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건천 오봉산 ( 632m)
교행할 수 있는 차선도 없는 좁은 도로를 따라 급경사의 산꼭대기로 꼬불꼬불 차를 몰고 오른다면 올라가는 길이 겁이날까?
아님 내려올때가 더 위험하다고 느껴질까?
주사암으로 오르는 길에서의 느낌은 아찔하다. 만약 중간에 교행해야할 차량이라도 만난다면 더욱 곤란하다. 길은 좁고, 커브는 심하고, 도로에서 이탈이라도 한다면 이건 공포다.
다행히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보다 덜 하다. 교행할 차량도 만나지 않았다.
등산할 시간이 여의치 않아 주사암까지 차량으로 올라, 둘러본 오봉산 정상 주변이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일반적으로 오봉산 등산은 단석산 트레킹길 편백나무 숲이나 여근곡을 들날머리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으나, 당일은 차량으로 주사암까지 올라 주사암과 정상, 주변 몇 암봉 둘러봄 (소요시간 약 45분 / 2021. 2. 24.)
▷ 탐방안내도
정상 주변은 카카오 지도를 확대하면 정확히 나타남.
▷ 탐방후에
꼬불꼬불 차량으로 주사암 오름 길은 아찔하다.
주사암 직전의 능선상 주차장에 주차하고 먼저 주사암으로 간다.
지나 올라온 도로방향으로 여근곡과 편백나무 숲 방향을 알린다.
오봉산 정상은 200m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가깝다.
위 주차장에서 100m 채 안되는 거리에 주사암이 있고, 차량도 이곳까지 진입할 수 있다.
오봉산 정상 주변은 보이는 바위보다 더 큰 몇 몇 바위들이 위치한다.
거대한 바위 사이를 통과하면 주사암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
대웅전을 앞에서 바라보았을때 좌측 옆에 주사암이 자리한다.
주사암 현판
대웅전 앞에서 바라본 입구쪽.
삼성각과 대웅전 뒷편의 거대한 암봉.
대웅전 앞쪽 아래로 내려서면 마당바위를 알리는 표시가 있다.
마당바위 가는 길.
주사암의 식수는 어떻게 조달할까?
주사암 가는 길목에 우물이 보이나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쬐끔 의문스럽다.
건너편 주사암.
주사암 상부.
주사암 앞쪽은 수직의 절벽이라 가까이 다가서는 것 자체가 아찔하다.
건너편.
줌으로 당겨본다.
보이는 능선 좌측편이 부산성(富山城) 안쪽이 된다.
이곳 오봉산의 산세는 제법 험해 보이나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성안쪽은 성의 규모가 크고 넓어 성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부산성은 신라 문무왕 3년(663)에 쌓기 시작하여 3년만에 완성한 석성으로 주사산성이라고도 한다.
부산은 주사산, 오봉산, 오로봉산, 닭벼슬산이라고도 불리며 높이는 729.5m?이다.
성벽의 길이는 약 9.47km에 이르며, 부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한 세줄기의 골짜기를 따라 다듬지 않은 자연석을 이용하여 쌓은 석축성이다. 지금은 남문. 창고. 연병장과 비밀통로인 암문 등의 터가 남아 있다.
성 밖은 4면이 모두 경사가 심하고 험준하여 천혜의 요새라 할 수 있으며, 경주의 서쪽으로 통하는 길목으로서 국방의 요충지였다.
선덕여왕 때에는 백제군이 이 산 아래 여근곡으로 숨어들었다가 신라군에게 섬멸되기도 하였으며, 조선시대 전기까지 왜구의 침입에 대비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신라 효소왕때 화랑 득오가 죽지랑과의 우정을 그리워하며 모죽지랑가를 지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 현지 안내문에서 >
주사암쪽.
마당바위에서 본다면 오봉산 정상의 반대쪽으로 몇 암봉(3곳)이 있어 진행해 본다.
두번째 암봉인 셈이다.
3번째 암봉.
위 바위에 올라 바라본 오봉산 정상쪽,
가운데 보이는 암봉이 주사암 뒷편의 바위인 듯.
되돌아 나와 마당바위에서 주사암 뒷편으로 난 길을 따라 오봉산 정상으로 간다.
이 길은 주사암 입구로 연결되기도 한다.
오봉산 정상.
주사암 자체가 정상 바로 아래에 있어 오르는데 힘들고 말고 할 것도 없다.
주사암 뒷편의 바위가 오똑하다.
살짝 당겨본다.
서북쪽?,
북쪽 능선이다.
보이는 고양이 주사암에서부터 오늘 계속 동행해 준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오봉산 산행을 마친다.
45분쯤 소요되었다.
상부 주차장에서 차량으로 내려오는 길은 오를때와 달리 그리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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