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의 산

공주 소랭이마을, 황새바위성지,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석장리 박물관

정헌의 티스토리 2024. 4. 22. 22:33

■공주 소랭이마을, 황새바위성지, 연미산자연미술공원,  석장리 박물관, 금강수목원 입구

 

공주 정안면소재지에 위치한 대나무 가든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소랭이마을로 이동하여 숙박을 했다. 

소랭이 마을은 옛 초등학교를 소랭이활성화센터로 개조하여 넓고 깨끗하며, 당일 주차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찾는 분들이 많았다. 이튿날 아침 같은 장소인 대나무가든에서 조식후 회원 각자 일정대로 움직이기로 한다.

먼저 연미산미술공원에 도착하니 9시다. 근데 공원 개방시간이 10시여서 공주보를 지나 고마나루로 이동하여 어제 혼자 걸었던 소나무 숲길을 다시걷고, 황새바위 성지를 탐방한 후, 연미산 미술공원으로 다시 와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세종시로 가는 도중에 석장리 구석기박물관을 재개관했다기에 잠시 둘러보고,  금강수목원 위치도 가늠할 겸 점심식당으로 인근 고씨네 집을 찾으니 건강사정으로 휴업중이다.

이곳 저곳 사진 양이 많아 오후 세종시 탐방은 별도로 구성했다.

 

 

 

▷가는 길

 

 

 

 

 

 

 

▷탐방코스(2024. 4. 21.)

소랭이 마을 숙박- 대나무가든 조식 - (고마나루) - 황새바위 성지 -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 석장리 박물관 - (금강수목원 입구) - 세종시로 이동

 

 

▷탐방후에

 

공주시 정안면 소재지에 위치한 대나무 가든,

이곳에서 저녁과 아침식사를 한 곳이다.

 

 

 

 

 

소랭이 마을

소랭이 마을는 과거에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쇠를 가공하여 농기계나 무기를 만들어 공출하던 대장간이 마을마다 있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쇠를 만들던 고랑이라 하여 '쇠랑이'로 부르기 시작했고, 쇠랑이가 쇠랭이가 되고 현재는 소랭이라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구 월산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소랭이 마을을 만들었다.

월산초등학교는 농촌인구 감소에 따라 2008년 59회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되었고, 공주시에서 월산초등학교를 매입하여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여 현재의 소랭이활성화센터(소랭이체험휴양마을)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깨끗한 시설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직장인과 동호회 회원들이 이용하는 워크숍 장소로 인기가 높다.

 

주소 :공주시 정안면 장안마곡사로 369번지

전화 : 041-852-8250,

가족실(5명) : 90,000~110,000원 (비수기~성수기, 이하 같다)

단체실(10명) : 180,000~210,000원

독채실(황토방 15인실) : 300,000원

이 외에 식사(9,000~15,000원), 식당, 풋살경기장, 바베큐장, 체험프로그램 등이 있다.

 

 

 

 

 

우리 일행이 숙박한 황토방이다.

 

 

 

 

 

▣황새바위 성지

 

고마나루를 한바퀴 돌아보고 황새바위 주차장으로 왔다.

위치는 공주시 교동 산 1-3.

 

 

 

 

 

정문 즉 주 출입로이다.

 

 

 

 

 

들머리

우측으로 성당이 있어 이곳을 먼저 둘러보아도 좋다.

외견상으로 아름다움을 논할 건물은 아니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기념관과 안쪽 성당의 분위기가 깨끗하면서도 엄숙하다, 사진을 촬영하지는 않았다.

 

 

 

 

 

사무실 잎을 지나.

 

 

 

 

 

주 능선으로 난 중심길을 따라 오른다.

 

 

 

 

 

중간 우측편에 카페 몽마르트가 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다.

 

 

 

 

 

석문을 지나 순교자 광장으로 오른다.

 

 

 

 

 

순교자 광장

 

 

 

 

 

순교탑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마태 10, 34)

 

신앙의 선조인 순교자들의 목을 쳤던 죽음의 칼이 이제는 우리의 신앙을 지켜내는 날카로운 생명의 칼이 되었습니다.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와 거짓 앞에, 또한 각자의 자신 안에서 솟아오르는 유혹 앞에 끊임없이 날을 세워야하는 신앙의 칼입니다. 비록 고통스럽지만 그 생명의 칼날을 바로 세울 때, 그 속에 하느님 아버지께로 향하는 길이 열리고 마침내 하늘에 오르는 환희가 함께할 것입니다.

<현지 안내문에서>

 

 

 

 

 

 

순교탑 내부

 

 

 

 

 

열두개의 빛돌

"집 짓는 자들 내버렸던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이다."  (시편  118,  22)

 

다듬어지지 않은 채 놓여 있는 열두개의 돌기둥 !  열두 사도를 상징함과 동시에 이름 없이 그리스도를 증거한 수많은(337명) 무명 순교자들을 기억하는 비석입니다. 세상과 가문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버려진 순교자들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한없이 어리석은 듯 보였지만, 진정 이분들이 우리 교회의 머릿돌이 되셨음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 제가 비록 거칠고 모난 돌이지만, 분명 당신의 도구로 써 주실 것을 믿습니다.'

 

 

 

 

 

무덤경당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  (로마 6, 8)

죽음과 부활이 함께 공존하는 곳 !  그렇기에 이 무덤 앞에 서서 고통과 슬픔의 죽음을 넘어 부활의 기쁨과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희망하며 기도하는 무덤 경당입니다. 죽음이 곧 삶이요 삶이 곧 죽음입니다. 이 신앙의 역설을 깊이 깨달은 수많은 황새바위 순교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묻히시며 그리스도와 함께 찬란한 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는 왜 죽음 앞에서 그 두려움을 감출 수 없는가 ? 황새바위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현지 안내문에서>

 

 

 

 

 

내부,

 

 

 

 

 

 

 

 

 

 

 

 

순교자 광장을 둘러보고 주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내용없는 비석들을 여럿 세웠다.

 

 

 

 

 

 

 

 

 

 

 

 

황새바위 십자가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형상이 음각부조의 형태로 십자가 정면에 새겨져 있고, 그 아래로는 아담한 해골이 작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십자가 앞으로는 오상을 입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게서 온화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하면서 서 계십니다. 십자가 뒷면에는 한국교회 초기 공동체 신앙인들의 터전과 감영과 향옥, 제민천변에서 순교하신 순교자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그 위로는 순교한 영혼들이 천사들과 함게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안내문에서>

 

 

 

 

 

부활성당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   (요한 11,  25-26)

어느 노 화백의 3년간의 기도와 희생으로 순교미술의 새로은 장을 열게 된 부활성당 ! 부활의 진리는 단순함과 소박함, 그리고 작음 안에 숨어있기에 그 어는 것보다 아름답고 화려하며 영원합니다. 여기 4,000여장의 백자 도자기 평판 벽화들이 모여 그 웅장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저 흙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색을 입고, 색을 입은 흙이 1,250도의 뜨거운 불에 의해 재탄생되었습니다. 이는 각각의 의미를 담으며 영원히 변하지 않을, 마치 천주님을 향한 순교자들의 우렁찬 찬미노래 소리로 들리는 듯합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빚어 숨을 불어넣어 주시어 살아있는 생명체, 곧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사람, 그리고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사람이, 바로 백자 도자기평판 벽화로 가득 찬 부활성당 안에서 기도하는 나 자신입니다. 이제 찬미의 노래가 나의 입을 통해 불려 질 것입니다.

'백자 도자기 평판화의 아름다운 작품들처럼 내 안에 담겨있는 아름다운 진리, 곧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는 부활의 영원한 생명이 드러나게 하소서'

<현지 안내문에서>

 

 

 

 

 

 

 

 

 

 

 

 

자세히 보면 이런 그림의 타일이다.

 

 

 

 

 

순교자의 모후

"무었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요한 2,  5)

이곳 수많은 순교자들의 손을 잡아주시며 당신 아드님에게 이끌어주셨듯이, 이제는 나에게 당신의 손을 내밀어주십니다. 성모님께서 내미시는 그 손에 나의 손을 얹어 드릴 때, 내가 성모님의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 성모님께서 나의 손을 잡고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나를 위한 소원의 기도에서 점점 너를 위한 사랑의 기도로 바꿔주시는 성모님의 손길 앞에 주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라고 고백하게 하소서.

<현지 안내문에서>

 

 

 

 

 

 

 

 

 

 

 

 

지형상 가장 높은 곳으로 이곳은 부활광장이다.

 

야외제대(337위 호칭기도)

부활광장에는 큰 돌 제대와 12개의 거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제대 돌은 다듬지 않은 자연석으로서 황새바위의 가치를 기리기 위해 옮겨 놓았습니다. 그리고 12개의 거석들은 12사도와 순교자들을 상징합니다. 거석 뒤편에  337위의 순교자들 이름을 새겨놓았습니다.

<안내문에서>

 

 

 

 

 

사제관

 

 

 

 

 

후문?을 확인하고 되돌아 간다.

 

 

 

 

 

묵주기도길

황새바위 성지엔 언덕을 중심으로 난 길외 묵주기도길, 십자가의 길이 있다. 언덕 주 능선으로 난 가운데 길을  먼저 걷고 양쪽으로 난 길(묵주기도길, 십자가의 길)중 내려가면서 우측 길을 따르다가 좌측길로 다시 올라 온전히 전체길을 다 걸었다.

길의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 좋다.

 

 

 

 

 

 

 

 

 

 

 

 

무덤경당

안내표지판이 있어 충분히 찾을 수 있다.

 

 

 

 

 

 

 

 

 

 

 

 

무덤경당 내부.

 

 

 

 

 

다시 한바퀴 돌아 성모동산을 지난다.

 

성모동산

1846년 11월 2일 한국교회의 제3대 교주장이신 페레올 주교님과 다블뤼 안 안토니오 신부님은 공주시 신풍면 봉갑리 작은 오두막집에서 몇 명의 신자들을 모아 '성모성심회'를 조직하고, 나흘 뒤 그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 승리의 성모 대성당 주임신부에게 보고하여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성모성심회라는 신심단체가 창설되게 됩니다. 또한 1861년 당시 공주에서 사목하던 조안노 신부님은 공주 전 지역을 성모영보(예수 탄생 예고)구역으로 선포합니다. 성모님의 특별한 보호 아래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키운 곳이 바로 공주입니다. 한국땅에서 처음으로 성모님께 우리의 마을을 봉헌해 드린 특별한 곳에서 어머니께 간절한 도움을 청한다면 그 모든 것을 헤아려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안내문에서>

 

 

 

 

 

황새바위는 조선시대 충청도 감영에 체포된 천주교인들을 처형한 유적지이다. 공주감영 또는 우영에 체포된 교인들은 현 교동성당 인근에 있는 감옥에 수감되었다가 이곳에서 처형되었는데,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도 이곳에서 참수되었으며, 치명일기에 기록된 순교자만 164인에 이른다. 1980년 황새바위 성역화사업 추진위원회가 결성된 이후 천주교단에서 부지를 매입하였고, 1985년 순교자 248명의 이름을 새긴 무덤경당 및 순교탑을 건립하였으며,1984년 이후 성지담당 신부도 부임하고 있다.

<위키백과에서>

 

 

 

 

 

예수섬심상

성당(성전과 기념관)까지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이곳 저곳 둘러보는데 약 1시간 소요되었다.

 

입구에 천주교도보순례길(당일 성지순례형) 안내도가 있다.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성지(참수처형지 / 현위치) - 향옥터(환옥터, 교수처형지 / 교동성당) - 공주역사영상관 - 충청감영터(최종 사형판결을 내리던 곳 / 공주사대부고) - 효심공원. 충남역사박물관 - 중동성당. 우 진영터(고문과 취조가 이루어진 곳) - 장깃대나루(공개처형지) - 황새바위 천주교 순교성지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연미산자연미술공원으로 왔다.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은 '자연미술'로 특성화된 국내 유일의 친환경 생태미술공원이다. (사)한국자연미술가 협회- 이투가 주관하는 금강 자연미술 비엔날레와  이투 자연미술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조성되며 국내외 작가들의 야외 설치작품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설치 작품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그 수명의 한계예 따라 지속적으로 교체되어 매번 새로은 감동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음백과사전에서>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주차장이 도로변에 조성되어 있다.

주말엔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당일 찾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다.

 

 

 

 

 

매표소 주변

성인 1인 5,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좌측 허름한 외관의 건물은 자연미술 상설전시관이나 작품 준비중으로 현재 문은 잠겨있다.

매표소 옆으로 까페가 있다.

비엔날레가 끝나고 몇 년 세월이 지나서인지 주변이 약간 우중충한 느낌이 든다.

사진상 우측 구멍난 석조물이 보인다.

 

 

 

 

 

위 석조물의 구멍을 통해본 맞은편 도로건너 곰돌이.

 

 

 

 

 

참고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1981년 창립한 이래 충남 공주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사)한국자연미술가협회 - 이투가 주관하는 국제 자연미술 전시행사로 전시장소는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이며, 2001년 첫 비엔날레가 출밤하였다.

이투 : 자연미술을 연구하는 단체인 한국자연미술가협회의 명칭으로 원 뜻은  "들에 던지다"이다,

자연미술 : 자연이 미술표현의 대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 자체가 미술 안에서 직접 작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미술로서,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면서 살아온 한국적 자연관이 담긴 표현방식이다. 자연미술공원의 특징은 현장에 설치된 모든 작품들은 그 수명의 한계에 따라 계속 교체되는 것이다.

 

 

 

 

 

마을의 법칙   /  류지남

 

풀 하나가 살아서

온 들녘이 푸르다

니무 한 그루가 살아서

저 산이 싱싱하다.

먼 곳에 너라는 별이 있어 

밤이 어둡지 않다.

 

풀이 하나 죽어 

가을이 누렇다

나무 한 그루 넘어져

산이 어둑해진다.

네가 아프다는 소식에 낮에도 내내 깜깜하다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에

온 우주가 모였다 흩어진다.

사는 일도 

죽어 흩어지는 일도

그러할 것이다.

 

그러니 어디,

허튼 곳 하나 없다.

 

 

 

 

 

 

 

 

 

 

 

 

유리거울

 

 

 

 

 

 

 

 

 

 

 

 

살짝 내려서다가,

 

 

 

 

 

윗쪽으로 오른다.

 

 

 

 

 

차기율 (한국)

순환의 여행 / 방주와 강목사이

 

순환의 여행 프로젝트는 인간 본성의 문제와 과거와 현재를 통해 보여지는 인류의 제 문제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되짚어 보는 예술과 인문학의 탐구다. 오랫동안 작품의 주제로 삼아온 '순환의 여행 / 방주와 강목 사이'는작품의 범위와 여정을 함축적으로 제시한다. 즉, 방주는 대홍수 이후 살아남은 노아의 방주로 서양문명을 상징하며, 강목은 한방에서 쓰이는 약초나 약재의 기록서 본초강목에서 따온 것으로 동양사상을 상징한다. 이는 서양으로 상징되는 문명과 동양으로 상징되는 자연과의 융합을 나타내는 것이며, 인간과 자연의 순환 구조 속에서 존재의 본질에 귀속된 시공의 기억들을 인류의 수직적 성장과정과 수평적 연대과정 속에서 추적하고자 하는 예술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인간과 자연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문명과 자연의 진정한 화해를 꿈꾸는 것이다. 자연과의 진정한 소통 없이는 인간과 인간의 창조적이며 긍정적인 관계도 불가능 하고, 예술은 선험적 모험과 새로은 세계로 나아가는 동력을 상실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을 그리고 개인을 중심에 두려는 현대 미술의 구조에 반하여 자연과 인간의 상호 보완적, 순환적 관계를 통해 인간의 본질과 태도를 성찰하려하며 존재 그 자체의 문제보다 존재의 근거를 통해 정제된 이치와 본성을 지속하고 보존하고자 한다, 

 

<이하 작품에 대한 설명은 현지 안내문의 내용이다. 영한 번역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도 있다.>

 

 

 

 

 

 

 

 

 

 

 

 

심경보(한국)

촉 Tip

천상에 기원이 지상에 무지개 뜨더니 무지개 씨앗이 움터 쉼터를 찾는 이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을 갖게 하고 있다.

 

 

 

 

 

아마르사이칸 남스라이야드(몽골)

땅의 소리

시간의 흐름과 새로운 세상으로의 변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것은 자연이 이미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다. 우리는 자연과 인공의 모든 소리를 우리 주변에서 명확하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땅 깊은 곳에서 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아마도 땅 깊은 곳에서 울며 노래하는 소리가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이 작품을 통해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작품 위에서 앉거나 누우면서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고숭현, 김가빈 (한국)

묵상의 공간

제비 꼬리를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이곳 연미산에는 더 이상 제비가 날아오지않는다.

또 이 산은 곰의 전설만이 천년을 흘러 내려오지만 곰 또한 살지 않는다.

황토로 지어진 이 은신처 안에서는 빛과 소리가 절제되어 있다. 대나무 통으로 바깥 숲을 관찰하기도 하고 조용히 눈을 감으면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 소리와 갖가지 곤충들의 생명의 소리들을 들을 수도 있다. 그리고 천년의 이야기 속 나무꾼과 곰의 가족들을 만나는 행운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곰돌이.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는 2층인가? 3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올라갈 수 있으며, 창밖(가슴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사진촬영을 할 수도 있다.

 

 

 

 

 

 

 

 

 

 

 

 

베티노 프란치니 (이탈리아) 

내부 4

자연과 환경과의 관계를 대중에게 더 책임지게 한다는 개념을 읽었을때... 나는 자동적으로 타조가 땅에 머리를 박는 순간 자신을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태도가 떠올랐다

이 부분에서 타조의 형상을 상징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형태를 시각적으로 발전시켜, 사람들이 아랫 부분으로 향하는 목 부분을 따라 형태  안쪽으로 들어가 뒷편 주변의 숲으로 빠져 통과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대중들의 호기심과 장난기 어린 상호작용을 통해 보다 민감한 태도에 대한 "요점"의 부족을 전달하고자 한다.

 

 

 

 

 

양린 (중국)

2

작품의 형태는 '뷔리당의 당나귀'에서 상상된 이미지로 만들어졌고, 숨은 의미는 로마 숫자 2에서 비롯되었으며 주제는 자연이다. 작품은 당나귀와 피빌리온(전시회 및 박랍회 등에 이용되는 가설 건축물)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두 당나귀의 상체를 결합하였는데, 이는 로마 숫자 2를 나타내면서도 서로 반사되는 것처럼 보인다. 피빌리온 구조 또한 같은 아이디어를 나타낸다. 파빌리온은 전통적인 스타일로 지어졌으며,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강조하면서 여기에 작은 종을 달았다.

 

 

 

 

 

 

 

 

 

 

 

 

이경호/, 엘라, 장태산, 조상철 (한국)

"노아의 방주" 오래된 미래, 서기 2000년 어느날...

인간이 21세기 기후위기를 잘 대처하지 못하여 남극 북극 만년설 등이 융해되었다. 이후 해수면이 70m 상승한 미래 2150년, 산꼭대기에 좌초된 방주 형태의 배가 2200년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에서 발견된 상황을 묘사한 작업이다.

우리가 기후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혁명적인 생각의 전환과 적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을 막지 못한다는 메세지를 담고있다.

 

 

 

 

 

노아의 방주 내부에 들어가 잠시 쉬며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팁 노리스(영국)

숲의 파도 셀터 (Forest Wave Shelter)

<숲의 파도 셀터>는 연미산 숲 속 나무들의 잎이 떨어진 계절에 모은 나뭇가지들로 만들어졌다. 

그 셀터는 땅에서 올라오는  '파도'의 모습을 띄고 있다. 파도(물결, 음파, 그리고 빛의 파동)은 강력한 힘이다. 결코 멈추지 않고, 항상 진화하며, 또한 덧없이 사라진다. - 자연 속에서의 예술과 마찬가지로, 그리고 이 작품 자체와 마찬기지로,

잠시 쉬면서, 명상을 하고, 조용히 당신의 주위의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는 것을 느껴보라.

 

 

 

 

 

 

우리는 아직 그곳에 있지않다.

 

 

 

 

 

 

 

 

 

 

 

 

윤익  (한국)

무제  / Untitled

숲 속의 어느 한적한 공간에 금속구조물로 제작된 3미터 높이의 의자 형상의 조형물을 배치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의 인공물이 자연의 생성과 순환의 법칙 속에서 변해가는 과정을 관찰하며 관람자들은 그 의자에 올라가 자연과의 새로운 만남을 경험할 수 있다.

새벽 안개에 뒤덮인 자연을 관조하거나 해가 떨어지는 저녁 노을을 숲 속의 높다란 의자에서 조용히 경험해 보는 것 자체가 에술적인 경험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작업의 중요한 개념이다.

 

 

 

 

 

 

 

 

 

 

 

 

로버디 킨거(헝가리)

 

사이(Gap)를 채우다  /  Fill  in  the Gap

 

자연과 현대사회의 환경, 그리고 우리 조상들의 정신세계와 현대인들의 삶에는 틈이 있다. 이러한 틈을 줄이기 위하여, 나는 관람객들을 상징적인 순례에 초대한다. 이 순례는 고마나루 이야기를  따라, 전설 속 곰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다.

돌 하나를 주워 당신의 슬픔을 그 안에 담아 내려놓으며 자유함을 얻으라(까미노 데 산티아고에서 행하는 순례의식), 그리고 곰의 머리 아래에 있는 돌탑에 돌을 하나 얹어서 고마의 몸을 만드는 작업에 참여해 보라.

곰의 머리는 강변에서 주운 돌들로 만들어졌다. (강은 어미 곰과 아기 곰들이 사라진 바로 그 강이다.) 그리고 돌탑은 땅에서 주운 돌들로 만들어진다. 이 두 부분이 연결될 때, 자연과 인간,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전설과 현실의 사이가 좁혀질 것이다.

 

 

 

 

 

 

 

 

 

 

 

 

고마나루 설화속 암곰의 보금자리 곰굴

 

아득한 옛날 연미산에 큰 굴이 있었고 그곳에는 커다란 암곰이 한 마리 살았다. 인간을 사모한 암곰은 어느날 나무꾼을 납치하여 같이 살았다. 나무꾼이 도망갈 것을 염려한 나머지, 사냥을 갈 때마다 바위로 문을 막았다. 세월이 흘러 새끼가 둘이나 생기자, 암곰은 안심하고 동굴 문을 막지 않게 되었다. 그 사이를 틈타 나무꾼은 도망갈 수 있었다. 강변으로 도망가는 나무꾼을 발견한 곰은 두 새끼를 데리고 강변으로 달려가 돌아오라고 울부짖었다. 하지만 나무꾼은 곰의 애원을 외면하고 강을 건넜고, 그것을 보고 있던 곰은 새끼들과 함께 강물에 빠져 죽었다. 이후로 사람들은 나무꾼이 건너온 나루를 고마나루 또는 곰나루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런 고마나루 설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 중에 '고마'는 실제 곰이 아닌 곰처럼 생긴 우악스러운 여인이었다는 설도 있다.

 

 

 

 

 

뭉크 - 얼딘 웅크조리크 (몽골)

 

자연 그리고 곰

 

나는 고마나루 설화 속 어미곰과 아기곰을 자연이 가지는 본래의 생명력으로 해석한다. 공기와 들풀처럼 말이다.  자연(곰)이 인간인 나무꾼과 가족을 이루지만 결국 나무꾼은 그들을 떠나가고 만다.

연미산 중턱에 있는 나의 곰은 천년의 시간이 지나간 지금에도 우리 인간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단지 우리가 요구하는 것들을 묵묵히 내어주고 있을 뿐이다.

 

 

 

 

 

뭉크 - 얼딘 웅크조리크 (몽골)

 

철갑을 입은 곰 . Iron  Bear

 

천년의 시간은 우리가 쉽게 가늠할 수 없는 매우 긴 세월이다.

곰의 전설이 깃든 이곳 연미산은 그 긴 세월을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천년의 세월을 지나 다시 연미산 숲속에 나타난 고마 곰에게는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나무꾼의 자취는 온데간데 없고 거친 엔진톱의 굉음만이 들려온다

이름 모를 사람들이 왁자지껄 몰려온다.

천년을 넘어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난 곰은 그 옛날 나무꾼을 그리워함이 아니다.

어색함과 두려움으로 어느덧 스스로를 방어하는 철갑을 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

 

 

 

 

 

안치수  (한국)

 

Timeless

 

4억년 전 고대 물고기 실러캔스를 주제로 한 <Timeless>는 수억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의 흐름과 생명의 기원이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4억년간 그의 진화하지 않은 채 현재까지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는 이 기이한 생명체에 대한 발견은 20세기 고생물학계의 가장 위대한 발견이라고 평가받는다

육지생명기원의 어느 지점에 있는 이 고대어는 땅에 발을 딛고 사는 모든 생명들에게 엄청난 시간의 간극을 살아오며 우리에게 놀라운 영감을 준다.

그린 스펙트럼은 우리에게 생명과 자연생태를 환기시킨다. 노랑과 파랑 사이에 위치한 그린 스펙트럼을 한 생명체가 대표해야 한다면 이 고대어를 내세우고 싶다.

 

 

 

 

 

남정근  (한국)

 

여전히, 그곳에  / Still, There

 

본인의 작업 <여전히, 그곳에>는 공주 고마나루 설화에서 시작된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들은 힘이 있고, 이야기는 잊혀지지 않고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있다. 그리고 그 힘은 강력하게 우리 앞에 구현되어진다.

이 자리, 이곳에 '기다림'이 존재했었다는 것을 공주 고마나루 설화 속 이야기는 우리에게 속삭인다. 기다림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작업은 어느 한곳을 응시하는 모습을 통해 그 '기다림'의 시간을 표현하고자 한다. 설화 속 곰의 모습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기다림'의 이미지를 잡고자 한다. 곰, 또는 곰이 되어버린 한 여인은 금강이 내다보이는 높은 자리에 앉아서 무한한 기다림의 시간을 견딘다. 영원한 시간속 '기다림'은 지속되고 있다. 과거에도 그러했고 현재에도 그러했으며 다가올 미래에도 이 자리 이 모습 그대로일 것이다. 아직도 여전히 그곳에 존재하는 '과정'일 뿐이다.

 

 

 

 

 

 

김도현 (한국)

 

바라보다 / Look  at Nature

 

큰 나무에서 작은 나무로

큰 숲에서 작은 수풀 공간으로

바람과 숲 공간을 

작은 나뭇가지 위에서 바라본다.

작은 나뭇가지 위에서 휴식을 가지며...

 

 

 

 

 

 

 

 

 

 

 

 

엠마누엘라 카마치 (이탈리아)

 

시너지 -곰이 물이 되어

 

곰은 강물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몸을 쭉 뻗어 물로 변화되어, 강과 한 몸이 된다. 곰은 강과 공생하며, 자신만의 대화를 만들어낸다.

곰의 몸은 살아서 강물의 흐름과 시너지를 이룬다. 곰은 마치 춤을 추듯이 강과 함께 흘러간다. 이 작품은 강과 더불어 여행하면서, 마치 포옹하듯 앉으라고 관람객을 초대한다.

곰은 만남의 장소가 되고, 숲과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과 교감한다. 친숙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공간이다. 시간은 흐르다 마치 하나의 베일처럼, 하나의 녹청처럼 그 위에 머물것이다.

 

 

 

 

 

 

 

 

 

 

 

 

 

 

 

 

 

 

 

 

 

 

 

 

 

 

 

 

 

 

 

 

 

스테파노 데보티  (이탈리아)

 

렛잇비 / Let it BEE), 창의적 수분 수튜디오 : 지식 공간을 시도하다.

 

고대의 상징주의에서 플라톤의 "영혼의 불명성에 대한 원리"에 이르기까지 예로부터 벌은 항상 완벽한 공동체와 생산성의 모델이었다. 마르크스는 "벌은 수많은 건축가들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했지만 그는 벌의 인지능력은 건축가보다 낮다고 생각했다. 슈타이너는 벌의 인지능력이 초인간적인 최고의 수준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오늘날 자본주의의 위기와 집단지성, 사이버-스페이스 인류학과 같은 개념 사이에서 벌과 벌집은 창의적인 소비주의와 지식공간의 가장 좋은 모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벌들은 그들의 조용한 사라짐과 우리의 생존에 대하여 점잖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이 모형은 신성기하학의 원형을 바탕으로 고도의 지속가능한 생물체계, 첨단기술장치 및 데이터 클라우드가 벌을 돕거나 더 낫게 하고, 벌이 우리를 돕도록 도와주는 스튜디오를 육성하고자 한다.

 

해설 또한 참 어렵다.

 

 

 

 

김우진 (한국)

Horse (Utopia)

 

<Horse>는 인간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말'을 어린아이가 그린 크레파스 그림과도 같은 화려한 색채로 형상화하여 숲의 활기와 생동감을 표현한 작품으로 가족의 따뜻한 정서를 느낄 수 있다.

 

 

 

 

 

아타나스 아타나소스키  (마케도니아)

 

우리들의 둥지

 

<우리들의 둥지> 실현을 위한 아이디어는 단색, 미니멀리즘, 수학, 기하학을 기반으로 하는 이전 작품에서 더해진 것이다. 이번 작품은 나의 작업에 중요한 요소가 되는 석조면 모델링에 적합한 자연재료에 중점을 두었다.

미술의 건축적 해석을 위한 다양한 자연 재료의 활용, 이 개념은 나의 생성적 맥락을 참고할 것이다. 문화민족학적 층서에서 영감을 준 것은 이전에 나의 창의적 감성을 위한 독특한 재료였던 건축 자재(목재 식생)의 구조이다, 이 프로젝트의 건축 자재는 장식적 기능뿐안 아니라 기호 및 상징적 구조를 구축하는 구성 요소를 나타낸다, 서로 다른 구조의 인터웹이 각인되어 있는 기본 재료에 대한 체계는 고도로 정교한 "건축" 직조를 반영한다.

구조물의 바닥은 나선형인데, 이는 우주 어디에서든 발견할 수 있다.

 

현 작품의 철근(뼈대 역할)을 채운 나뭇가지가 썩어 덜어내고 있는 중이다.

 

 

 

 

조셉 타스나디, 게르게이 타스나디  (헝가리)

 

고슴도치 동

 

이 작품은 현지의 자재들(목재, 갈대)를 이용해 관람객들에게  따뜻하고 아늑한 셀터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집은 자주식 목조건물로 다양한 형태 구사와 건축적 심미적 해법들을 제안한다. 구조원리가 단순하기 때문에 연속적인 제작이 가능하고, 실용적인 차원에서 최적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셀터는 허클베리 핀의 통 셀터로 암시되기도 한다.

 

 

 

 

 

 

허브트 V. 파커  (미국)

 

금강 포럼

 

나는 자연재료를 가지고 건축물을 만들어 소통이라는 개념을 탐구하고 싶었다. 이 작품에는 양 편에는 모임이니 명상을 위한 실내공간으로 이어지는 입구가 2개 있다, 이 작품은 높이 3.35m, 폭 3.65m, 길이 3.9m이다. 방에는 0.5×1.8m의 평평한 목재탁자와 의자가 놓여있다. 지붕에는 0.3m × 1.8m의 개구부가 있다, 나는 벽체로 작은 나무들을 사용했으며 지붕은 초가지붕이다.

이 작품은 자연에 대한 경외를 구현하는 모임, 대화 및 사색을 위한 장소가 될 것이다.

 

 

 

 

 

위누스 아지타마 (인도네시아)

 

쿤드하미니

 

이 작품은 파괴되고 폭발적인 환경이라는 표적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이 된 자연의 통합된 질서 보여준다. 폭발은 땅을 비옥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자연은 다시 회생할 수 있다. 또는 그와 반대로, 이 탄도미사일이 자연을 파괴하는 가해자에게 가서 똑 같이 산산조각 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멀리서 지켜보고, 거주하면서 지구와 자연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이 작품은 계속 현명하여, 앞을 내다보고, 자연의 법 안에서 함께 지구를 지켜내라고 (자바 문화)사람들에게 권유한다.

 

 

 

 

 

이이남 (한국)

 

고흐 - 신 - 인류를 만나다.

 

대중에게 익숙한 고흐를 통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신 - 인류를 표현하였다. 신석기새대의 유물 파편의 흔적을 고흐의 코와 귀에 묘사하였으며 이는 불완전한 현대인을 표현한다. 자연을 담아내는 다양한 빛과 컬러들은 우리시대의 느낌으로 다시 옷 입음으로써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현대사회를 표현하였다.

디지털 기술을 통해 무수한 이미지들이 생산되는 현대사회에서 실체적 가치를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을 고흐를 통해 대변한다. 자연의 한복판에서 마주하는 생생한 풍경 ! 디지털 고흐는 빛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에게 보이는 것 너머의 빛으로 안내한다.

 

 

 

 

 

 

코가 깨어져 있는건 당초부터 그렇게 만든 것 같다.

 

 

 

 

 

허강  (한국)

 

달빛 드로인

 

달은 '밝음'의 아이콘이다. 달의 또 다른 속성은 '변화'와 '이동'이다. 달은 이지러지고 다시 차기를 반복한다.

"달은 하나며 물은 수만이지만, 물로써 달을 담으니 앞에 흘러가는 물에도 달이요 뒤에 흘러오는 물에도 달이다. 달의 수와 개천의 수가 같으니 개천의 수가 만개라면 달의 수도 만 개다. 물이 흐르면 달도 함께 흐르고, 물이 멎으면 달도 함께 멎고 물이 거슬러 올라가면 달도 함께 거슬러 올라가고, 물이 소용돌이치면 달도 함께 소용돌이친다. 물의 원뿌리는 달의 정기다."

-만천명월주인옹자서(萬千明月主人翁自序)

움직이는 달 작업을 통해 현대인들이 잊고 있는 달의 서정성을 찾고자 한다. 자연 속에서 달과 쪽배를 통해, 또 풍경의 가변성과 물으 흐름에 따라 유동하는 현장 설치에서 훼손된 자연과 변치않는 달의 이미지를 환기시키고자 한다.

 

 

 

 

 

손정희  (한국)

 

구애

 

인간은 일상에서 자신들은 동물과 별개라고 느끼며 살아간다. 동물적 본능을 억제하고 사회적 규제와 도덕성을 선택했다. '동물만도 못한 인간', '금수 같은 인간' 등의 표현을 보면 인간이 동물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려고 무단히 노력하는 것 같다.

'구애'는 인간의 원초적 본능으로 돌아가 수컷에게서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가 표현했다. 커다란 둥지 안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수컷은 종족 번식을 위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새끼들을 위한 둥지, 도망갈 수 있는 두 다리, 궁지에 몰렸을 때 공격할 수 있는 날카로운 부리, 그리고 무었보다 종족번식을 위한 발기된 성기가 그것이다. 자연 최음제라 믿는 굴을 잔뜩 까먹고 짝을 기다린다.

그러나 그의 착각일 뿐...  깃털이 있어도 날개가 없고, 비대하게 큰 상체지만 섬세하게 어루만질 손과 팔이 없고, 감정을 표현할 눈과 얼굴이 없다. 그야말로 안쓰러운 존재다.

 

 

 

 

 

김기철 (한국)

 

바다숲

 

소리를 어떻게 하면 볼 수 있을까를 긴 시간 동안 생각하는 나에게, 이 고요한 숲에서 들을 수 있는 너무나 자연적인 소리들은, 액션에 반응하는 어색하지 않는 형태들 때문에 더 자연스럽다.

예를 들어, 바람이 불어 낙엽이 떨어진다든지, 비가 내려서 물이 고인 웅덩이에 빗방울의 소리가 '투두둑'거리는 대신에 '퐁퐁'하며 변한다든지 하는 시청각적인 풍경들은 원인이 있으니 그에 걸맞은 소리가 발생하는 당연함 때문에 그 소리들의 귀중함을 놓치는 건 아닌가 의심해 본다.

나는 이 숲에서 흔하게 들을 수 없는 소리가 무엇일까를 생각했고 파도를 대입시켰다.

인위적이며 연속적인 파도 소리를 관객에게 대뜸 제시하는 이유는 파도 소리보다 안 들리는 숲의 아름다움을 돋보여주고 싶은 생각이었다. 다소 어색함 뒤에 찾아오는 자연스러움이 더 예뻐 보이지 않을까? 파도 소리 나는 작품을 뒤로 하고 숲속의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는 발자국 소리가 당연하지 않고 소리 내는 나하고 숲의 액션인 것을 나는 잊고 싶지 않다.

 

 

 

 

 

 

 

 

 

 

 

 

피오트르 베솔로슈키  (폴란드)

 

나무

 

거의 같은 시기에 발견한 두 개의 서로 관련없는 기사는 어떤 생각들을 하게했고, 이 <나무>프로젝트에 대한 영감을 주었다.

첫째는 벌목에 대한 세계적인 문제에 대한 서술이었다...

둘째는 임상사(臨床死)에서 살아난 사람들에 대한 기사였다. 나는 거기에서 우리가 아는 지상에서의 우리 존재 이후의 분명한 어떤 길 혹은 통로에 대한 반복되는 내용을 발견했다.

 

 

 

 

 

 

나무 속을 통해 올려다 본 하늘

 

 

 

 

 

그룹 푸로젝트

왕 바오 량,  왕 수에 닝,  푸 치앙  (중국),  고요한 (한국)

 

바람을 기다리며

 

인간은 자연과 화해하고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야만 한다. 힘겹게 숨을 쉬고 있지만 여전히 자라나고 있는 나무의 모습을 인간의 형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지면 위로 드러난 코는 숨쉬기를 갈망하는 나무의 모습을 상징한다. 머리카락에 달린 수 백 개의 방울은 고요한 숲속을 생명의 소리로 가득 체워줄 것이다. 이 작품이 숲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를 소망한다.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을 이곳저곳 한바퀴 둘러보는데 1시간 15분쯤 소요되었다.

 

 

 

 

▣ 석장리 박물관

 

석장리 박물관으로 왔다.

2024년 5월 19일 (일) 까지는 무료입장이다.

 

 

 

 

 

 

 

 

 

 

 

 

 

 

 

 

 

 

 

공주 석장리 구석기 유적

 

 

 

 

 

 

 

 

 

 

 

 

 

 

 

 

 

 

 

동굴주거지

 

 

 

 

 

 

 

 

 

 

 

 

 

 

 

 

 

 

 

1964년

한국 구석기 연구의 시작

석장리

 

 

 

 

 

 

 

 

 

 

 

 

발굴당시 사진과 각종 도구들

 

 

 

 

 

 

 

 

 

 

 

자작나무 타르 (200,000년 전)

 

 

 

 

 

창.

 

 

 

 

 

새로운 차원의 진화2 - 음악

음악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구석기시대 피리의 존재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악기를 연주하는 고차원적인 음악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이다.

사람이 내는 소리는 언어와 음악으로 구분된다. 인류학의 해부학적 증거는 적어도 50만년 전 인류가 언어로 의사소통을 했음을 보여준다. 가장 오래된 악기는 슬로베니아 디브예 바베 유적에서 발견된 동굴곰의 넓적다리뼈로 만든 피리(43,000년 전)이다. 독일 가이센클뢰스텔과 홀레펠스 동굴에서도 매머드의 상아나 새의 뼈로 만든 피리가 발견되었다. 특히 매머드 상아로 만든 피리는 상아를 반으로 쪼개 속을 파내고 소리를 내는 구멍을 뚫어 다시 붙이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제작되었다. 연주자들은 구석기시대 음악이 인류의 의사소통과 더 긴밀한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새로은 차원의 진화 1- 색의 향연

인류는 색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사용했으며, 그 과정에서 안료(물감)를 개발했다.

인류의 예술 활동에 대한 고고학적 증거는 약 1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블롬보스 동굴에서 기하학적 무늬가 새겨진 황토 조각이 발견되었다. 출토된 전복 껍데기에는 황토 가루와 불에 달군 짐승 뼛가루(골수 속 지방),  숯가루를 혼합해 만든 물감이 남아 있었다. 붉은색 물감은 동굴 벽을 칠하거나 보디 페인팅에 사용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토대가 쌓여 4만년을 전후한 후기 구석기시대가 되면 본격적인 동굴벽화가 등장한다. 구석기시대 벽화에 주로 사용된 색은 검은색, 붉은색, 노란색, 하얀색 등인데 검은색은 숯이나 산화망간을, 붉은색과 노란색은 황토나 적철석을, 하얀색은 고령토나 규조토를 안료의 재료로 이용했다.

 

 

 

 

 

 

 

 

 

 

 

 

새로운 차원의 진화 2 - 음악

 

 

 

 

 

동굴유적

구석기시대 동굴은 자연이 준 은신처이며 삶의 터전이었다. 동굴유적은 야외에 있는 한데유적과는 달리 닫힌 공간이기 때문에 비교적 외부 환경의 영향을 덜 받는다. 또한 화석이나 꽃가루 같은 자연유물(유기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한데유적과는 또 다른 성격의 고고학적 자료를 제공한다.

 

 

 

 

 

한데(야외) 유적

구석기시대 유적은 크게 동굴유적과 한데유적으로 구분되는데, 대부분이 한데유적에 해당된다,

우리나라의 구석기 유적은 주로 강이나 하천 주변의 낮은 언덕이나 산기슭, 들에 위치하고 있지만 강원도의 경우 바닷가에서도 발견된다, 구석기인들에게 강은 식수와 먹거리는 물론 도구를 만들기 위한 돌감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장소였다.

 

 

 

 

 

파른 손보기 기념실

 

 

 

 

 

 

 

파른 손보기 (1922~2010)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다.

1922년 7월7일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선생은 연희전문학교 시절 스승이었던 손진태, 이인영 선생의 영향으로 우리 역사를 연구하기로 결심했으며, 식민사관을 극복하는 일을 평생의 학문 목표로 삼았다.

 

1964년 유학을 마치고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부임한 첫해, 선생은 공주 석장리 유적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 구석기시대의 존재를 증명, 식민사학의 주장을 과학적이며 합리적으로 뒤집었다. 1차 발굴 후 연세춘추 기고문에 쓰신 글에서 역사학자였던 손보기 선생이 구석기 연구를 위해 평생을 바친 뜻을 짐작할 수 있다.

 

 

 

 

 

피른, 한국 구석기고고학의 역사를 열다.

"스스로의 역사를 알아야 삶의 뜻을 찾을 수 있지요"

우리는 그제, 어제, 이제를 알아야 앞으로 다가올 할제(과제)를 생각해 볼 수 있지요.

사람이 태어나기까지는 길고 긴 역사가 있었고

우리는 그 내력을 알고 싶어하지요, 그것이 역사이고

아주 옛날은 기록이 자연 속에 숨겨져 있지요

여기서 선사학-고고학의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지요.

-손보기 2002 <역사학에서 선사학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