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나주 덕룡산 운흥사

정헌의 티스토리 2010. 11. 8. 00:06

■ 나주 덕룡산 운흥사

 

나주시 다도면 암정리에 위치한 운흥사는 덕룡산 기슭에 있는 고찰로, 당 희종년간(846∼887) 도선국사가  이곳으로 와서 도성암(道成庵)에서 첫 강회를 열고 터전을 닦은 후  라 효공왕 년간(897∼911)  이곳 웅점(熊 岾)에 웅치사를  창건하였다 한다. 그후 언제인가 명칭이 운흥사로 바꾸었으며, 1775년 당시에는 대웅전 침계루 등 380 여칸의 규모를 갖춘 사 확인된다 하는데,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어 현재는 외형상으로는 아주 빈약한 사찰이 되었다고 나주시 문관광과  운흥사편에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추사 김정희와 차를 통해 교류했던 초의선사가 출가했던 절이 이곳 운흥사라 합니다. 나주는 차와 인연이 많은 곳으로, 나주향교옆 금성명다원은 나주 금성산차를 마실수 있는 곳이라 한다. 인근 불회사를 깃점으로 덕룡산 깃대봉을 산행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이곳을 둘러본다. 입구의 석장승, 대웅전, 팔상전 안의 석불, 절앞의 오래된 감나무(보호수) 등을 눈여겨 볼만 하다.

 

 

나주시내의 먹거리 (조선일보 10.12.16 주말매거진에서 소개)

 - 한정식 사랑채 (남파고택 전남에서 단일 건물로 가장 큰 개인주택,  기본정식2인상 15,000원, 4인상은 4만.6만. 8만원, 예약필수, 나주곰탕거리 인근 061 - 33-0116 )

- 송현불고기 (간판도 없고 허름한 구멍가게 같은 집,동신대 옆길로 가다가 오른쪽에 있음,  불고기(돼지 삼겹살 연탄구이, 7,000원 / 061 - 332 - 6497 )

- 영산홍가   (홍어정식 2인 외국산 4만원, 흑산도산 1인4만원/   061- 334-0305              

- 대승장어 (장어구이 1인 18,000원 /  061- 336-1265 )

- 하얀집  (곰탕 7,000원 / 061 - 333- 4292 )

- 금성명다원  ( 야생황차 3,000원, 녹차 4-5천원 /  061 - 331-9969 )

 

가는 길

 나주시 다도면 임정리 운흥사

 

 

 

여행후에

운흥사 장승과 불회사 장승이 혼란스러워 같이 사진 올려본다.  

 

 

 운흥사 남 장승.

          

장승은 마을 수호신이나 이정표, 또는 사찰의 입구에 세워져 경계를 표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운흥사 석장승(중요민속자료 제12호)은 사찰입구 도로변 양측에 있는데 우측이 여장생, 좌측이 남장생입니다.

좌측의 남장생은 거대해서 위엄이 있으며 안면이 온화하고 인자한 노인 특유의 인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큰 치아 두 개가 입의 좌우에 노출되어 있고 수염이 턱밑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있습다.

<나주 석장승 안내표지판에서>

 

 

 

 

 

 

불회사의 남 장승. 

         

하원당장군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원래 남자는 상원당장군으로 표시되어야 한다네요.(?)

그래서 下자 밑에 획을 그어 下자도 上자도 아닌 正자 비슷하게 보인다.

 

 

 

 

 

 

운흥사 여장생.

            

하원당 장군(下元唐將軍)이라 음각된 얇고 넓은 돌 장승인데, 불회사의 여장생처럼 온화한 맛이 없는 원시예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강한 인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불회사 여장승. 

 

불회사 장생과 운흥사 장생이 다른 점은 불회사는 우측이 하원당장군 남상이고 좌측이 주장군으로 여상인데  반해서 운흥사는 우측이 하원당장군으로 여상이고 좌측이 주장군(周將軍)으로 남상이 되어 위치와 새긴글씨가 서로 뒤바꿔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조각법과 원형의 눈동자 등 형태가 거의 흡사한데다 여상인 하원당장군의 뒷면에 강희 58년(1719년) 이라는 명문(銘文)이 있어서 정확한 제작연대를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민속자료입니다.

 

 

 

 

 

 

운흥사 대웅전.

             

규모도 주변 경관조성도  과거의 영화를 찾기에는 많이 부족해 보인다.

참고로 사천왕상이 있는 해탈문은 여기서 한참 아래에 있을을 볼때 과거에는 상당한 규모였을 거다.

  

 

 

 

 

 

대웅전 좌측 뒷쪽으로 관음전과 팔상전이 있다.

 

팔상전 안에 석불을 모시고 있고.

대웅전 우측으로 삼성각도 있다.

모든 건물의 규모가 작아 외형적으로는 왜소한 느낌이 든다.

 

 

 

 

 

 

당간지주. 

 

 

           

 

 

 

당간지주가 최신식으로 탈바꿈 되어 가로등이 되었다.

 

 

 

 

 

 

 

덕룡산 등산 안내도이다.

             

강정제(암정저수지)를 지나  뛰엄뛰엄 있는 운흥마을을 따라 오르면 도로변에 석장승이 있다.

석장승 조금 위쪽 해탈문(사천왕상이 있음)을 지나면 이내 갈림길이 있으며 우측으로 운흥사 대웅전 가는길로 표시되어 있다. 어느 쪽으로 가든 대웅전 아래 주택의 주차장 (운흥사를 관리하는 집 같아 보이는데 허름한 가정집? 같아 보임) 에서 만나게  된다.

대웅전으로 가는 오른쪽 길을 따르다 보니 중간에 덕룡산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있다.(안내도상 현 위치 오른쪽에서 덕룡산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 위 안내도는 대웅전 아래 주차장에서 올라간 길 반대편의 길로 내려오면 이내 등산로 안내도와 표지판이 있다.

 (참고로 덕룡산 종주코스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입구가 희미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다닌 길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곳에서 깃대봉 종주코스로 지나 덕룡산을 오른 후 운흥사로 하산하든지, 아님 봉황 철야마을로 하산 함직도 하다.

등산로 상태는 잘 모르겠으나 양호한 편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