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산

순창 용궐산 4 / 하늘길, 용궐산, 요강바위

정헌의 티스토리 2021. 12. 26. 21:12

■ 순창 용궐산 4  / 하늘길, 용궐산, 요강바위

 

동갑내기 친구들이 용궐산 하늘길을 걸어보고 싶어 한다.

하늘길이 마무리 될 무렵인 지난 여름에 이어 금차 4번째 찾는 셈이다.

하늘길로 들머리로 안내하는 방향이 조금 변경되었었으며, 하늘길 몇 군데 각자도 마무리 되었다. 정상에서 요강바위쪽으로 하산하다 중간에 용굴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안내도가 정확하다면 용굴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정상의 표지석도 달라졌다.

오늘은 겨울 날씨치고 아주 따뜻하여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 - 하늘길 - 용궐산 정상 - 장군목 유원지 - 치유의 숲 주차장 

( 점심시간  약 1시간 포함 쉬엄쉬엄  5시간    /   2021. 12.  21.)

 

 

 

 

▶ 탐방안내도

 

7번 임도삼거리 고개에서 1번 산림휴양관으로 이어지는 길(녹색 점선으로 표시)은 임도이며 많은 부분이 시멘트 포장길이다.

6번 정상에서 7번 고개로 내려오는 능선상 중간의 갈림길이  용굴 앞으로 이어지지 않으며, 많은 분들이 다니는 길은 아니다.

 

 

 

 

 

 

 

▷ 탐방후에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잘 단장된 주차장엔 코로나시국 및 평일임에도 산행객들이 제법 있다.

 

 

 

 

 

 

순창군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차장 입구의 용궐산치유의숲 표지석 뒤로 대슬램의 하늘길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들머리,

좌측으로 하늘길 표지판이 안내하지만 우측으로 올라도 된다.

 

 

 

  

 

 

윗쪽 임도로 올라서면 좌측 요강바위 가는 길, 우측 용궐산 하늘길 표시가 있다.

 

좌측, 귀룡정 0.8km, 용굴 1.3km를 알리고 있고,

우측, 어치계곡 0.4km, 용궐산 2.4km를 알리고 있다.

 

 

 

 

 

 

우측 용궐산 이정표를 따른다.

계속가면 여치계곡 입구로 치유의 숲 산림휴양관쪽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게 된다.

 

 

 

 

 

 

이내(위 안내표지판에서 몇십미터)

좌측 돌계단을 따라 오른다.

이 계단길을 따라 오르는 것은 지난 여름에 찾았을 때와 같다.

 

 

 

 

 

 

위 계단길을 오르면 이내 T자형으로 탐방로 갈림길이 있다.

지난번에는 우측길은 공사중이었고 따라서 왼쪽으로 하늘길 안내표지판이 있었으나,

오늘은 우측으로 안내하고 있다.

 

 

 

 

 

 

우측 길을 따른다.

 

참고로 우측길은 조금 오르면 방향을 좌측으로 틀어, 대 슬램의 바로 하단부를 따라 하늘길  들머리로 이어가고, 위 갈림길에서 좌측길을 따르면 한동안 산허리를 따르다 하늘길 들머리 바로 아래에서 위 길과 만나 하늘길로 오르게 된다.

결국은 하늘길 들머리까지 같은 높이로 오르지만 우측길이 오르막이 더 심하게 느껴지고, 좌측길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기억된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오른다.

 

 

 

 

 

 

대슬램의 하단부에 쉼터가 있다.

 

 

 

 

 

 

전망데크에서 아래로 치유의 숲 일원이 조망된다.

 

 

 

 

 

 

이어 제법 급경사의 길이다.

 

 

 

 

 

 

 

 

 

 

 

 

 

 

 

 

 

 

 

 

 

 

 

 

 

 

 

 

 

 

하늘길 시작점 쬐끔 아래다.

이곳에서 두 탐방로가 합해져 하늘길로 오르게 된다.

 

 

 

 

 

 

어느 길이든 초행의 감흥만은 못하다.

 

 

 

 

 

 

 

 

 

 

 

 

 

 

요강바위쪽,

 

 

 

 

 

 

계산무진(계곡계, 뫼산, 없을무, 다할진)

계곡과 산이 끝이 없다.

 

 

추사 김정희( 1786 ~ 1856) 선생의 작품으로 이 계산무진 작품은 추사체의 완성도가 절정에 이른 68세 무렵에 쓴 것으로 추정되며,

이 작품은  "글씨를 넘어서 그림이며, 큰 산과 강, 대자연을 보는 듯 기상이 웅대하고 변화무쌍한 품격을 지녔다:고 평해진다.

    이곳 용궐산 하늘길에서 섬진강을 보면 계산무진의 풍광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현지 안내문에서>

 

 

 

 

 

 

 

 

 

 

 

 

 

 

 

 

 

 

 

 

지나온 곳.

 

 

 

 

 

 

용비봉황 (용 용, 날 비, 봉황 봉, 춤출 무)

용이 날고 봉황이 춤춘다.

 

산천이 수려하고 신령한 기세를 이르며, 서예에서 글씨가 기운차고 생동감이 있는 것을 형용하기도 한다.

이 글씨는 초서체이며 선인들의 글씨를 집자하였다.

 

 <현지 안내문에서>

 

 

 

 

 

 

이런 글씨는 용굴에서 귀룡정으로 내려오는 중간에 몇 편을 볼 수 있으며, 글씨체와 내용이 좋아 거부감이 없다.

 

 

 

 

 

 

지자요수, 인자요산

                지혜 지, 놈자, 즐거울 요, 물 수, / 어질 인, 놈 자, 좋아할 요, 뫼 산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리에 통달하고 두루 흘러서 막힘이 없는 것이 물과 같기 때문에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의리에 편안하게 여겨 중후하고 옮기지 않는 것이 산과 같기 때문에 산을  좋아한다.

 

이 글씨는 해서체이며 석봉 한호(1543~1605)선생의 글씨를 집자하였다.

좋아할 요(요산 : 요산), 즐거울 낙(낙천 : 낙천), 노래 악(음악 : 음악)

 

                   <현지 안내문에서>

 

 

 

 

 

 

일본이분만자산야요, / 일분이 만분자 산야요

만수이합일자수야라. / 만수이 합일자 수야라.

 

하나의 근본에서 만 갈래로 나누어 진 것은 산이요,

만 가지 다른 것이 모셔서 하나로 합한 것이 물이다.

 

출전 : 여암 신경준 선생의 산수고의 서문에서

 

여암 신경준(1712~1781)선생은 순창읍 남산대가 고향이다. 팔도지도와 동국여지도를 만들었으며, 산의 족보에 해당하는 산경표와 산수고 등을 저술하였다.

    산경표는 조선시대 영조때 편찬한 책으로 조선의 산맥체계를 도표로 정리한 책이며 산줄기와 하천줄기를 중심으로 산맥체례를 백두대간, 장백대간, 그리고 13개의 정맥으로 집대성 하였다.

 

 

 

 

 

 

 

 

 

 

 

 

 

 

 

제일강산

경술이월 여순옥중에서 대한국인 안중근 서

 

안중근(1879~1910) 의사는 왼손 네 번째 손가락의 마디 하나가 없는데 그건 선생이 31세(1909)에 러시아 연해주에서 결사동지 11명과 함께 손가락을 끊어 태극기에 대한독립 넉자를 혈서하며 나라를 구하고자 맹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부커 글을 쓰면 손바닥을 찍어 남기셨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경술년(1910) 양력 3월 26일 오전 10시에 형장에 서서 기뻐하며 말하기를  "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죽고, 동양평화를 위해 죽는데 어찌 죽음이 한스럽겠소?"하였다. 

마침내 한복으로 갈아입고 조용히 형장으로 나아가니 나이 32세였다.

 

<현지 안내문>

 

 

 

 

 

 

 

 

 

 

 

 

 

 

 

 

 

 

 

 

 

 

 

 

 

 

 

 

 

 

 

 

 

 

 

 

 

산자연수자연   산수간아역자연

산도 절로 물도 절로, 산수간 나도 절로

출전: 하서 김인후 선생의 자연가에서,

 

하서 김인후(1510~1560)선생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호남에서 유일하에 문묘 배양된 분이며 순창은 어머님(옥천 조씨) 고향이며 처가(여흥 윤씨) 이기도 하다.  

쌍치면에 훈몽재를 지어 제자를 양성했으며, 송강 정철(1536~1593) 선생도 이곳에서 수학하셨다.

현재는 이곳을 군에서 복원하여 유학을 가르치고 있다.

 

 

 

 

 

 

 

 

 

 

 

 

 

 

들머리에서 약 50분,

하늘길은 저곳에서 산림휴양관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 용궐산 정상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위 이정표

 

산림휴양관 0.6km,

용궐산  1.3km,  비룡정 0.1km.

 

 

    

 

 

 

이후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된다.

군데군데 암릉이 운치있다.

 

 

 

 

 

 

우회길도 있지만 그냥 오르는게 낫다.

 

 

 

 

 

 

비룡정.

잠시 쉬었다 간다.

 

 

 

 

 

 

 

 

 

 

 

 

 

 

 

 

 

 

 

 

 

 

저만큼 느진목.

느진목은 완만히 늘어진 고개라는 뜻이란다.

 

 

 

 

 

 

옆에 또다른 이정표가 있지만 거리는 조금 차이가 있다.

이곳에서 무량산 입구 1.1km로 표시되어 있다.

 

 

 

 

 

 

계속하여 능선을 이어간다.

경사가 제법 있다.

 

 

 

 

 

 

 

 

 

 

 

 

 

 

 

 

 

 

 

 

 

 

된목

오르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란다.

 

 

 

 

 

 

이곳 된목에 용굴 갈림길이 있다.

지난 여름 찾았을때는 이곳에서 용굴로 하산했다.

 

 

 

 

 

 

제법 고도를 높인다.

 

 

 

 

 

 

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다.

 

 

 

 

 

 

마지막 오르막 구간이다.

 

 

 

 

 

 

지나 올라온 능선을 내려다 본다.

 

 

 

 

 

 

용궐산 정상에 오른다,

들머리에서 쉬엄쉬엄 쉬어가면 약 2시간, 하늘다리 상부의 갈림길에서 1시간 10분쯤 소요되었다

전망데크는 그대로인데 표지석이 바뀌었다.

 

 

 

 

 

 

처음에 용여산

다음에 용골산

현재는 용궐산으로 불리다.

 

 

 

 

 

 

    

 

 

 

 

 

 

 

오늘 미세먼지가 많아 시야가 흐리다.

내룡고개 뒷편의 기산이다.

좌측 아래 강가에 요강바위가 있다.

 

 

 

 

 

 

 무량산 방향.

 

 

 

 

 

 

무슨 용도 ?

 

정상에서 약 1시간여 점심시간을 갖고 내룡마을(요강바위)쪽으로 하산한다.

 

 

 

 

 

 

정상의 이정표.

하산 방향으로 내룡고개 1.5km, 기산 2.0km,

지나 올라온 방향으로 어치계곡 2.1km, 무량산 3.8km.

용궐산 등산로는 거리는 길지 않으나 오똑하여 경사는 있는 편이다. 따라서 거리에 비해 소요시간을 여유있게 잡아야 하겠다.

 

 

 

 

 

 

용궐산 정상은 고만고만 하지만 작은 3곳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이곳은 두번째 용궐산 표지석이 있는 봉우리다.

실제로 이곳이 앞의 정상보다 조금 높아 보인다.

 

 

 

 

 

 

3번째 봉우리라 하기에는 뭐하지만 이곳에서 부터 내리막이 시작된다.

 

 

 

 

 

 

하산할 능선을 가늠해 본다.

저곳 중간의 상당한 암봉은 좌측으로 살짝 내려서 돌아가게 되어있다.

 

 

 

 

 

 

위 사진 주변이다.

주변 경관이 좋아 내려와서 올려다 본 풍경이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내려선다.

순간 어디쯤이지 ?

 

 

 

 

 

 

능선상의 상당한 암봉 주변이다.

 

 

 

 

 

 

위에서 언급한 능선상의 암봉 아래이다.

좌측으로 살짝 내려선 후 능선을 이어간다.

 

 

 

 

 

 

 

 

 

 

 

 

 

 

 

 

 

 

 

 

 

 

능선상의 갈림길

 

용궐산 정상에서 0.7km지점이다.

능선을 따라 내룡마을 1.5km를 알리고, 좌측으로 귀룡정 1.5km를 알리고 있다.

이 귀룡정 방향이 용굴로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내룡고개의 안내도에는 용굴로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다.

 

 

 

 

 

 

저만큼 내룡고개가 가늠된다.

 

 

 

 

 

 

정상에서 약 1시간 (쬐끔 더),

내룡고개로 내려선다.

 

 

 

 

 

 

내룡고개는 사거리(엄밀히는 오거리)를 이루고 있다.

내려서는 방향에서 직진은 내룡마을(0.8km),  요강바위(1.1km), 앞쪽의 봉우리는 기산으로 0.5km로 표시되어 있고,

우측 도로는 석전마을 1.6km,

좌측 임도는 귀룡정(1.5km)을 거쳐 치유의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내룡마을로 내려간다.

 

 

 

 

 

 

내룡마을 장군목 가든앞,

용궐산 정상에서 약 1시간 15분 소요되었다. (대룡고개까지 약 1시간. 대룡고개에서 이곳까지 약15분)

 

 

 

 

 

 

 

요강바위를 보러 간다.

 

 

 

 

 

 

오래전 아무런 이정표도 없고, 길의 흔적이 없어 요강바위를 찾기 어려웠는데

근년에는 찾는데 쉽다.

 

 

 

 

 

 

 

 

 

 

 

 

 

 

요강바위.

 

 

 

 

 

 

 

 

 

 

 

 

 

 

주변,

 

 

 

 

 

 

요강바위 주변에서 25분여 소요한다.

 

 

 

 

 

 

강 건너 섬진강길을 따라도 되고,

저만큼 대룡고개에서 이어가는 임도로 살짝 오르는 길도 있다.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대룡마을 요강바위에서 약 20분,

용궐산 치유의 숲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마친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2시간, 점심시간,1시간, 대룡마을까지 하산 1시간 15분, 요강바위 주변 25분, 대룡마을에서 주차장까지 약 20분, 합해서 5시간여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