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젠 이야기
겨울산은 추가로 가지고 다녀야 할 장비들이 조금씩 늘어난다.
아이젠은 아래의 두 종류를 가지고 있다.
러셀을 해가며 심설산행을 하기에는 부족한 장비지만, 남들이 다녀 다져진 길 또는 적은 양의 눈으로 인하여 수시
신고 벗어야 하는 경우에는 이 정도만 준비해도 큰 부족은 느끼지 못했다.
전문적인 심설 또는 빙벽산행을 할 때에는 그에 맞는 장비를 구입해야 겠지만, 아직 6발, 8발.10발 등의 아이젠은
착용해본 적이 없다.
▷ 코베아, 콜럼비아, 라이프 등 4발 아이젠
4발 구조의 아이젠이다.
부피 작고, 무게 가볍고, 그런대로 제동력도 괜찮아 큰 불편없이 사용할수 있다.
단점으로 눈이 많을 경우 제동력이 적고, 습기 머금은 눈길에서 발바닥에 눈이 뭉치는 현상
때문에 수시로 털어내야 하는 귀찮음이 있다.
이런 간단해 보이는 제품도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다.
발의 모양새가 내리막에서 제동력을 조금더 높여줄수 있는 구조, 신발을 감싸는 고무줄의
강도와 후크의 구조도 착탈이 조금 쉬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착탈이 너무 쉬운 것은 본인도 몰래 벗겨져 잊어버릴수도 있다,
▷ 마운틴 이큅먼트, 버그하우스, 밀레 등 체인젠
△ 일반적으로 체인젠의 가장 큰 장점은 신고 벗기 편하다는데 있을 것 같다.
제동력은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남들이 다녀 다져진 길, 눈이 많지 않거나 돌과 혼재되어 있는 곳, 얼어있는 곳 등
전천후 두루 사용할 수 있어 요즘 겨울산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아이젠이다.
이 체인젠도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다.
아이젠 발의 구조로 보아 미끄럼을 조금더 덜 탈수 있는 것이 있고, 또한 체인젠이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등에 고정시킬수 있는 벨트의 유무도 차이가 있다.
근데 이눔도 습기를 먹은 눈길에는 발바닥에 눈이 뭉치는 현상이 일어난다.
나무 둥치나 바위에 신발을 툭툭쳐 뭉친 눈을 털어내다 보니 고무와 체인 이음새가 터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