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육영재, (학림리 지석묘), 학동마을 옛 담장
좌이산 등산후 여유시간에 학동마을을 찾았습니다.
물론 이곳 또한 초행은 아니지만 전에 둘러보지 못했던 육영재와 학림리 지석묘, 학동마을 내 서비정을 같이 둘러보기로 합니다.
▷탐방코스
육영재 - (학림리 지석묘) - 학동마을 / 2025. 5. 23.
▷탐방후에
◐육영재
육영재에 왔습니다.
학림리 금단마을? 뒷편 금단저수지 아랫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대문이 잠겨있습니다.
학림재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08호
고성 육영재는 전주최씨 문중에서 후손들의 학문을 닦고 연구하기를 바라며 세운 서당입니다. 경종 3년(1723)에 전주 최씨 집성촌인 학동마을에 후손들의 교육을 위해 초가를 세웠으나 학생 수가 늘어 헌종11년(1845)에 지금의 자리로 옮계 세웠습니다. 제곡(계곡?)에 있으며 남쪽을 향하여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된 건물인 육영재를 중심으로 맞은편에 대문채가 있고, 좌측에는 관리사인 동재가, 우측에는 곳간채인 서재가 배치되어 있어 트인 "ㅁ"자형 구조입니다.
학림재는 정면 6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중앙에 마루 2칸, 온돌방 2칸이 각각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붕은 각 면이 사방으로 경사를 짓고 있어 정면은 사다리꼴, 측면은 삼각형의 구조인 우진각지붕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재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부엌 2칸, 온돌방 2칸, 마루 1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재의 지붕 역시 우진각지붕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대문 앞에는 천도연(天桃淵)이 새겨진 표지석을 세운 바윗돌이 있습니다. 곳간채는 2칸 규모이며, 우진각지붕 형식으로 되어 있고, 대문채는 3칸 규모의 솟을대문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지 안내문에서>
선명히 보이진 않고, 전서 비슷하여 잘 모르겠으나 안내문을 보면 천도연(天桃淵)으로 쓴 것 같습니다.
담 너머로 육영재를 봅니다.
서재와 육영재 건물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만 담장이 높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대문 틈으로 엿본 육영재입니다.
육영재 앞 뜰입니다.
제법 넓은 공간이고 잠시 쉬기에도 좋습니다.
◐학림리 지석묘
학림마을 안길은 엣 마을길로 승용차 한대 겨우 다닐 정도로 좁습니다. 동쪽 한곳에 지석묘가 있습니다.
주차장도 조성되어 있지만 관리상태가 양호하지는 않아 지석묘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를 곳입니다.
별 볼품이 없는 것 같아 차량으로 그냥 지나쳤습니다.
◐학동마을
학동마을에 왔습니다.
마을 회관앞에 몇대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학동은 동,서.남해를 아울러 해안 벽촌에 자리한 흔치 않은 반촌(班村)마을로써, 학이 둥지에 알을 품어안은 듯한 백학포란의 지세를 따라 학동이라 이름했다고 합니다.
1680년대 조선 숙종조에 입향가와 주민들이 황무지를 개척하여 이룩한 마을로, 제법 한 규모를 갖추어 일찍이 영남 내륙의 명문 반가(班家)와의 교분이 깊었다고 합니다
<~고성 학동 긴 골목에~>로 시작하는 모내기철 일노래가 낙남 넘어 내륙에 불리었고, 구한 말 일제의 회유에 순의로써 선비의 절의를 드높인 서비(西扉/문짝 비)의 우국혼이 서린 곳이기도 합니다,
최씨 종택을 비롯한 한옥과 특히 2006년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된 학동마을 옛 담장의 켜켜이 쌓인 이끼 핀 돌담에 깃든 정취화 350여년 소중히 전통을 지키고 가꿔온 학동사람들의 삶터는 마을을 찾는 이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곳입니다.
현위치에서
육영재 1.1km, 도보 20분 소요, 영학정 2.6km, 도보 50분 소요
서비정 360m, 도보 5분 소요, 순의비 660m, 도보 10분 소요
마을회관(경로당) 옆면에 고성학동마을을 알리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고성학동마을 옛담장 / 국가등록문화재 제258호
고성 학동마을 옛 담장은 마을과 주변에 있는 자연석인 점판암 개석(蓋石/덢을 개)흙으로 쌓았습니다. 담장의 상부도 점판암 개석을 올려 마감하였습니다. 이 담장은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학동 마을만의 특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옛 성으로 끌어 들이는 듯한 마을의 긴 돌담길은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풀기는 주변의 대숲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담장은 개인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비교적 높게 쌓았습니다. 담장에는 사람 키 높이 정도에 난 구멍이 있는데, 이는 가난하고 배고픈 이에게 먹을거리를 내어주던 구휼 구멍입니다.
한편, 이 마을은 1680년 무렵 최형태가 후손과 함께 개척했습니다. 전주최씨 선조가 꿈에서 본 장소를 찾아가 보니 지형이 마치 학이 알을 품은 모습과 같았습니다. 자손 대대로 번성할 길한 곳이라 여기고 이름을 학동이라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현지 안내문에서>
이곳 옛 돌담장길은 능소화가 필 무렵 더욱 인기있는 곳입니다.
중앙 골목을 따르면 주요 건물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아천 최재호선생 생가
삼현여자중.고등학교를 설립한 아천 최재호(1917~1988)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선생은 일찍이 경남일보 사장, 한국 문협 진주 지부장, 개천예술제 대회장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활동을 하였습니다.
이 집은 아천 최재호 선생의 조부이신 하정 최헌모 선생이 지었습니다.. 사랑 앞에 소나무를 심어 사송(師松)이라 이름하였습니다.
사랑채
지난해 찾았을 때와 마찬가지 입니다.
마당엔 수풀이 무성합니다.
안채 앞 마당도 수풀이 짙습니다.
입구 헛간
입구의 사송(師松) 한 그루가 잘 자랐습니다.
바로 옆집
대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고성 학림리 최씨종가를 둘러봅니다.
사랑채
창고
안채
학림리 최씨종가 / 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22호
최씨 종가는 의병장 소호 최군의 현손(증손자의 아들)인 최형태가 17세기 말엽에 세운 주택이다. 현재 건물의 안채는 1848년경에 지었으며 사랑채는 1917년에 지은 것이다. 낮은 구릉의 비탈면 끝자락에 남동쪽을 향해 자리잡고 있으며, 안채와 사랑채가 축선상에 배치되어 있다. 우측에는 경상남도 문화재재료 제178호인 학림리 최필간 고택이 있다. 주로 여성들이 사용하는 건물인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의 규모이다.
<현지 안내문에서 발췌>
안채 우측 뒷편에 사당이 있습니다.
최씨종가 옆에 최필간 고택이 있습니다.
오늘도 사랑채만 보고 갑니다.
옆집
느티나무 앞 옛 집터는 현 농지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개울건너 첫집
청우문 현판을 달고 있습니다.
학동 갤러리로 알려진 집인데 커다란 자물쇠가 채여져 있습니다.
잠시 카페로도 이용되었으며, 소소하게 잘 꾸며진 집입니다.
지난해 이곳을 찾았을 때에는 주인도 바뀌고?, 안에 수선을 하고 있었는데 둘러보지 못해 조금 아쉽습니다.
서비정에 왔습니다.
이곳 대문앞쪽에도 상당한 소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서비정 / 현충시설 43-1-6호
서비(西扉) 최우순(1832~1911)공은 7세때 이미 한시를 지어 주변 사람들을 경탄케 할 정도로 당대의 지고한 유학자로서 을사조약이 일본의 강제에 의해 체결되자 공은 일본이 있는 동쪽이 싫어 호 청사(晴沙/갤청, 모래사)을 서비(서쪽사립문)라 고치고 국권회복을 위해 의병을 일으키는 등 신명을 바쳐 애국충정을 불태운 분이시다. 한일합방을 강행한 일제는 전국의 명망있는 유림에게 일왕의 소위 은사금(恩賜金)이라는 것을 주어 민심을 무마하는 술책을 썼다. 공에게도 은사금을 받으라고 수차례 강요하다가 대의와 명분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완강하게 거부하자 일제는 헌병을 파견하여 총칼로서 강제로 연행하고자 하므로 공은 날이 밝으면 가자 하시며 그날 밤 독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순절하신 순국의사이시다. 이날이 바로 1911년 신해년 3월 19일 향년 80세이셨다.
서비 최선생의 장한 수절 소문이 알려지자 전국 각지의 유림들과 지사들이 공의 우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도곡산록에 서당을 건립하고 사비정이라 이름하여 해마다 향사를 모시어 공의 의절을 추모하고 있다. 1945년 해방이 되자 전국의 유림과 유지, 많은 고성 군민이 서비최선생의 숭의회를 조직하여 공의 순열의 정신과 행적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학동마을 입구에 서비 최선생 순의비를 건립하였다.
<현지 안내문에서>
지붕을 천막으로 가렸습니다.
문짝의 문종이도 성한곳이 없습니다.
현충시설이라는데......
서비정을 둘러보고 학동마을 탐방을 마칩니다.
남해 창선으로 이동하여 회를 안주로 소주한잔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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