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의 산

거제 산달도 당골재산

정헌의 티스토리 2022. 12. 28. 12:36

■ 거제 산달도, 당골재산 (235m)

 

거제시 거제면에 위치한 섬으로 산달연륙교로 연결되어 있어 섬아닌 섬이다.

외형상 큰 특징이 없어 찾기를 미뤄왔던 산인데 어느분 블로그를 보니 한번쯤 찾아 볼 만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산달도는 크게보아 해발 235m의 당골재산, 뒷들산(214.1m), 건너재산(209m)의 고만고만한 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름 경사가 있으나 산세가 작아 가볍게 산행하기 좋다. 큰 비경을 보여주는 곳은 아니지만 군데군데에서의 조망이 좋고 숲길 또한 나쁘지 않다.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했다.

 

 

 

▷ 가는 길

 

 

 

▷탐방코스

 산도달도카페 주차장 - 산후마을 - 당골재산 - 뒷들산- 건너재산- 산천마을 - 산도달도 주차장(현위치) 

 (두어 곳 과한 휴식 30분, 점심시간 50분 포함하여 천천히 4시간 20분 소요 /  2022. 12. 27.)

 

 

 

▷탐방안내도

 

등산로는 1, 2, 3구간을 탐방하는것이 가장 무난하다.

당골재산 정상에서 동쪽해안으로 조망이 좋으며, 정상을 지나 조금 진행하면 무당촌과 한반도 형상의 바다를 볼 수 있다.

뒷들산 정상은 삼각점이 있으며 특별한 경관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건너재산 직전에 전망대가 있어 역시 동쪽으로 조망이 좋으며 정상은 별 특징이 없다.

 

 

 

 

▷탐방후에

 

산달도 연륙교에서 바라 보았을 때 우측,  산달연륙교를 건너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면 산도달도 카페가 있고, 수퍼마켓과 각종 건어물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

이 주변은 공용 주차장이 아닌,  위 건물주 사유지로 슈퍼마켓은 아버지가, 카페는 아들이 운영한다. 따라서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곳에 주차한다.

 

 

 

 

 

도로변에 산행 안내도가 있어 탐방로를 확인하고 산후마을로 간다.

탐방로는 단순하므로 굳이 안내도까지 준비할 필요 없이 이곳에서 안내도를 보면 된다.

해안 도로를 따른다.

 

 

 

 

 

연륙교 다리 아래를 지나,

 

 

 

 

 

바다를 좌측에 두고 진행한다.

 

 

 

 

 

삼봉수산.

산달도에서 식당 간판은 보지 못한 것 같다.

왕새우 구이, 굴코스 요리 등의 간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식사가 가능한지 모르겠으며, 펜션을 겸하는 것 같다.

 

 

 

 

 

삼봉수산 앞 바다.

 

 

 

 

 

위 삼봉수산을 지나면 공중화장실이 있다.

등산객의 입장에서는 산도달도 카페 주변에 있었으면 더욱 좋겠지만 이곳에 있어도 감사하다.

 

 

 

 

 

산도달도 카페에서 약 15분여,

산후마을 앞에 팔각정이 있고,

 

 

 

 

 

이내 등산로 입구가 있다.

입구 이정표에 산달도 유래에 대한 설명이 있다.

 

면적 2.97㎢, 해안선 길이 8.2km로 거제만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섬에는 소토골 산(당골재산), 뒷들 산, 건너재 산이라고 불리는 삼봉이 있는데, 그 사이로 달이 솟아오른다고 하여 삼달이라고 불리다가 약4백 년 전 이 섬에서 정승이 태어난 이후부터 산달도라고 부르게 되었다.

1972년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신석기시대(BC8000)의 패총 2개를 발견함으로써 선사시대 대부터 인류가 살아왔음을 알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1430)에는 산달포 절도사가 대마도 어부들을 잡아 예조에 보고한 일도 있고, 경상도 지리지에는 소를 키우던 목장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후 1470년(조선 성종원년) 우도수군절도사 수영이 설치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으로부터 약 500여년 전부터 산달섬에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초반 농로를 따라 오르면,

 

 

 

 

 

이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좌. 우 어느길이지 ? 싶을 수 있지만 우측 길은 농장으로 진입한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산후마을) 160m,  당골재 735m, 산전마을 2.4km

 

 

 

 

 

등산로는 대체로 양호하다.

 

 

 

 

 

나름 경사가 제법 있다.

 

 

 

 

 

정상 인근이다.

 

 

 

 

 

살짝 무명봉을 넘으면,

 

 

 

 

 

저만큼 정상이다.

 

 

 

 

 

산도달도 카페에서 약 55분, 산후마을 들머리에서 천천히 45분 소요되어 당골재산 정상에 오른다,

 

 

 

 

 

당골재산(235m) 정상의 이정표

산후마을 등산로 입구에서 0.9km, 산전마을 뒷편의 고개인 할묵재까지 515m를 알리고 있다.

 

 

 

 

 

가운데 뒷들산(214.1m), 다음 건너재산(209m) 쪽

 

 

 

 

 

아마 좌측 추봉도, 우측 한산도이지 싶다.

뒤로 노자산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이 가늠된다.

 

 

 

 

 

거제 일원,

 

 

 

 

 

이곳 당골재산 정상에서 15분여 쉬었다 간다.

 

 

 

 

 

진행할  뒷들산과 건너재산을 가늠해 보고,

 

 

 

 

 

할묵재로 내려간다.

 

 

 

 

 

내려서는 초반은 대체로 완만하다.

 

 

 

 

 

당골재산 정상에서 2분여 완만한 능선상을 진행하면 살짝 솟은 봉우리 우측 사면에 무당촌이 있다.

 

무당촌

폐쇄되고 고립된 섬, 풍랑에 고기잡이 나간 남편 걱정, 의료 혜택도 못 받고 죽어 나가는 어린자식, 하루 끼니도 채우지 못하는 배고프고 가난한 생활의 연속이었던 산달섬은 섬 특유의 샤머니즘(무당과 주술로 하늘 연결)으로 이곳에 무당들이 상주하며 굿판으로 밤을 지새운 곳이다. 신성하다고 근접을 못한 곳에 화재가 발생(1980년경)하여 소실 되었다.

이 높은 곳까지 머리에는 제물을 이고 등 뒤에는 아픈 어린 자식을 엎고 기다시피 올라왔을 당시 아낙들의 고된 섬 생활과 아픔이 서린 곳이다.

 

<현지 안내문에서>

 

 

 

 

 

아래 한반도 형상 터 안내문에 소토골산이 나오는데,  당골재산 정상을 말함이지 아님 이곳 무당촌의 살짝 솟은 봉우리를 말함이지 모르겠다.

 

 

 

 

 

무당촌을 지나면 바로,

 

 

 

 

 

한반도 형상 터

 

여기는 산달도 삼봉 중 좌측에 소재하는 소토골산이며 이순신 장군의 집무실이었던 한산도 제승당을 향해 한반도 형상이 비스듬히 누워 감싸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거북선으로 학익진을 펼쳐 왜군을 물리친 곳이며 당시 산달포 절도사(1430) 우군수군 절도사(1470)가 설치되어 소를 키우던 우마장의 가축약탈를 감시한 곳으로 이후에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장소가 되었다.

<현지 안내문에서>

 

 

 

 

 

할묵재로 내려서는 길의 경사가 제법이다.

 

 

 

 

 

 

 

 

 

 

 

 

 

 

 

 

 

 

 

 

 

 

 

 

 

 

 

 

 

할묵재는 산전마을에서 실리마을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이곳으로 시멘트 포장된 임도가 지나간다.

 

 

 

 

 

지나온 정상이 당골재산이어서 이 고개를 당골재로 불러도 좋을 듯 싶은데 안내도엔 할묵재로 표시되어 있다.

 

 

 

 

 

할묵재,

뒷들산으로 오른다.

 

 

 

 

 

가운데 봉우리인 뒷들산으로 오르는 길도 제법 경사를 보인다.

 

 

 

 

 

할묵재에서 천천히 25분여, 뒷들산 정상에 오른다.

 

 

 

 

 

뒷들산 정상의 이정표,

산달도 뒷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뒷들산 정상에서 50분여 점심시간을 갖는다.

 

 

 

 

 

중식후 건너재산으로 간다.

 

 

 

 

 

 

 

 

 

 

 

 

 

일부지만 소나무 숲이 좋다.

 

 

 

 

 

 

 

 

 

 

 

 

뒷들산 정상에서 12분여 내려서면 펄개재이다.

 

 

 

 

 

 

 

 

 

 

 

 

 

건너재산으로 오름길도 제법이나 거리가 짧다.

 

 

 

 

 

아래 펄개재에서 10분여 제법의 오르막을 오르면 정상 주능선에 오른다.

이 능선 좌측 근거리에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위 전망대에서의 조망이다.

 

 

 

 

 

같이한 일행들

 

 

 

 

 

되돌아 건너재산 정상쪽으로 간다.

전망대와 건너재산 사이는 근 거리로 대체로 완만하다.

 

 

 

 

 

건너재산 정상인 셈이다.

특별히 봉우리 다움은 없다.

 

 

 

 

 

산달도 건너재산(209m)

 

 

 

 

 

초반 조금 급하게 내려서면,

 

 

 

 

 

길은 완만해 진다.

 

 

 

 

 

 

 

 

 

 

 

 

 

 

 

 

 

 

 

 

 

 

 

 

 

 

 

 

 

 

 

 

 

 

해안으로 내려선다.

 

 

 

 

 

내려선 곳,

건너재산 정상에서 약 20분여 소요되었다.

 

 

 

 

 

도로를 따라 

 

 

 

 

 

산전마을에서 굴과 유자청을 구입했다.

 

 

 

 

 

산달섬과 선창나무의 유래

산달섬에 대한 유래는 산후마을 등산로 들머리의 안내문과 같고, 이 느티나무 수령이 500년으로 추정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조상들이 이곳에서 마을의 액운을 막아달라고 빌었으며, 장례시 상여를 꾸미던 신성한 곳이기도 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산전마을에서 천천히 15분여,

 

 

 

 

 

 

 

 

 

 

 

 

 

산도달도 주차장에 도착하여 오늘 일정을 마친다.

당골재산 정상에서 15분여 휴식, 뒷들산 정상에서 50분여 점심시간, 산전마을에서 굴 구입 등 15분여 소요시간을 포함하여 4시간 20분여 소요되었다, 과한 휴식 및 중식시간을 제외하면 산행에 천천히 3시간 정도 소요된 셈이다.

귀가길 통영 중앙시장에 들러 회와 매운탕으로 식사했다.