서 청류동이라 한다.
삼공주차장에서 2.5km 지점으로, 뒤에 보이는 소가 비파담이다.
비파담.
제19경으로 커다람 암반위로 흐러던 물줄기가 여러개의 폭포를 이루며 떨어지는 넓은 소(沼,못)로, 여러 물줄기를 타고 쏟아지는 폭포의 못이 마치 비파모양을 닮아 붙인 이름이다. 하늘의 7선녀가구름을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한 후 넓은 반석 위에 앉아 비파를 뜯어며 즐겼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보이는 비파담 좌측 상부 어디쯤이 제20경 다연대로, 차를 끓여 마시면서 피로를 풀었다는 명소이다.
전망 데크를 만들어 두었다.
건너편, 송어집 아래 두 계곡이 합수되는 곳이 구월담으로 제 21경이다.
이곳 다리 아래 어디쯤이 22경 금포탄일 것이다.
이 암반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바람소리와 어우러지면 마치 탄금소리와 같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어딘지는 모르지만 삼림사이로 들리는 계곡물소리와 신대나무, 큰 바위가 높이 솟아있는 절경을 볼 수 있는 곳에 호탄암이 있고,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비경을 이루는 곳에 제 24경 청류계가 있다.
무주 태생인 김남관대령은 60년대 초 구천동 관광지 개발에 뜻을 두고 구천동을 알리는데 헌신했고,
그 후 극락정토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구천개의 불상을 설치하여 했으나 현재 23개가 완공되어 있다.
구천동 어사길 입구에서 3.3km, 도로를 만난다.
이곳 3.3km구간만 따진다면 1시간 15분쯤 소요되었다.
이정표를 보면 이곳 다리 윗쪽이 안렴대인것 같은데, 특별한 경관이 없다.
이후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안렴대에서 백련사 까지는 약 2km이다.
제 26경 신양담.
신양담은 안심대에서 0.2km지점에 있다. 속칭 새양골이라고 부르는 신양담은 숲터널로 이어진 구천계곡중 유일하게 햇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길 아래 기암과 맑은 담이 아름답다.
제 27경 명경담
이곳의 물이 워낙 맑아 거울처럼 비친다고 하여 명경담이라 한다.
맑디맑은 물이 흐르는 명경담은 백련사에 가기전 담수에 자신을 비추며 속세에 얼룩진 심신을 가다듬는 장소로 알려지게 되었다.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자가 자신을 수호하는 곳, 명경담이다.
구천동 제28경 구천폭포
층암을 타고 쏟아지는 2단 폭포는 자연이 창조한 예술작품으로 옛날 천상의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즐겨 놀았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벡련담
구천폭포에서 0.2km 지점에 위치한 백련담은 연화폭을 거쳐 맑은 물이 담겨 못을 이루고 흘러간다.
연화폭
구천동 제30경으로 백련담과 이속대를 잇는 0.3km구간의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이 계곡의 층층암반과 기암괴석에 부딪히며 이루는 폭포수와 물보라가 장관을 이룬다.
백련교를 건너기 직전 백련사지 안내문이 있다.
안내문 주변에 약간의 공터가 있어 이곳이 옛 백련암터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가 보다. 일주문을 지나 백련암 입구에 안내문을 세웠으면 이런 혼란은 없을것 같은데 나만의 생각인가?
백련사지는 신라 신문왕(681~691) 때 지은 백련사가 있던 곳이다.
원래의 건물은 6.25때 불타 없어졌고, 지금 있는 건물은 1962년 이후에 다시 지은 것이다.
백련사는 백련 스님이 하얀 연꽃이 피는 모습을 보고 세운 절로, 구천동 14개 사찰중 지금까지 남은 유일한 것이다. 경내에는 석가모니를 모신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 명부전, 선수당, 종각, 보제루, 천황문, 백련사계단, 정관당부도, 매월당부도 등이 남아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바로 부도군이 있다.
매월당 하면 김시습을 떠올리기 쉬운데,
매월당 설흔(雪欣) 스님의 부도탑이다.
이속대
연화폭과 이어지는 이속대는 백련사와 지척간에 있다.
기암의 좁은 홈을 타고 미끄러지듯 쏟아지는 한줄기의 폭포수가 신비롭다.
사바세계를 떠나는 중생들이 속세와의 연을 끊는 곳이라 하여 이속대라 한다.
들머리 관광단지에서 약 2시간 10분, 백련사에 도착한다.
백련사로 오르는 계단.
백련사 사진을 몇장 더 올리고 싶지만 이놈의 블로그에 올리기가 힘이 든다.
블로그 개편후 사진을 50장 이내로 줄일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대웅전 좌측,
약수터에서 약수 한모금 마시고 20분여 백련사 주변을 둘러보고 되돌아 간다.
백련사 앞에서 도로를 따라 약 1시간 20분,(중간 점심시간 약 30분 제외)
무주 구천동 어사길 탐방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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