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 페스 왕궁, 메디나, 테러니. 쉐프샤우엔
페스(Fes)는 모로코 북부지역 내륙에 있는, 인구 110만명이 넘는 모로코에서 카사블랑카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이곳엔 수천갈래 나눠진 구도심과 구도심내 위치한 메디나라고 불리는 가죽염색공장이 유명하다.
쉐프샤우엔은 세프샤우엔 주의 주도로 파란색으로 칠한 건물등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다.
오늘 일정은 이 두 도시를 둘러보는 코스이다.
▷일정(2023. 7. 12.)
페스/ 왕궁. 메디나(구시가지), 메디나(가죽염색) - 쉐프사우엔 - 아실라 숙박
▷여행후기
페스 시내의 우리 일행이 묵은 숙소이다.
HOTEL ALKHAIMA
아주 라고는 할 수 없지만 수수하니 여행자 숙소로는 나쁘지 않다.
대충 위치는 페즈 신시가지의 북쪽, 더 로얄팰리스 인 페즈(페즈 왕궁 남쪽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1층 로비의 장식이 화려하다.
호텔식으로 조식후 메디나(구도시)를 보러 간다.
▣페즈 로얄 왕궁 (The Royal Palace in Fez)
페스에서 메디나로 불리는 구시가는 페스(즈) 시의 맨 북쪽(좀더 정확히는 북북동쪽)에 위치한다. 따라서 신 시가지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일반적으로 페스(즈) 왕궁 또는 금빛 문양을 가진 왕궁으로 구글 지도에서 위치를 검색해 보면 나오지 않는다. 구글지도에서 이 왕궁은 The Royal Palace in Fez로 검색해야 한다.
구시가(메디나)의 서남쪽 근거리, 신시가지의 맨 북쪽 사이에 상당한 녹지로 보이는 곳(구글 어쓰로 보았을 때), 그곳의 우측 가장지리에 위치하고 있다.(왕궁 남쪽에 공설운동장 같은게 있음)
이 왕궁은 1276년 마리니드 왕조의 왕실 성채를 기초로 지어진 모로코 왕의 왕궁으로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모하메드 6세의 금장식문으로 유명하다고 하나, 내부는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아 입장할 수없고 정문만 보고 간다.
특히 타일 장식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왕궁 정문앞 넓은 광장이 있다.
보이는 우측으로는 보이는 숲 안쪽으로는 왕궁의 정원인듯한 넓은 녹지공간이 있다.
▣메디나(구시가지)
모로코 최초의 왕조인 이드리시 왕조의 이드리시 1세에 의해 요새 도시로 건설이 시작된 페스는 이드리시 1세 왕이 우마이야 칼리프가 보낸 자객에 의해 암살되면서 아들인 이드리시 2세의 의해 완성되었다.
당시 이름은 '알 알리야' 즉 알리의 도시였는데 이드리시 왕가가 4대 칼리파 알리의 후손이자 시아파의 이맘 가문이었기 때문이다.
페스는 미로와 같은 좁은 골목과 건물들은 출입문을 통해 한꺼번에 수많은 병사들이 출입하지 못하고 화살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또한 이드리시1세가 이 도시를 만들때 '만민이 평등한 도시'를 꿈꾸었기 때문에 외관 상으로 보았을 때는 부유함의 정도를 알 수 없도록 똑같은 창문과 출입문, 장식 없는 벽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집의 화려함과 크기가 매우 차이난다, 이드리시 1세 또한 왕궁이 아닌 백성들과 똑같은 구조의 집에 살았던 것을 보면 나름 깨어있는 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무위키에서>
어찌하여 오다보니 성문 안쪽이다.
즉 구시가지 안쪽에 들어와 있는 셈이다.
문의 문양은 녹색이다. 바깥쪽 색상은 청색이다.
어느분의 글을 보니 메디나 구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이 16km정도 된다하며, 성안으로 들어가는 18개의 문가운데 하나로 1913년에 세워진 빕 부즐렛(bob boujlode)은 아라베스크 문양이 화려한 불루타일이 장식되어 있다.(안쪽은 그린, 바깥쪽은 블루)
이 성문 바깥쪽으로 나가 성문을 본다.
역시 색상이 청색이다,
성문밖
성안으로 들어와 구시장 구경을 한다.
캐스케이드 호텔 간판을 달고 있다.
가스통을 싣고가는 나귀도 심심찮게 본다.
본래 아랍어로 도시를 뜻하는 "메디나(Medina)"는 지금은 이슬람 도시의 구시가를 의미한다,
어느 책엔 8,000이라고도 하고 누구는 10,000개라고도 하는 수많은 좁은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 모로코 사람들이 살던 건물과 골목에서 그 후손들이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곳, 그래서 페스의 메디나는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고 있는 곳으로 구글어쓰 지도로 보아도 참 난해한 곳이다.
수많은 골목과 다양한 가게가 있어 일일이 다 둘러보지는 못하고 가이드 경력을 살려 몇 군데를 찾아 다닌다.
허름하고 시장분위기여서 가격도 저렴하나? 싶었지만 그만큼 공이들어 가격도 만만찮다.
혼수품 가게가 주로 있는 곳이다.
이곳엔 고양이가 많이 보인다.
못먹어서인지 대체로 불쌍해 보일 정도로 말랐다.
우리나라로 치면 호박엿
단맛 때문에 주변엔 벌떼들이 많이 날아 다닌다.
이리저리 정신없이 다니다가 어느 가죽가게로 왔다
그냥 단순히 가격도 저렴한가? 싶었지만 그런건 아닌것 같다.
테너리는 1층 마당에 위치하며, 관광객은 가죽제품 가게 2층인가? 3층인가?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다.
사진과 tv에서 더러 보던 곳이다.
가장 크고 오래 되었다는 슈아라 테너리 (Tannerie Chouara)
페스의 구시가지(메디나)에는 테너리가 3곳 있는데 그중 이곳 슈아라 테너리가 가장 크고 유명하단다.
갈매기똥 등 동물의 배설물과 천연염색재료가 섞여 악취가 매우 심하다며 입구에서 민트 가지를 나눠주었지만 오늘은 일기 때문인지 염색을 많이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지만 냄새가 심하지 않았다.
태너리는 가죽을 씻고 염색하는 작업장을 말한다.
가게 또는 개인별로 저 작업장을 소유하고 있는 듯 싶다.
이 가죽 작업장을 둘러볼 수 있는 가게는 이 집만은 아닌 듯
되돌아 나와 골목 이곳 저곳을 돌아 나간다.
저기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문으로 나왔다.
테스에서의 일정은 왕궁 외관과 이 미로같은 구도심의 시장을 둘로는 것으로 마무리 하고 쉐프사우엔으로 간다,
테스 도심외곽.
이런 성곽들이 보인다.
따지고 보면 100만이 넘게 거주하고 있는 도시의 한 부분만 보고 지나치는 셈이다.
쉐프사우엔으로 가는 길에 차창으로 바라본 풍경이다.
내내 이와 비슷하다.
중간 어느 조용한 시골마을
이곳에서는 여관을 Hotel 만 쓰는줄 알았는데 Motel로도 쓴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런 레스토랑이다.
음식뿐만 아니라 음료나 차도 판매한다.
양이 푸짐하다.
야채 샐러드에 주식은 생선까스, 후식으론 아이스크림.
맛보다는 양이 많아 다 먹지 못했다.
한참을 달려 저곳이 쉐프사우엔에 도착한다.
여타 우리 일행이 지나온 지역이 그의 평야 또는 구릉지대였다면 이곳은 산악지대이다.
산중턱에 위치한 육안으로 보기엔 우리나라 큰 읍소재지 정도(35천명쯤)의 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푸른색으로 칠해졌나? 했는데 그렇지는 않다.
저 상부 어디쯤 골목이 집중적으로 푸른 빛을 가지고 있다.
마을 중상부를 관통하는 도로변에서 하차했다.
많은 관광차량으로 인해 이곳에서 정차를 금한다고 하여 후다닥 내렸다.
가이드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올라간다.
이 문을 들어서면 상가이다.
쉐프샤우엔의 가장 큰 특징은 파란색으로 칠해진 건축물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유대인들이 많았던 이 도시의 역사에 기인한다고 하는데 유대인과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다.
가이드는 파란색 물감의 값이 싸서 칠하게 된 것이 퍼져서 이렇게 되었다고도 한다.
이곳 쉐프샤우엔에선 모로코 어디에서도 살 수 없는 독특한 수공업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모직옷이나 털 담요등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으며, 치즈도 이 지방 특유의 것으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다한다.
한바퀴 돌아 어느 광장으로 내려왔다.
성이 있는 곳이다.
뒷편으로 높은 봉우리 두개가 보인다,
쉐프사우엔의 이름은 마을 뒷산이 염소의 두 뿔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쉐프 사우엔 (Chef Chaouen)을 그대로 직역하면 "뿔을 보아라"라는 뜻이라 한다,
무심코 성안으로 들어가 볼려니 페이 페이를 외친다.
유료이므로 입장료를 내라는 소리이다,
인터넷 상에서 검색해 보니 쉐프 샤우엔은 1471년에 지어졌는데 당시 건설된 요새가 지금도 존재하다고 되어있어 이 성이 아닌가 싶다.
이 요새는 스페인으로 부터 도망쳐온 무어인들이 모로코 북부를 침범한 포르투갈군에게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산악도시는 중세시대 레콘키스타 당시 유태인과 이베리아반도 출신 무어인들이 집단으로 피신한 곳 중 하나로 유명하다.
<위키백과>
성벽 한쪽 귀퉁이 화장실을 찾아 가는 길이다.
그림을 판매하고 있는 젊은 화가,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다.
뒷 골목도 수수하다.
지역민인것 같다.
쉐프 샤우엔을 찾아 주어서 감사하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물론 약간의 돈을 지불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쉐프 샤우엔의 중심지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간다.
현 위치가 도심 중상부쯤이므로 내려가야 한다.
쉐프 샤우엔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다.
숙소 아실라로 되돌아 간다.
내일은 탕헤르를 거쳐 스페인 세비야로 갈 것이다.
모로코 일정중 유독 산악지대를 지나는 길이다.
상당한 암봉을 보이는 산악지대를 통과하기도 했다.
아실란의 숙소로 왔다.
그저께 묵은 숙소이다.
호텔에서의 저녁식사다,
야채 샐러드에 빵,
주식으로 이 음식이 나왔다.호박. 당근. 치킨에 쌀이여? 조여?
빈약해 보이지만 먹을만 하다.
석식후 호텔과 인접한 해변으로 나왔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9시가 넘었는데 이제야 해가 지고 있다.
주변
대서양에 해가 지고 있는 모습은 평생 처음보는 셈이다.
아실라 해변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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