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까지 / 해운대삼포길
부산에서 걷는 길은 이름만으로 볼 때 매우 복잡하다,
우선 해파랑길이 부산에서 시작한다, 1코스가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미포까지고, 2코스가 미포에서 대변항까지다,
두번째로 갈맷길이 있다, 부산시내를 잇는 해안길, 강변길, 숲길, 도심길 합하여 21코스 302km가 된다, 해운대 삼포길로 이름 붙은 이 갈맷길은 동백섬에서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쳐 송정해수욕장까지다,
해운대해수욕장 동쪽편에 미포항이 있다, 미포에서 송정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문탠로드, 갈맷길, 해운대 삼포길, 해파랑길 등이 혼합되어 있다. 또한 이 구간중 동해남부선 폐철길은 달맞이길이라 이름붙였나 보다. 오늘은 주차의 편리성 때문에 미포에서 출발한다. 미포항에서 청사포까지 가는 길은 3군데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달맞이 공원을 넘는 찻길이다, 두번째는 문탠로드라 불리는 숲길이고, 세번째는 동해남부선 철길을 따라 걷는 길이다, 이 철길은 현재 관광열차용 철길로 정비중이라 탐방객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청사포에서 송정까지는 철길을 따른다,
아들과 저녁이라도 같이 먹을 겸하여 부산을 찾았다,
▷ 가는 길
▷ 탐방코스
해운대 미포항 - 청사포 - 송정 죽도공원,
(청사포 까페에서 45분여, 기타 소요시간 40분여 포함 3시간 10분, 거리 약 6km 전후, / 2019. 7. 14.)
▷ 탐방후에
부산 문탠로도 공영주차장,
이곳과 근 거리에 부산 미포공영 주차장이 있다,
미포공영 주차장에 주차했다,
사진상 좌측 뒷편으로 데크로드가 보인다, 이 길이 문텐로드 들머리이다, 문텐로드를 걸을려면 이 길을 따르면 된다,
이곳 공영 주차장은 하루 주차비가 8,000원인가? 기억된다,
대충 4시간쯤 주차하니 주차요금이 7,000원 가량이다,
부산의 걷는 길 이름은 참 헷갈린다,
갈매길, 해파랑길, 문탠로드, 삼포길, 달맞이길,......
특별히 어느 길을 걸을려고 준비하고 오지는 않았기에 우선 바닷가로 내려가 본다,
우측 방파제 건너로 보이는 섬아닌 섬이 동백섬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을 줌으로 당겨본다,
물놀이 나온 사람들이 제법 많다,
미포항,
바닷가 쪽을 따르다가 적당한 곳에서 철길로 올라선다,
현재 이 철길은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저만큼 끝에 보이는 터널까지만 갔다올 수 있다,
산속을 뚫고 들어가는 터널이 아니라 인공터널이다,
터널 벽체사이에 얼굴을 내밀며 찍는 사진이 인기가 있다.
터널 너머에는 현재 공사중이다,
공사가 완공되면 송정구간까지 관광열차가 운행될 거라 한다,
처음엔 송정으로 가는 탐방로가 이 길만 있는 줄 알았다, 또한 이 길이 갈맷길인줄 알았다,
터널 주변을 둘러보고 철길을 따라난 길은 통행을 차단하여 달맞이 고개를 넘어가기 위해 이곳(미포항에서 터널로 진행할때 터널 직전)으로 되돌아 왔다,
보이는 중간에 달맞이 고개로 오르는 길이 있다,
중간,
공터엔 조그만 공원이다.
철길을 따라 터널 너머 등 갔다 되돌아 오는데 금새 30여분이 지나가 버렸다,
달맞이길 도로로 올라서니 도로변 인도변에 문탠로드 안내도가 있다
문탠로드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면 바로 이곳으로 오게 된다,
문탠로드 안내도
음양오행설에 의하면 지상의 모든 생명체는 태양과 달의 기운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햇빛이 따뜻한 온기를
몸으로 느끼는 촉각적 효과가 있다면, 달빛은 눈으로 보는 시각적 효과에 의해 인간의 감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문탠로드(Moontan Road)에서는 대한팔경의 하나인 달맞이 월출이 여러분의 벗이 되어 마음의 여유와
생활의 활력을 넣어줄 것입니다,
문탠로드는 이곳에서 체육공원을 지나 청사포 조금 못미쳐 달맞이 여울마당에서 해월정으로 올라 이곳으로 되돌아
오는 약 3.1km구간을 말하는 것 같다,
달빛 끝잠길(0.6km) 설레이는 마음으로 달빛을 맞으며...
달빛 가은길 (0.6km) 은은한 달빛속에 마음을...
달빛 바투길 (0.9km) 달빛 속 몸을 맡겨 새로운 나를 만나며...
달빛 함께길 (0.3km) 나와 달빛이 하나되어...
달빛 만남길 (0.7km) 아쉬움에 다시 오길 약속하며...
중간 전망대,
위 전망대에서 해운대해수욕장을 본다,
대단한 고층의 건물이 시선을 압도한다,
미포 공영주차장은 저 높은 건물 인근에 있다,
달맞이 고개로 넘어가는 길 중간의 노상주차장,
평일이면 이곳에 주차하면 주차요금은 안 들 듯............
빈자리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문탠로드와 함께 갈맷길 이정표도 있다,
이곳에서 우측 탐방로를 따라 가다가 나중 해월정을 거쳐 좌측 도로를 따라 이곳으로 되돌아 오는 길이 문탠로드인가 보다, <문탠로드를 빠져나오며> 라는 제목의 박진규님 시가 있어 옮겨 본다.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詩) 당선작이라 한다,
달이 저 많은 사스레피나무 가는 가지마다
마른 솔잎들을 촘촘히 걸어놓았다 달빛인 양
지남 밤 바람에 우수수 쏟아진 그림움들
산책자들은 젖은 내면을 한 장씩 달빛에 태우며
만조처럼 차오른 심연으로 걸어들어간다,
그러면 이곳이 너무 단조가락이어서 탈이라는 듯
동해남부선 기차가 한바탕 지나 간다,
누가 알았으랴, 그 때마다 북정밭의 무들이
허연 목을 내밀고 실뿌리로 흙을 움켜쥐었다는 것을
해국(海菊)은 왜 가파른 해변 언덕에만 다닥다닥 피었는지
아찔한 각도에서 빚어지는 어떤 황홀을 막 지나온 듯
연보라색 꽃잎들이 성한 것이 없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청사포 절벽을 떨며 기어갈 때
잎을 몽땅 떨어뜨린 채 마지막 열매을 붙잡고 있다,
그렇게 지쳐 다시 꽃 피는 것일까
누구나 문탠로드를 미끄덩하고 빠져나와 그믐처럼 시작한다,
도로변에서 벗어나 계단을 따라 살짝 내려선다,
동해남부선 철길이 송정으로 가는 갈맷길이고, 그 길만 있는 줄 알았더니 이 길이 갈맷길이다,
덴마크에는 인어공주, 해운대에는 황옥공주.
먼 옛날 인어 나라 '나란다'에서 해운대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온 황옥공주가 고국이 너무 그리워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바다로 나와 황옥(黃玉)에 비친 '나란다'를 보며 그리움을 달랬다는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숲 길이 좋다,
달에는 정말 옥토끼가 살고 있을까?
우리 조상들은 보름달에 계수나무가 있고 계수나무 아래 옥토끼가떡을 치고 있는 모습이라고 믿었습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달의 에너지가 인간의 감성을 꽃피워 준다고 믿었으며, 사람들의 정서를 순화시키고,
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중간,
전망대,
위 전망대를 지나 조금 진행하면 해월정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다,
청사포 방향으로 직진한다,
청사포 1.6km를 알리고 있다,
아래 해안가로 동해남부선 철길이 보인다,
초행이라면 철길도 의미가 있겠지만 두군데 중 선택하라면 이 길이 훨씬 좋다,
보일락말락 대마도.
아주 화창한 날, 수평선을 보면 해운대에서 65km 떨어져 있는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였다가
어느 날은 거짓말 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마도를 목격할 수 있는 행운이 당신께 주어질 수 있습니다,
체육공원으로 내려서기 직전의 이정표이다.
이곳에서 해월정(0.3km)으로 오르는 길도 있다,
체육공원,
소규모의 아담한 공원이다,
청사포 망부송(望夫松)의 전설
해운대 청사포 마을에는 옛날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던 금슬좋은 정씨부부의 안타까운 전설과 정씨부인이 수평선을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다 죽어간 슬픈 전설이 전해지며, 당시 앉아 기다리던 바위를 망부석(望夫石), 바라보던 소나무를 망부송(望夫松)이라 하였습니다,
근데 망부송은 어디에 있지 ?
역사속으로 사라질 "동해남부선 해안철도"
1918년 10월 31일 운행을 시작한 동해남부선은 부산과 포항을 연결하는 해안철도로 복선천철화 사업으로
해운대~송정간 구간이 이설되면서,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통과하던 열차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됩니다,
송정역은 1940년대에 지어진 동해남부선상의 간이역으로 고풍스런 분위기와 아담한 모습으로 등록문화재
제 30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상 현지 여러 안내문에서 가져왔습니다>
갈림길이 있다,
미포방향에서 왔다,
여울마당으로 올라 해월정을 거쳐 도로를 따라 달맞이 공원으로 되돌아 가는 길이 문탠로드인가 보다,
청사포로 향한다,
바닷가로 내려간다,
한옥라운지 청사포역 간판을 달고있다.
청사포 당산과 망부송.
이곳은 단기 경술연(檀紀庚戌年, 1970년)에 건립되었으며, 당사 안쪽에는 "현동조비김씨신위"라 쓴 위패가 있고
당사안 서쪽 벽에는 한지로 만든 성주 신체가 붙어있다.
음력 1.3.6월의 3일 자정에 산신제, 본당제(골매기제), 거릿대장군제, 망부석제 순으로 제를 모신다,
김씨 골매기 할매를 모시게 된 연유는 300여년 전 청사포가 생겨날 당시 아리따운 어부의 아내가 남편이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배가 파선되어 생사를 알 수 없음에도 그 남편이 돌아오리라 셍각하고 매일 기다렸다고 한다,
현재 300여년 된 망부송도 어부의 아내가 심은 것이라 전해온다,
그 뒤 어부의 아내(김씨 할머니)가 방부석에서 바다를 보고 명을 다하자, 마을 사람들이 그 할머니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골매기 할매로 좌정시켰다고 한다,
거릿대장군제를 지내는 신역(13평)은 엣날 걸신, 잡신들을 모시던 신역이었는데 이 마을이 생기고 어느 해 마을 앞바다를 항해하던 배기 풍랑을 만나 침몰하여 그 배에 타고 있던 이름을 알 수 없는 한 시신이 파도에 밀려 이 신역에 당도하자 그를 걸신, 잡신의 우두머리로 삼아 손장군(孫將軍)이라 칭하고 거릿대나무(Y형 나무로 굵기는 27cm, 높이는75cm)옆에 화강암 비석을 세우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문탠로드 들머리라 할 수 있는 문탠로드 관광 주차장에서 이곳까지는 50분 정도 소요된다,
당산 앞쪽에 정사포 표지석이 있다,
청사포의 어느 까페,
아메리카노 4.7 / 5.2
까페 라떼 5.5 / 5.8
카라멜 마까아토 5.9 / 6.2
......................................
피자와 커피를 시켰다.
청사포 까페에서 45분여 쉬었다 송정으로 간다,
물론 청사포에서 바닷가로 난 도로를 따라도 나중 이 철길과 만나게 된다,
청사포에서 해안가를 따르면 마을 끝인 이곳에서 철길로 오르게 된다,
다릿돌 전망대에 도착한다,
다릿돌 전망대는 20107.8.17일 개장했다,
미포에서 출발해 송정가지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의 중간쯤에 자리하고 있으며 해수면으로
부터 20m 높이에, 72.5m 길이로 바다를 향해 쭉 뻗어있으며 폭은 3~ 11.6m다,
전망대 끝자락에 반달 모양의 유리바닥을 설치해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유리보도,
양쪽 가에도 유리 또는 철제 투명바닥을 만들어 아슬아슬한 느낌으로 비명을 지르게 한다,
청사포쪽,
다릿돌은 청사포 해안에서 해상 등대까지 가지런히 늘어선 다섯 암초가 징검다리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전복이며 멍게, 해삼, 성게 같은 해산물이 많아 청사포 해녀는 여기서 물질을 한다,
이곳은 송정쪽이다,
이곳의 느린 우체통은 흰색이다,
다릿돌 전망대를 뒤로 하고,
송정으로 간다.
이곳에서 구덕포 0.4km, 송정까지 1.6km,
지나온 방향으로 다릿돌 전망대 0.1km, 청사포 0.8km, 미포 3.2km
미포에서 송정까지는 4.8km, 문텐로드로 따지면 약 5km 정도이지만
송정 죽도공원앞 이정표에 청사포 4.3km로 되어있고, 미포에서 청사포까지 2km쯤으로 보면 합계 6.3km가 된다,
이 오늘 걷는 구간이 되겠다,
구덕포(九德浦)
주변은 본래 갈대가 많아 가래포 또는 가을포로 불렸는데, 조선 후기 광주 노씨가 해송이 우거진 언덕에 송호재(松湖齋)라는 정자를 지었다 하여 송정으로 불리게 되었다, 구덕포는 송정과 청사포 사이에 있는 만입의 포구이다, 동쪽 해안은 대부분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서쪽에는 부홍봉에서 남쪽 달밪이 고개로 이어지는 산지가 자리하고 있다, 해안가에는 고두말 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나타난다, 구덕포 내에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송정 끝자락에 위치한 구덕포에는 양식업과 미역, 멸치 조업 등을 주로 하는 어촌 마을인 구덕포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구덕포의 갯바위 쪽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2000년부터 외지인이 유입되면서 횟집과 레스토랑 등 상가가 자리한 관광지로 변하고 있다, 마을 내에서는 예날부터 송정 후리 어로작업(후리질)이 행해졌는데, 현재는 매년 송정 해변 축제(8월초)에 재현 행사를 하고 있다, 해운대구에서는 미포에서 청사포, 구덕포 까지 연결되는 길을 걷는 해운대 삼포길 걷기 행사를 매년 3~4월과 11월에 개최하고 있다,
현위치 송정해수욕장,
해수욕장 주변 풍경이다,
관광안내소,
저만큼 육지로 연결된 죽도,
까페 문,
별미가 있을까?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이 많다,
죽도 공원 앞쪽이다,
청사포 4.3km, 약 1시간쯤 소요된다,
해동용궁사까지는 2.4km,
죽도 공원을 둘러본다,
대나무 보다 소나무가 더 좋다,
데크 쉼터,
송일정,
죽도봉은 조그만 봉우리다,
섬을 한바퀴 도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정상으로 오를 수 도 있다,
섬을 한바퀴 둘러보고 정상에도 올라본다,
송정 죽도 유래
죽도는 대나무가 많았다하여 유래된 지명으로 이곳의 대나무는 좌수영에 보내어져 전시용 화살제조에 사용되었다,
섬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와 예부터 시인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라한다,
뭍에서 몇 바랑 떨어진 곳에
섬의 대나무 밤낮으로 떠 있네
강 가득한 갈대 속에는
마치 고기배를 매어둔 듯하네.
송정 죽도공원을 둘러보고 오는 일정을 마무리 한다,
송정에서 시내버스로 해운대로 이동하였고,
아들 집 인근에서 해물탕으로 저녁을 먹고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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