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령 부잣길 B코스
제법 많은 산행안내도를 보아왔는데 집중이 안되어서인지 여전히 많이 헷갈려 한다.
현지 안내도를 보면 부잣길 B코스는 A코스를 전부(부자들판길 제외) 포함하고 있는데 지레 마음속에 A, B코스로 구분하여 어렵게 생각하는것 같다. 얼마 전 부잣길 A코스를 다녀왔기에 오늘은 나머지 부잣길을 걸어보고자 한다, 먼저 월현천 둑방길을 걷고 산너머 길을 지나 성황리 소나무를 거쳐 되돌아 오는 코스를 잡는다, 안내도만 볼 때 제대로 길을 찾아갈 수 있으려나 했는데 기우였다. 모든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자세하다,
그런데 만약 초행자가 이 코스를 역으로 걷는다면?
의문이 생길 수 있겠다.
모든 이정표의 화살표 방향을 역으로 계산대면 될 듯도 하지만 몇 군데에서는 헷갈릴 것 같다.
부잣길 B코스중 산너머 가는 길은 등산로 수준이나 아주 힘든 곳은 아니니 위 코스로 걷는게 좋을 것 같다.
▷ 가는 길
의령 정곡면 공영주차장.
▷ 탐방코스
의령 부잣길 B코스는 A코스와 B코스를 모두(호미교에서 월현천교 사이의 길(부자들판길)을 제외하고 ) 걷는 길로 12.8km, 약 5시간 소요된다.
오늘은 A코스중 월현천교를 거쳐 호미교까지 둑방길(부자들판길)을 포함시키고 나머지 B코스를 걷는 길이다.
공영주차장 - 월현교 - 호미교 - 월현배수갑문 - 예동마을 - 무곡마을 - 성황리 소나무 - 월현교 - 공영주차장 (11.5km, 천천히 약 3시간 50분 소요 / 2020. 4. 22.)
탐방안내도
노랑색 실선이 오늘의 탐방로이다.
카카오 지도상의 보악산, 잠두봉 표시 중, 현지 안내도엔 잠두봉을 보악산으로 표시하고 있다.
현지의 아래 부잣길 안내도로가 상세하긴 하나 알아보기 어려워 대층 그려본 부잣길이다.
부잣길의 세부 이름은 위 안내도를 참고하면 되겠다,
부자소망길(15분) - 부자들판길(40분) - 남가람길(25분) - 가야역사길(20분) - 마실길(25분) - 산너머길(70분) - 성황소나무길(30분) - 산들사잇길 (20분) - 부자소망길 (15분)
▷ 탐방후에
의령 정곡면소재지에 도착하니 오후 2시 30분을 넘고있다.
현지 안내도에 부잣길 B코스는 12.8km, 약 5시간 소요된다고 되어있다.
처음엔 A코스를 제외하고 월현천 둑방길을 따라 호미교로 내려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거리대비 소요시간이 많다는 생각했다. 탐방후 자료를 다시 검토해 보니 B코스도 A코스 대부분이 포함된 길이다. 지난 4월 11일 부잣길 A코스를 탐방한 적이 있어 조금이라도 가까운 장내버스 승강장 주변에 주차를 한다. 이곳도 정곡면소재지 입구이고, 소재지로 진입하면 이내 만나는 곳이다.
장내 버스승강장 주변에서 원현천교 방향이다.
주변엔 약간의 주차 공간이 있고, 저만큼 정곡면 소재지로 진입하는 사거리를 지나 월현천교가 있다,
오늘 코스의 들머리이기도 하다.
월현천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 둑방길로 진입한다.
사실 부잣길 B코스를 역으로 걷는다면 비교적 먼저 산너머길을 걸을 수 있으므로 힘든 산길을 먼저 걷고, 나중 둑방길을 따라 되돌아 오는 것이 쉽고 여유도 있을 것 같은 생각도 해보았지만 월현천교 주변에 역으로의 이정표는 보이지 않아 안전하게 둑방길을 먼저 걷는 것으로 하였다.
탐방후 곰곰 생각해 보니 잘했다 싶다.
지난 4월 11일 이곳 부잣길 A코스를 걸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호미교까지는 그 길을 다시 걷는 셈이다.
부잣길 B코스는 A코스 구간증 이 구간(월현천교~ 호미교 둑방길/ 부자들판길)을 제외한 전구간을 모두 포함한 길이므로, 엄밀히 말해 오늘 걷는 코스는 B코스라 할 수 없다.
방향을 틀어,
저만큼 호미마을로 진입하는 호미교 방향으로 간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넓은 들판이 보이고,
뒤에 알았지만 앞쪽으로 보이는 저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 산너머길이다.
호미교에 도착한다.
월현교에서 이곳 호미교까지 약 1.7km를 부자들판길이라 이름 붙였고, 호미교에서 월현배수지 주변의 나머지 둑방길 끝까지 1.2km를 남가람길이라 한다.
호미교를 지나 둑방길을 계속 이어간다.
지금까지 따라 내려온 월현천은 이곳에서 남강으로 합류한다.
방향을 틀어 월현배수지 방향으로 간다,
들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다.
지나온 쪽의 들판이다.
월현배수지를 지나.
살짝 산모퉁이를 돌아 둑방길은 계속된다.
둑방길은 여기까지,
정곡면소재지에서 3.3km. 약 50분, 월현천교에서 둑방길을 따라 40분여 소요되었다.
저곳 둑방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 남강변으로 길이 있다.
재빨리 카카오지도로 확인해 보니 조금 진행 후 길은 끝난다.
잠시 짬을 내어 들어가 본다.
어느분의 추모비가 있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정자가 있다.
함육정
안내문이 없어 어떤분의 정자인지 모르겠지만, 뒤로는 제법의 절벽이요 앞쪽은 남강변이라 경관이 좋은 곳이지만 관리되지 않은 건물과 주변환경에서 깨끗한 맛은 없다,
끝엔 배수장?
길은 이곳까지만,
되돌아 나와,
이번엔 가야 역사길의 시작이다.
죽전리 고분군,
이곳은 호미산성의 반대쪽 능선부에 위치하며, 유적의 남쪽으로는 남강이 내려다 보이고 맞은 편에는 죽전리 석실고분이 위치해 있다. 고분군은 오래전부터 도굴 당하여 그 원형이 훼손된 상태이고, 외관상 확인되는 봉토분은 30여개 정도이다,
주변에서 수습된 유물과 무덤의 구조를 살펴볼 때 이 무덤들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이 지역의 가야무덤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상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룰 제공해 주는 유적이다,
< 현지 안내문 >
동산으로 오른다.
높지는 않지만 등산길이다.
갈림길이 있는 곳은 어김없이 이정표를 세워 알 수 있도록 배려했다.
크지않은 동산이지만 제법의 오르막길을 따라 오른다.
동산에 오르면 정자가 있다.
앞쪽으로 잘 단장된 묘지가 있다.
이만큼 갈림길이 있고,
옆에 탐방안내도가 있다.
죽전리 고분군은 어디에 있나?
주변을 두리번거려 보지만 무덤은 많은데 고분군은 보이지 않는다.
인근에서 남강변 쪽으로,
위 이정표,
방향이 지나온 곳과 보이는 시멘트 농로 사이를 어중간하게 가리키고 있어 살짝 혼란?
화살표 방향은 진행할 방향이기 때문에 농로를 따라 내려간다.
능선이 아니라 사면으로 내려간다.
도로를 만난다.
이곳 역시 이정표가 잘 되어있다.
이정표 방향이다.
좌측 시멘트 농로는 지나 내려온 길이다.
이제부터 마실길 1.1km구간을 이어간다.
이내 우측으로 마실길이 시작된다,
진행할 길이다.
우측으로 조금 떨어져서 예둔리 예동마을을 올려다 보고.
진행 방향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조그만 마을도 본다,
길은 저곳 마을 뒷편 고개를 넘어갈 것이다.
마을을 지나.
서로 이웃에게 놀러가는 것을 마실이라 했다.
그래서 마실길이라 이름붙였다.
바쁘게 사는 현대사회에서 요즘은 마실간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이정표를 부잣길 만큼 섬세하게 배려한 곳을 여태 보지못한 것 같다.
갈림길 마다의 이정표는 길을 몰라 헤맬우려는 전혀 없다.
좌측으로,
마을 뒷편 고개로 향한다.
고개를 넘어,
사당? 제각?
저만큼 자주색으로 페인트 칠한 건물이 눈에 띈다.
예둔리 무곡마을? 홍화마을?
도로를 만난다.
오늘 유일의 흠이다,
기둥 나무에 고정시키는 못이 빠져 마실길 이정표가 90도로 돌아가 있어 쬐끔 혼란스러운 곳이다.
진행할 방향과 반대인 좌측 도로 저만큼 이정표 같아 보이는게 있어 더욱 그러하다.
무슨 이정표가 이런 경우가 있나 하고. 이정표 상태를 자세히 확인해 보니 천연덕 스럽게 90도로 돌아서 있다, 우측 마을로 간다.
마을내 눈길을 끄는 두 집.
이집은 영진공방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곳이 무슨마을?
지도로 확인해 보니 마을회관이 있는 무곡마을은 이곳에서 더 올라가야 한다.
도로명으로 주소가 바뀌고 나서 어느 마을을 찾기는 더 어려워진것 같다.
직진하여 조금더 올라가면 무곡마을 회관이 있다,
좌측으로,
이정표 양호,
이곳에서부터 산너머길이 시작된다.
성황소나무 길까지 2.9km 구간이다.
이곳에서 좌측 산기슭으로,
산능선으로 오른다.
능선으로 오르는 임도 중간에,
갈림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부잣길 가는 길,
성황리 소나무까지 2.5km.
이제부터 산길을 따라걷는 등산로다.
무곡마을에서 성황마을로 넘어가는 산너머 길이다.
능선을 따라 이어져 있기 때문에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며 주로 소나무 숲길이다.
초반은 대체로 완만하게 군데군데서 고도를 높여간다.
대체로 소나무 숲이다.
역시 길림길엔 이정표가 있어 섬세한 배려를 했다,
고개?
한켠에 쉼터도 있다.
앞쪽의 오르막을 좌측으로 돌아가는 듯 하다가,
방향을 바로잡아 주 능선으로 오른다.
근데 성황리 소나무까지 2.2km?
능선상 임도가 끝나고 등산로가 막 시작되는 지점의 이정표에 성황리 소나무 2.5km로 표시되어 있다,
지금까지 온 거리가 1km 더 왔지 싶은데 이곳에서 성황리 소나무까지 2.2km로 표시되어 있다.
현 시간 4시 30분을 넘고있고, 거리에 대한 의혹이 강하게 남는다.
아마 이곳에 표시된 거리는 오류이리다.
이내 담양전씨 종중 묘소를 지나면서,
제법 고도를 높이지만 거리는 짧다.
이내 완만한 능선을 따라.
어느 야트막한 능선상 봉우리에 이정표가 있다.
보악산 정상이다.
해발 176.8m,
주변 조망은 숲으로 인해 트이지 않는다.
사실 산세가 낮고, 소나무 숲이 짙어 등산로 상에서는 이곳이 어디쯤인지 알기 어렵다.
보잠산 정상 주변,
보잠산 정상에서 제법 급경사를 내려선다,
거리는 100m 남짓,
이내.
또다시 지나온 보악산 높이만큼 올라야 한다.
역시 심하지는 않으나 보악산에서 이곳까지가 오늘 최고의 오르내림 구간이다.
능선상에서 우측으로,
이곳도 대체로 완만.
앞쪽 약간의 봉우리로 추정되는 곳 직전에서 좌측 사면으로 방향을 튼다,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이가? 내려서는 곳안가?
사진에는 없지만 건너 보이는 능선으로 다시 올라야 하나? 의심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서서히 방향을 아래로 틀어,
임도를 만난다.
윗쪽 고개로 향하는 임도는 완전하지는 않는 것 같다.
부잣길은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좌측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왔다.
이젠 제법 넓은 임도다.
우측으로는 제법의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 임도를 따라 곧장가면 성황리 소나무는 보지 못할 듯,
부잣길은 원각선원 앞을 지나,
조그만 저수지 둑을 건너,
사진상 좌측 상단,
저곳에 대단한 소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오라,
저게 성황리 소나무구나.
대단하다.
저수지 둑을 건너,
마을 뒷편에 성황리 소나무가 있다.
산너머길 출발지점에서 이곳까지 1시간 20분쯤 (안내도에는 70분) 소요 되었다.
바로 윗쪽에 묘지가 있어 도래솔 느낌이 나는데 유독 한 그루가 대단해 서낭목 같기도 하다,
밑둥치 둘레와 위용이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 / 천년기념물 제 359호,
수령 약 300년, 높이 13.5m, 가슴높이의 둘레 약 4.8m,
특히 가지가 1 ~ 2.7m 높이에서 갈라져 옆으로 뻗어나와 나무의 모양이 매우 독특하다.
이 소나무 바로 옆에서 가지가 닿을 듯 말 듯 자랐던 큰소나무(암나무)와 서로 부부 사이였다고 한다,
가까운 거리에서 애틋하게 자라던 두 나무가 서로 닿게 되면 크게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생간다는 이야기가 전하는데, 실제로 두 가지가 맞닿았던 1945년에 광복이 되었다. 현재 암나무는 병에 걸려 죽고 성황리 소나무만이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서 민속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오래된 나무로서의 생물학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안내문에서>
주변에도 몇몇 소나무들이 있으나 큰 소나무 위용에 가려있다,
지나온 원각선원을 건너다 보고,
성황마을로 내려선다,
마을 앞 주차장에 부잣길 안내도가 있다.
이곳에서 성황리 소나무는 빤이 보여서인지 이정표는 보이지 않는다.
성황마을은 오래되고 낡은 집들이 대부분이지만.
군데군데 체목이 좋아보이는 건물들로 미루어 과거 이름있는 분들이 많이 배출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후 도로를 따라 간다.
마을을 벗어나는 곳에 임도 갈림길이 있다.
가막산 원각선원 표지석이 큼지막 하다.
이곳 갈림길에 성황마을 명소탐방에 대한 소개도 있다,
길가의 지붕 쓰러진 돌담집도 보고.
도로 한 복판
노거수 한 그루 우뚝하다.
이곳 도로변의 성황회관,
회관앞에 성황리 삼층석탑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성황회관에서 약 300m,
실제로의 느낌은 200m쯤, 마을 안길을 들어서면 골짜기 입구에 있어 눈에 띈다.
크기도 작고, 상륜부도 없고,
받침돌의 면석이 떨어져 안이 드려다 보인다,
이곳은 일명 탑골이라 불리는 마을 뒷쪽의 옛 절터이다,
탑 주위의 정황으로 본다면 이 탑은 본래 대웅전 앞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절의 이름이나 유래는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신라 때 이 곳에 있던 절이 화재로 불에 타 없어졌다는 아야기만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
탑은 2중 받침과 정사각형의 3층 탑신을 둔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인 석탑 양식을 계승하고 있다. 2중으로 구성된 받침은 탑 전체에 비해 상당히 크다. 하층 받침은 큰 돌 하나로 처리하였으나 상층 받침의 면석은 여러장의 돌을 짜 맞추었다. 상대 받침 위에 놓인 갑석의 아랫면에는 각진 형태의 덧서까래를 두었으며, 위면에는 두툼한 2단의 탑신 괴임을 두어 1층 탑신을 받치고 있다.
몸통 부분은 받침 부분에 비해 크게 축소되었고, 각층 탑신의 모서리마다 기둥을 조각한 것 외에 별다는 장식은 없다,
지붕돌은 탑신에 비해 넓진 않지만, 낙수면과 지붕받침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3층 탑신과 상륜부는 모두 유실되었다.
이 석탑은 받침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탑신부, 그리고 탑신에 비해 작은 지붕돌 등이 특징이다, 각 부분이 과감하게 축소되어 있고, 간략한 조성방식으로 보아 통일신라 말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현지 안내문에서>
이곳에서 삼층석탑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10분여면 된다,
성황회관은 지나 조금 나온 곳에서 성황리를 되돌아 본다,
인근에서 건너 보이는 둑방길을 걸을 것인가? 아님 도로를 따라 갈 것인가 ?
다만 둑방길로 가는 길이 성황리 상촌마을(마을 이름이 맞나 모르겠다)로의 갈림길에서 상촌마을쪽으로 약간 우회하여 둑방길로 들어서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중간에 둑방길로 건너 갈 수 있는 농로가 한 곳 보이는데 둑방(중간의 조그만 구조물 있음) 으로 이어지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도로를 따라 면소재지로 향하면서 바라본 들판 가운데 나무 한 그루,
월현천교 인근의 성황리 갈림길 이정표들,
이곳엔 부잣길을 알리는 이정표는 없다,
지나온 곳,
해질무렵이어서 둑방길이 선명치 않다.
저곳 도로를 따라 왔다,
소나무가 있는 성황마을에서 면소재지 까지는 도로를 따라 약 2.2km정도 된다,
성황리 삼층석탑 10분여 포함하여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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