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산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정헌의 티스토리 2017. 10. 13. 01:17

■ 정읍 구절초 지방정원

 

추령천이 휘감아 돌아 옥정호로 흘러드는 곳

주변 제법의 우람한 산군속, 소나무 무성한 야트막한 야산에 구절초 지방정원이 있다.

추석 연휴와 맞물려 칠보삼거리에서 약 7km거리를 승용차로 1시간 넘게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도착한다.

깊은 산골 송림과 더불어 구절초꽃이 한창이다. 그 많은 인파가 꽃속에 숨었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 '구절초지방정원'으로 내비에 검색하면 정읍 산내면으로 인도한다.

 

 

▷가는 길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구절초 지방정원   

 

  

 

▷ 탐방후에 ( 2017. 10. 8 )

 

  

금년엔 추석 연휴가 장장 10일이다.

그래서 고속도로는 덜 막힐거라 생각했는데 더 막힌다.

가는 곳곳 유원지도 사람 많기는 마찬가지다.

          

 

 

 

 

 

제4주차장에서 출발한다.

2, 3, 1주차장이 만차여서 4주차장으로 왔다.

 

칠보삼거리에서 약 7km 정도의 거리를 차량으로 1시간 넘게 소요되었다.

구절초 공원을 찾는 차량이 많아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칠보면 쪽에서 진입하면 제일 먼저 만나는 구절초 공원 주차장이 제2주차장이다.

이어 조금 진입하면 도로변과 접하여 3주차장, 그리고 이내 구절초 공원으로 다리를 건너면 제1주차장이 있다.

그래도 주차장이 모자라 공원입구 다리 상부쪽으로 제4, 5 주차장을 만들었다.

웬만한 엑스포 행사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

 

 

 

 

 

  

꽃바람 順貞門(순정문)으로 이름붙였다.

 

주차장 위치로 보면 1주차장은 구절초공원 정문 앞에 있다.

제일 가깝게 위치하여 노약자나 어린이를 동행한다면 접근이 제일 좋다.

만약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 교통이 번잡하다면 제 2주차장에서 출발하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느 주차장에서 출발하든지 별 차이는 없다,

 

 

 

              

 

 

저만큼에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 5,000원, 입장권으로 축제장 안에서 3,000원어치 물건을 구입할수 있으므로 실제적으로 입장료는 2,000원인 셈이다,

 

 

 

 

 

 

축제장 주무대, 장터는 야트막한 언덕 넘어에 있다.

 

 

 

 

 

 

좌측으로 벼를 심은 농지가 있고,

뒤쪽으로 인공폭포, 상부에 전망대가 보인다.

좌측 하단에는 연못 등 습지를 만들었다.

 

 

 

 

 

 

추령천으로 둘러쌓인 지역이 구절초 공원이다.

그렿게 높지않은 전망봉우리를 중심으로 사방 여러군데로 길이 있다.

이곳 저곳,

이길 저길,

마음 내키는대로, 시간되는대로 걸으면 되겠다.

참고로, 안내도상 우측 하단 옥정호 옆에 제2주차장이 있다.

좌측 하단에 윗쪽부터 추령천 좌측 3주차장, 추령천 우측 다리건너 1주차장, 맨 좌측 하단이 4,5주차장이다.

 

 

 

 

 

 

앞쪽 주무대 쪽 고개로 오르면서 되돌아 본 1주차장,

 

 

 

 

 

 

도로를 따라 야트막한 고개를 넘는다.

 

 

 

 

 

 

주 행사장 쪽이다.

각종 먹거리와 특산품 장터가 열렸다.

 

 

 

 

 

 

출출하다면 저곳 먹거리 골목을 먼저 둘러 봐도 좋다.

 

 

 

 

 

 

먼저,

고개에서 능선 사면을 따라 공원 전망대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구절초가 한창이다.

 

 

 

 

 

 

많은 인파와 차 밀림으로 인해

중간 되돌아 갈까도 생각했었는데 참고 잘왔다.

 

 

 

 

 

 

이런!

이런 분들을 볼때마다 참 대단한 인내력이다 싶다.

또한 공짜다.

앞에 동전이나 기부금을 받은 통이 보이지 않는다.

 

 

 

 

 

 

우측으로 소규모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구절초 꽃밭 음악회가 열리려나 보다.

 

 

 

 

 

 

추억의 DJ  BOX

구절초 사랑의 방송국이다.

 

 

 

 

 

 

꽃밭 사이로 정상 전망대로 향한다.

 

 

 

 

 

 

포토 존,

 

 

 

 

 

 

규모도 제법이다.

 

 

 

 

 

 

 

 

 

 

 

 

 

 

 

 

 

 

 

 

주 능선상에 오른다,

 

 

 

 

 

 

100m쯤?

정상부 능선 또한 걷기 좋다.

 

 

 

 

 

 

꿈이 이루어 지는.............

꽃향기와 추억담아.

 

 

 

 

 

 

돌탑도 있다.

 

 

 

 

 

 

군데 군데 양념거리.

 

 

 

 

 

 

인공폭포 상부의 전망대로 간다.

 

 

 

 

 

 

차량이 많이 보이는 곳,  제1주차장이다.

보이는 다리 우측 상부에 제4, 5 주차장이 있다.

 

 

 

 

 

 

논 또한 구절초 공원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꿈결같은 세상.........

그대와,

 

 

 

 

 

 

한켠엔 습지공원을 만들었다.

 

 

 

 

 

 

이곳 저곳,

둘러 볼 곳이 많다.

 

 

 

 

 

 

벌통?

꽃과는 뗄수 없는 관계지만,

벌은 별로 보지 못했다.

 

 

 

 

 

 

누군지 모르지만 목소리가 곱다.

한참을 앉았다 갈만도 한데 마음이 그렇게 한가하지 많은 않다.

 

 

 

 

 

 

 팔각정,

 아래로 보이는 곳은 제3주차장이다.

 

 

 

 

 

 

팔각정 아래로 내려서는 길은 제법 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길을 지그재그로 만들어 힘들지 않겠다.

 

 

 

 

 

 

구절초 향기부스

부스안에 들어가면 구절초 진한 향을 맡을수 있다.

 

 

 

 

 

 

다람쥐 모형이 앙증맞다.

 

 

 

 

 

 

중허리로 내려선다.

 

 

 

 

 

 

이번엔 허리쯤으로 난 길을 따른다.

 

 

 

 

 

 

 

 

 

 

 

 

 

시가 있는 거리를 걷는다.

눈에 띄는 몇 편만 골라본다.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 양전형

 

꽃은 

서릿발이나 칼바람 속에서도

불길 같은 땡볕 아래서도

사랑하니까 피어납니다.

 

그대를 바라만 봐도

내 안에 웬 꽃송이들 설레며 피어올라

어쩌면 나도 꽃이려니 생각했습니다.

 

불면의 이슥한 밤

이 하늘 아래 어디선가 잠들어 있을 

그대를 생각하다

내 안에서 언뜻언뜻 향기가 나서 

진정 나도 꽃이구나 느꼈습니다.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그대 보이지 않고

길 모퉁이를 쓸쓸히 돌아가던

그대 뒷모습이 눈에 밟혀올 때

어느 들길 어느 바닷가에 나 홀로 앉아 있을 때

가슴에서 눈물처럼 떨어지는 낙화를 보며

내가 왜 꽃인지를 알았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꽃입니다.

꽃은, 사랑하니까 핍니다.

 

 

 

 

   

구절초 시편, /  박기섭

 

찻물을 올려놓고 가을 소식 

듣습니다.

살다 보면 

웬만큼은 떫은 물이 든다지만

먼 그대 생각에

온통 짓물러 터진 앞섶

못다 여민 앞섶에도 

한 사흘 비는 오고

마을에서 멀어질 수록 허기를 버리는 강

내 몸은 그 강가 돌반

잔돌로 나 앉습니다.

두어 평 꽃밭마저

차마 가꾸지 못해 

눈먼 하 세월에

절간 하나 지어놓고

구절초

구절초 같은 차 한 잔을 

올립니다.

 

 

 

 

 

구절초  / 정성수

 

사랑했으므로

사랑을 놓고 간다던

당신.

 

당신의 무덤가에

구절초 한 포기 심습니다.

 

잡초 우거진 산비탈 거친 땅에

한 평의 집을 짓고

새상의 짐들을 다 내려놓으니

홀로 편안하신가요.

 

그리움이 외로운

어느 가을 날

내 마음의 구절초도 함께 피어

당신의 무덤가를 

밤새 서성이겠습니다.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한다.  

 

헤르만 헤세의 시 중에서 <혼자>

라는 것이 있다.

그기 이렇게 적혀 있다.

 

세상에는 

코고 작은 길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도착지는 모두가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있고,

차로 갈 수도 있고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그렇다.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여럿이 함께 가든 혼자 가든

결국에는 자아를 찾아가는 고독한 길이다.

고독은 사람을 숙성시킨다.

 

 

 

 

 

구절초 꽃  / 김용택

 

하루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면은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 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

 

구절초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에

산 너머 그 너머 검은 산 너머

서늘한 저녁 달만 떠오릅니다.

 

구철초꽃 새하야 구절초 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듭니다.

소쩍새만 서럽게

울어댑니다.

 

 

 

 

송림과 어울린 구절초가 좋다.

 

 

 

 

 

 

 

 

 

 

 

 

 

 

 

 

 

 

 

 

 

 

 

 

 

 

 

 

 

 

 

 

 

 

 

 

 

 

 

 

 

 

 

 

 

 

 

 

 

 

 

 

 

 

 

도통바위

 

도통바위의 높이는 해발 302m이다. 바위 높이만 20m이다. 바위 아래에는 5~6명이 들어갈 수 있는 1.5평 규모의 동굴과 1m 높이의 하독(절구통)이 있는데 하독에는 피부병에 효험이 있다는 약수가 항상 흐른다. 한때 학생들이 머물며 공부하면서 수도했다고 한다. 동굴  속에는 지금도 호롱과 그릇이 놓여있다.

전설에 의하면 한 도승이 도통바위 굴속에서 수도생활을 하였는데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근근히 하루 먹을 쌀만 나오는 도통바위 구멍을 부지깽이로 후볐다고 한다. 그러자 쌀이 나오던 구멍에서 피만 줄줄 흘러 내리고 더 이상 쌀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제서야 자신의 욕심에 수치와 모멸감을 느껴 도통바위에서 뛰어 내렸는데  도사의 시체는 온데간데 없고 바위 옆에 핏자국만 남았다고 한다. 지금도 도통바위 아래 조그만 동굴에는 당시에 흘렸다는 핏자국 같은 붉은 형태가 있다.

도통바위에 오르면 하회(하回)형상의 구절초 테마공원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도통바위는 구절초 공원을 굽어보며 지켜주는 수호의 상징이다.

 

 

 

 

 

 

 

 

 

 

 

 

 

 

 

 

 

 

 

 

구절초 꽃밭 음악당으로 되돌아 왔다.

 

 

 

 

 

 

강변 방향 전망대 쪽으로 간다.

 

 

 

 

 

 

 

 

 

 

 

 

 

 

 

 

 

 

 

 

각도를 달리하여.

 

 

 

 

 

 

이곳은 소망의 거리다.

 

 

 

 

 

 

우리 아들들

어디가든 사랑받게 해 주세요,

사랑하게 해주세요.

 

엄마가.

 

 

 

              

 

징검다리를 걷기위해 강쪽으로 내려간다.

 

 

 

 

 

 

 

 

 

 

 

 

 

 

 

 

 

 

 

 

씽씽카.

 

 

 

 

 

 

강변으로 내려왔다.

 

 

 

 

 

 

건너편 천막은 임시 매표소,

저곳을 지나 2주차장으로 갈 수도 있다.

 

 

 

 

 

 

 

 

 

 

 

 

 

 

 

 

 

 

 

 

 

 

 

 

 

 

 

깡통열차.

 

 

 

 

 

 

드럼통으로 만들었다.

 

 

 

 

 

 

해바라기도 있고,

코스모스도 있다.

 

 

 

 

 

 

 

 

 

 

 

 

 

먹거리, 지역특산품 코너를 지나.  

 

 

 

 

 

 

운영본부 쪽으로 돌아왔다.

 

 

 

 

 

 

주변엔 가수 수와진의 자선공연이 있다.

         

               

 

 

 

 

구절초 공원을 나서면서 다리에서 되돌아  정문쪽,

이곳 저곳 시간이 되면 강변을 따라난 길을 걸어도 좋겠다.

 

옥정호 주변에 옥정호산장이 있다.

메기탕과 찜, 새우탕, 잡어탕 등등으로 이지역 맛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조금 때이르지만 이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축제장을 나선다.   

구절초 향기가 짙게 나는 하루였다고 기억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