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산 바람길 2,3구간
변산반도 해안으로 난 둘레길이다.
카카오 지도를 확대하여 변산 바람길 여러 구간 중 어느 코스가 좋을까 궁리하다 2. 3코스에 시선이 많이 간다. 대체로 바닷가로 난 탐방로를 따르는 것 같고, 도로를 따르는 구간이 적어서인 것 같다.
바람길은 해안으로 난 산책로와 때로는 도로를 따르는 구간이 있으며, 주변 경관이 좋다. 해안과 해안가 차도 사이로 난 바람길은 적재적소에 이정표가 있고, 탐방로가 비교적 단순하여 길을 못 찾을 우려는 없다.
2구간 바람길은 주변의 상사화로 인해 더욱 걷기 좋은 곳이다. 꽃피는 8~9월에 찾으면 더욱 좋을 곳이지만 지금 찾아도 좋다. 2구간에 비해 3구간은 도로를 따르는 구간이 더 많다. 개인적으로 두 구간중 한 구간만 선택하여 걷는다면 2코스가 조금 나은것 같다.
격포에서 변산해수욕장 앞을 지나는 버스 시간표를 찾아보았으나 버스승강장의 전자 시간표는 작동하지 않아 아쉬웠다.
버스는 약 40분~1시간에 1대쯤은 있는 것 같다. 당일 오후 4시 20분, 오후 5시에 있다. 격포에 도착하니 4시 30분 경이어서 택시를 탓다. 요금은 11,100~12,100원쯤 나온다.
▷ 가는 길
변산해수욕장 중간쯤을 들머리로 하였다.
아래 카카오 지도의 CU편의점 북쪽으로 접하고 있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 탐방 코스
변산 바람길 1코스(송포항~ 성천항 6km, 변산해수욕장 10분 포함하여 1시간 20분), 2코스(성천항 ~격포 7km, 2시간 40분)
(천천히 고사포해수욕장에서 점심시간 약1시간 제외하고 천천히 약 4시간 소요 / 2022. 3. 22.)
▷ 탐방안내도
1. 조개미 패총길 (새만금전시관~송포), 5km, 1시간 30분?, 약 1시간?
2. 노루목 상사화길 (송포 ~ 성천), 6km, 1시간 30분, (당일 천천히 1시간 10~20분)
3. 적벽강 노을길 (성천~격포), 7km, 2시간 (당일 천천히 2시간 40분)
4. 해넘이 솔섬길 (격포~솔섬) 5km, 1시간 30분
5. 모항 갯벌 체험길 (솔섬~모항갯벌체험장), 9km, 2시간
6. 쌍계재 아홉구비길 (모항갯벌 ~왕포), 11km, 2시간 30분
7. 곰소 소금밭길 (왕포~곰소염전) 12km, 3시간
8. 청자골 자연생태길 (곰소염전~부안자연생태공원), 11km, 2시간 30분
▷ 탐방후에
변산해수욕장 중간쯤에서 좌측(바다쪽을 바라 볼 때)이다.
부안쪽에서 변산해수욕장으로 진입하면 들머리 대형 주차장을 지나, 해수욕장 중간을 조금 지나친 지점에 소형의 무료주차장이 있다.
앞쪽에 보이는건물에 CU 편의점이 있다. CU편의점과 까페 쿠송 사이에 위치한 이곳 주차장에 주차한다.
규모는 작은 편이며 무료주차장이다.
변산해변으로 나와 해수욕장을 둘러본다.
변산해수욕장은 1932년에 개장한 유서깊은 해수욕장으로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알맞아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받는 해수욕장이다.
과거 인근을 지나칠때 좋은 기억이, 지금은 제 철이 아니어서인지 뭔가 어수선하다.
사진은 우측해안이다,
앞쪽,
좌측,
저~곳 보이는 곳에 송포항이 있다.
송포항으로 간다.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걷는 것 보다는 길을 따르는 것이 걷기 좋다.
송포항.
송포는 "지지포"라는 곳에서 사는 선비가 이곳 소나무 아래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학문을 연잔?했는데 그때부터 "솔송(松)자에 갯포(浦)자를 써서 "송포마을"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변산해수욕장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이곳까지 10분여,
송포항 좌측 끝에 바람길 2코스 들머리가 있다.
군데 군데 필요한 곳에 이정표가 있어 좌측끝 해안가만 기억하면 들머리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다,
조개껍질에 각종 소원을 적었으나 세월이 지나 글씨의 색깔이 그의 바래 알아볼 수 없다.
변산해수욕장 전망대,
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변산해수욕장.
살짝 살짝 오르막을 보이는 구간도 있으며,
첫 느낌은 대체로 깔끔하다.
과거엔 해안을 따라 공비 침투 등을 막기위해 참호길이 있었다.
세월이 지나고 허물어져 자연스레 이런 길이 되었나?
생각했던 것 보다 길이 좋다.
처음엔 난초인줄 알았다.
꽃무릇과 상사화는 같은 듯 다르다. 꽃피는 시기와 잎이 돝는 시기가 달라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상사화라 하며, 꽃무릇의 잎은 가을에 나 겨울을 나며, 모양도 좁은데 반해 상사화는 봄에 잎이 나고 상대적으로 넓어 난초같다.
꽃이 피는 시기도 꽃의 모양도 다르다. 상사화는 꽃무릇보다 일찍 피며, 일반적으로 선운사, 불갑사에서 볼 수 있는 꽃이 꽃무릇으로 9월 중순께 핀다.
이곳은 상사화로 노란 꽃을 피운다.
상사화 잎이 파랗게 솟아 정겹다.
이런 길은 바람길 2코스 구간 중간의 (해삼) 양식장 인근까지 내내 심고 가꾸었다.
전원주택지?
분양이 제대로 되지않았는지 그의 비어있다.
그리고 상사화는 2구간 들머리에서 이곳 주변까지 도로변으로 심어져 있다.
위 전원주택 분양지를 내려오면 (해삼?) 양식장이 있다.
위 양식장을 지나는 곳에서 부터 한동안 펜션, 카페 등 상가지역을 지나게 된다.
상가지대를 지나 해안으로 내려선다.
산기슭으로 들어서면 지나온 곳을 되돌아 본다.
상가 가운데로 난 도로를 따라온 구간으로, 펜션단지로 인해 고사포 해수욕장이 어디지? 궁금한 곳이기도 하다. 고사포와 노리목 안내표지판이 있어 지나온 저곳이 고사포인가 하기도 했다.
고사포란 <옥녀탄금형의 풍수지리>에서 나온 것으로 "옥녀가 장고치고 거문고를 탄다"는 뜻으로 <북고>자에 <실사>(거문고줄)자, <개포>자로 <고사포>라 불려졌으며 노루목은 거문고의 중심부로 생겼다고 하여 노래목으로 불려왔던 곳으로 2km에 달하는 송림과 하얀모래의 백사장이 유명하다.
이곳이 고사포 해수욕장이다.
변산해수욕장보다 규모도 크고 해송숲이 좋아 해수욕장으로서의 조건이 더 좋다.
고사포해수욕장으로 내려선다.
해수욕장을 따라 걷기는 쉽지않다.
고사포는 북고, 실사, 개포자를 써서 고사포라 불려내려오다 일제 강점기에 간척사업을 하고, 행정구역을 조정하면서 '해변에 옛날부터 모래가 있다'하여 엣 고(古)자, 모래 사(沙)자를 쓰도록 하였다고 한다.
소나무 숲속으로 난 길을 따른다.
이곳은 야영장 구역이고,
이동식 바퀴가 달려있다.
해송숲이 그의 끝난 지점이다.
2코스 출발지인 성천항에서 약 1시간,
살짝 보이는 개인별장?외 두어 건물과 군 시설 야외창고?가 있는 곳에 낡은 이정표가 있지만 방향표시가 없는 곳 뒷편의 해안이다.이정 표 주변은 좌측으론 좁은 농로. 우측으론 개인 주택이 있는 곳으로, 어디로 진행해야 하나 살짝 헷갈리는 곳이다.
둑방으로 올라 진행할 방향을 가늠하고, 점심 먹을 장소를 찾기위해 고사포 해수욕장 방향을 본다.
마침 지역 농민이 계셔서 길을 물으니 위 낡은 이정표 기둥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농로(소로)를 따라 50~60m 진행해 도로를 따르면 된다한다.
사진상 보이는 집 앞 조그만 공간이 바람을 막아주는 양지바른 곳이어서 이곳에서 1시간여 점심시간을 갖는다,
고사포 해수욕장의 좌측 끝에 성천항이 있다.
이곳에서 해안을 따라가도 되겠으나 이 지역 아주머니가 알려주는 도로를 따라 성천항으로 간다.
성천항.
해안으로 따르면 이곳 방파제 끝으로 연결된다.
성천항 안쪽으로 휘돌아 간다.
바람길 3코스 들머리,
변산해수욕장 중간쯤에서 2코스 들머리 송포항까지 10분, 송포항에서 이곳까지 약 1시간 10분(중간 점심시간 1시간 제외), 합하여 1시간 20분 소요되었다.
이곳 성천항 들머리는 몇 군데 이정표가 있고, 바닷가 쪽으로 들머리가 있음을 생각하면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자연스레 알 수 있다.
3코스를 시작한다.
이내 만나는 도로변,
뒤에 알고보니 3코스는 군데군데에서 도로와 연결된다.
거리가 길다고 느끼거나 걸음을 단축할 필요가 있을시는 차도변을 따르는게 거리가 가깝다.
어느 누군가 변산 바람길은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헷갈린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적재 적소에 이정표가 있어 길을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또한 해안과 차도 사이로는 이곳 바람길 밖에 없어 헷갈려할 이유도 없다.
바람길 3구간은 2구간에 비해 차도로 연결되는 곳이 많고, 차도와도 거리상 가깝다.
별장? 같은 건물이 몇몇 있어 호기심을 주는 섬이다.
썰물시 걸어서 저 섬으로 연결되는 것 같다.
해안으로도 군데군데 연결되는 곳이 있다.
군부대의 초소 외관도 세련됬다.
군데군데에서 차도변으로 접근한다.
이정표를 보면 좌측으로,
앞쪽에 전망대가 좋아 쉬었다 간다.
적벽강쪽,
이후
주로 도로변을 따르는 길이다,
보이는 곳에서 해안으로 내려서 해안을 따라 적벽강으로 갈 수 있는데 밀물로 인해 오늘은 갈 수 없다.
2구간이나 3구간 일부도 썰물시 해안을 따라도 되나 (길이 나 있는 곳은 아님) 초행이라면 해안을 따를 이유가 별로 없으며, 바람길을 따르면 된다.
유일하게 이 곳은 해안을 따라 적벽강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뒷쪽 해안으로 돌출된 지형은 군시설이 있어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적벽강으로 간다.
중간 적벽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적벽강 인근에 전망대가 있다.
적벽강의 유래
중국의 시인 소동파가 노닐던 중국 적벽강과 경관이 비슷하여 적벽강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으며 채석강과 함께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전체적으로 암반층과 자갈들이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페퍼라이트, 주상절리의 기묘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상절리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가스와 공기가 빠져 부피가 수축되고, 암석내부에는 규칙적인 틈이 생기게 되면서 4각~6각형의 긴 기둥모양을 이루게 되는데 이를 절리라고 한다.
퍼프라이트
처음 페퍼라이트를 발견한 사람이 후추(Pepper)를 뿌려놓은 것 같다고 해서 Pepperite, 즉 후추암이라고 이름지어졌다.
물기가 많고 완전히 굳어지지 않은 퇴적물과 용암이 뒤섞여 만들어진 암석으로 붉은색을 띄는 유문암과 흑색 세일층이 섞여 만들어진 암석이다.
< 이상 현지 안내문에서 >
수성당 구역은 자연스레 우측길을 따라 진행하게 하여도 되는데 역순으로 일방통행하도록 이정표가 되어 있다.
수승당만 찾는다면 상관없으나, 우리 일행은 바람길을 걷는 중이기도 하고 이곳 지형을 정확히 몰라서 나오는 곳으로 진입해 역으로 둘러본다,
수성당 포토존,
위 수셩당 해변,
수성당으로의 진입로 방향이 우리 일행에겐 출구방향이 되었다.
주변에 유채를 많이 심었다,
이곳도 들머리,
수성당 사당쪽으로 간다.
부안 죽망동 유적 안내표지판이 있다.
부안 죽막동 유적은 변산반도의 끝 해안에 절벽 위에 있다. 이 지역은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중요한 길목이다. 1992년 발굴 조사에서 3세기 후반에서 7세기 전반에 사용되었던 제사용 토기, 금속유물, 중국 도자기 등이 출토되었고, 출토 유물을 보면 이곳 해안 절벽 위에서 노천 제사를 지냈으며 제사가 끝나면 제기와 각종 물품을 땅에 뭍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유적으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해양제사 문화의 변천과장을 알 수 있으며 중국, 일본 등 여러나라 사람들이 제사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이 지역에는 어부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고기가 많이 잡히도록 도와준다는 개양할미(변산반도 앞바다를 수호하는 바다 신)의 전설이 전해진다. 또한 최근가지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제가 열리고 있어 주변 유적들과 더불어 가치가 매우 높다.
<현지 안내문에서>
수성당
수성당은 서해를 다스리는 개양할머니와 그의 딸 여덟 자매를 모신 제당으로 조선 순조 1년(1801)에 처음 세웠다고 하나, 지금 건물은1996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개양할머니는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깊은 곳은 메우고 위험한 곳은 표시하여 어부를 보호하고, 풍랑을 다스려 고기가 잘 잡히게 한다는 바다의 신으로, 이 지역 어민들은 모두 정성것 모시고 있다. 매년 음력 정초면 이 지역 주민들은 수성당제를 지낸다. 각 어촌이 협의하여 제관을 정하고 정월에 정성스럽게 개양할머니에게 치성을 드린다.
이 제사는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비는 마을 공동 제사였다.
<현지 안내문에서>
이상 수성당 주변이다.
수성당 포토존에서 이곳 주변을 둘러보는데 13분여 소요되었다.
수성당 들머리로 내려왔다.
격포로 간다.
간조가 12시경으로 알고 왔는데 지금 시간이 4시경이 다 되어간다.
저만큼 격포해안과 채석강 탐방은 물때가 맞지않다.
후박나무 군락지 쪽으로,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 (천년기념물 제 123호)
후박나무는 녹나뭇과에 속하며 한반도에서는 주로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의 섬과 해안 지역에서 자란다.
해넘이 전망대?
수성당쪽,
채석강 구경은 틀렸다.
격포항은 건너 닭이봉 너머에 있다.
바닷물이 들어왔을때의 격포해수욕장.
둑 공사를 다시하고 있다.
격포해수욕장 주차장
수성당에서 27분여,
3코스 성천항에서 2시간 40분여 소요되어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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