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곡성 동악산 도림사와 청류구곡, 죽동제 주변과 서산사
곡성 마천목장군길 2,3코스 답사후 시간적 여유가 있어 도림사와 청류구곡을 둘러본다,
도림사는 동악산 들머리에 있으며, 입구에 오토캠핑장이 있다,
이곳 청류구곡에서 동악산 등산코스는 크게 3군데 있다, 그 한군데는 오토갬핑장이다, 캠핑장 가운데 지점쯤
능선을 중심으로 잡으면 등산로 이정표가 있다, 다른 두군데는 도림사를 지나 길상암터로 오르거나 아님 동악
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도 있다,
오늘은 원효대사가 세우고, 도선국사, 서산대사, 사명대사가 공부했던 도림사를 둘러보고,
도림사앞 계곡인 청류계곡을 잠시 둘러보는 것으로 한다, 청류계곡은 구한 말 선비 하정 조병순(荷亭 曺秉順
10876~1921)과 춘기 정순태(春沂 丁舜泰) 두 사림이 계곡 굽이굽이마다 구곡(九曲)이름을 붙이고 글을 새겨
놓았다 한다.
▷ 가는 길
▷ 탐방후에 (2016. 6. 16.)
1. 청류구곡 제1곡 쇄연문
도림사 국민관광단지라 할 수 있는 도림사오토캠퍙장을 막 지나는 곳에 대형버스 주차장이 있고,
도로를 따라 도림사방향으로 오르면 이내 이 건물이 있다,
몇몇 상가 및 소형차 주차장과의 사이에 있는 건물로 보면 되겠다,
위 건물 앞쪽에 쇄연문이 있다,
별로 크지 않는 바위에 각자되어 있다,
2. 청류구곡 제2곡 무태동천
몇몇 상가와 소형주차장이 있는 곳에서 주차하고,
도림사 방향으로 들어서면 이내 무태동천이 있다,
청류제2곡과 일주문 사이,
좌측으로 길의 흔적은 있으나 등산안내 리본은 하나도 없다,
등산로는 아닌가 보다,
동악산 도림사 일주문을 지난다.
일주문을 지나면 이내 매표소가 있다,
관람료를 받는 건가?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지금은 오후 늦은시간이어서인지 지키는 사람이 없다,
수량이 적어서 물이끼가 많아 미끄러울 것 같으나.
계류의 경관은 좋다,
3. 청류구곡 제3곡 대천벽
도림사 조금 아랫쪽 주차장 직전이다,
도로 좌측 숲속에 가려진 대천벽이 있다,
대천벽 역시 그렇게 크지않은 바위에 각자되어 있다,
대천벽 앞쪽이자 인근이다,
나무 아미타불 각자가 더 선명히 보인다,
4. 청류구곡 제4곡 단심대
도로를 따라 길게? 주차장이 있고,
앞쪽 상부로 암반이 길게 형성되어 있다,
넓은 암반에 수많은 글자가 각자되어 있다,
무슨 글자인지 모르겠다,
바위가 미끄러워 다가가기 어려워 통과,
곡성 도림사 계곡은 전남 기념물 제 101호로 지정되어 있다,
해발735m의 동악산 남쪽 골짜기를 흘러내리는 물줄기로, 동악계곡, 성출계곡과 저불어 아홉 굽이마다 펼쳐진
넓은 바위 위로 많은 물줄기가 흐른다, 마치 비단을 펼쳐놓은 듯이 흐르는 물줄기는 연중 그치지 않은 뿐만 아
니라 늙은 소나무와 한데 어우러져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예부터 이곳은 경치를 감상하려는 풍류객들의 발길
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며, 계곡 곳곳의 바위에는 선인들이 새긴 문구가 남아 있어 선인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계곡 정상부근에는 신선이 쉬어 간다고 하는 신선 바위가 있으며, 계곡 중간에는 신라 무열왕 7년(660)
에 원효 대사가 창건했다는 도림사가 있어서 계곡의 경치를 더욱 수려하게 한다,
< 안내문에서>
단심대.
일련의 각자가 많은 암반 중간에 단심대가 있다,
서산강론,
하정 조병순을 비롯한 당시 단심대에서 회합을 했던 사람들 명단이란다,
이 가운데 박병선을 의병이었고, 정병태는 훗날 연희전문학교에 7대를 모아온 가문(家門) 장서 묵요재
1만권을 기증산 분이라 한다,
세긴 날짜는 정사년 오월 병신일이다. 1917년 음력 5월이다,
장흥출신 위정척사파 의병장 노사 기정진과 손자 송사 기우만이 즐겨찾던 곳이다, 조병순 또한 독립운동가였다,
서산강론 4년 뒤 조병순은 곡성경찰서에 끌려가 고문 끝에 죽었다, 1921년 그가 죽자 '시알야방성대곡(시일야
방송대곡)'을쓴 장지연이 곡성까지 찾아가 그를 기리는 비석을 세웠다, 장지연은 그 한 달 뒤 죽었다, 2011년
변절자라는 낙인이 찍혀 서훈을 박탈당하기도 한 장지연은, 죽을 때까지 지사(지사)의 죽음을 슬퍼한 우국지사
였다. 진짜 변절자라면 조병순 유족들이 왜 도끼로 그를 처단하지 않고 술잔을 들어 맞았겠는가.
<박종인의땅의 역사 중에서>
약간 계류를 따라 오르다 도로로 올라서니,
화장실이 있고, 옆에 부도탑이 있다,
모두 하나같이 수수하고 아담하다,
▣ 동악산 도림사
오도문으로 들어선다,
오도문 오르기 직전의 찻집
도림사는 동악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이다,
원효대사(617~686)가 도림사를 지을 때 풍악 소리가 온 산을 진동해 산 이름을 동악산이라 하고 도인들이 절에 숲처럼
모여들어 (깨친자가 숲을 이룬) 절 이름을 도림사라고 지었다고 한다, 신라 헌강왕 2년(876)에 도선 국사, 고려때 지환
스님, 조선 현종 4년(1663)에 영오 선사 등 이름난 스님들이 근래에 이르기가지 여러 차례 낡은 건물들을 고쳐왔다,
19세기 후반에는 처익 스님이 산내 암자인 길상암과 나한전을 지었다, 중심 건물인 보광전을 비롯하여 명부전, 응진당,
칠성각과 같은 전각, 보제루와 오도문이 있으며 승려들이 거처하는 궁현당 등의 요사채가 있다, 보광전에 모셔진 괘불탱
(보룰 제1341호)과 목조 아미타삼존불상 (전남도 유형 문화재 제 271호), 아미타여래 설법도(보물 제 1934호)는 문화재
로 지정되었다,
절 앞의 계곡에는 기암괴석과 널따랗고 평평한 반석 위로 맑은 물줄기기 비단을 펼쳐 놓은 듯 흐른다, 수석(水石)의 풍
경이 삼남에서 으뜸이라 할 정도로 절경이다,
주 법당인 보광전.
보광전을 올려다 보았을 때 우측에 궁현당이 있고,
좌측에 설선당(반야실)이 있다,
연리지(連理枝)
연리지는 맞닿은 두 나무의 세포가 서로 합쳐 하나가 된 것으로 흔히 사랑나무로 불리기도 하는데, 시인 백거이의
장한가(長恨歌)에서 인둉되면서부터 남녀간의 변함없는 사랑의 상징이 되었다,
서기 736년 총애하던 후궁 무혜비(武惠妃. 측천무의의 친정 조카)를 잃고 시름에 빠진 당 현종(玄宗)은 무혜비 소
소생의 황자(皇子) 수왕(壽王) 이모(李瑁)의 아내 양옥환(楊玉環, 훗날의 양귀비楊貴妃) 즉, 며느리와 사랑에 빠지
게 된다, 아무리 제왕무치(帝王無恥, 제왕에게는 부끄러워 할 일이 없다)의 황제였지만 22세 며느리와의 사랑놀음
은 당시로서도 충격적인 스캔들이 아닐 수 없었다.
현종이 여색에 빠져 정사를 게을리 하다 안록산의 난 (755~763)으로 위기에 처하자 조정 대신들은 양귀비를 처형
하라고 요구하게 된다, 결국 양귀비는 목매어 자살하고(38세) 비극으로 끝난 이들의 사랑이야기는 양귀비 사후 50
여년이 지난 서기 806년 시인 백거이(백낙천)에 의해 장한가라는 대 서사시로 태어나게 된다, 당 현종이 양귀비의
무릎에 누워 별을 쳐다보면서 밀어를 나누는 장면을 백거이가 아렇게 노래했다,
"칠월칠일 장생전(長生殿)에서 깊은 밤 두 사람은 은밀한 약속을 하는데 우리가 다시 하늘에서 만나면 비익조(比翼
鳥)가 되고 다시 땅에서 만나면 연리지(連理枝)가 되세, 하늘과 땅은 차라리 끝이 있을 지라도 님을 사모하는 이 마
음은 끝이 없으리.............."
보광전,
보광전과 아랫쪽으로 마주하는 대루(大樓,보제루)
대루와 설선당 사이에 범종각이 있다,
보광전을 바라보았을때 좌측편에 명부전이 있고,
우측 뒷편에 칠성각과,
응진당이 있다,
설선당 뒷쪽에 정현당과 청풍당이 있으나 수행공간인 것 같아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종각 뒷쪽에 보이는 건물이 청풍당이다,
도림사를 둘러보고 동악산쪽 옆문으로 나온다,
6. 청류구곡 제6곡 대은병,
옆문으로 나서는 곳에 대은병 각자가 있다,
도림사 상부,
계곡을 건너는 다리,
위 다리를 건너지 않고 계곡쪽으로 길상암터로 가는 등산로를 접어든다,
이내 보이는 바위에도 무슨자인지 몰라도 글자가 각자되어 있다,
위 바위의 또다른 면이다,
7. 청류구곡 제7곡 모원대
모원대 역시 크지 않은 바위에 각자되어 있다,
안내표지판 앞에서 볼때는 나뭇가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계곡 상류쪽으로 청류 제8곡과 제 9곡이 있으나
오늘 일정과 맞지않아 이곳에서 되돌아 간다,
다시 도림사 앞을 지나.
청류4곡 단심대 주변,
주차장 인근으로 내려와 도림사 탐방을 마친다,
▣ 곡성 죽동제와 서산사
곡성군 생활체욕공원 주변에 죽동제가 있다,
아주 크지않은 저수지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고,
축구장, 농구장, 운동장, 놀이터등 생활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저수지엔 연을 심어 꽃이 필무렵 찾으면 덤이 되겠다,
공성군 생활체육공원에서 가까운 곳에 서산사가 있어 같이 둘러본다,
주 법당은 원통전이다,
원통전 우측 뒷편에 저 건물은 ?
요사.
느낌에 곡성군민의 이웃같은, 찻집같은 수수한 서산사같다,
곡성 마천목장군길과 더불어 둘러본 곡성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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